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벌써 두번째시간입니다. 기획연재물도 있고.. 리뷰를 올려야 하는 내용들도 꽤 많고.. 요즘 포스팅의 홍수속에서 살아가는듯 합니다. 에너지체험 블로그기자단 출사이야기 1부에서는 전날 상경해서, 영광에 있는 "백제불교문화최초도래지"에 도착한 내용까지를 다루었습니다. 이제 불교문화도래지에서 촬영한 사진들부터, 첫날 있었던 일들을 쭈욱 정리해봐야겠죠.

보정 하고싶어도.. 귀찮고 촉박해서 모두 잡 무보정사진으로 두었습니다. 이점만 양해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잘나오던 잘 나오지 않던. 흐름에 따라 사진을 선정했습니다.. 이점도 양해해주시길ㅠ)




백제불교 최초도래지는 지금처럼 조성된지 얼마 되지 않았답니다. 그래서 시설도 꽤 깨끗하고, 공원처럼 조성도 잘 되어있습니다. 자신이 어떤 종교를 믿던간에 종교를 떠나 잠시 쉬었다갈수도 좋은 사진을 만들고 갈 수도 있는 곳이죠.

아직 법당을 비롯해서 팔각정이나 몇 조형물을 제외한다면 공사중인 건물들도 꽤 됩니다.


보통 "사찰"이라고 하면 목조건물을 떠올리는데.. 지상층은 목조로 지하는 철근콘크리트구조로 건립이 예정되어있다고 하네요. 목조로 만들기 힘든 부분은 현대식 철근콘크리트구조로, 비교적 하중이 적어 만들기 쉬운 지상층은 목조건물로 건설중이라 합니다.

P.S 그런데.. 공사장비들 들어오기도 힘들텐데.. 어떻게 건설한다는거죠? 


박덕수작가님의 인물사진 기술전수가 있었는데 필자는 피사체가 되어 펄쩍 뛰었습니다.

이제 다른 블로그에서 제 얼굴이 팔릴 일만 남았네요!!!  


"나는 자질이 부족한가봐요! 그냥 막샷만 찍어야하나.."

그렇습니다. 아웃포커싱을 이용하여 초점을 하나의 종에 맞추고 저 종을 일렬로 늘이는 시간이였는데 다른분들께서는 잘 나오셨을지 모르겠습니다. 사진은 역시 신경쓰고 찍으면 안됩니다. 더 안나옵니다.


바로 앞으로 바다가 보이고, 많은 파워블로거들은 카메라를 하나씩 들고 자유롭게 사진을 찍기 바쁩니다. 아마도 평일이다보니 관광객이라고는 블로거일행밖에 없었을텐데.. 만약 주말에 왔으면 북적거렸을까요? 한번 주말에 북적이는 모습도 상상해봅니다.


"사진을 위해 이 한몸 바치는것이야말로 진정한 진사이다."

(일단 원치 않으신다면 내리겠습니다.) 저도 몸을 사려가면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편하게 찍는것보다, 어쩔때는 극적인 상황에서 촬영해야 좋은 작품이 나오기도 한다죠.


어디서 바라봐도, 서해바다와 어우러져 기대 이상의 효과를 냅니다.


이건 참 초점이 애매하게 맞았네요.. 보정도 안하고, 그냥 흐름에 맞추어 사진 몇개를 선정한지라 양해를 부탁드리겠습니다.ㅠ


그리고 아직 공사중인 건물입니다. 일단 철근콘크리트구조로 건물을 세워두고, 외장은 열심히 돌탑을 쌓아서 석조건물처럼 보이게 하려는 효과인가봅니다. 합판의 흔적들도 여럿 보이고.. 나중에 온다면 이미 이 건물은 완성되어있겠죠..


위에서 내려다보는 법당입니다. 이 역시나 철근콘크리트구조로 이루어져 있더군요. 2층까지 실제로 올라가보지는 못했지만.(가서 백팔배 할 자신도 있었으나 시간이 없었다.) 종교적인 건축물인만큼 순례길에 온 불교인께서는 아무래도 꼭 들리고 가시겠지요. 


