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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여름 비오던 날의 사진입니다. 오늘 문득 생각나는게 있어 한자 끄적여봅니다.



그 많은 비가 오던 날.. 흙탕물은 도로를 감싸고 특유의 황색으로 아스팔트를 장악했습니다.

몇년 전부터 그리고 작년에도 몇번씩 보았고.. 비만 좀 많이 온다면 자주 있는일이기도 하지만 특히나 이 사진을 찍을 당시에는 감자를 캐간지 얼마 지나지 않았던 시점인데다가 경사진곳에 위치한 밭에서 흙을 꽉 잡고있을 뿌리를 가진 나무도 풀도 없다보니 경사를 타고 흙탕물은 다시 돌아오지 못할 저 멀리 하수구 아래까지도 혹은 이름모를곳까지 흘러내려갔고 또한 뿔뿔히 흩어졌습니다.

당장은 아무렇지 않아 보이던 밭에서 한순간 비바람으로부터 최대한 그들을 지켜주던 뿌리와 식물이 사라지니 무능력한 흙이라는 존재는 결국 저렇게 쓸려내려가버립니다. 저 흙은 알고 있었을까요. 흙의 입장에서는 식물이란 크게 게이치 않은 존재였을지 몰라도 자신을 지켜주고 자신이 저 자리에 있도록 도와준 존재였다는 것을 말이죠. 그러한 존재가 갑자기 사라진다면 저 흙처럼 쓸려내려갈 제 자신에 대해 잠시나마 생각에 잠길 수 있도록 해준 사진입니다.

오늘 문득 처한 상황도 절대 일어나지 말아야 할 최악의 경우 비슷해질듯 하고 생각하기 나름이라고 좋은 교훈을 준 것 같습니다. 오늘도 내일도 하루하루 소중히 최선을 다하며 살아가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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곱등이를 보았다.. 그 한때 괴담의 진원지이자 거의 모든 사람들이 이 벌레의 존재를 알게 되었을때.. 이 벌레의 인기는 상종가를 치고있었다..

지금은 어느정도 인기가 시들시들해졌지만, 아직까지도 엄청난 위력을 발휘하는 이 위대한 벌레를 봐라..!!

이 벌레가 나타난 그곳에 있는 사람들은 모두 경악을 금치 못하고, 필자 또한 이 곱등이를 목격했던 장소가 급식실이였기에 더 경악을 금치 못하였다. 단지 벌레일 뿐인데... 연가시가 다 있는것도 아닌데... 어느순간부턴가 곱등이 괴담의 여파로 인하여 금기의 대상이 되어버린 이 비운의 벌레....

이 벌레에게도 항변할 기회를 한번 주고싶다. 과연 사람들이 생각하는 그 대로 자신들도 느끼고 있는지..

아니라면 사람들의 허황된 생각에서 확대해석된 비운의 곤충인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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