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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대대적인 투싼의 세차를 진행했습니다.

지난 2월 출고하여 약 7개월만에 3100km를 조금 넘겼습니다.

 

지난번 경미한 접촉사고 이후 휀다를 뜯어서 칠을 했는지 휀다 볼트가 풀렸던 자국이 보이더군요. 단순교환차 취급을 받게 생겼습니다. 작업 끝나고 가서 확인 안했더니 휀다 볼트가 양쪽 다 풀려있네요. 왜 멀쩡한 한쪽은 풀었는지 모르겠지만 양쪽 휀다 탈착한 차량이 되었습니다. 매우 울화통 터지는 일이죠.

 

중간중간 세차를 하긴 했습니다만, 두시간 이상 투자하기는 지난 4월 이후 약 4개월만입니다.

 

2021.04.12 - [티스도리의 일상이야기] - 디 올 뉴 투싼(nx4) 세차 + 엔진룸 닦아주기

 

디 올 뉴 투싼(nx4) 세차 + 엔진룸 닦아주기

출고 2개월이 지났습니다. 그동안 세차는 꾸준히 해왔는데, 엔진룸을 신차 나오고 딱 한번 열어보고 그 이후로 열어도 보지 않은 느낌입니다. 사실 신차시절부터 꾸준히 에어라도 불어주고 물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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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불법이니 뭐니 지랄하며 좆문가질 해댈 병신같은 차알못들을 위해 합법적인 차량임을 강조하며 번호판을 가리지 않겠습니다. 이게 가능해? 라고 생각하시더라도 가능하니까 한겁니다. 꼬우면 니들도 하면 됩니다. 어차피 가리지 않아도 다들 아시지만 괜히 시비트고 좆문가질 하려는 병신들은 가져다 신고를 해보시던지 마음대로 하세요. 백날 신고해봐도 먼지 하나 안날겁니다. 어디 가서 조회해도 2021년식 투싼으로 뜹니다.

 

폼린스를 뿌린다.

지난번과 같은 세차장. 커피란워시데이에서 스노우폼을 뿌려줍니다.

 

공업사에서 나오면서 깔끔하게 세차를 해주긴 했었는데, 그 뒤로 비도 맞고 이거저거 싣고 다니면서 흙도 좀 묻었습니다. 그런고로 깔끔하게 닦아주면 됩니다. 조금 불려주고 꼼곰히 미트질을 마친 뒤 물을 뿌려주면 됩니다. 미트질이 귀찮다면 폼을 뿌리고 거품솔을 켜서 닦아줘도 됩니다.

 

 

깔끔해진 모습

버그크리너를 내놨는데도 쓰지 않았네요. 다행히 닦이지 않던 벌레 사체는 없었습니다.

 

그냥 보기만 해도 시원해진 느낌입니다. 얼마전 기아 영업소에서 신형 스포티지 전시차를 구경했는데 투싼보다 이쁘고 마음에 들더군요. 지금 투싼과 스포티지를 놓고 선택을 하라 하면 저는 스포티지를 택할 것 같습니다. 뭐 스포티지로 어느정도 계약이 분산되었겠지만, 아직도 투싼은 최소 6개월은 기다려야 나온다고 하네요.

 

이제 출시 1년차를 바라보는 투싼이고, 판매량 순위에서 항상 상위권에 랭크된 모습을 보면 그래도 열심히 찍어내기는 하는 느낌이지만 타이어 문제도 있었고 반도체 수급 문제까지 겪으며 아직까지 흔하게 보인다고 느껴지는 차량은 아닙니다. 반도체 이슈가 터지기 전이였고, 고급트림에 들어가는 타이어의 수급문제가 생기며 올해 1월부터 본격적으로 깡통모델들을 뽑아내며 생각보다 빨리 출고되었습니다.

 

비딩

왁스칠은 4월 세차 이후로 처음이라 생각하는데 그래도 비딩이 살아있습니다.

 

당연히 신차 도장면이라 따로 관리를 해주지 않았더라도 아직까지는 살아있었을겁니다. 앞으로도 꾸준히 관리하여 오래오래 신차와 같은 상태를 유지하기로 합시다. 많이 타지도 않는 차량이라 삼각떼보다 신차 컨디션을 유지하는 일이 더 쉬울거라 생각됩니다.

 

개인적으로 투싼은 앞보다 뒤가 더 멋있다.

드라잉타올로 물기를 제거했습니다.

 

지하수도 아니고 상수도인데도 워터스팟이 생기는 합덕 차고에서 물을 뿌려줬던 일이 있었는데 그때 워터스팟이 좀 생겼더군요. 리무버도 없고 그렇다고 막 문지른다고 지워지지도 않으니 일단 놔뒀습니다. 다음에는 워터스팟 리무버도 챙겨오기로 합시다.

 

아껴뒀던 크리스탈 퀵 코트 엑스트라 샤인

아껴뒀던 고오급 제품인 크리스탈 퀵 코트 엑스트라 샤인도 꺼냈습니다.

