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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스토는 떠나갔지만 동네 비스토를 아직도 유심히 보고 다닙니다. 


괜찮은 상태의 중고차로 이 동네에 발을 들였다가 사실상 폐차수준으로 이리 박고 저리 또 박아서 요즘 보이지 않는 차도 있구요. 1인신조로 지역번호판을 달고 차생을 계속 이 동네에서 보내고 있는 차량도 있지요. 


그리고 얼마전부터 종종 보이던 차량이 있습니다. 최후기형 04년 등록 차량인데 산불감시기간이라 그런지 싸이렌을 달고 깃발을 펄럭이며 다니는 그러한 비스토네요.



56모에 1천번대 번호판인걸로 보아하니 2004년에 새차를 출고한듯 합니다.


물론 새차가 나온지도 10년이 지났으나.. 관리상태는 보통 이하. 그래도 보기 힘든 옥색 차량에 투톤 알루미늄 휠입니다. 당시 휠은 동급 경쟁차종인 마티즈보다 훨씬 잘 만든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안팔렸으니 ㅠㅠ 


뭐 여튼 천장에 사이렌과 확성기를 달은게 차이점이라면 차이점으로 보이네요.



배선은 그냥 조수석에서 쭉 빼왔습니다. 


그래도 나름 관용차와 그에 준하는 역활로 비스토가 아직 현역으로 돌아다닌다는 사실이 감격스러웠네요. 산불감시용 비스토는 일단 뒤로하고.. 오랜만에 만난 그 비스토. 특이사항이 있어서 언급좀 해보겠습니다.



맨날 그자리에 있습니다. 당연히 세차는 안한지 한참 지난듯 하구요.


그래도 항상 그자리를 지켜주니 고마울 따름입니다. 맨날 보고싶을 때 가서 보면 보이니 말이죠. 작년에 트렁크 부식을 다 갈아냈던 적이 있었지요. 그러곤 얼마 지나지 않아 사고가 나서 공업사에 입고했을 때 제대로 보수를 하고 칠을 덮었습니다.



그럼에도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녹이 피어나더군요.


뭐 판금을 하거나 교환을 하지 않는이상 다시 올라오는게 녹이라고는 하지만.. 그래도 이렇게 빨리 올라올 줄 누가 알았겠습니까. 열심히 갈아내 주고 도색까지 할 정도로 신경을 많이 썼는데 다시 녹이 자라나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아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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