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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습니다! 제 소중한 걘역시S2를 잃어버렸습니다.

이는 이전에 포스팅을 통해 언급했었고, 많은분들께서 위로를 해주셨습니다.


4월 11일 오후 12시 50분정도로 추정되는 시간에 버스에서 두고 내린걸로 추정되며, 처음에는 이를 습득한 사람이 수신거부를 하거나 꺼놓고 켜놓는등의 지능적인 행동을 보였습니다. 그리고 4월 12일 이후부터는 큰 행동패턴의 변화는 없었지만 말이죠.


(3월 초쯤에 패널을 무상교환했던 그날....)


발단


갤럭시S2의 아이스크림샌드위치 업그레이드 후 불안정한 시스템때문에 서비스센터에서 다시 업그레이드를 받아보려는 생각에 버스를 탄것부터 시작되었습니다. 그냥 목발챙기기도 버거운 몸으로 목욕탕에 갔다가 집으로 돌아오면 됬지만, 선거날에도 11시부터 서비스센터가 업무를 본다는 말에 혹했던게 문제였지요. 그렇게 버스에서 졸다가 놓고내렸는지. 아님 주머니에서 자연적으로 떨어졌는지 추정할 수는 없지만, 서비스센터가 있는 동네에 가서(두정동) 정확한 위치를 찾기위해 폰을 꺼내려는 순간에야 사라진걸 알게되었습니다.


그때부터 안절부절 하지 못하고 공중전화가 있는 전철역까지 꽤 긴 거리를 걸어갔고, 그곳에서 전화를 걸어본결과 한번은 수신거부, 나머지 두번은 그냥 끝까지 신호가 가게 놔둔걸로 누군가가 습득했다는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조금 늦게 분실신고를 했어야하지만, 그때 공중전화로 분실신고를 하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택시를 타고 버스를 탄 곳 주변을 가서 확인한 뒤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참고로 이때 우산도 잃어버렸습니다;;


이후의 노력


4월 11일 밤과 12일 새벽에는 전화기가 꺼져있었습니다. 새벽에도 열심히 전화를 해보고 했으니 당연히 끄고잤겠죠. 그렇게 12일이 되고.. 이날은 서울로 병원을 올라가야하다보니 시간이 촉박했지만, 중간에 짬을내서 병원 주변의 전화국으로 간 뒤에 통화내역을 확인했습니다. 통화내역에는 문자 수발신 내역과 데이터통신 이용등 과금이 된 내용이 모두 적혀있습니다. 하지만, 습득자가 1시 34분쯤에 잠시 인터넷을 쓴것밖에 확인할 수 없었으며 기지국기반으로 추적한 위치는 "충남 아산시 배방읍 세출리 호서대학교 아산캠퍼스 168m"였습니다. 


이로써 습득자는 호서대 학생이라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이곳에서 12일 오후 늦게쯤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인해 전원이 꺼지고(계속 중간에 신호가 가다가 비슷한 부분에서 연결할 수 없다는 음성이 나왔으니 정상적인 방법으로 종료한게 아니라 배터리를 분리했거나 전원이 없어 꺼진경우등으로 추정할 수 있다.) 그 사실을 모른채 신호만 간다는 생각에 전화를 해댔습니다. 새벽에도 전화를 해봤고 계속 위치추적을 해봤건만 그위치 그대로....


당시에는 쉽게 판단을 내리기 어려웠지만, 지금 판단을 내리기로는 12일 오후에 전원이 꺼진 뒤 다시 켜지지 않은걸로 추정되고. 제 갤투의 행방을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은 이제 없습니다.


(아아 망했어요...)


이제 거의 체념을...


금요일 오전에는 혹시나 습득자가 전화기를 쓸지 확인하기위해 분실신고를 해제해두고 요양차 본집에 내려왔습니다. 참고로 그때까지 바보같이 전화만 해댔습니다. 하지만, 매번 통화연결음이 같은 위치에서 멈추는데도 미련스럽게 통화버튼을 누르고 위치추적을 해봤습니다. 결과는 당연히 진전이 없었죠.


그리고 토요일에 보험사에 전화를 해봅니다. 사실 이 기기가 굉장히 복잡하게 얽혀있기에 보험보상이 힘들줄 알았는데, 번호에 대한 보험이 아니라 단말기에대한 보험이다보니 유심기변을 통해 제가 사용하다가 잃어버린것도 낼 서류만 조금 복잡할뿐 접수가 되었습니다.


월요일에 몇가지 서류만 더 보내고, 이제 심사를 기다리면 새 기기를 받을 수 있겠네요.


그동안은 임대폰으로 연명해야하지만 한줄기의 희망을 본듯 합니다. 제가 가져온 임대폰은 좀만 세게 슬라이드를 닫으면 알아서 전원이 꺼지는 하자를 가지고있습니다. 임대폰이 고르려고해도 다 거기서 거기인 폰들이라서 그냥 조금 낫익은폰으로 가져오긴 했는데 속을 썩이는군요.


스마트폰 분실시 보험에 가입된 번호가 아니더라도 단말기에대한 보험이다보니 사실관계만 확인되고 보험이 살아있다면 보상받으실 수 있습니다. 이를 악용하라는 소리가 아니고 조금 절차가 복잡하더라도 됩니다. 다시 갤투와 재회할 그날을 위해!! 오늘도 기다리고 또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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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4.11 총선이 있었죠.