쭉 내려와서도 법당건물을 바라봅니다. 벽에 하나하나 새겨진 조각들에 대해서 알 방법은 없었고, 소개도 없어 그냥 내려왔다는.....

그리고, 곧 불교문화도래지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식당으로 향합니다.


법성에서 홍농으로 나왔습니다. 개인적으로 "굴비정식" 뭐 이런걸 먹을것이라 추측했는데.. 예상과는 달리 고기입니다. 그것도 쇠고기로 말이죠! 


이미 불고기는 준비되어있었습니다. 갖은 채소와 부드러운 육질을 가진 고기의 조화는.. 먹는 내내 카메라를 잊게 만들었습니다!


다른 식당들과 비교하여 특별하게 무엇이 있다고 말할건 없는 평범한 반찬들과 불고기.

평범함이 내는 그 맛에 푹 빠졌습니다! 마지막 후식으로 요구르트 하나를 흡입하는것도 괜찮았구요!! 


영광 원자력전시관. 즉 홍보관입니다. 원전은 ""급 보안시설이다보니, 카메라에 담아올수도.. 만일 주변 모습을 담아왔더라도 뒷일이 무서운관계로 공개적으로 올리지는 못하겠습니다.

보통 원전에 견학을 갔다 하면, 이곳에서 동영상을 보고 둘러보고 오는게 보통이지만.. 우리는 에너지체험 블로그기자단. 바로 이러한 에너지 관련 체험이 어찌본다면 메인이다보니 직접 원전에 들어가보았습니다. 일단 홍보관에 들어가야죠!


"인터넷 파워블러그 기자단 여러분의...."

이건 예전 40만이였나, 50만이였나 이 블로그에서 이벤트를 진행하고 상품을 발송할때 우체국에서 받아왔던 영수증에 발송자로 써있던 "진보하는잡블로그닷컴"이 생각나게 하더군요.

사실상 외국어이다보니 명확한 표기법은 "블로그,블로거"입니다. 젊은 연령층에서는 거의 없지만 조금 연세가 계신분들께서 "블러그,블러거"로 말씀하시는 경우도 자주 계시더군요. 굳이 틀린말은 아니지만, ㅓ발음보다 ㅗ발음이 더욱 더 흡사합니다.


홍보관에서는 홍보팀 직원분의 원자력발전소 현황과, 영광원전에 관련된 내용을 말씀해주셨고 또 10여분정도의 영상을 보았습니다. 이 발전소에만 3000명 가까운 인원이 근무를 하고 있더군요!

그렇게 홍보관을 빠져나와 타고왔던 버스를 타고 원자력발전소 내로 이동을 합니다. 여기에서는 일반 피쳐폰은 전원을 꺼서 가지고들어갈 수 있으나, 스마트폰은 만일의 오작동에 대비해서 아예 버스에 놓고내리시라 하더군요. 결국 전화기 카메라를 모두 놓고 내려서.. 발전소 구경을 갑니다.

온몸이 떨리는듯한 터빈돌아가는 소리와 진동을 느껴가며 원리와 함께 발전소 운전원분들이 일하시는 곳을 보고. 이리저리 삼엄한 경비가 행해지고있는 곳들을 쭉 한바퀴 둘러보고 왔습니다. 핵 폐기물 저장에 관련된 내용도 듣고, 마지막에는 폐기물 처리를 위해 어떤 방법으로 경주의 방패장까지 운반을 하느냐에 대해 물어보았는데(아직 반출된적은 없다고합니다.) 육상운송이 아닌 해상운송으로, 배까지 벌써 건조를 해놓은 상태라 하셨습니다. 

그렇게 아무나 들어갈 수 없는 원전의 내부를 다녀오고, 그 옆 원자력발전소에서 세운 "에너지 아쿠아리움"으로 들어갑니다.


