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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신차로 신형 투싼을 계약했지만, 신차가 4.5개월이나 걸린다고 합니다.

 

그럼 뭐 3~4월. 빨라도 2월쯤에나 나온다는 얘기겠지요. 그러던 와중 체어맨의 종합검사 안내문이 날아왔습니다. 본래 06년 11월식 차량인데 2년 전 검사 주기를 놓치고 12월 28일에 가서 검사를 받았기에 사실상 검사기간은 12월 28일로부터 앞 뒤로 한 달씩 총 두 달입니다.

 

2018/12/31 - [티스도리의 자동차이야기] - 181228 자동차검사명령서+뉴체어맨 정기검사

 

181228 자동차검사명령서+뉴체어맨 정기검사

등기번호가 부여된 엽서가 하나 있었습니다. 자동차 정기검사를 명령하는 내용의 엽서인데, 별다른 연락이 없어 깜빡하고 검사를 받지 않아 검사기간이 지났으니 당장 가서 검사를 받으라는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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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자동차검사명령서라는 엽서를 수령하고 9일 이내에 가서 검사를 받으면 과태료를 면제해주겠다는 내용이 있었으나, 대략 이틀 치 과태료가 부과되긴 했더군요. 발송일로부터 9일인지 모르겠는데 여튼 그렇습니다. 암만 차를 바꾼다고 쳐도 1월 말 안에 신차가 나오지 않을 테니 처분하기 전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진짜 마지막 검사네요. 체어맨H로 바뀌기 전 뉴체어맨으로 따지자면 최후기형에 속하는 모델인지라 폐차비 수준인 70만원에 매물을 올리면 누군가 관심을 가질지는 모르겠습니다. 검사도 받았는데 그냥 눌리긴 아깝긴 합니다.

 

지난 토요일. 생각이 난 김에 체어맨 차키를 들고 나와 종합검사가 가능한 공업사로 향했습니다.

 

충청남도는 대기관리권역법과 개정된 대기환경보전법에 따라 금산군을 제외하고 지난 7월부터 수도권과 동일한 대기환경규제를 받게 되었습니다. 충청남도에서는 인구 50만 이상으로 종합검사를 받는 지역으로 천안시 말곤 없었지만, 7월부터 금산을 제외한 모든 지자체 등록 차량들이 정기검사보다 엄격한 종합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타 지역은 주요 공업도시나 그에 인접한 시/군에 한해 자동차 종합검사 대상지역으로 변경되었지만, 충청남도만 오지인 금산군을 제외하고 모두 종합검사 지역이 되었습니다. 네 중국발 미세먼지의 직격타를 맞는 지역인지라 중국에는 찍소리조차 못하는 정권에 의해 수도권과 동일한 규제를 받게 되었습니다. 기준만 엄격해진 게 아니라 검사비 부담까지 늘어났습니다.

 

2007 SSANGYONG NEW CHAIRMAN 3.2

정기검사를 진행하던 주변 공업사의 민간 검사소가 대거 검사를 포기하는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종합검사 설비를 들이는 억대 시설비 탓에 그렇다고 합니다.

 

합덕에만 정기검사를 진행하던 공업사가 두 군데 있었습니다만, 한 곳은 검사를 포기했고 한 곳도 시설 보수를 거쳐 얼마 전부터 종합검사를 진행하는 듯 보였습니다. 그 전 몇 달간은 신평이나 신암이나 신례원까지 나가야만 했습니다. 이전부터 종합검사를 진행하던 공업사(민간 검사소)가 당진에 두 곳과 예산 신례원에 있었지만, 정기검사에 익숙해졌던 많은 사람들이 앞으로 대략 1~2년간 불편을 겪어야만 합니다.

 

교통안전공단 검사소가 민간 검사소 대비 검사비가 저렴하지만, 100% 예약제에 근처에도 존재하지 않다 보니 구조변경 같은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닌 이상 민간 검사소로 가게 되더군요.

 

여튼 합덕의 한 공업사를 찾았습니다만, 토요일에 검사를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다시 차를 돌려 7월 즈음에 종합검사를 한다고 동네방네 현수막을 걸어두었던 예산 신암면의 한 공업사로 향합니다. 혹시나 싶어 전화를 걸어보니 12시까지 근무한다고 빨리 오라고 하네요.

 

예산군 신암면 일일구공업사

평일에 다시 오긴 힘들테니 일단 토요일에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합덕에서의 거리는 여기가 제일 가깝습니다.