이념공세와 야권연대의 심판론등 그동안 수많은 사람들의 논란과 관심속에서 진행되었던 총선정국의 마지막날입니다. 앞으로 12월에 있는 대선체제로 움직이겠죠.. 소셜테이너를 중심으로 투표율을 끌어올리기 위한 이색 공약도 많았고 젊은층의 투표참여가 증가하여 야권은 정권심판론에 불을 붙일 수 있을거라 생각되었지만 수많은 사람들의 시나리오와는 다른 결과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은 현재 원내 제1당의 자리를 두고 접전중이고. 지역에도 새누리와 민주당에 많은 자리를 내준 자유선진당의 몰락과 진보진영의 통합진보당의 상승세가 눈에 띕니다. 한때 참신한 인물을 내세워 돌풍을 일으켰던 창조한국당은 이름도 보이지 않고, 현재 진보신당의 정당득표율은 1%로 진보신당마저 위태롭습니다.


그런 오늘. 전 뭐했냐구요??? 생일은 아주 더럽게 늦어서 투표하라는 권한은 안나오고. 공휴일이라 물리치료와 재활치료를 받지 못하니 그냥 동네 목욕탕이나 가서 탕에 좀 담그고 왔습니다.


목욕탕에 다녀온 뒤에는 얼마전 아이스크림샌드위치 업데이트 후 버벅이고 잡스러운 버그가 자주 발생하는 제 갤투의 업데이트를 다시 받아보기 위해 삼성 서비스센터에 가보려는 계획까지 해두었습니다. 참고로 선거당일에 삼성 서비스센터는 11시부터 영업을 한다는공지를 보고 왔으니 말이죠.


하지만, 이 계획이 재앙이 될줄은 그 어느 누구도 몰랐습니다.


사라진 그대를 찾습니다.ㅠㅠ 이름 갤투. 나이 5개월. 검은색 케이스 착용


사건의 발단은 이랬습니다. 


오후 12시 40여분쯤 천안시 동남구 신부동에 위치한 찜질방겸 목욕탕을 나와서 잠시 그 앞에 있는 공원 벤치에 앉아있었습니다. 그때 핸드폰을 조금 만졌고 목발을 짚고 버스를 타기위해 조금 걸어가면서 시간을 확인한게 아마 제 기억속에서는 마지막일겁니다. 그렇게 2번 버스에 올라타고, 터미널 앞에 가서 길을 건넌 뒤 14번 버스로 환승한걸로 기억합니다. 그리고, 삼성 서비스센터가 있는 두정동에서 내린 뒤. 정확한 서비스센터의 위치를 확인하기위해 갤투를 찾는 순간에야 핸드폰이 없다는 사실을 알게되었습니다.


이런... 젠장.........


그렇게 목발을 짚고, 공중전화가 있을만한 두정역으로 향합니다. 가는길에 KT 공식대리점이라도 있으면 분실신고나 하고가야지 했는데, SK나 LG 공식대리점들은 있어도 KT는 없습니다. 그리고 일반 판매점만도 수십군데를 보게 되었네요.


목발을 짚고 간 두정역. 교통카드를 대고 공중전화에서 빨리 전화를 걸어봅니다.  


"you can try to resit / try to hide from my kiss / but you know....................."


노래 혼자 흥얼거립니다. 받지는 않는데 신호가 간다는 이야기지요. 일단은 공중전화로 분실신고를 해두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목욕탕 주변 공원으로 가보기로 했습니다. 혹시 이곳 구석진데에 흘려서 다행히 아무도 가져간게 아닌지 싶어서 말이죠. 택시를 잡아타고, 혹시나 온전히 있을걸로 예상되는 곳을 되짚기위해 신부동으로 향합니다.


그렇게 택시를 타고 도착한 문제의 장소.... 아무런 흔적조차 없습니다.


더욱 더 중요한건.. 택시에 우산까지 놓고내렸습니다....


택시비는 택시비대로, 핸드폰은 핸드폰대로. 거기다가 우산은 우산대로.... 


참 일이 꼬이고 또 꼬였습니다. 그냥 온전하게 서비스센터 들리지 않는다고 했더라면 지금쯤 평화로운 일상이 계속되었겠죠. 하지만, 평화로운 일상을 참 뭐같이 만들어놓은 책임은 전적으로 저에게 있기에 누구를 탓하기도 뭐합니다.


집에 와서도 전화를 해보고 연락이 안되는 아들을 찾는 엄마의 문자를 보내니 꺼놓더군요. 누군가가 주어가서 끄기도하고 다시 켜기도 하는걸로 추정됩니다. 지금까지의 상황으로 봐선 절대 돌려줄 의향이 없는듯 해보입니다. 미치겠네요........ㅠㅠ 내일 서울로 병원도 가야하지만, 일단 바쁜시간을 짬내서 KT플라자에 한번 가보렵니다. 가서 통화내역서나 뽑아보고, 임대폰 쓸 수 있다면 임대폰이라도 하나 받아오려 합니다ㅠㅠ 이렇게 하루가 지나가버리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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