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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 붓산 아이가!


그러합니다 부산 붓산 풋산 여튼 대한민국에서 두번째로 규모가 큰 도시 부산입니다. 그냥저냥 본능에 충실한 떠돌이꾼 티스도리는 오늘도 새벽같이 집을 나와 부산으로 향했습니다.


이유는 묻지 마세요. 전국적인 비바람은 남부지방이나 중부지방이나 별 차이가 없습니다.



새벽 다섯시 조금 넘긴 시간에 집 밖으로 나와서 약 두시간만에 김천휴게소에 도착했습니다.


비도 오고 바람도 부는지라 매번 밟는게 일상임에도 밟지 않고 처언천히 부산까지 내려갔답니다. 그렇게 내려오니 딱 열시 가까운 시간. 부코(부산코믹월드)가 열리는 벡스코 2관을 찍고 내려갔습니다만 입장줄이 상당히 길고 길던지라 그냥저냥 근처 해운대 구경에 나섰습니다.





벡스코에서 해운대까지 거리는 약 3km. 그래도 차가 없던지라 10분만에 도착했습니다.


공영주차장 널널한 자리에 주차를 했는데.. 바로 들어오는 카니발 아줌마가 제가 문을 열고 내리는 시늉을 해도 꼭 제 옆에 붙여서 주차를 하더군요. 조금은 이해가 되지 않던 부분입니다.



해수욕장과 동백섬으로 들어가는 길목엔 이렇게 아름드리 소나무들이 심어져 있습니다.


서해안 바닷가를 가더라도 해변 뒤로 송림이 우거져 있지요. 물론 해운대도 그렇다 보니 송(松)자 들어간 지명이 많습니다. 어찌보면 흔히 볼 수 있는 나무지만 그래도 아름답게 뻗어오른 자태에 탄성이 절로 나오는 나무도 소나무 말고 찾기 힘들지요.



벌써 2년이나 전 얘기가 되었군요. 비스토를 타고 생전 처음 왔었던 해운대.


2년 뒤 비오는 가을날 다시 찾았습니다. 슬리퍼 신고 동백섬 건너고 모래사장 들어가고 했었습니다만, 이번엔 필히 운동화를 신고 왔습니다. 뭐 그때 그 모습과 크게 달라진게 없다면 없고, 있다면 있습니다.




국민가수 조용필의 대표곡이자 부산 시민들에게 언제나 사랑받는 노래 '돌아와요 부산항에'


부산을 대표하는 곡이 또 한곡 더 있지요. '부산 갈매기' 두 곡이 분위기도 비슷해서 헷갈리긴 합니다..



저 멀리 보이는 달맞이고개. 그리고 고층 아파트.


부산도 산지가 대부분인지라 저렇게 언덕배기에 건물을 올리는게 부지기수입니다. 



재작년엔 없었습니다만, 올해 보니 모래사장 곳곳에 거리공연 무대가 보이는군요.


뭐 여름철엔 버스킹을 하는 아티스트들 그리고 가던 길 멈추고 그들을 바라보는 관객들로 북적였겠지요.



APEC 정상회담이 개최된 누리마루가 있는 동백섬과 웨스틴조선 호텔입니다.


슬리퍼로 동백섬 한바퀴 돈다고 고생 참 많이 했었지요..



요즘은 대천도 백사장 앞으로 택지개발사업을 진행했고 호텔들이 많이 들어왔습니다만..


고층 주상복합 건물들 그리고 부촌이 밀집해있는 도심과 바로 맞닿은 해수욕장은 해운대가 유일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 광안리도 있군요.



날은 흐리고 빗방울이 떨어지는지라 파도 역시 높게 일고 있습니다.


이 추운 날씨에 입수하는 사람은 단 한명도 없더군요. 어찌보면 당연한 일인데 말입니다.



해수욕장엔 족욕탕이 하나 있습니다만, 비가 오니 이마저도 운영을 하지 않습니다.



한켠에서는 철제 빔으로 저렇게 공간을 만들고 있더군요.

과연 무슨 목적인지 궁금합니다만..



행복도시 세종시


겨울철 한정 아이스링크군요.



그래도 아쿠아리움은 정상개관을 했습니다. 


부산아쿠아리움 블로그 한번 들어가 보십시오. 한번 보시면 엄청난 중독성을 보입니다. (..)



한켠에서 음악소리가 나기에 가보니 걷기대회를 진행하나 봅니다.


무려 제 5회네요. '부산국제갈맷길 걷기대회'라고 합니다만, 외쿡인은 보기 힘들었습니다.



저기 건너오는 사람들이 죄다 걷기대회 참가자들입니다.


학교에서 단체로 온 경우가 사실상 대부분으로 보였는데.. 봉사점수를 주는건지 싶더군요.



동서대학교 경호학과 학생들의 태권도 시범입니다. 


송판 날아가는 모습 좀 보시지요 ㄷㄷ



행사장을 뒤로하고 좀 더 둘러보도록 합니다. 뭐가 있을지..


중국인 관광객들도 몇명 보이긴 보였습니다만, 부산 아줌마들 사투리가 일본어처럼 들리기도 하고 중국어처럼 들리기도 하더군요. 자세히 들어보면 우리말 경상도 사투리입니다. 여튼 경상도 사람이 아닌 입장에서는 어쩔땐 알아듣기 참 힘듭니다. 일본어 중국어 섞은 느낌이랄까..


