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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질적인 거주지가 두군데가 되었고, 주가 되는 곳이 내포신도시로 바뀜에 따라 조금 일찍 퇴근을 했던 날에 전입신고를 하러 주민센터를 방문했습니다. 불과 재작년만 하더라도 충남도청 청사 내 별관에 홍성군 홍북면사무소와 예산군 삽교읍사무소의 출장소가 있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기에, 별 생각 없이 충남도청으로 갔다가 헛탕을 치고 하루를 날렸었네요.


그러곤 새로 지어진 홍북면사무소 내포출장소 청사가 소재한 홍성고등학교 앞으로 찾아가게 되었네요. 홍성고등학교 뿐만 아니라 새로 개교한 내포초증학교와 내포중학교도 바로 옆에 소재해 있습니다.



한참 헤매다가 전화로 문의 후 찾아간 홍북면사무소 내포출장소. 건물의 정식 명칭은 '내포신도시주민복합지원센터'입니다. 면사무소 출장소와 함께 보건소 지소 역시 입주해 있습니다.


차라리 도청에서 한참 헤멜 줄 알았더라면 홍북면 면소재지의 본소를 찾아갈 걸 그랬는데 말이죠. 여튼 신도시로 이전한 홍성고등학교와 도시계획에 맞추어 새로 계획한 초등학교 중학교가 소재한 신리마을은 이미 입주가 완료된 모아엘가와 경남 아너스빌로 인해 거대한 상권이 형성되어 있었습니다.



나름 신도시 분위기가 느껴지는 신리마을 일대에 소재한 지상 3층 규모의 건물입니다.


처음엔 입구 앞에 붙은 보건소 출입문이라는 문구때문에 한참 헤매었습니다만, 그냥 문 열고 들어가면 됩니다. 보건소는 뒤로 돌아가란 이야기더군요.



홍성고등학교 정문에는 마치 서울대의 정문의 '샤'대문처럼 알 수 없는 조형물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뭐 낙타도 아니고 개도 아니고요.. 대체 무얼 형상화한 조형물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바로 옆에는 동네 기동순찰대 사무실로 보일법한 조립식 컨테이너를 가져다두고 행사를 하는군요.


기동순찰대 사무실이 아니라 홍성경찰서 내포출장소랍니다. 나름 신도시임에도 파출소 하나 설치되지 않은 내포신도시입니다. 치안 강화를 위해 지구대가 설치되기 전까지 출장소를 운영한다고 하더군요. 의용소방대도 아니고 119 안전센터는 이미 설치된지 오랜 세월이 지났습니다만, 앞으로 인구가 급증할 일에 대비해서 속히 지구대 설치가 진행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뭐 별거 없네요. 전입신고서 작성하고 세대주 도장이랑 신분증. 그리고 제 신분증만 있으면 됩니다.


내포신도시빨로 홍북면 인구가 2만명을 돌파했다는 현수막이 자랑스럽게 걸려있는데, 읍 승격과 관련해서 문의해보니 아직 구체적인 이야기는 없다고 합니다. 차라리 계룡출장소가 특별법으로 시 승격이 된 일화처럼 내포시로 분리독립 하는것도 나쁘진 않으리라 보네요.


여튼 태어난 이후로 당진에서도 합덕 우강 이외의 지역으로 전입이 되어 본 적이 없었던 사람입니다만, 25년 인생사에 처음으로 타지역 사람이 되어봅니다. 얼마나 오래 있을 줄 모르겠지만 이젠 홍성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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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2년, 충남도청이 대전광역시에서 예산군과 홍성군에 새로 조성된 내포신도시로 신청사를 지어 이사를 오게 되었습니다. 대전이 광역시로 승격을 한 뒤로 20여년동안 관할지역 밖에 있었던 충남도청이 다시 관할지역 내로 들어오게 된 것이죠.


