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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6/18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후쿠오카+사가 여행기 (14) 고쿠라성(小倉城)


14부에서 고쿠라성 관람을 마친 티스도리 일행. 차를 놓고 걸어가도 될 그리 멀지 않은 거리이지만, 차를 다시 가지고 탄가시장으로 향합니다.



탄가시장 근처 저렴한 주차장을 찾아 들어갑니다.


주간기준 30분에 100엔. 야간엔 60분에 100엔씩. 최대 500엔까지 올라갑니다. 종일주차 500엔이면 저렴한 축에 속하지요. 



탄가시장(旦過市場)에 진입합니다.


고쿠라역 근처로 탄가시장과 우오마치 상점가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탄가시장은 다이쇼시대에 생겨난 시장으로 약 100년이 넘는 역사와 전통을 가지고 있으며, 우오마치긴텐가이(魚町銀天街)는 일본 최초의 현대식 아케이드 상점가라고 하네요. 


우오마치(魚町) 뒤에 붙는 긴텐가이(銀天街,은천가)라는 명사는 현재도 아케이드 상점가를 의미하는 명사입니다. 긴텐가이라는 명사는 1951년 당시 고쿠라에 새롭게 등장한 아케이드 상점가에 이름을 붙이기 위해 진행했던 공모전에서 '천장이 빛나는 거리'라는 의미에서 채택된 이후 일본 각지의 아케이드 상가에 긴텐가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합니다.



우리내 평범한 시장과 비슷한 느낌입니다.


일본의 전통시장은 처음 와보는데, 오래된 시장인지라 골목이 좁게 느껴지네요.



기타큐슈의 식탁이라 불리우는 탄가시장에서 식재료를 구입하기 위해 나온 수많은 스시아주머니들.


아주머니 할머니 할 것 없이 좋은 식재료를 사기 위해 고르고 또 고르고 계셨습니다.



식자재 뿐 아니라 먹거리도 많이 있습니다.


즉석어묵을 비롯하여 빵 그리고 삼각김밥과 튀김류까지 말이죠. 우리내 전통시장과 유사합니다만, 지나친 호객행위나 바가지. 눈에 보이는 비위생적인 환경은 없었습니다.



이곳도 아케이드 상가처럼 비가림막이 시공되어 있었습니다.


물론 오래되어 천장 위로 기름때가 끼고 배선들이 어지럽게 널려있긴 하지만, 오랜 세월을 버텨왔음에도 크게 망가지거나 보수가 필요한 부분은 없어보입니다.



때는 4월인데, 벌써 수박이 장에 나오더군요.


그 외에도 감자가 한 소쿠리에 100~150엔.



편의점표가 아닌 즉석에서 만들어 파는 삼각김밥도 있었습니다.


가격은 편의점 수준. 편의점 수준의 가격에 훨씬 더 크고 알찬 삼각김밥을 먹을 수 있겠죠.



탄가시장만의 면적은 그리 크지 않습니다.


조금 둘러보다보니 끝까지 금방 도달하더군요.



시장 끝자락에 위치한 한 식당에 들어가 점심을 해결합니다만...


메뉴가 죄다 닭이네요. 닭을 먹지 않는 저는 오야코동에서 밥만 조금 얻어먹고 말았습니다;;;



먹고 나오는 길에 본 채소가게. 오이. 토마토. 일본무. 파 양배추. 시금치.


그리고 상추까지 보이네요. 서양에서 샐러드용 양상추와 양배추가 유입된 뒤 일본에서는 사실상 키우지도 먹지도 않던 채소입니다만, 한국식으로 고기를 상추에 싸 먹는 방식이 유행하면서 다시금 식탁에 올라오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시장 끝자락 우오마치로 넘어가는 길목에 커다란 타코야키를 파는 가게가 있더군요.


점심을 제대로 먹지 못했으니 이 대형 타코야키를 여섯개 구입합니다. 타코야키 성애자인 저는 분명 첫날에도 타코야키를 흡족스럽게 먹었는데, 또 타코야키를 사먹게 되더군요. 큰만큼 속의 물렁물렁한 반죽이 익지 않아 뜨겁고 훨씬 먹기 힘들었습니다.



길 건너 우오마치긴텐가이로 향합니다.


일본 최초의 현대식 아케이드 상점가. 우리나라가 한참 전쟁을 하고 있던 시기. 1951년에 문을 열었으니 무려 70여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상점가입니다.



다른 일본의 상점가와 크게 다르진 않습니다.


생활에 필요한 잡화를 판매하는 가게들부터 프렌차이즈 식당과 오락실. 그리고 빠칭코까지 있으니 말이죠.



손님을 유혹하는 규동체인점. 타코야키로 배를 채웠으니 일단 넘어갑니다.



숙녀복을 판매하는 옷가게들도 보이고요..



