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피쳐폰라이프에 익숙해진지도 어느덧 한달 가까이 되었습니다. 당장 비싼 스마트폰 요금제 쓰면서 할짓없는 피쳐폰을 한달째 쓰고있다는것에 불합리함을 느끼고 있긴 했지만 말이죠. 거기다가 정말 이해할 수 없는 DELL의 A/S정책과 부품수급 관련 정책에 엄청난 불만을 느끼고 있어서.. 이쪽얘기를 조금 건드렸다간 흥분해서 쌍욕도 나옵니다;;(이건 나중에 포스팅으로 다루겠습니다.)

그리고 오늘.. 전손에 가까울정도로 파손정도가 심해서 거의 모든 부품을 갈아 아예 새폰으로 탈바꿈을 한 제 베뉴를 받아왔습니다. 이전에 피쳐폰도 하나 깨먹고 이미 피쳐폰에 다시 익숙해진대로 익숙해진지라 정작 자기의 핸드폰을 받으니 이건 뭐 정작 다시 제 폰을 만났는데 조금 어색하긴 하더라구요. 


잘 받아왔습니다. 메인보드부터 온갖 주요부품은 액정하나빼고 다 갈았으니 OS도 역시나 새로 설치되어있습니다. 참고로 완전순정으로 돌아왔더군요!! 이제 몇달동안은 루팅같은거 하지 말고 순정상태나 느끼면서 써봐야겠습니다.

그렇지만 아직 끝난게 아닙니다. 해야할일이 산더미같습니다.


보험을 믿고 핸드폰 출고가를 능가하는 견적을 받아 수리를 진행했는데 보상을 받아야겠죠. 지난 목요일에 A/S 접수를 해놓고 보상을 받기 위해서 내야하는 서류를 작성해둘수 있는데까지는 미리 작성해두었습니다. 

직접 사고경위와 함께 자세한 사항을 자필로 써야하고.. 신분증에 통장 사본. 견적서.. 여타등등 보내야할게 한두개가 아닙니다. 올레폰케어 스마트 고급형으로 4000원씩 보험금 낼때는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잘 받더니만 정작 보상을 받을때는 이것저것 열심히 묻고 열심히 따져본답니다.

이렇게 낸 서류들이 1~2일정도 경과되는 심사를 거쳐 지급이 결정되면 은행 영업일 기준으로 7에서 10일 내에 입금이 된다고 합니다. 사실상 서류를 보내도 약 보름정도의 시일이 지나서야 보험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것이죠. 그리고 요금으로 청구된 수리비와 함께 보험금이 요금에서 차감되는게 아니라 일단 요금에 수리비가 함께 청구되어 폭탄과도 같은 거액이 날라오고 따로 보험 보상을 통해 통장에 자기부담금을 제외한 금액이 입금되는 방식으로 보험금 지급이 됩니다.

즉, 요금감면이 아닌 알아서 요금폭탄을 매꾸라고 하는것이죠. 여튼 아래는 견적서입니다.


뭐 어쩌고 저쩌고 영어로된 이것저것이 교체되어 "635,700원" 육십삼만오천칠백원이라는 거금의 견적이 나왔습니다. 참고로 아까 대리점에서 물어보니 지금 베뉴가 출고가 60만원에 거래되고있다네요.

결국 지금 새 베뉴를 사는것보다 더 비싼돈을 주고 고쳤습니다.

이렇게 고쳐온만큼 관리도 잘해서 3년 약정기간을 버텨야겠죠. 그러기에 이번엔 조금 철저한 관리를 해보려 합니다. 옆 사이드의 크롬도 역시나 새걸로 갈았고.. 역시나 그곳에서 처음 샀을때는 비닐같은게 붙어있지 않았는데 붙어있었습니다. 그런 비닐도 하나 뜯지 않고 이 비닐이 떨어질걸 염려하여 스카치테이프로 살짝 벌어지는 부분에 붙여두었습니다. 그렇게 붙여놓고 젤리케이스 속에 집어넣으니 일단은 크게 뜨거나 벌어지는 부분도 없고 꽤 괜찮더군요. 이런 상황으로 몇개월 쓰다가 어디 액정보호필름 전문으로 붙여주는데 수소문해서 가서 몸둥아리 전체에 보호필름을 붙여봐야겠습니다.