내포신도시도 도청의 준공시기에 맞춰서 준공이 되었고, 불과 5~6년 전만 해도 농장이 있고 논이 있었던 용봉산 밑에 평범한 시골동네는 단번에 온갖 잡놈의 투기꾼이 몰려드는 도시가 되어버렸습니다.


물론 아무것도 없던 농촌마을이 큰 변화를 겪기 까지는 짧은 시간이라면 짧은 시간이 긴 시간이라면 긴 시간이 걸렸지만 아직까지는 2%가 부족한 도시의 모습입니다.



아직까지 개통되지 않은 도로들이 많습니다. 도로를 사방팔방 잘 뚫어두어도 차가 없어요...



도시 배후에 큰 산을 하나 두고 있습니다. 용봉산과 수암산 줄기가 도시 뒤를 감싸고 있습니다.



경남아너스빌 아파트가 올라갑니다.. 기초공사 끝내고 이제 저층을 올리고 있습니다.



온갖 오피스텔들도 많이 생겨났습니다.


수익형 오피스텔이라고 홍보도 하고 호객행위도 하고 합니다만, 당장 이곳에 공공기관 몇군데를 제외하고 일반적인 시민들이 와서 먹고살만한 시설이 부족하다보니 분양이 잘 될지 궁굼합니다. 비슷한 시기에 출범한 세종시에 묻혀서 내포신도시가 비교적 관심을 덜 받는 케이스기는 합니다만.... 그렇게 크고 아름다운 오피스텔은 여기저기에서 올라가고 있습니다.


-지난번에 왔을때는 지나가는 차까지 잡아가면서 호객행위를 하던데 그래도 어느정도 분양이 되었나 봅니다. 지나가는 차는 잡지 않더군요.



교육청이 있네요.


도청과 함께 교육청과 경찰청도 내포시로 자리를 옮겨왔습니다. 도청 직원분의 말씀으로는 그래도 내포시에 정착해서 내포시에서 출퇴근하는 직원들도 많이 늘기는 했지만, 아직까지는 대다수의 공무원들이 혼자 와서 원룸에 살거나 대전에서 출퇴근 하는 직원들이 대부분이라고 합니다.

(공무원 근무지역 강제이주정책을 펼쳐야 합니다.) 



옥수수가 심어진 밭에는 농협 충남본부가 들어설 부지라는 팻말이 붙어있습니다.


그리고 뒤로도 비어있는 상가건물들이 꽤 많이 보이지요..



중소규모 오피스텔 모델하우스가 몰려있습니다. 도시 자체가 그렇지만 썰렁합니다..



저 멀리 공사중인 아파트 단지. 그리고 조형물이 올라가 있는 교각입니다.



이쪽은 그래도 중견기업급 되는 건설사들의 아파트 모델하우스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중흥 S-클래스, 경남아너스빌, 모아엘가 등등.... 합덕같은 지역까지 와서도 500만원만 투자하면 아파트를 살 수 있다는 현수막을 이래저래 붙이고 다니는데 분양이 잘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저 멀리에는 흔히 볼 수 있는 원룸들이 보입니다. 원룸단지라 보면 되겠지요...



조용한 도시에 모아엘가 모델하우스는 단체 관광객이 방문합니다.


버스는 광주 번호판을 달고 있더군요. 아마 산악회나 친목회등에서 등산을 왔다가 구경삼아 들린 듯 해보입니다. 조용한 내포시에 실제 계약을 하던 아니던간에 구경오는 손님이라도 있는 모델하우스 직원들은 그래도 기분이 좋을겁니다.



저 멀리 조그만하게 보이는게 도청 건물입니다...


낮고 넓게 건물을 지어놔서 그런지 지금도 찾기 힘듭니다만 나중에 높은 건물들 여러채 올라가고 하면 더 찾기 힘드리라 생각되네요.



신호는 대부분 점멸신호고, 수암산 끝자락까지도 공사가 진행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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