미쓰비시제 냉장고 박스도 보입니다.


그리 큰 냉장고는 아닌듯 합니다만, 무게가 무려 133kg이나 나간다고 하네요.



인형뽑기만 가득한 뽑기방도 보이고요.



저렴하게 신발을 판매하는 신발가게도 보였습니다.


가죽으로 된 구두가 1000엔. 우리돈으로 만원 수준이면 정말 저렴하지요.



길을 건너고 또 건너가도 상점가는 계속됩니다.


가라오케도 보이고요. 술집도 보이고. 업종도 점점 다양해집니다.



자기 몸통만한 란도셀 가방을 메고 뛰어가는 소학생.


그닥 효율적이진 못한 무겁고 커다란 가방을 메고 다니는건데, 그럼에도 일본의 초등학생들은 별다른 불만은 없는듯 합니다. 어찌보면 상당히 개성적이고 자유분방한 나라처럼 보이지만 획일화되고 한치의 다름도 허용하지 않는 답답한 나라처럼 보이는게 일본입니다.



우리내 번화가에서 핸드폰 가게를 쉽게 볼 수 있듯이 우오마치에도 핸드폰 판매점은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일본 2위의 통신사 KDDI의 브랜드 AU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SK텔레콤의 T를 제외하고 KT와 LG U+는 다시금 브랜드 대신 통신사 이름 그대로를 브랜드화 시키고 있는 추세이지요.



빠칭코 가게 앞. 새 기계를 가져다 놓았다며 대대적인 홍보를 합니다. 


새 기계는 리제로(Re: 제로부터 시작하는 이세계 생활)의 램과 람이 등장합니다. 장르의 구분 없이 일본에서 흥행한 대중문화 컨텐츠는 죄다 빠칭코 모델로 등장하곤 합니다. 우리나라 아이돌 그룹 티아라 역시 빠칭코 모델로 등장했었으니 말이죠.



조금 구석진 골목으로 들어가니 성인극장들이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뭐 우리나라라면 불편하신 그분들에 의해 이미 문을 닫고도 남은 시설들이겠지만, 일본에서의 성인극장은 성업중에 있습니다. 입장료는 1,200엔. 저 극장 안에서 보는게 얼마나 더 좋은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말입니다.



성인영화관 앞에 모여계신 어르신들.


함께 불켜진 건물 안으로 들어가셔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오셨겠지요.



굴목 구석구석에는 그래피티 낙서들과 떼어낸 스티커 자국들이 붙은 계량기함도 보입니다.



다시 큰 길거리로 나와서 보이는 여행사.


저 세세하게 적혀있는것들이 죄다 각 지역별 여행상품들입니다.



한 기념품점에서 본 금장 지폐들.



기념품점 위 미용실의 간판.


컷트는 4,000엔~ 염색은 10,000엔~ 펌은 10,500엔~ 비싸서 들어갈 엄두도 나지 않네요;;



다이소에 잠시 들려봅니다.



한국 다이소와 딱히 다를거 없는 구성을 자랑합니다.


오만잡다한 생활용품은 다 있는 다이소.



미리 파놓은 도장 역시 판매중이네요. 


그나저나 일본에 와서 컴퓨터로 도장을 파주는 도장집을 본적이 없습니다. 다이소에서 저렴한 과자를 제외하고는 딱히 구입한 물건 없이 나옵니다.



지나가다 받은 마사지 광고지.


전신마사지가 60분에 2,980엔이라 합니다. 아까 그 미용실에서 머리를 자르는 돈보다 저렴하네요.



우오마치의 골목 곳곳을 쏘다닙니다.


작은 골목에 자리잡은 로우손 편의점. 주변으로는 골동품 가게들과 고급스러운 식당들이 있었습니다.



고쿠라지역 관광지도.



우오마치 외곽에는 이렇게 건물이 철거되어 공터로 남은 공간들도 보입니다.


지금쯤 건물을 올리고 있겠죠.



NHK 기타큐슈 방송국. 그리고 그 옆으로는 고쿠라성 관람시 주차했었던 리버워크 쇼핑몰.



낡은 주상복합 건물을 감싸고 있는 담쟁이 덩쿨.



북오프 찾아 이리돌고 저리 또 돌아 겨우 가게 된 북오프(BOOK-OFF) 고쿠라점.


3박 4일의 여행동안 북오프만 주구장창 들렸습니다. 이번 북오프도 별 소득없이 나오나 했었는데...



어떤 과학의 초전자포 샷글라스. TYPE B


지난 나가사키 여행기 당시 A형을 손에 쥐어 왔었는데, 그토록 고대하던 B형이 이 북오프에 있더군요. 당장 냅다 사왔습니다. 여행기 직전에 한정판 청하 소주잔을 구입했다는 포스팅을 했었는데, 또 소주잔 샀다고 자랑하는 글이네요.




