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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부 끝에서 이어집니다.


벌써 여행을 다녀온지 두 달이란 시간이 흘렀습니다. 8월에 여행기를 작성했던 빈도가 그리 많지 않아 이제 60% 수준의 진행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9월 내로 도쿄 여행기를 마무리 지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12부에서도 언급했지만, 도쿄 도청은 두개의 태워가 존재하는 제 1청사와 7층 규모의 도의회 그리고 36층 규모의 2청사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1청사의 두 타워는 각각 남부 및 북부타워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고, 48층 규모의 신주쿠 지역에서 가장 높은 건물로 명성을 날리고 있습니다. 여튼 12부에서는 북부 타워의 전망대를 다루었고 13부에서는 남부타워 전망대 이야기를 다뤄보려 합니다.



북부타워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오니 보이는 '전국 관광 PR 코너'


전망대 기념품점에서 지역색이 강한 물건들을 팔지 않는가에 대한 의구심이 들었습니다만, 청사 2층에. 그니까 건물에서 내려가는 길목에 그런 성격을 가진 부스가 있었습니다. 도쿄도에 국한된게 아니라 일본 전역의 관광홍보물과 특산품을 판매하는 자리로 보이더군요.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다시 1층으로 내려갑니다. 내려가는 길목에 보이는 전철 환승통로


일요일에 도청사를 방문했습니다만, 일요일에는 오에도선 도초마에역(도청앞역)으로 연결되는 환승통로를 막아두더군요. 아무래도 관광객이나 민원인을 위한 시설보다는 도청사에 근무하는 공무원들의 출퇴근을 원활히 해주기 위한 시설로 보이더랍니다. 여러모로 환승통로가 궁굼하긴 했습니다만, 직접 들어가 볼 순 없었답니다.


북쪽 타워에서 남쪽 타워로 이동하기 위해서는 건물 밖으로 나갔다가 다시 들어와야 합니다.



그래도 에어컨이 가동중이던 실내에 비해 밖은 너무 덥습니다.


그래도 북부와 남부타워 사이의 공간은 비와 바람은 가려줍니다만, 에어컨이 없는 도쿄는 그냥 습식 찜질방과도 같은 분위기입니다. 걍 죽을맛입니다. 빨리 남쪽 타워로 들어가야만 합니다.



조금만 걸어가면 남쪽 전망대로 갈 수 있습니다.



남쪽 타워 전망대 역시 기념품점과 함께 작은 카페가 존재합니다.


기념품점은 북쪽 타워와는 달리 일본의 전통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물건들을 판매하고 있더군요.



2020년 도쿄올림픽 관련 기념품들도 판매중이였습니다.


쓱 한번 둘러보고 나오는 어르신들이네요. 


뭐 북부타워와 다를건 없습니다. 주요 건축물에 관련된 설명이 되어있는 모습이지요.



하늘 아래로 보이는 크고 작은 건물속의 수많은 사람들은 당시에 무얼 하고 있었을까요.


여러 생각에 잠겨봅니다.



북쪽 타워에서 도쿄의 전경을 바라보고 사진을 촬영하는 사람들을 촬영해 봅니다.



여기서도 후지산이 잘 보이는군요.



사진 찍는 사람들.jpg



나름 도청사에 준하는 높이를 자랑하는 건물들이 좀 보이는군요.



요렇게 말이죠.



타워에 들어오기 전 들렸었던 신주쿠 중앙공원. 위에서 내려다 보니 그리 커보이진 않네요.



도청 제 2청사 건물 뒷편으로 보이는 냉각설비들입니다.


건물이 크니까 웬만한 빌라 규모의 용량은 있어야 그나마 좀 시원하게 냉방을 돌리겠지요.



각 도도부현의 특산물을 전시 및 판매중입니다.


관광지 다운 기념품을 원하시는 분들은 남쪽 타워 전망대에서 기념품을 구매하심 되겠습니다.



저 멀리 후지산도 다시 한번 보구요.



NTT타워와 롯본기힐즈를 비롯한 도쿄의 주요 빌딩들이 보입니다.



롯본기힐즈만 따로 클로즈업해서 촬영했었네요.



여러모로 전망대 풍경 구경도 지겹게(?) 했으니 슬슬 내려갈 채비를 합니다.



밖으로 나왔습니다. 아름다운 꽃들. 그리고 광장 주위로 펼쳐진 조각상들을 구경하네요.



음.. 드래곤볼인가///



푹푹 찌는 날씨탓에 그냥 전철을 타고 다음 목적지로 이동하기로 마음먹습니다.

14부부터는 아키하바라 이야기가 계속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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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2일차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아침이 밝았습니다. 평화로운 도쿄의 아침입니다.