절대 이번에는 이전처럼 막장으로 쓰다가 막장으로 망가뜨리진 않을거니 말이죠. 엄청난 위약금과 약정기간이 남아있는데.. 보험이라는 우산도 없어지고. 어찌 함부로 다룰 수 있겠습니까...;


(결론은 새제품이 되어 뾱뾱이에 둘러싸여 돌아온 Venue)

약간 내용이 여기로갔다 저기로갔다 하는것 같은데.. 아직 개통이 되지 않았습니다. 메인보드까지 모두 바꿔 일련번호가 바뀌었기때문에 유심만 갈아끼는 자동기변이 아니라 수동으로 정상적인 기기변경을 해주어야 하는데 토요일은 이게 불가능하답니다;; 신규개통도 뭐도 역시나 불가능하다고 하고 말이죠;;

그렇게 개통은 되지 않아서 지금 아이팟이나 갤럭시플레이어처럼 그냥 그저그런 화면 큰 MP3로 이용하고 있습니다. 와이파이로 인터넷좀 하고 한달동안 못하던 카톡도 하고 이러고 저러다보면 월요일이 와서 정상적으로 기기를 이용할 수 있겠죠.(그나저나 카톡에 전화번호부에는 저장되어있지 않은 친구들이 다 사라졌네요;; 망할....) 즉 전화기능은 내장되어있으나 사용하지 못하는 "베뉴플레이어"를 주말동안 이용해야합니다. 그래도 이게 어딘가요. 다시 내 기기를 받았는데 그것만으로도 기쁠 뿐이죠.

여튼 기기를 다시 받은만큼 이번에는 꼭 큰 무리없이 이용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이 글을 잘 보셨다면 손가락버튼을 눌러주세요. 로그인 없이도 가능합니다.
반응형
블로그 이미지

티스도리

만 29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
반응형

또 액정이 깨졌습니다.

제가 본래 가지고있던 스마트폰인 베뉴의 액정 위 유리가 깨져서 A/S를 보냈는데.. 메인보드까지 휘어져서 작은 부품들까지 모두 다 교체하기로 했고..(2주 이상 소요된다던..) 그리고 얼마전 글들을 본다면 2010년 KBS 드라마 "공부의 神"에서 주연급 주인공들이 모두 들고다녀서 공부의신폰이라고 불리는 "러브쉐이크"폰(EV-W550)을 가져왔습니다. 나름 피쳐폰들중에서 하이앤드급에 속한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쓰다가 결국 부주의로 액정이 나갔습니다. 



"미안하다 러브쉐이크..."

저한테 말이 좋아 2주였지 사용자 카페에서 다른분들의 글들을 찾아보니 베뉴 메인보드 하나 교체하는데도 한달이 넘게 걸렸다는 경우도 있을정도로 베뉴는 부품수급에서도 엄청난 문제를 보이며 저는 아무래도 장기간 대여폰을 써야하는 상황에 직면해있습니다. 그러한 상황속에서 언제쯤 내 핸드폰을 다시 돌려받을지 모르는 상황속에 대리점에 맏긴지 2주가 다 되는 날.. 결국 액정은 처참히 깨져버렸습니다.

집에 3G 공기계도 딱히 없는 상황속에서 일요일 하루를 버티고..(사실 전화는 누군지 모르고 받았고 문자도 많이 왔는데 어떤 내용인지 확인을 할 수 없으니 답답하게 살았습니다.) 결국 공휴일이긴 하지만 오늘 대리점을 다시 찾았습니다.

 
그리고 새롭게 받아온 핸드폰입니다. 첫인상은 그냥 "단단하게 생겼다"라고 할 정도로 야무지게 생겼습니다. 이 기기에 미처 지워져있지 않고 남아있는 자료로 추정하건데 아마도 초등학생이 쓰다가 기기를 바꿔서 대여폰 생활을 하고있는것 같더군요.

일단 저는 비교적 좋은축에 속하는 대여폰을 망가뜨려먹었기에 면책금 5만원을 지불하고 아저씨도 그렇게까지 좋아보이지는 않는 대여폰으로 다시 주셨습니다;; 뭐 그냥 기본적으로 전화랑 문자만 되면 되니까요. (다시 피쳐폰라이프에 익숙해진 1人..)

이 기기를 받아오고서 문자를 보내는데 잘 눌리지 않는 버튼도 있었고 러브쉐이크폰에 베뉴에서 쓰던 마이크로SD카드를 넣어놓고 반납해서 대리점에 전화를 한 뒤에 다시 대리점을 찾아갔었습니다. 하지만 마침 개통이 안되는 공휴일이고 다른 대여폰들은 "개통불가"라는 경고문만 계속 뜬다더군요. 그래서 결국 쓰다가 불편하면 화요일 수요일쯤에 다시 오는걸로 가닥을 잡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집에 돌아와서 핸드폰을 다시 살펴봅니다. 전에 이 기기를 몇년동안 써왔던것으로 추정되는 초딩이 대기화면으로 쓰던 이미지들 중에 자기랑 자기 동생 사진을 빼고는 "아이유"가 있더라구요. 대기화면으로 그냥 호감가는 연예인 아이유를 보면서 몇일이 될지 몇주가 될지 모르지만 일단은 그렇게 쓰기로 했습니다.