 

일반 크리스탈 코트보다 더욱 강합니다. 크리스탈 코트 시리즈가 공통적으로 습하거나 과도한 양을 사용하는 경우 잔사가 남는 경우가 있는데, 습하지도 않고 좀 부족하다 느낄 수준으로 뿌리니 잔사도 남지도 않습니다. 그게 정량이라고 합니다.

 

언제 또 이렇게 세차를 하러 가져올지 모르니 열심히 버핑해줬습니다.

 

실내세차 돌입

본격적으로 실내세차에 돌입합니다.

 

운전석과 조수석 매트는 엄청 더러운데 뒷좌석은 사람이 타지 않아 깔끔하더군요. 운전석과 조수석 매트만 빼서 매트청소기로 가져갔습니다. 매트청소는 사실 코일매트보다 일반매트가 더 쉽습니다. 코일매트는 고압으로 열심히 불어내서 코일 사이에 낀 이물질을 제거해야만 합니다만, 일반 매트는 매트청소기를 사용하면 쉽게 청소가 가능하니 말입니다.

 

실내청소

문을 다 열고 에어건으로 먼지를 불어내고 진공으로 바닥의 먼지와 이물질을 흡입합니다.

 

먼지가 앉은 대시보드도 도어트림도 깔끔하게 닦아줍니다. 깡통이지만 그렇게 깡통느낌도 나지 않습니다. 딱히 타면서 불편한 부분도 없고 상황 봐서 괜찮은 대시보드 커버나 하나 구입해서 올려둘까 고민중입니다. 딱히 필요한 것도 없고 그정도면 아마 충분하리라 생각됩니다.

 

약 4개월만에 닦기 위해 개봉한 엔진룸

약 4개월만에 닦아주기 위해 본넷을 열었습니다. 먼지는 조금 있어도 깔끔하네요.

 

신차시절부터 전문적인 용품이 없다면 다만 에어라도 불어줘야 엔진룸을 신차에 준하는 상태로 깔끔하게 유지 할 수 있습니다. 그간 꾸준히 에어를 불어주고 물왁스를 뿌려줬던 13만km를 넘긴 삼각떼의 엔진룸도 누가 와서 봐도 그 주행거리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1년이고 2년이고 별 생각 없이 타다가 그때 가서 엔진룸 청소를 하겠다고 하면 쩔어있는 먼지들로 인해 닦아도 그렇게 깔끔하다 느껴지지 않습니다. 전문적인 용품을 사용한다면 더욱 좋겠지만, 그렇지 못하다면 에어건이라도 뿌려주면 됩니다. 그런고로 깔끔한 엔진룸 유지를 위해 오늘도 열심히 에어건을 불어주고 조금 남아있던 물왁스를 뿌려줬습니다.

 

세차완료

무슨 차이냐 묻겠습니다만, 살짝 앉아있던 먼지가 모두 사라졌습니다.

 

이제 좀 세차를 마친 느낌이 납니다. 약 두시간을 소비했습니다. 시간이 아깝지 않습니다. 10년이 지나도 이 상태가 유지된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여튼 엔진룸 청소로 세차를 마쳤습니다. 저는 비싼 장비를 쓰는것도 아니고 이름도 어려운 비싼 용품을 구입하는 사람도 아니고 병적으로 세차를 하는 사람도 아니지만, 깔끔한 컨디션으로 돌아온 이 순간이 기쁩니다.

 

LEVEL5 -judgelight-

돌아가는 길.. fripside의 명곡 LEVEL5 -judgelight-가 흘러나옵니다.

 

인생 최애곡을 꼽으라면 세 손가락 안에 들어가는 노래입니다. 병신같은 도태인생 그저 먼지 조금 털어내서 깔끔해진 자동차를 보고 약간의 성취감을 느끼고, 장르 상관없이 이런저런 노래를 들으며 기분을 내는 소소한 낙으로 살고 있습니다. 

 

그렇게 곧 9월. 덥지도 춥지도 않은 세차하기 좋은 계절 가을이 찾아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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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29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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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묘를 다녀오며 차가 좀 더러워진 관계로 세차장에 다녀왔습니다.

특별한건 없지만 사실상 출고 이후 첫 세차네요.

 

송악읍 가학리의 커피란워시데이까지 다녀왔습니다. 송악읍 소재지인 기지시리에서 송악고등학교 중흥리 방향으로 들어가는 길목에 생긴 6베이 규모의 세차장입니다. 연말즈음에 카드를 3만원 충전하면 50%를 더 충전해준다는 말에 현혹되어 무려 4만 5천원이나 충전해놓은지라 카드 잔액 소진을 위해 여러번 다녀간 끝에 결국 투싼으로 카드를 모두 소진하고 왔습니다.

 

당진시 송악읍 가학리 커피란워시데이

설 당일임에도 세차를 대기하는 차량들로 대기열이 생겼습니다.