그래도 충청도 사투리와 비슷한 전라도 사투리는 듣기 쉬운편인데 말이죠.



블루스크린... 근데 담당자는 모르는듯 합니다.


토요일은 공무원들도 대부분 쉬는 날이니.. 뭐 그러려니 너그럽게 보고 지나갑시다.



몰카 촬영 금지! 사복경찰 잠복중


그러합니다. 참 희안한 성적 취향을 가지신 양반들이 생각보다 많긴 하더군요.. 외국인 노동자들도 여름철엔 떼지어서 와가지곤 몰카 찍고 가곤 한다더군요. 모두 조심합시다.



대마도전망대에서 오늘도 대마도를 향해 망망대해를 바라봅니다만.. 윤곽만 살짝 보이네요.


2년 전에는 안개가 자욱했던지라 윤곽도 보지 못했는데 말이죠. 대마도는 참 카와이하고 조용한 섬입니다. 기회만 있다면 대마도에 별장형 집 하나 짓고 거기서 한국으로 출퇴근 하고 싶습니다.



오늘도 역시나 해운대엔 갈매기 대신에 비둘기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부모님과 놀러온 아이는 비둘기를 내쫒고 있습니다만.. 우리의 비둘기들은 그냥저냥 귀찮은지 조금 날고 맙니다. 사람이 자신을 헤치지 않을거란 사실을 알고 있으니 도망가는 시늉이나 하는거죠.




2년 전 포스팅 역시 비둘기 사진이 껴 있습니다.


이번 사진의 제목을 지어보자면 '비둘기야 쉬자!'가 아닐까 싶습니다. 우리 비둘기.. 가까이 가도 그 자세 그대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조금 움찔움찔은 하는데 말이지요.



여름철 그렇게 많이 보이던 이동식 화장실들은 저렇게 구석에 박아두더군요.



경기도 고양에서 내려온 올란도 택시.


우리의 대우 쉐보레는 언제부터 자신들이 프리미엄 브랜드라도 된 마냥 중형세단 말리부를 감히 택시따위로 판매 할 계획이 없다고 하셨습니다. 그러고선 택시 전용 모델을 출시한게 올란도. 뭐 그래도 가뭄에 콩나듯 보이긴 하고, 말리부 장애우용 차량을 택시로 개조해서 타고 다니는 기사님들도 꽤 계시지요.


여튼 그냥 올란도 택시가 아닙니다.



듀얼배기에 휠은 P40.. 올란도 동호회 스티커까지 붙어있네요.


해운대 구경을 마쳤으니, 다시 벡스코로 갑니다. 부코 구경이나 하러 말이죠.



해운대 소방서 건물은 부자동네 해운대 이미지와는 다르게 소박합니다.


2000년대 초반 혹은 90년대 후반에 지어졌는지, '2000년대 안전문화 119가 선도해 나갑니다'라는 표어가 걸려있네요. 세월은 흐르고 흘러 2010년대 중반입니다.



매표소 발권줄과 입장줄은 늘어나면 늘어났지 빠질 기미를 보이지 않더군요.


그냥 줄 서서 입장권을 구매했습니다. 서울도 그렇고 부산도 그렇고 코믹월드는 주식회사 에스이테크노에서 주최하는 행사입니다. 역시나 줄 서서 이야기 하는 사람들 대부분이 경상도 말씨를 쓰고 있습니다.



11월 7일 토요일 11월 8일 일요일, 양일간 열리는 이번 행사가 아흔 네번째...


대관 규모로 봐도 SETEC 개최 서울 코믹월드를 기준으로 3분의 1 수준입니다. 물론 벡스코 대관료가 훨씬 더 비싸겠지요. 그래서 그런건지 모르겠습니다만, 부스와 행사장이 한 공간에 있습니다.



사람 참 많아요. 어린 학생들부터 현대중공업 점퍼 입은 아저씨까지.. 연령대는 다양합니다.


쭈욱 구경하다가.. 화려한 스파크 만큼 빛나는 부스를 하나 발견했습니다.



이 부스 주인장 손에 제가 타고 다니는 화려한 스파크가 탄생했습니다.

어디가서 짜임새 있는 이타샤란 소리 많이 듣는데, 아니나 다를까 대박이 터졌습니다.

많이들 찾고 인기 좋다는 그런 작품은 없지만, 인기작이 걸린 주변 부스보다 확실히 잘 팔리더군요.


경계의 저편, 4월은 너의 거짓말, 클로저스, 시원찮은 그녀를 육성하는 방법 그리고 자작 포스트카드 위주입니다만 옆에서 지켜보는 동안에 수도 없이 팔리더군요. 고로 차기 이타샤 작품이 어떻게 나올지...



집으로 바로 올라가야 하기에 코스어 사진은 별로 없네요.


나노하 페이트 그리고 아리.. 퀄 좋은분들도 많으셨지만, 비가 오는 바람에 다들 실내로 들어와 있던지라 사람이 지나갈 틈이 없었답니다. 여튼간에 짧은 토요일 부산여행은 그렇게 끝.


+ 느지막에 내려오시던 창녕 형님과 진영휴게소에서 만나서 영산까지 같이 올라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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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29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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