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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서 가고싶어! 경찰서 가고싶냐고!!!


경찰서에 다녀왔습니다. 동네 당진경찰서도 아니고 저 멀리 경기도 화성의 '화성서부경찰서'까지 다녀왔네요. 피해자 신분으로 다녀왔습니다만, 타지 경찰서 다녀오느냐 고생 참 많았습니다.


경찰서는 왜 가게 되었느냐?



요거 때문입니다. 국민신문고를 통해 민원을 넣었는데, 교통과가 아닌 형사과로 배정이 되더군요. 도로 소재지가 화성이였기 때문에 화성서부경찰서로 배정이 되었습니다. 보복운전의 여지가 보이기에 정식 접수를 하게 된다면 진정 형태이긴 합니다만 시간이 될 때 진술을 하러 오라고 하더군요. 마침 형사아저씨 당직도 서는 날이고 해서 연락을 받고 퇴근 후 달려갔습니다.


다만 금요일 퇴근시간.... 여기저기 공단에서 쏟아져나오는 차들로 극심한 정체를 보입니다.



송악IC로 진입하는 차가 숱하게 많더군요. 이주단지 근처 직장인들 다 차끌고 올라오나 봅니다.


사람새끼는 서울로 보내고 말새끼는 제주도로 보내라는 속담을 남긴 선조들 때문인지 곧죽어도 서울에 살아야 한다는 사람인 많은걸까요. 아주 지긋지긋해서라도 직장 주변으로 거처를 옮기시는것도 나쁘진 않을텐데 서평택분기점 지나서 터널 나오는 26km구간까지 극심한 정체를 보여줬습니다.


뭐 그래서 국도로 나왔는데.. 누가 옆에서 건드리면 제가 보복운전을 할 수준으로 분노가 폭발합니다!



내가 타는 차선만 왜 안가느냐고!!!!!


그 좁은 국도에도 차들이 막히고 분기점마다 진입하는 차들로 지옥을 방불케 합니다. 결국 약 두시간이라는 시간을 도로에서 보낸 후 경찰서에 도착합니다. 동부경찰서가 있고 서부경찰서가 있는데 화성동부경찰서는 이름만 화성동부지 사실상 오산에 있더군요.



경찰서 도착.


불꺼진 경찰서 건물에 도착하고 형사과 강력2팀 문 앞에 서서 전화를 합니다. 곧 굳게 닫혀있던 문이 열리고 담당 형사님이 맞아주시더군요. 커피 한잔 마시고 조서를 작성합니다. 옆에는 같이 당직서는 형사님과 험상궂게 생긴 아저씨 하나가 폭행인지 절도인지 뭔지 모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고 있었고, 가져온 원본 영상을 보며 당시 상황에 대해 답변을 했습니다.


약 한시간 정도 진술이 끝나고 지장찍고 간인하고 나오니 아홉시더군요. 추후 상대차주 특정 및 조사 후에 다시 연락을 주신다고 합니다. 단순 도로교통법규 위반이 아닌 폭처법(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으로 입건이 된다 하니 도로 위에선 가급적 행동으로 보여주시는 행위는 삼가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그나저나 불타는 금요일 저녁 경찰서 다녀오는데 다 허비했네.. 집에 오니 10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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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평화로운 제2 서해안 고속도로


1차선을 점거중인 무쏘스포츠가 한대 보입니다.



상향을 한번 켜줍니다만... 아무것도 없는 허허벌판을 가던 무쏘스포츠가 갑자기 브레이크를 잡습니다.




2차선으로 비켜봅니다. 속도를 줄이곤 삿대질을 하네요.


그냥 지나치려다가 한번 얘기나 해보죠. 창문을 열어봅니다.


추월차선에서 그냥 가셔야지 왜 그러냐고 하니 자기 할 욕만 하고 딱 닫습니다.



혼자 2차선에서 욕하고 있는 사이에 뒤에서 그랜져 한대가 바짝 붙습니다.


아까침만 하더라도 110 이상 밟던 무쏘가 90으로 1차선 정속주행중.



자 그랜져가 추월을 나갑니다. 


끝까지 자신이 차선을 양보할 생각도 안하고, 그랜져는 그냥 2차선을 넘어서 무쏘스포츠 앞으로 들어갑니다. 자 그럼요. 저도 2차선으로 쭉 달려봅니다. 



GPS 속도상 120 가까이 올라갑니다. 쥐어 밟아서 2차선 화물차와의 간격을 좁히기 위해 노력합니다.


그랜져는 이미 저 멀리 떠났구요.



2차선 5톤 화물차와 거리가 가까워지자 이제 속도를 줄이기 시작합니다.


대놓고 1차선 점거할 심산인가 봅니다.



역시나 아니나 다를까. 짐을 싣고 천천히 달리는 현대 5톤 슈퍼트럭과 같은 속도로 달립니다.


GPS 속도에서 보시다시피 80km/h 이하까지 속도가 떨어졌습니다. 

이건 누가 보더라도 진로를 방해하려는 목적이 다분하다는게 느껴집니다.


차 안에서만 욕을 했을 뿐이지, 저 하등한 운전자에게 경적을 울리거나 끝까지 따라가서 응징을 해주진 않았습니다. 똑같은 무개념으로 남지 않기 위해, 쌍방이 아닌 일방적인 피해자로 남기 위해 말이죠.



고속도로 출구가 다가옵니다.

이미 뒤엔 차들이 기차놀이중이고.. 퍽이나 즐거우셨겠습니다.


여튼 고속도로 출구가 다가오고, 출구로 나갈 채비를 하니 다시 속도를 냅니다. 



2차선에서 정속으로 주행하던 현대 5톤 슈퍼트럭은 전혀 브레이크를 밟지 않았습니다.


그 뒤로는 저러고 열심히 도망가네요.


즐겁게 즐기셨으니 이젠 한번 더 즐기실 차례입니다.


3분정도의 영상이 있으니 1차선에서 미동도 없던 저 차량을 지정차로 위반(추월차로)으로 신고는 무조건 가능하리라 봅니다. 범칙금 4만원에 벌점 10점이지요.


진로를 방해하고 위협을 가하는게 단순 캡쳐만으로도 충분히 보이는데 요걸 경찰아재가 난폭운전으로 봐서 범칙금 4만원에 벌점 10점을 또 부과할진 모르겠습니다. 일단 지정차로 위반은 확실하니, 즐겁게 놀아드린 대가로 상품권 보내드리고 잠이나 자렵니다.


제가 스파크로 있는 힘껏 150 밟아가며 주행차선의 차량들을 추월하고 있어도, 뒤에 람보르기니 우라칸이 200 밟고 오면 상황 봐서 주행차선으로 비켜줘야 하는게 추월차선입니다. 안전거리 지키는것도 좋은데 교통 흐름은 봐 가면서 지킵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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