 ↑ 그냥 듣고가실분은 듣고가세요. 아이유,임슬옹-잔소리

 

이 핸드폰 역시 살짝 봐도 알겠지만 격동의 삶을 살아온 것 같습니다. 베뉴 직전에 바로 LG의 피쳐폰을 3년정도 써왔기에 LG의 저가형 피쳐폰들이 얼마나 내구성이 강력한지는 충분히 알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제가 이용하며 액정이 나간 러브쉐이크였다면 이 기기를 처음 사용하던 주인도 얼마 버티지 못했을것이란 생각입니다.

P.S 조금 별개인 이야기이지만 한 10년전 KTFT가 거의 처음 출범했을 당시 광고도 때리고 전자지갑으로 이용할 수 있다고 홍보하던 기기를 필자의 아버지가 사고서 A/S만 열심히 보냈을정도로 내구성은 최악이였다. 그리고 필자도 2006년 KTF-T6000을 사용했는데.. 역시나 1년 3개월정도 가더니만 약한 내구성으로 인해 핸드폰과의 운명을 달리했던 적도 있었다. 여튼 그때부터 EVER 브랜드에 대한 불신이 조금 생기긴 했던 것 같다.


본래는 순백색의 뒷태였을것이나 험악하게 사용하고 어린 나이에 핸드폰을 튜닝한다고 볼펜으로 색칠도 한 전적이 있는것으로 보입니다. 참고로 카메라는 130만화소.

그리고 뚜껑을 열어보니.. 역시나 격동의 흔적이 살아있습니다.


배터리에 남은 수많은 스크레치들.. 얼마나 많이 이 핸드폰을 이용해왔고 배터리를 교체하면서 케이스를 닫았는지 말하지 않아도 보여줍니다. 그리고 첫인상에서 느껴지던 예상과는 달리 16GB정도의 대용량 마이크로SD카드도 인식을 하는 것 같더군요. 그래도 많이 놀랐습니다.

 
2009년 2월 제조되었습니다. 이 기기가 2008년 9월에 출시되었던 기기이고 KT의 3G 가입자를 1위로 끌어올리는데에 한몫 했던 오랜지폰의 후속폰으로 세상에 빛을 보았던 기기인데.. 그래도 핸드폰이 어느정도 공짜폰으로 풀리는 시기에 제조가 된 것으로 보입니다.

그나저나 평소 먼지같은것도 닦아내지 않은건지.. 이물질이 꽤 많은편이네요;;;

 
그리고 가장 큰 상처가 있습니다. 빨간 원 안에 크게 균열이 가있는 부분에 깊게 패인 흠집이 아니라 아예 케이스 자체가 깨진상태더군요. 손톱으로 살짝 벌릴려고 하면 벌어지기도 하고.. 이 핸드폰 역시나 저같은 주인한테서 학대를 좀 당했나봅니다;; 




근데.. 전혀 오렌지랑은 관련이 없어보이는데 왜 이게 "오렌지폰2"라는 명칭이 붙어있는지는 옆에 보이는 캡쳐자료를 보신다면 쉽게 아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화이트색상의 기기는 뭐 오렌지라기보다는 라임색이 들어가서 라임폰이라는 이름이 더욱 더 어울리는 기기이지만 블랙색상의 기기에는 오렌지색 라인이 들어가있습니다. 

사실상 2.1인치정도의 액정화면에 130만화소의 카메라와 딱히 내세울만한 기능은 없었던 당시 2G에서의 SK의 독주체제에 큰 피해망상을 가지고있던 KTF가 3G의 보급을 위해 내세웠다는 말이 더 잘 어울리는 핸드폰이긴 합니다만 그래도 나름 적응해보니 예전에 쓰던 2G기기인 LG-KC3500같기도 당장 2월달 이전까지 써왔던 피쳐폰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데는 충분했습니다.

아직도 7번버튼이랑 *,0,# 이렇게 네게의 버튼이 꾹 누른다면 눌리는데 보통 다른 버튼들 누르는 강도로 누르면 제대로 눌리지 않는 일이 빈번히 일어나곤 합니다. 정 못버티겠다면 또 다른 대여폰으로 바꿔오겠지만 몇일동안만이라도 액정이 깨진 러브쉐이크폰의 전철을 밟지 않도록.. 5만원이 깨지는 일이 없도록이라도 극진히 대접을 해줘야죠.






그렇게 오늘 하루도 액정이 깨진 대여폰때문에 열심히 걱정을 하다가 끝났습니다. 확실히 단단해보이는 외모를 가진 이 새로운 대여폰은 아무래도 그런 일이 없을테고 저도 더 신중히 관리를 해야겠죠..

아.. 도대체 제 베뉴는 언제쯤 오는걸까요;;ㅠㅠ

"이 글을 잘 읽으셨다면 손가락버튼을 눌러주세요. 로그인 없이도 가능합니다."

 
반응형
블로그 이미지

티스도리

만 29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