에너지 아쿠아리움은 무료로 입장할 수 있는 수족관입니다. 발전소에서 나오는 물을 이용하여 수상생물들을 기르고 전시하는 공간이기도 하죠. 참고로 원자력발전소 주변에 서식하는 생물들을 비롯하여 이런저런 바다생물들이 수족관에서 자라고 있습니다.

거대한 물고기들은 없어도, 기본에 충실한 수족관이였습니다!


작은 수족관건물의 입구는 문어가 굉장히 인상적입니다. 뭐 가장 큰 수상생물을 뽑아보라면 이 문어조형물을 뽑겠습니다. 사실 수족관에서 문어는 보지 못했지만, 수족관을 가장 인상에 남게 해주었던 조형물이라 생각이 되는군요!

아래 세개의 이미지는, 이곳에 있는 물고기들입니다.


이렇게 살아있는 물고기들을 볼 수 있고, 또한 박제로 전시해놓은 공간도 있습니다.


게 종류나, 일부 물고기는 저렇게 박제로 만들어 전시를 해두었습니다.
영원히 저 물고기와 갑각류들은 저 자세로 수십년 수백년을 남아있겠죠.

그렇게 잠시 벤치에 앉아서 쉬다가, 슬슬 주차장으로 나와봅니다.


요즘 방음벽들은 친환경적인 나무재질로 만드는경우가 많더군요. 기존 철제 방음벽의 경우 여름같은경우 열기때문에 저층에 사는 사람들이 매우 힘든 반면, 나무 방음벽은 그러한 단점이 없다보니 요즘 많이 시공되는것 같더군요. 

그리고 그 앞으로는, 친환경 재생에너지로 각광받고있는 태양열 발전판들이 쭉 늘어져있습니다.


다시 버스로 돌아와서.. 뭘 찍을까 고민해봅니다. 포스팅에 공개는 하지 않았지만, 수족관에서도 그리고 나와서도 꽤 많은 사진들을 찍긴 했습니다. 나중에 인화등을 위해 공개를 하지 않을 뿐이라 항변하겠습니다.

아래는 버스에 와서 찍은 막샷들입니다.


기아 그랜버드 블루스카이. 차체에 반사되어 비치는 배경과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그랜버드 폰트와 아웃포커싱이 어우러졌습니다. 이걸 열중해서 찍다보니 기사아저씨께서 편하게 찍으라고 문도 닫아주시더군요.

여튼 버스는 출발하고.. 영광에서 더 내려가 "목포"로 향합니다.


그리고 이제 저녁을 먹어야겠죠. 목포의 "낙지엄마 회센타"라는 식당에서 회를 먹었습니다. 

당장 회 먹고온지가 엊그제같은데. 또 회를 먹습니다!! 쇠고기부터 회까지. 아주 살~판 났습니다!!


이미 밑반찬들은 모두 준비가 되어있습니다. 보통 횟집에 가면 한차례 나오고 또 한차례 나오지만, 미리 예약이 되어있기에 한번에 나온것 같더군요.

설마.. 이게 끝이고 회는 안나오나.. 하는 생각도 했지만 그건 아니였습니다.


홍어..... 그렇게 많이 삭은 홍어는 아니지만, 톡쏘는 그 특유의 맛은 코를 뚫기엔 충분했습니다!!

확실히 전라도에 왔으니 특산물인 홍어는 먹고 와줘야죠.
(간혹 디씨 정사갤에서 서식하는 극우성향을 띄는 디씨인들이 홍어라는 단어를 전라도사람을 비하하는듯한 용어로도 자주 이용하고 있습니다, 또한 아무것도 모르는 잉여종자들까지도 따라하고있지만, 이렇게 맛있는 홍어와 한 지역 사투리를 희화해서 지역감정을 조장하는 단어들은 쓰지 않았음 좋겠습니다.)


횟집에서 자주 볼 수 있는 밑반찬들입니다! 개인적으로 귤이 올라오는건 처음보았네요ㅎㅎ

그렇게 횟집에서 다들 술 한잔씩 하시고(뭐 필자는 먹으라고 해도 체질상 소주잔에 맥주 반만 받아먹어도 바로 취할정도로 집안내력상 술을 받지 않기에 안먹습니다. 좀만 많이먹으면 거의 죽을지경까지 갑니다.) 저는 뭐 사이다 몇잔 따라 마셨습니다.