무라사키강은 흘러갑니다. 저 멀리 고쿠라성도 보이네요.



탄가시장 뒷편으로도 조금 더럽긴 하지만 강물이 흘러갑니다.


탄가시장 내 건물들이 물 위에 떠있다는 사실도 새롭게 알았네요. 그렇게 탄가시장과 우오마치거리를 모두 보고 다시 주차장으로 향합니다. 다음 목적지는 기타큐슈 철도박물관과 큐슈와 혼슈섬을 이어주는 다리인 간몬교입니다.


16부에서 계속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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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스도리

만 29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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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부에서 이어집니다.



호텔에 들어온 티스도리. 에어컨을 켜고 조금 쉬다가 나갈 채비를 합니다. 


K7를 타고 구치소로 들어가던 박근혜 전 대통령의 영상은 일본에서도 계속 회자되는가 봅니다.


TV를 돌리다 보니 이런저런 흥미로운 프로그램들이 있더군요. 뭐 우리나라로 치자면 '드림콘서트'정도 된다고 볼 수 있는 'THE MUSIC DAY'라던지.. 요런 시사프로그램도 있습니다. 비록 볼 수 있는 채널은 몇군데 없었습니다만, 객지에서까지 국제망신을 당하는 모습을 보고 슬슬 나갈 채비를 합니다.


아 물론 저는 문씨도 싫어합니다^^



엘리베이터를 잡아타고 본격적으로 호텔 밖으로 나가봅니다.


일단 밥부터 먹어야죠. 더 늦기 전에 밥집부터 찾아보기로 합니다. 제 손에 쥐어진 물건은 벽돌같은 카메라와 30%밖에 남지 않은 조루 배터리가 장착된 데이터로밍 무제한 부가서비스를 이용중인 핸드폰과 소정의 현금 말곤 없습니다.



쿠라마에에서 아사쿠사까지는 도보로 약 5~10분거리.


전철을 타기도 매우 아깝고 하니 평범한 도쿄 외곽의 밤거리를 구경할 겸 슬슬 걸어서 나가봅니다.



확실히 도쿄 외곽지역이라 그런지 조용합니다.


간간히 자전거를 타고 나타나는 사람들을 제외하면, 차도 드문드문 지나다니고 집에 들어가는 사람도 어쩌다 하나 둘 보이는 수준이네요. 조금만 걸어가면 번화가인데 이리 조용할까 싶습니다.



주택가 근처의 자전거 불법주차 역시 성행합니다.


일본이라고 다 자전거 주차구역에 잘 주차해놓고 그런게 아닌가보네요. 고급 맨션 앞에는 이렇게 줏대없이 주차된 자전거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어린이용 자전거도 있구요. 마마챠리라 불리는 뒤에 아이를 태울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 아줌마용 자전거도 있습니다. 



아사쿠사가 일본의 인사동이라 불리는 만큼 주변 골목에 보이는 건물 역시 세월의 흔적이 보입니다.


그래도 대로와 접한 건물들의 경우 못해도 5~6층 수준입니다만, 큰 길에서 조금 떨어진 골목길을 바라본다면 70년대 및 80년대에 지어진 저층 건물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습니다.



신호를 기다리는 자전거들.


토요일임에도 근무를 하고 집에 아니 놀거리를 찾아 아사쿠사로 향하는 샐러리맨 아저씨들과 학생 그리고 아줌마가 보입니다. 일본에서도 분명 자전거는 횡단보도를 건널 때 내려서 끌고 가라고 배울텐데 역시나 다들 자전거를 타고 횡단보도를 건너네요. 일부는 예측출발도 서슴치 않았습니다. 


뭐든지 메뉴얼적이고 법규 준수는 칼같이 하는게 일본인들이라 생각하고 지냈습니다만, 꼭 그렇지만은 않다는 사실을 도쿄에 와서 새삼 느끼고 갑니다. 확실히 다른 도시보다 바닥에 버려진 쓰레기라던지 무단횡단을 하는 현지인이라던지 그런 부분들이 많이 보이네요.



평범한 자판기입니다.


미닛메이드나 코카콜라처럼 뭐 똑같은 디자인과 상표의 음료는 우리나라에서도 흔히 볼 수 있지요. 100엔을 넣고 이로하스 생수를 하나 꺼내 먹습니다. 이유는 모르겠습니다만, 일본 자판기에서 이로하스 말고 다른 생수 보기가 참 힘드네요.



로우손스토어100 (LAWSON STORE 100)


평범한 로우손 편의점처럼 보일지 모르겠습니다만, 평범한 로우손은 아닙니다. 1~2인 가구를 위한 100엔샵이 컨셉이라 하네요. 평범한 편의점에서 취급하는 품목들도 있다 합니다만 신선식품이나 식자재 위주라 합니다.