 

신평이 11~12km. 신례원 역시 11km입니다. 신암은 9km도 나오지 않네요. 자동차등록증과 함께 결제할 카드를 가지고 종합검사를 하러 왔다고 얘기합니다. 검사를 위해서는 자동차등록증이 필요합니다. 분실했다면 미리 재발급을 받아 방문해야 합니다.

 

종합검사 수수료와 정기검사 수수료

종합검사 수수료와 정기검사 수수료입니다.

 

교통안전공단 검사소는 경차와 소형차 중형차 그리고 그 이상으로 나뉩니다만, 공업사에서 운영하는 민간검사소는 공단 검사소보다 차량 분류가 단순합니다. 물론 비용도 민간 검사소가 공단보다 조금 비싼데, 이 검사비용은 각 공업사마다 딱히 정해진 가격이 없어 천차만별입니다. 

 

여튼 다른곳에서 7만원 가까이 냈다는 얘기를 듣고 중국몽과 함께 묵인되는 중국발 미세먼지 탓에 두배가 넘는 검사비 부담까지 떠안게 된 상황이라 생각했는데, 이곳에서는 5만 5천원을 받네요. 물론 정기검사에 비하면 거의 두배 가까운 비용을 부담해야 하는지라 부담이 늘어난건 사실입니다.

 

검사장 입고중

그렇게 조금 기다리니 차례에 도달하여 검사장에 입고됩니다.

 

흰색 아반떼 MD는 저보다 조금 늦게 온 관계로 체어맨이 끝난 다음 검사를 진행하더군요. 더 뉴 MD인것으로 보아 14년 말에 등록하여 6년차 검사를 받으러 오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체어맨은 14년차 검사네요.

 

뉴체어맨 종합검사중

제동력 테스트가 진행중인 모습을 보고 휴게실로 들어왔습니다.

 

간간히 뉴체어맨 제동등의 LED가 드문드문 나간 경우가 보이는데, 그래도 멀쩡합니다. 여러모로 고쳐서 타도 됩니다만, 마음먹고 싹 다 고치려면 거의 다 닳은 후륜 타이어도 갈아줘야 하고 사실상 중고차 가격을 상회하니 결국 새차를 계약하게 된 상황입니다. 세단이 자세가 불편하다고 SUV로 간 것도 있지만요.

 

얼마 지나지 않아 검사가 다 끝났다며 저를 부릅니다.

 

사실상 이 등록증에 기록될 마지막 검사

그동안 여러차례 검사를 받아 칸이 부족해서 비고란까지 내려왔습니다.

 

사실상 이 등록증에 기재될 마지막 검사 기록입니다. 공업사 이름 도장이 주행거리를 가려버리네요. 검사 유효기간은 2022년 12월 28일까지. 물론 앞 뒤로 한달의 여유를 더 주니 2023년 1월 28일 안으로 검사를 받으면 됩니다만, 아마 새 주인이 받거나 차생의 마지막 검사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

 

가급적이면 새 주인을 만났으면 합니다. 폐차장에 보내기에는 아까운 상태인데 핸들 좀 떠는거 말곤 그럭저럭 후기형에 많이 타지 않은지라 내부 상태는 사실상 깔끔합니다. 

 

자동차종합검사결과표

자동차종합검사결과표를 받았습니다.

엔진 상태는 매우 좋네요. 배출가스는 일산화탄소 0.01을 제외하고 검출되지 않았습니다.

 

주행거리는 132,702km. 2년간 12,837km를 주행했습니다. 한 해에 6,400km정도 탔다고 보면 맞네요.

 

고장코드에 그동안 경고등은 뜨지 않았지만 운전석에어백 저항 과대가 나와있고 배터리 공급 전압 낮음과 공급 전압 높음이 동시에 나와있습니다. 뭐 전압이 높고 낮다는 코드가 둘 다 나오면 어쩌자는건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지난 10월에 배터리를 교체했으니 별 문제는 없을겁니다. 그 외 다른 사항들도 모두 적합합니다. 이 종이를 보니 더욱 더 누르기 아깝다는 생각입니다.

 

앞으로 체어맨으로 종합검사를 받을 일은 없을겁니다. 새 주인을 만나 차생을 연장하여 몇번 더 검사를 받으면 모르겠지만 말이죠.. 여튼 그렇습니다. 14년차 종합검사를 무사히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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