들은바로 이렇게 무르익은 분위기는 호텔에서까지 2차로 갔답니다.

작년. 막걸리 한잔에 미칠지경까지 갔던 사연.↓ 



신안비치호텔이라는 목포에서 최고로 쳐주는 호텔중 한곳이 우리의 숙소입니다. 필자와, 유준이형은 마침 같은 방에 배정되어 613호를 쓰게 되었고, 저 위로 보이는곳이 유달산입니다.

초등학교 다닐때 중학교 다닐때.. 유달산 한 두번정도 올라간 기억이 있는데..
다음날 아침 유달산 출사를 전 과연 갈 수 있었을까요?


이미 짐을 다 풀어놓은 상태에서 방을 촬영하면 뭐하나.... 깨끗한 상태에서 해야지....

같은 방을 쓰는 유준이형은 2차를 가고 저 혼자서 남아 씻고 그냥 TV를 돌려봅니다.


"G.na-Top Girl"

그날은 금요일. 슈스케하는날. 그렇지만 버스에서 틈틈히 자도 졸린 필자는 그렇게 티비를 쭈욱 보고 슈스케 몇분정도 더 보다가 그냥 끄고 잤습니다. 일어나서 물어보니 크리스티나가 떨어졌더군요ㅠ(실력으론 TOP2 수준인데 인기가 발목을 잡네요.)

뭐 문도 살짝 열어두었으니 2차나간 형은 알아서 들어오겠죠. 라는 생각을 하고, 아침 출사를 위해 5시 30분정도에 알람을 맞추고 결국 자게 됩니다.

그렇게 하루는 끝나고. 3부에서 계속됩니다!!

"이 글을 잘 보셨다면 손가락버튼을 눌러주세요. 로그인 없이도 가능합니다." 

반응형
블로그 이미지

티스도리

만 29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
반응형



앞으로 3부정도에 걸쳐 연재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ADEX 사진도 아직 제대로 정리가 안 된 상황속에서 많은 사진을 또 찍어와 정리를 해야하긴 하지만 ADEX의 경우 천천히 연재를 하면 될테니 크게 걱정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사실상 10월 28일부터 29일까지의 모임과 출사였지만, 필자는 28일 오전 7시 30분까지 사당역 10번출구로 모여야 한다는 부담감에 하루 일찍 올라가는 강행군을 택했어야만 했습니다.

충분히 이런것을 감안했었기는 했었지만 서울중심의 대한민국에서 지방에 사는 사람의 설움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기자단중 아산에 거주하는 필자와 처지가 비슷한 형이 하나 있어 결국 두사람은 하루 일찍 상경하기로 했습니다. (내용 중간에 공개됩니다!)



당일날(27일) 기분좋게 일찍 집에 와서(일단 예비대학생에서 탈피하여 대학생 칭호를 얻었습니다.) 짐을 싸고 카메라 장비를 챙긴 뒤, 합덕터미널에서 남서울(서울 남부터미널)로 향하는 막차를 탑니다. 새큰새(뉴그랜버드)는 이후 더 많이 타게 되었습니다.

버스는 오늘도 극히 평범하게 서울로 향하고 평소 낮시간대보다 서행을 해서 조금 시간이 오래걸리는것도 있었지만, 퇴근길 시간대라 그런지, 서울에 진입하는데는 다소 시간이 걸리더군요. 서울톨게이트 지나서부터 서서히 막히더니 버스전용차로까지도 마비가 되어버렸습니다.  

P.S 그나저나 내 어플 업데이트도 해야되는데.. 참 귀찮네.. 



그렇게, 다소 소요시간보다 늦게 필자는 서울에 도착했습니다.