점점 아사쿠사와 가까워져가고 있습니다.


쿠라마에 근처보다 지나다니는 차량들도 사람들도 더 많이 보이긴 하네요. 블럭 하나를 건널 때 마다 점점 차와 사람이 늘어나는게 느껴집니다.



비교적 한산한 주말 밤 시간대를 이용하여 도로를 통제하고 공사가 한창입니다.



부동산 사무소 앞에 언제든지 매물 정보를 확인 할 수 있도록 키오스크를 하나 마련해 두었습니다.


나름 도쿄는 도쿄라고 그리 저렴한 가격대는 아니네요.



화려한 불빛이 보이고 우렁찬 배기음을 가진 카트들이 우루루 지나갑니다.


카트동호회의 떼빙이더군요. 뭐 흔히들 생각하는 일본 양카의 요소는 다 갖췄습니다. 우리나라에선 이미 철 지난 네온등이라던지 요런것들을 휘양찬란하게 달고 가더랍니다. 번호판은 보이지 않던 것 같은데, 번호판 없이 저렇게 다녀도 큰 문제가 없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여튼 카트동호회의 떼빙은 뭔가 새로운 맛이네요.



아사히 맥주 광고판이 반짝거리는 이곳은 아사쿠사입니다.


일본의 인사동이라 불리는 아사쿠사는 근처 우에노와 함께 도쿄 내에서도 옛 정취를 가득 담고있는 몇 없는 동네라 합니다. 도쿄에서 가장 오래된 사찰인 센소지를 중심으로 에도시대 번화가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덴보인거리와 먹고 마실 수 있는 유흥가가 몰려있는 그러한 번화가입니다. 


대리기사 용어로 말하자면 콜밭입니다만, 대리운전의 발상지 일본에서도 우리나라처럼 콜밭 근처에 대기중인 대리기사를 볼 수있을까 하는 궁굼증이 있었습니다만, 그런건 없었습니다. 



자전거에 올라타서 열심히 주변을 둘러보고 계신 경찰아저씨.


뭐 우리나라 일선 파출소에도 업무용 자전거가 있긴 합니다만, 자전거로 순찰을 도는 경찰아저씨를 쉽게 볼 수 있진 않다죠. 일본에서는 자전거로 순찰을 도는 경찰아저씨들을 쉽게 만날 수 있었습니다. 녹색 저지먼트 완장을 끼고 범죄자에게 다가가서 '쟞지멘토데스노!'를 외칠 경찰아저씨의 모습이 상상됩니다.


아사쿠사 1쵸메의 거리입니다. 


비와 햇볕을 효율적으로 가려주고 밤에는 환하게 불을 켜주는 가림막이 설치되어 있더군요. 



버스정류장입니다. 행선지 역시 한국어로 잘 표기되어 있습니다.



스바루 임프레자 WRX STI.


랜서 에볼루션과 함께 일본제 고성능 4도어 세단으로 우리에게도 친숙한 차량입니다. 랜서야 미쯔비시의 자금사정상 후속모델 없이 우려먹고 있는 처절한 상황임에도, 임프레자는 5세대 모델까지 출시되었습니다.  우리나라의 자동차 튜닝문화가 사실상 일본에서 넘어온게 많다보니 국내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익스테리어 튜닝은 죄다 되어 있습니다. 차고야 원래 낮은 차량이니 그냥저냥 넘어가구요. 후미등에는 LED를 촘촘히 심어두고, 미등을 켜면 불이 들어오는 스바루 엠블럼을 달고 있네요. 


다만 일본의 타 도시에서 많이 보이던 옥색 불이 들어오는 자체발광 번호판은 도쿄에서 사실상 볼 수 없었습니다. 단속이 심한건지 도쿄에서는 철 지난 유행으로 치부되는건진 모르겠지만 말이죠.



본격적으로 아사쿠사의 밤거리를 구경하기 시작합니다.


드러그스토어부터 빠칭코 게임장 그리고 이런저런 술집들이 불야성을 이루고 있습니다. 가족단위로 나온 사람들도 보이고, 저같은 외국인 관광객들도 꽤나 많이 보이더군요. 아케이드를 쳐놓고 깔끔한 분위기를 가지고 있는 거리도 보입니다만, 그냥저냥 우리내 현대화 전 전통시장 노상과 비슷한 분위기를 보이는 점포들도 꽤나 많이 있었습니다.



아케이드가 없는 골목들도 아기자기한 조명으로 잘 꾸며져 있습니다.


마치 홍콩영화에 나오는 골목의 작은 거리를 보는 느낌도 드네요. 여러모로 현대적인 번화가와 옛 정취를 간직한 작은 골목들이 잘 어우러진 아사쿠사입니다. 아사쿠사 그리고 센소지 이야기는 다음화에서 계속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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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스도리

만 29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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