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분실보험'에 해당되는 글 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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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11일 천안시 두정동/신부동 일대에서 분실된걸로 추정되는 제 갤럭시S2를 최종적으로 신호가 간 장소인 호서대 아산캠퍼스에 다니는 동물만도 못한 어떤 사람이 습득해갔습니다. 그리고는 놀리는듯이 전원을 껐다 켰다를 해대더니만 결국 배터리가 자연방전 혹은 강제분리나 심각한 파손까지 간걸로 추정되어 보험 보상절차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약 일주일이 지난 뒤, 저는 임대폰을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KT모델이고, 블랙입니다.


종전에 분실한 모델과 생김새는 똑같습니다. 다른점을 찾아보자면, 2012년 4월에 제조된 제품으로써 아이스크림샌드위치가 추가적인 업데이트 절차를 거치지 않아도 기본적으로 탑재되어 있습니다. 사실 제가 갤투를 잃어버리게 된 이야기를 들어보자면 "아이스크림샌드위치 업그레이드 후 불안정한 상태"때문에 재설치를 위해 서비스센터에 가다가 벌어진 대 참사였거든요....ㅠㅠ


그래도 처음부터 아이스크림샌드위치가 탑재되어 나온 갤투는 크게 불안정하지는 않습니다. 구글 한글키보드를 쓰는데, 아이스크림샌드위치에서 나타나는 버그는 그대로지만 이것도 참을만 하고요....



또 악세사리 비용까지....


악세사리 비용도 약 3만원어치를 들였습니다. 신세계 충청점 5층에 삼성모바일샵이 있길레 가서 골랐습니다. 그래도 삼성 순정샵인데 뭐 나중에 잘못되면 책임이라도 지겠지.. 라는 생각에 케이스 하나랑 액정보호필름 하나를 집었는데 이것도 3만원씩이나 합니다;;ㄷㄷㄷ 원가는 불과 5000원 이내에서 결정될텐데 말이죠..ㅠ 여튼 핸드폰 하나 잃어버림으로 생각치않던 부대비용까지도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내폰 주어간 나쁜xx 길가다 넘어져라)


(케이스 어떤가요?)


여튼 케이스도 끼고, 구글계정에 백업되어있는 주소록을 모두 불러오고 제가 이용하는데 큰 무리가 없도록 최적화작업이 진행됩니다. 사실상 별건 없고, 필요한 어플을 설치하고 배경화면이나 UI를 사용하기 편하도록 취향에 맞추어서 변화시키는 작업이라죠.


보험 보상한도 80만원을 초과하는 금액 4만원과 자기부담금 25만원정도를 직접 부담하고나니 30만원이라는 돈이 깨졌고, 그동안 시간적으로 경제적으로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손실을 입기도 했습니다. 카톡 단체방에서만 공지가 되는 내용을 비롯해서, 핸드폰을 분실한지 모르는 사람들에게 그동안 왔을 부재중메시지가 얼마나 되는지 파악조차 불가능하게 되어버렸지만. 여튼 다시 이전의 갤투로 복귀했습니다.


스마트폰이 없는 약 일주일동안의 시간이 길게만 느껴졌습니다만, 받고나니 아무것도 아닙니다.


여튼.... 휴대전화 알아서 잘 챙깁시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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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습니다! 제 소중한 걘역시S2를 잃어버렸습니다.

이는 이전에 포스팅을 통해 언급했었고, 많은분들께서 위로를 해주셨습니다.


4월 11일 오후 12시 50분정도로 추정되는 시간에 버스에서 두고 내린걸로 추정되며, 처음에는 이를 습득한 사람이 수신거부를 하거나 꺼놓고 켜놓는등의 지능적인 행동을 보였습니다. 그리고 4월 12일 이후부터는 큰 행동패턴의 변화는 없었지만 말이죠.


(3월 초쯤에 패널을 무상교환했던 그날....)


발단


갤럭시S2의 아이스크림샌드위치 업그레이드 후 불안정한 시스템때문에 서비스센터에서 다시 업그레이드를 받아보려는 생각에 버스를 탄것부터 시작되었습니다. 그냥 목발챙기기도 버거운 몸으로 목욕탕에 갔다가 집으로 돌아오면 됬지만, 선거날에도 11시부터 서비스센터가 업무를 본다는 말에 혹했던게 문제였지요. 그렇게 버스에서 졸다가 놓고내렸는지. 아님 주머니에서 자연적으로 떨어졌는지 추정할 수는 없지만, 서비스센터가 있는 동네에 가서(두정동) 정확한 위치를 찾기위해 폰을 꺼내려는 순간에야 사라진걸 알게되었습니다.