"크라제버거는 어찌먹는지 몰라도 이제 지하철은 알아서 환승한다!" 라는 신념하에 사당역까지는 쉽게 도착했고, 아산에서 올라오는 그 형도 곧 강남터미널에 도착했다고 합니다.
(잠시후 그분의 정체가 공개됩니다.)

필자는 10번출구 주변 반디앤루니스 앞에서 기다리고..(책구경하러 갈 수도 있었지만 짐이 많았다.)

하지만, 전철을 잘못 타고 왔던 그 형은 조금 더 걸려 대면할 수 있었습니다. 뭐 저는 기다리는동안 반디앤루니스 앞에서 와이파이는 잡아도 ip주소를 못받아오는것때문에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와이파이를 잡아대고 있었지만 말이죠.

그리고.. 한참을 헤매던 형이 도착했습니다.  Ordinary New Yorker라는 블로그를 운영하는, 꾼이라는 필명으로 활동하고 있는 유준이형입니다. 이하 유준이형으로 칭하겠습니다.

(블로그 구경가기)

그리고 이전에 이런 댓글을 남겨주었습니다.


오랜지캬라멜의 "아잉♡"을 잘 부른다는 그 말 때문에.. 이 노래를 듣고싶다는 의견을 필자는 강력히 타진한 결과. 노래방에 들어가 이 노래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우하하하하ㅋㅋㅋㅋㅋㅋㅋ


개인정보 보호 요청이 들어와 결국 모자이크 처리가 된 다른사진으로 대체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잘생긴 형이라 생각하는데..

"결국은 성화에 이기지 못하여 불렀습니다."

뭐.. 그나저나 서울 물가는 참 비싸더군요. 노래방 한시간에 거의 2만원돈이라니.. 나름 유동인구가 많던번화가긴 했지만, 이런건 시골이 좀 더 좋더군요.. 물가가 싸다는거 하나는 참 좋은거라죠. 지금같이 기하급수적으로 물가만 오르는 시대에는 말이죠.

그리고 여담으로 노래방에서.. 꽤 이쁘던 여자가 기웃거리다 갑자기 들어와 형 옆에 앉고 관심을 달라는듯 있었지만, 형은 노래에 열중하고 아무말도 없다니만 그냥 나갔습니다.ㅋㅋ (난 이걸 보고도 이 형은 잘생겼다 생각했는데..)

여튼 서울물가가 무섭다는걸 새삼 느꼈습니다.

그렇게 주변의 찜질방으로 들어가고.. 찜질방에서 하루를 지샜습니다. 이미 들어간 찜질방은 불이 거의 다 꺼져있고 다들 자고있더군요. 그냥 자리를 잡고 잠을 잤습니다. 자는동안 그 자는 수많은 사람들 중 누군가의 엄청나게 큰 코고는소리가 자기 시작했을때부터 깨었을때까지 계속되었지만 말이죠..

그렇게 일어나서 편의점표 삼각김밥으로 아침을 떼우고, 사당역 10번출구 앞에서 버스를 기다립니다.

 
역시나 이번에도 필자와 유준이형은 참가자중 가장 먼저 도착했습니다. 뭐 이미 저 앞에서 짐들고 계신 마우스닷컴 관계자분께서 미리 나와서 짐을 챙기고 계셨긴 하지만 말이죠.

그리고 곧 버스가 오고.. 버스에 1박2일동안 먹을 음료수 생수 등등 짐을 나릅니다. 

차량은 2010 그랜버드 블루스카이. 뭐 하이데커급 트림들 위주로 밋밋한 디자인의 변화가 있긴 했지만 그랜버드 블루스카이는 그대로 데시보드와 엔진라인업 약간의 변화를 뺀다면 아직까지도 외관은 지금이나 이전이나 같은 차량이긴 하지만 여튼 새차는 새차입니다. 


차창에서 바라본 도심의 아침. 출근하는 직장인부터 버스가 출발하니 막 뛰어가서 타는 교복입은 학생. 그리고 사당역 주변으로 펼쳐진 온갖 대학들과 회사의 통근 혹은 스쿨버스들.. 

