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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를 부정하는 쉐슬람들의 주장에 의하면 국내생산이지만 튼튼한 미국산 고오급 세단인 대우 말리부.

 

현대차의 아성을 넘지는 못했지만 법인택시로도 개인택시로도 대우차는 택시시장에서도 사랑받았습니다. 택시 전용 카탈로그를 보면 기사님들의 정비편의까지 신경 쓴다는 문구도 존재할 정도로 택시시장에 큰 공을 들이기도 했고, 토스카 시절에도 택시사업자를 위한 서비스나 이벤트를 진행했다는 보도자료도 심심치 않게 보입니다. 기아차 구매성향이 강한 광주광역시에서는 한 영업사원의 능력으로 토스카 택시의 상당한 보급이 이루어지기도 했었고 자신에게 토스카를 출고한 수백 명의 기사님을 위한 동호회까지 만들어 운영했었다는 기사도 찾을 수 있지요.

 

6단 자동변속기의 하자로 토스카 택시는 생각보다 빨리 도로 위에서 사라지긴 했어도 불과 10여 년 전만 하더라도 현대기아 말고 대우차 택시도 삼성차 택시도 많이 보이던 시절이 있긴 했습니다.

 

이후 한국 GM은 대한민국 토종 브랜드 대우가 판매부진의 원인이랍시고 자칭 미제 고오급 브랜드 쉐보레 출범시키며 대우를 부정하기 시작했고 감히 고오급 미제 세단 말리부로는 품격이 떨어지는 택시 따위를 판매할 생각이 없다며 MPV인 올란도에 택시 전용 모델을 만들어놓고 사실상 방치해 뒀다가 올란도의 단종 이후 택시 모델은 전멸했지요. 

 

LPG 엔진이 존재했던 8세대 말리부의 경우 택시전용모델이 없음에도 택시로 운용하는 경우를 간간히 볼 수 있었습니다. 올란도는 아니지만 그래도 세단형 대우차로 택시 영업을 하고 싶다는 기사님들이 계셨기에 가능했던 일이지요. 그렇지만 9세대 말리부로 넘어오며 LPG 모델은 출시되지 않았습니다. 디젤 모델이 잠시 판매되긴 했었지만, 유가보조금이 나오더라도 LPG 차량을 선호하는 택시시장에선 디젤 차량을 선택하는 비중이 상당히 낮았죠. 쉐슬람들은 이전부터 말리부엔 택시가 없어서 품격이 산다고 택시로 넘쳐나는 쏘나타 K5와는 급이 다른 고급 중형 세단이라고 환호했습니다. 그럼에도 9세대 말리부 택시는 존재합니다.

 

2019 DAEWOO THE NEW MALIBU DIESEL

19년형 디젤입니다. 예전부터 홍성 시내에서 간간히 마주쳤고 타보고 싶었는데 타 볼 기회는 없었네요.

 

저 택시 타보려고 별짓을 다 했던 기억이 있었지만 실패했었습니다. 왜 택시로 많이 돌아다니는 게 품격이 떨어지는 일인지 도무지 이해가 가지도 않고요. 오히려 택시로 많이 선택되고 오래 돌아다니는 차량들이 장시간 운행해도 편안하며 내구성도 월등하고 유지비 측면에서도 유리한 차량이라는 반증인데 말입니다.

 

언젠가는 꼭 탑승해 볼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대우를 부정하는 쉐슬람에게 미래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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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서해대교를 건너던 중, 위장스티커를 붙인 차량을 포착했습니다.


뭔가 하고 보니, 누가 봐도 뻔한 9세대 말리부. '올 뉴 말리부'라고 불리는 차량의 부분변경 모델입니다.



이미 지난 4월 북미에서 크루즈 및 스파크의 부분변경 모델과 함께 공개되어 아는 사람은 다 아는데 말이죠..


내수시장에서 크루즈는 군산공장 폐쇄로 단종. 스파크의 부분변경 모델은 '더 뉴 스파크'라는 이름으로 5월 출시 이후 절찬리에 판매중입니다. 지금 제가 타고 다니는 차량도 9세대 말리부 부분변경 모델과 함께 공개되었던 '더 뉴 스파크'인데, 처음 타고다닐적만 하더라도 보기 힘들었던 신차가 슬슬 도로 위에서 보이기 시작합니다.



후미등(리어램프)의 디자인이 변경되었습니다.


뒤를 따라가면서 보았던 변화 중 가장 큰 변화를 거듭한 부분이 아닐까 싶습니다. LED 캐릭터라인이 'ㄴ'자 형태에서 'ㄷ'자 형태로 변경되었습니다. 북미에서 공개된 2019년형 부분변경 모델은 RS트림이 추가되었고 지금과는 다른 머플러팁이 적용된다고 합니다. 다만 서해대교를 건너는 테스트카에는 머플러 팁이 달려있지 않아 그 모습까진 볼 수 없었습니다.



메기인상에서 조금 더 남성적인 이미지로 변하는 말리부.


어디까지나 북미형과 세세한 부분에서는 차이가 있겠지만, 공개된 북미형 부분변경 모델을 보고 위장스티커 속에 가려진 내수용 말리부의 모습을 보니 새롭고 더욱 더 커진 듀얼포트 그릴과 사슴뿔처럼 튀어오른 크롬 몰딩. 그리고 아래로 내려가 꺾인 DRL이 위로 올라오며 방향지시등이 아래로 내려간 모습까지 큰 차이는 없어보입니다. 지금보다는 훨씬 더 남성적이고 세련된 이미지입니다.


비록 말리부보다 제가 먼저 서해대교를 벗어났습니다만,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이니 조만간 위장스티커 속에 가려진 내수용 신형 말리부의 모습을 볼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내년에 풀체인지를 앞둔 일출의 쏘나타나, 과학이 되어버린 K5. 이미 나락으로 떨어진 SM6을 제치고 부디 한국GM의 중형차가 다시 대성하는 결정적인 아이템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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