그때부터 안절부절 하지 못하고 공중전화가 있는 전철역까지 꽤 긴 거리를 걸어갔고, 그곳에서 전화를 걸어본결과 한번은 수신거부, 나머지 두번은 그냥 끝까지 신호가 가게 놔둔걸로 누군가가 습득했다는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조금 늦게 분실신고를 했어야하지만, 그때 공중전화로 분실신고를 하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택시를 타고 버스를 탄 곳 주변을 가서 확인한 뒤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참고로 이때 우산도 잃어버렸습니다;;


이후의 노력


4월 11일 밤과 12일 새벽에는 전화기가 꺼져있었습니다. 새벽에도 열심히 전화를 해보고 했으니 당연히 끄고잤겠죠. 그렇게 12일이 되고.. 이날은 서울로 병원을 올라가야하다보니 시간이 촉박했지만, 중간에 짬을내서 병원 주변의 전화국으로 간 뒤에 통화내역을 확인했습니다. 통화내역에는 문자 수발신 내역과 데이터통신 이용등 과금이 된 내용이 모두 적혀있습니다. 하지만, 습득자가 1시 34분쯤에 잠시 인터넷을 쓴것밖에 확인할 수 없었으며 기지국기반으로 추적한 위치는 "충남 아산시 배방읍 세출리 호서대학교 아산캠퍼스 168m"였습니다. 


이로써 습득자는 호서대 학생이라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이곳에서 12일 오후 늦게쯤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인해 전원이 꺼지고(계속 중간에 신호가 가다가 비슷한 부분에서 연결할 수 없다는 음성이 나왔으니 정상적인 방법으로 종료한게 아니라 배터리를 분리했거나 전원이 없어 꺼진경우등으로 추정할 수 있다.) 그 사실을 모른채 신호만 간다는 생각에 전화를 해댔습니다. 새벽에도 전화를 해봤고 계속 위치추적을 해봤건만 그위치 그대로....


당시에는 쉽게 판단을 내리기 어려웠지만, 지금 판단을 내리기로는 12일 오후에 전원이 꺼진 뒤 다시 켜지지 않은걸로 추정되고. 제 갤투의 행방을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은 이제 없습니다.


(아아 망했어요...)


이제 거의 체념을...


금요일 오전에는 혹시나 습득자가 전화기를 쓸지 확인하기위해 분실신고를 해제해두고 요양차 본집에 내려왔습니다. 참고로 그때까지 바보같이 전화만 해댔습니다. 하지만, 매번 통화연결음이 같은 위치에서 멈추는데도 미련스럽게 통화버튼을 누르고 위치추적을 해봤습니다. 결과는 당연히 진전이 없었죠.


그리고 토요일에 보험사에 전화를 해봅니다. 사실 이 기기가 굉장히 복잡하게 얽혀있기에 보험보상이 힘들줄 알았는데, 번호에 대한 보험이 아니라 단말기에대한 보험이다보니 유심기변을 통해 제가 사용하다가 잃어버린것도 낼 서류만 조금 복잡할뿐 접수가 되었습니다.


월요일에 몇가지 서류만 더 보내고, 이제 심사를 기다리면 새 기기를 받을 수 있겠네요.


그동안은 임대폰으로 연명해야하지만 한줄기의 희망을 본듯 합니다. 제가 가져온 임대폰은 좀만 세게 슬라이드를 닫으면 알아서 전원이 꺼지는 하자를 가지고있습니다. 임대폰이 고르려고해도 다 거기서 거기인 폰들이라서 그냥 조금 낫익은폰으로 가져오긴 했는데 속을 썩이는군요.


스마트폰 분실시 보험에 가입된 번호가 아니더라도 단말기에대한 보험이다보니 사실관계만 확인되고 보험이 살아있다면 보상받으실 수 있습니다. 이를 악용하라는 소리가 아니고 조금 절차가 복잡하더라도 됩니다. 다시 갤투와 재회할 그날을 위해!! 오늘도 기다리고 또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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