 

한참 기다려야 한다고 하더군요. 뭐 어쩌겠습니까. 아직 카드 잔액이 만원은 남아있는데.. 존버해야죠. 세차장과 함께 카페도 있고, 테슬라 전용 급속충전기인 테슬라 슈퍼차저도 존재합니다. 대부분은 세차손님이지만 세차를 기다리며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곤 하고, 테슬라 차주들이 그냥 들어와 충전도 하고 가는 공간입니다.

 

전 돈없는 거지서민이라 정권에 의해 적폐로 규정된 디젤차를 타고 다녀서 친환경적이고 미래시대를 선도해나가는 최첨단 기술로 집약된 테슬라같은 고급 전기차를 안타봐서 잘 모르겠는데, 이 근처에서 사실상 유일한 테슬라 슈퍼차저라고 하더군요.

 

한참 기달려서 세차부스 입성

한참을 기다린 끝에 세차 부스에 입성합니다.

 

다만 하부세차가 불가능한 자리네요. 뭐 어쩌겠습니까. 하부세차가 가능한 자리가 나오길 기다리겠다며 존버하기엔 기약이 없으니 일단 비어있는 자리로 들어갑니다. 새차인지라 하부에 오염물이 많이 묻지도 않았겠지요. 그냥저냥 물을 하체까지 신경써서 쏴주는걸로 대신하기로 합니다.

 

미트도 하나 샀어요

성묘를 마치고 합덕으로 돌아오면서 판다팜에서 미트랑 드라잉타올도 하나 새로 샀습니다.

이 차에 넣어두고 다녀야죠. 폼건을 도포한 뒤 미트로 어린 아이 달래듯이 잘 닦아줍니다.

 

한 열흘 타고 다니면서 중국발 미세먼지 입자도 많이 붙었고, 성묘를 가며 진흙을 밟아 타이어와 차체에 일부 튀었습니다. 우리 설날처럼 중국도 춘절 연휴인데 폭죽을 쏘아대서 그런건지 내내 중국발 미세먼지로 하늘이 뿌옇네요. 그리고 연휴가 끝나면 비도 내린다 합니다만, 어짜피 지하주차장에 모셔질 차라 큰 상관은 없습니다.

 

확실히 하얀차라 때가 때가 타면 금방 티가 납니다. 개인적으로 신형 투싼은 어두운색 계열이 잘 어울리는 느낌이고 저는 무채색보다는 유채색을 선호하긴 합니다만, 투싼은 진녹색 계열의 아마존그레이와 빨간색인 크림슨 레드 말곤 유채색이 없습니다. 그래도 제가 선택해야 한다면 유채색을 택할 것 같지만 어릴적에 제가 연두색으로 하자고 해서 칼로스를 연두색으로 출고했기에 여러모로 부모님 선택을 존중해야 합니다. 

 

SUV는 처음이네?

생각해보니 SUV 세차는 처음입니다.

 

천장까지 손이 닿지 않으니 무조건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야 하는 단점이 있네요. 그동안 세단이나 경차나 탔으니 세차장 한켠에 구비된 작은 사다리를 쓸 일이 없긴 했습니다만, SUV는 사다리가 없으면 천장은 아예 손이 닿지 않아 필수품입니다.

 

순정 매트

자리를 옮겨 실내청소를 진행합니다.

 

순정매트입니다. 아반떼용보다는 조금 굵고 견고하지만 그래도 스파크용보다는 얇고 약해보이네요. 요즘 순정매트 품질이 그리 좋지 않은 탓에 영업사원들이 코일매트를 서비스로 주문하여 넣어주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코일매트보다 매트청소기에 쉽게 들어가는 순정매트가 더 좋습니다.

 

물기제거 후 에어건 및 진공청소기 사용

물기를 꼼꼼하게 제거한 뒤 에어건으로 먼지를 뿜어내고 진공청소기로 모래를 빨아들입니다.

 

성묘 한번 다녀온게 전부인데 바닥에 생각보다 모래알갱이가 많이 돌아다니네요. 여튼 다 치웠습니다.

 

깡통 모던인데도 바닥 재질이 생각보다 괜찮다

깡통 모던인지라 바닥재가 택시와 같은 비닐이 아닐까 싶었는데 고급스러운 세무네요.

 

아반떼보다도 바닥 재질이 좋습니다. 플래그쉽이던 체어맨이나 큰 차이가 없어보이는 매우 부드러운 재질입니다. 다만 대시보드나 도어트림과 같은 내장재가 고급사양이 아닌지라 가죽 트리밍이 안된 상태라 기스가 생기기 쉬운 조건인데 대시보드커버와 기스를 막아줄 커버같은 용품의 구입이 필요해보이네요.

 

조심스럽게 첫 세차 끝

거의 두시간 가까운 시간동안 조심스럽게 세차를 마쳤습니다.

 

명절이 끝나면 본격적으로 필요한 용품들을 주문하기로 하고, 연휴 뒤 바로 비소식이 있긴 하지만 지하주차장에 있을테니 큰 걱정은 없습니다. 다음 세차는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깔끔한 상태로 오래 유지되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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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29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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