버스는 조금 늦게 사당역에서 출발했습니다. 총 40명의 블로거중 36명이 참여했으며 뭐 1차모임때부터 불참하는 분들도 계셨는데 갑자기 급한 사정이 있으셨다면 모르겠어도 딱히 이해가 가지 않더군요. 왜 그럴거면 다른 사람들의 열정을 짓누를 생각을 하고 지원을 했을까..

다들 회사에 월차내고, 학교 현장체험학습쓰고 바쁜와중에도 참여한 자리인데.. 



버스는 시원스럽게 서울을 빠져나갑니다. 어제 왔던길을 다시 되돌아가던 버스는 애초에 서해안을 타고 쭉 영광까지 내려갈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경부고속도로에서 천안논산(민자 호남)고속도로 그리고 공주서천간 고속도로를 통해 서해안으로 갈아탔습니다.

버스에서 주시던 김밥을 먹고.. 차 실내는 히터때문에 덥고.. 비교적 앞자리에 앉았는데도 차멀미 비슷한 울렁거림을 꽤 느끼게되더군요. 은색 새큰새는 한참을 달리고 또 달려 첫번째 목적지인 "영광 백제불교문화최초도래지"에 도착합니다. 사실 불교는 삼국시대때 전파되어 한반도에서 토테미즘등 민간신앙과 많이 융화되었을정도로 한국화가 잘 된 종교중 하나라죠. 


불교문화도래지 주차장에서 바라본 풍경입니다. 앞으로 뻘이 펼쳐지는군요.

그래도 많이 봐오던게 뻘인데.. 장시간을 버스에서 보낸 후 내려서 처음 본 풍경이라 웬지 정겹습니다!


"역시 PRO는 달라!! 그래서 그냥 PRO가 아닌거지!"

역시 우리와 함께 동행하신 박덕수작가님은 다르셨습니다. 사진가다운 프로정신을 보여주시며, 사진을 찍으시고.. 그 뒤로 모든 일행들이 사진을 찍으며 불교문화도래지로 향합니다!

저도 쭈욱 가면서 사진으로 하나씩 풍경을 담아봅니다.


뻘.. 그리고 작은 어선.. 그 뒤로 보이는 다리공사. 몇년전 남도쪽 여행때 알게됬는데 아무래도 낙후된 섬지역들에 왕복2차선 다리를 놔주는 사업이 계속 진행중이랍니다. 이전에 배를 타고 가야만했던 섬들도 차로 금방 다닐 수 있겠습니다만, 배를 타는것같은 낭만은 느낄 수 없겠죠...


불교문화최초도래지로 올라오는 길목입니다. 주말에는 불교신자들의 성지로써 북적거릴텐데 아무래도 평일 그것도 점심시간대이다보니 차도 사람도 일행을 제외하면 거의 보이지 않습니다.

P.S 필자가 사는 지역은 천주교유적이 굉장히 많은데 대한민국 최초로 신부가 된 김대건신부의 생가인 솔뫼성지나, 조선후기에 지어진 합덕성당도 평일에는 보통 한산하지만 주말에는 전국 각지에서 온 버스들로 인산인해를 이룹니다.  


정오시간대 구름은 아름답지만 해가 떠있는 위치가 안습입니다.

그래도 출중한 진사와 영향력있는 진사분들께서 많이 참여하셔서, 나중에 사진들을 본다면 제 사진들은 그냥 잉여 3류로 남아버리겠죠. 투바디지만, 이때는 가면서 a700만 가지고 찍은걸로 기억하네요.


그렇게 슬금슬금 사진을 찍으며 주차장에서 조금 떨어진 입구로 향합니다.

조성된지 얼마 되지 않은 성지이다보니 나름 깔끔하고 계획적으로 이루어 져 있었습니다. 아직 공사중인곳도 있었고.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성지였습니다.

(이곳에서의 사진은.. 2부에서 계속됩니다^^)

"이 글을 잘 보셨다면 손가락버튼을 눌러주세요. 로그인 없이도 가능합니다!!"



반응형
블로그 이미지

티스도리

만 29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