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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날, 야심찬 구글링 신공을 통해 수입해왔던 상트로 핸들 이야기입니다. 

현대차 인도공장에서 아토스와 비스토의 페이스리프트 모델격인 상트로는 아직도 생산된답니다.



비스토를 처분하고 여타 잡동사니들은 죄다 처분을 했는데 이놈 하나만 처분을 못하고 있네요. 


차를 거래하면서 가격을 낮추는 조건으로 여러가지 물건을을 탈거해서 처분했는데, 나머지 물건들은 며칠 안에 거래가 성사되었지만 이놈 하나만 오래도록 보관중인 상황이 되어버렸습니다. 원체 국내에서 구할 수 없는 물건을 타국에서 직구로 들여온지라 수요가 있을리 만무하구요. 


아토스나 비스토 타는 사람 아니면, 아니 그중에도 나름 자동차 꾸미기와 튜닝에 관심을 가진 사람이 아니라면 더더욱 상트로의 존재에 대해 아는 사람이 드물거라 생각됩니다.



막상 이런거 저런거 생각해본다면 순정이 참 좋기는 합니다.


튜닝의 끝은 암만 순정이래지만, 순정의 기능을 보완하거나 좀 특별한걸 만든다고 무리수를 두곤 하지요. 저 역시나 상트로 핸들은 무리수였고 막상 차에 붙여서 팔았더라면 상관이 없었겠지만, 어쩌다보니 순정으로 돌려서 팔게 되었으니 참 안타깝기만 합니다. 나름 국내에 하나밖에 없다고 좋다고 자부하고 타고 있었는데, 다른이에게 넘기자니 가져 갈 사람이 없다는게 말이죠..



안타깝지만 뭐 별 수 있겠습니까?


매물 가격만 계속 낮춰보지만 입질 해오는 사람도 없습니다. 정말로 원하는 이가 없다면 가보로 남기는 수 밖에는 없어보이네요ㅠㅠ 스파크에는 이런 미친짓 더이상 하지 않기로 마음먹었답니다!!!!!!


레어템도 좋지만, 나만 좋아하는 레어템이 아닌 남들도 좋아할만한 그런 레어템을 가져와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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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29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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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스토 생전 자주 주차되었던 자리에서의 마지막 모습비스토 생전 자주 주차되었던 자리에서의 마지막 모습.


이렇게 티스도리카 비스토 이야기는 막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이 차는 이제 제 겁니다. 제 마음대로 팔 수 있는겁니다."


라는 MBC 기자의 명언을 날릴 수 있는 차기 차량을 구하지 않는 한 당분간은 뚜벅이입니다. 여성 운전자를 거쳐 답이 없는 상태의 비스토는 제 손을 거쳐가며 그나마 중박은 치는 차량이 되어 갔고, 인수해가신 분은 차도 조용하고 엔진상태도 좋다고 가져가는 차량이 되었습니다. 


여기저기 먹고 제가 아니였다면 폐차장으로 갔을 뻔 한 비스토의 차생을 연장시켜준 저는 비스토의 은인입니다. 막상 보내고 나니 빈자리가 크게 느껴집니다. 또한 섭섭함 또한 이루 말 할 수 없습니다.


비스토를 이전하기 위한 서류는 전날 다 준비를 해 두었고, 차량을 구매하신 분과 함께 시청으로 향하게 되었습니다. 지난번에도 언급했듯이 차를 사 가시는 분은 당진 시내에서 죽집을 운영하고 계신 사장님이십니다. 죽집 이름은 '죽이야기'입니다. 6월중으로 확장이전을 계획중이라고 하시네요.



기존에 배달차로 활용하시던 아토스라고 하네요.


3단오토 99년식. 이차도 대파차라고 하던데.. 여튼 이번 확장이전을 계기로 새 배달차량에 투자를 하신 듯 합니다. 죽이야기 스티커가 붙어있는데 3년정도가 지난 지금 떨어지는 모습을 보시고 비스토에는 자석스티커를 붙이시고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할떼는 떼고 다니신다고 합니다.


뭐 여튼 그렇구요. 비스토의 새 주인 그러니까 죽집 사장님과 함께 시청으로 향했습니다.



뭐 작년에 갔었던 시청은 그대로입니다. 


작년에 비스토 이전해오던 그 역동적인 순간(http://tisdory.com/1466)과 비교하자면 크게 달라진건 없습니다. 이번엔 이전서류를 웬만해선 다 준비 해왔기 때문에 크게 써야될게 많거나 하진 않았습니다. 


보험접수가 조금 늦어져서 팩스로 받고 하는데 조금 시간이 걸렸었네요. 저는 그동안 시청에 있는 친구랑 얘기도 하고 어쩌고 하니 금방 끝나더랍니다.


뭐 그렇게 비스토 타고 등기소 앞에서 절 내려주고 비스토의 새 주인님은 떠나셨습니다.

비스토의 새 주인님, 죽집 사장님 항상 번창하시고 비스토 오래오래 아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아침에 미처 탈거하지 못했던 상트로핸들 탈거하는 사진이네요. 


아침일찍 나와서 상트로 핸들 정리하고 마지막으로 차에 놔두고 가는 물건이 없는지 확인 한 다음에 창고에다가 박스채 쌓아두었습니다. 각개 할 물건은 각개하고 차기차량에 장착할 물건은 장착해야죠.



지하주차장에서의 마지막 모습입니다....(문맥이 맞지 않는 것 같지요? 이해좀 해주세요ㅠㅠ)


잘가 비스토.... 오늘 하루종일 기분이 영 좋지만은 않았다. 너로 인해 튜닝을 배웠고, 너로 인해 헝그리 DIY를 배웠다. 우여곡절 겪었고, 너를 원망하기도 했지만 전국 방방곳곳 저출력이고 똥경차라 무시당해왔지만 너와 함께 누비며 즐거운 추억 쌓을 수 있었다. 새 주인님 말 잘 듣고, 부디 별 탈 없이 잘 지냈으면 좋겠다. 죽집 자주 가서 너도 구경하고 죽 한그릇 맛있게 먹고올테니 자주 보자 비스토야.


그래도 멀리 떠나지 않아서 다행이다. 너와 함게했던 그 시간 나는 평생 잊지 않을게..


잘 가. 나의 첫차이자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알려 준 비스토......... 

너의 그 가능성으로 '죽이야기 당진점' 홍보 잘 해주고 배고픈 이들에게 희망이 되어주렴.




2013 경상도 여행기中.



The First TISDORY-Car. KIA VISTO


초대 티스도리-카 기아 비스토



2013.03.31 ~ 2014.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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