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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금요일 주차된 차가 손상되었던 일은 원만히 해결되었다. 


당진시청 부근에 있는 한 공업사에 출근하면서 차를 맏기고 갔고, 오후시간대에 다 됬다며 전화가 온 다음에 차를 찾아 왔으니 말이다. 차는 공업사 한켠에 수리가 끝난 차량들이 주차되어있는 공간에 구쏘렌토랑 그스 사이에 아슬아슬하게 끼어있었다.



주황색은 도료가 나오는게 없기때문에 따로 도색은 불가능하다고 하고, 여튼 은색 본칠만 깔끔하게 잘 되어서 나왔다. 이왕 하는김에 주변에 썩은데도 몇군데 추가금 주고 판금을 맏길걸 그랬다..


번호판도 감쪽같이 잘 펴놨고, 플레이트는 도색하기 애매한 플레이트긴 하지만 새걸로 달아줬다.



번호판 재발급도 생각을 했었는데 굳이 그렇게까지는 하지 않아도 될 듯 하다. 나중에 봐서 공간좀 나오는 플레이트를 사서 색칠을 다시 해주던지, 아니면 번호판을 재발급 받아 오던지 해야겠다.


여튼간에 깔끔하게 수리가 잘 되었으니 만족한다. 주황색만 언제 한번 다시 뿌려줘야지...


그렇게 차가 공업사에 들어간 날에 택배가 하나 왔다. 옥션에서 구입한 엠프용 노이즈 필터다.

이거 안그래보여도 참 비싸다. 3만원이나 한다. 비싼거 쓰래서 가장 비싼거 집었다..



차가 없으니 당장 실행에 옮기지는 못했고 오늘 점심시간에 간단한 장착 작업을 진행했다. 


스피커 작업 이후로 프론트스피커의 노이즈가 상당히 심해서 엔진노이즈처럼 윙윙거리는 노이즈가 들리곤 했다. 물론 볼륨을 높이면 크게 상관은 없지만 초기 시동시 혹은 볼륨이 높지 않거나 속도가 낮을 때에는 상당히 거슬리는 소리가 아닐 수 없었다. 위이잉 하는 소리가 좋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말이다. 



휠타이어 팔아버릴때 스페어타이어도 같이 팔아버렸으니 트렁크가 허전하다..


스페어타이어 자리에 위치한 엠프 박스를 열어서 엠프를 확인한다. 물론 엠프랑 엠프박스 우퍼에 배선들까지 같은 차종에 달려있던 제품을 중고로 저렴하게 사온 것이라 새거같은 느낌도 없고 기교도 없지만 그냥저냥 똥차 수준에서 나름 쾅쾅 울려주고 좋은 음질을 선사해주고 있으니 만족한다.



요즘 트렁크에 넣고 다니는게 저게 전부다.


그중 우퍼가 가장 큰 공간을 차지한다. 세차용품이고 뭐고간에 공간도 없고 무게도 많이 나가다보니 나름 연비좀 좋아지라고 다 빼고다닌다.. 저렇게 우퍼를 내려놓고 노래를 틀면 콘서트장에 온 것 마냥 멀리까지 중저음이 울려퍼진다. 어디 피크닉가서 저러고 놀면 참 좋겠다.



노이즈필터의 설치방법은 매우 간단하다.


그냥 엠프의 프론트 케이블을 다 탈거해주고 노이즈필터를 연결한 다음에 다시 연결해주면 된다. 뭐라고 설명할 말도 없고 그냥 그대로 단순하니 딱 좋다.



장착 전에 노이즈필터가 또 다른 소음을 내는걸 방지하기 위해 열심히 감쌌다.


뾱뾱이로 열심히 감싸고 테이프로 고정까지 마치니 요철을 넘어도 소리는 안나고, 바로 차키를 가져와서 살짝 노래를 틀어봐도 음질의 손상 없이도 노이즈는 완벽히 잡혀버렸다. 그동안 스피커작업 이후로 났던 인위적인 소리가 나지 않아서 참 조용하니 좋다. 절대 윙윙거리는 노이즈가 그립지 않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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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여로운 주말. 그동안 생각만 해뒀던 일을 실천에 옮기기로 합니다.



바로 눈알 밑에 저 검은 몰딩 보이시죠?


맨날 피곤해하면서 다크서클만 길게 늘여뜨리고있는 비스토가 참 안쓰러워서 칠을 해주기로 합니다. 명목이 그렇지 매번 그랬듯이 그냥 오너의 욕심에서 비롯된 행위입니다. 다크써클보다는 부끄부끄한 새침떼기가 차라리 낫다는게 오너의 생각이지요.



준비물 : 마스킹용 테이프,가위,신문지,락카 끝


마음같아서는 공업사에서 제대로 열처리까지 받고싶지만 지금껏 야메로 해왔고 앞으로도 그래야 하기때문에 그냥 참습니다. 삐까뻔쩍한 새차 뽑아서 이런일은 엄두도 못내면서 뭐 하나 DIY할때마다 설설 기면서 다니는것보다 이런 똥차로 막 꾸며주면서 타고다니는 재미가 훨씬 더 있어보입니다. 



신문지로 주변을 감쌉니다. 마스킹도 은근히 힘들더군요.



그렇게 일단 한쪽 마스킹하고 칠해봅니다. 조심스럽게 칠하다보니 당연히 한곳에 많은 도료가 뿌려지게 되고 흘러내리기까지 합니다. 아 망했습니다. 괜히 다크써클 없애준다고 했습니다..



양쪽 다 칠해놓고 잠시 지하주차장에 박아둡니다. 그리곤 결혼식장에 밥을 먹으러 나갑니다.


다녀와서 잠깐 볼일이 있어서 차를 끌고 나갔는데.. 물론 저상태 저대로 끌고 나갔네요.



나가서 락카 한통 더 사고 한번 더 덧칠을 해줍니다. 


마스킹한 부위를 일부 떼어내고 뿌렸는데 이건 제대로 미친짓이였네요. 컴파운드로 삐져나온데 지우느냐 고생했습니다. 그냥 범퍼는 건드리는게 아니였나봅니다. 힘들고 잘못만지면 칠도 벗겨집니다.



도색을 위해 마스킹 했던 신문지랑 테이프를 모두 다 벗겨냅니다. 


멀리서는 다행히도 표시가 안나는데 자세히 보면 개판입니다. 이래서 범퍼는 전문적이지 않고서는 절대로 건들면 안됩니다. 건들려면 한꺼번에 다 칠해야지요. 살짝 까진것도 덧칠하면 다시 들고일어나고 그래서 범퍼는 무조건 전체도색을 하는 이유가 그건가봅니다. 잘못해서 지우다가 칠이 벗겨지니깐요;;



대충 물 한번 뿌려주고 주변에 묻은 락카의 흔적들을 컴파운드로 지워줍니다.

이상과 현실은 참 다릅니다. 그래도 결국은 완성되었습니다.



약간 티는 나죠? 그래도 그럭저럭 잘 칠해졌습니다. 


가운데 그릴은 그냥 검은색으로 놔 둘 예정이고, 번호판도 긴걸로 바꿔주면서 검은색 거치대를 준비해보려 합니다. 양 사이드는 주황색, 가운데는 검정색으로 나가보려 합니다. 뒷범퍼는 나중에 올도색때나 칠해보도록 하고요..(오늘의 교훈입니다.) 사이드몰딩만 칠하면 이제 주황색 락카를 이용하는 일은 드물것입니다. 


피곤한 비스토에서 부끄러워하는 비스토로 변했습니다. 이정도면 뭐 괜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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