조용합니다. 불타는 토요일을 보낸 카와이한 스시녀도 스시남 아저씨도 다 늦잠을 자고 있겠죠. 뭐 우리나라도 마찬가지겠습니다만, 일요일 아침 트귱의 그 평온한 분위기가 정말 좋습니다.


오늘의 첫 목적지는 시부야. 시부야입니다. 나름 일본 패션 및 문화의 중심지라 불리는 시부야에는 충견 하치상과 스크램블 교차로를 비롯한 이름난 명소들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시부야까지는 지하철편을 이용하기로 합니다.



전날 저를 숙소까지 모셔다 주었던 쿠라마에역의 출입구입니다.


이 구라같은 쿠라마에역은 출입구별로 상행 그리고 하행 열차를 이용 할 수 있는 플랫홈이 다릅니다. 그런고로 잘못 들어가면 꼼짝없이 반대방향으로 올라가야만 하지요.ㅠㅠ 뭐 여튼 별 생각없이 들어갔습니다만, 반대로 올라가게 되었네요.



일단 교통카드를 구매하기로 합니다. 매번 티켓을 발권받기도 귀찮으니 말이죠.


제가 발급받은 교통카드는 파스모(PASMO)카드입니다. 우리나라의 1회용 교통카드처럼 역사 내 무인발권기에서 구입이 가능합니다. 다만 일회용 카드처럼 매번 반납을 해야하는 형태가 아닌 수십번 수백번 충전해서 쓸 수 있는 그러한 교통카드입니다.



충전금액으로 2000엔을 선택하고 카드를 받습니다.


카드 보증금은 500엔. 그리고 1,500엔이 카드에 충전됩니다.



은색 바탕에 핑크색으로 전차 그리고 버스 그림이 그려져 있습니다.


우리내 티머니카드보다는 조금 얇은 수준입니다. 일본 역시 교통카드의 전국 호환이 가능하니 나중에 다른 지역에 여행을 가서도 사용이 가능하리라 생각하고 여권에 끼워서 한국으로 가지고 왔네요.



 파스모 카드를 구입하고 플랫홈으로 내려갑니다.


좁고 복잡하고 어수선하고 거기다가 엄청나게 습하기까지 합니다. 빨리 열차가 오기만을 바라며 열차에 탑승했건만, 아니 이거.. 내려가는 열차가 아니라 올라가는 열차네요. 졸지에 아사쿠사역에서 내려서 긴자선을 타고 종점인 시부야역까지 가기로 합니다.


오히려 환승 횟수는 줄이게 되었습니다만, 조금 돌아가게 되는군요.



아사쿠사역은 그래도 환승역이라고 상/하행선간의 이동이 가능합니다.



긴자선 열차를 기다립니다. 


양쪽 라인으로 종착역에서 승객을 내려주고 그자리에서 다시 하행 승객을 태우고 가더군요. 



우리내 대전지하철 그리고 광주지하철을 타는 느낌이 드는 긴자선 열차입니다.


아사쿠사를 출발하여 시부야까지 향하는 이 열차는 총 17곳의 역을 거쳐 시부야역에 종착하게 됩니다.



2016년에 제작한 열차입니다만, 일본 특유의 내장재 재질이나 문양때문인지 웬지 오래되어 보입니다.



대한민국 전철의 경우 노약자석은 비워두는 경우가 많습니다만, 일본인들은 노약자석도 잘 앉습니다.


다만 어르신이 오시면 자리를 비켜주는지는 보지 못해 모르겠습니다만, 밤새 놀고 노약자석에서 주무시는 저 젊은 스시남 아저씨는 열차가 종착역에 도착해서도 끝까지 일어나지 않으시더군요.



객차 위치와 환승을 위해선 어느 출입구가 유리한지까지 세세히 알려주는 친절한 전철입니다.



그렇게 한참을 달리고 달려 시부야역에 도착했습니다.


JR선 방향 그리고 하치코앞 교차점 개찰구로 나가기로 합니다.



비교적 이른 아침임에도 손에 꼽히는 번화가이다보니 사람들이 정말 많습니다.


토요일을 그렇게 불태우고 일요일 아침부터 불태우러 나오는 사람들입니다.



남녀노소 하치상 근처로 향하는 인파들은 어마어마합니다.


사실상 시부야의 중심이자 만남의 장소로 하치상과 시부야 광장이 이용되고 있고, 거기에 관광객들까지 몰리고 하니 아침임에도 사실상 정오 즈음으로 느껴집니다. 하치상과 시부야 스크램블 교차로 이야기는 계속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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