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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누수 이후 본격적인 보수 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CB 배선과 안테나를 새로 사다 달았고, 오늘은 아침 오더가 파토난 겸 해서 사업소에 가서 몇가지 부품을 사왔네요. 그 중 하나. 트렁크 고무라고들 익히 알려진 웨더스트립 고무를 구매해 왔습니다. 


트렁크 누수가 있다면 제일 먼저 갈아보는 부품 중 하나죠.



P95087790 - 웨더스트립, 리프트 게이트(트렁크)


가격은 생각보다 저렴합니다. 약 1만 1천원 정도 하네요. 한 3년 전에 등기소 직원분이 타던 EF쏘나타의 트렁크 웨더스트립을 교체한다고 구매했던 일이 있었는데, EF쏘나타용을 2만 4천원 가까운 돈을 주고 샀었던지라 뭐 이것도 대충 2만원돈 하겠지 생각하고 있었습니다만 그보다 훨씬 저렴하네요.


뭐 여튼 대우부품치고 몇 안되는 저렴한 부품입니다. 생각보다 많이들 찾으리라 생각했습니다만, 이 부품이 홍성서비스센터에 2016년 2월 26일부터 박혀있었다고 스티커가 붙어있네요. 생각 외로 웨더스트립이 헐어버려서 물이 새는 차령까진 아니다보니 찾는 이가 그리 많지는 않았나 봅니다.



부피는 조금 큽니다. 뭐 커다란 웨더스트립이 동그랗게 감겨있는 형상을 하고 있네요.


비닐을 뜯으면 모양이 잡히지 않은 그저 동글동글한 웨더스트립에 불과합니다.



기존 웨더스트립 고무.


뭐 물도 새기도 했고, 찢어지기까지 했습니다. 그냥 쭉 잡아당겨서 다 떼주면 됩니다.



웨더스트립 고무를 탈거한 모습.


뭐 그저 그렇습니다. 자세히 보지 않는 이상 찾아보기도 힘들어요 사실. 새 웨더스트립을 꾹꾹 눌러주고 또 눌러줍니다. 확실히 기존 고품보다는 쫀득쫀득한 탄력이 훨씬 더 잘 느껴집니다. 



새 고무라 날이 서 있네요. 트렁크를 닫아도 뭔가 착 감기게 잘 닫힙니다.


앞으로 타면서 누가 뒷빵을 때리지 않는 이상 딱히 교체할 일은 없겠죠. 또 물이 샌다면 모를까요. 부디 뒷빵 사고로 교체할 일이 없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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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생각은 없었습니다. 트렁크가 촉촉히 젖어있었던 일이 가끔 있어서 어디선가 물이 샌다고 생각만 했었지 상태가 이렇게 심각했으리라곤 생각도 하지 못했습니다. 그저 우퍼가 맛이 갔고, 엠프에 전원이 들어오지 않는 것 처럼 보이기에 모처럼만에 트렁크를 뜯어봤더니만 이미 스페어타이어가 있어야 할 자리에는 물이 가득 차있는 상황이였습니다.


가장 최근에 엠프를 확인했던게 지난해 10월이였고 그 당시만 하더라도 물이 새거나 고이거나 했던 문제도 없었습니다. 그런고로 과연 언제부터 물이 새었는지 알 수 없습니다.



저 위에 엠프를 올려두었고, 우측에 사각형으로 뚫린 공간에는 링커를 올려두었습니다.


애초에 비스토에 올렸던 시스템을 그대로 스파크에 이식하면서 당시 순정데크에 링커를 걸어 우퍼만 쳐주는 형태로 인스톨을 했기에 링커를 걸어두었습니다. 그 이후로 소니 올인원을 박았습니다만, 귀차니즘도 있고 오알못이 괜히 잘못 건드렸다가 건드리지 않은것만도 못한 상황이 벌어질까봐 그냥저냥 탔지요.


그리고 약 1~2개월 전부터 엠프 전원이 들어오지 않더니만 이런 상황이 벌어지고 있던겁니다. 



일단 집에서 걸레를 가지고 내려와서 물기를 제거합니다.


부직포를 드러내고 보니 물이 흥건히 고여있네요. 물에서는 썩은내도 나고요. 대체 언제부터 물이 저렇게 고였을까요. 다행히 크게 부식이 생기거나 한 부분은 없습니다.



종전에 근 20만원 가까이 주고 샀던 국산 시에라엠프도 이미 맛이 간 듯 보입니다.


그럼요. 당연히 물이 고인곳에 오랜세월 담궈져 있었으니 멀쩡한게 더 이상한겁니다. 시에라엠프 한 4년 썼나요. 작별을 고할 시간이 온 것 같습니다. 4채널이던 2채널이던 새 엠프를 슬슬 알아봐야죠. 중고 한번 데여본 이후로 엠프는 무조건 새거 쓰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오디오 링크는 이미 썩어 문드러졌습니다. 케이스에서 나온 녹이 이미 기판을 다 잠식했습니다.


과감히 갖다 버립니다. 엠프에 달린 선들은 잘 구분해놓고 엠프만 가지고 집으로 올라왔습니다. 그리고 오늘 비가오네요. 물이 어디서 새는지 본격적으로 확인작업을 진행합니다.



트렁크를 열어서 들어온게 아닙니다. CB 배선을 타고 유입되더군요.



그렇습니다. 검은 선을 타고 내려오는 경우도 있지만, 

거의 몰딩 고무 안쪽으로 내려와서 트렁크 래치 부분으로 내려가더랍니다. 


왜 약 3년간 이랬던 일이 없다가 근래 와서 그러는건지 이유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빠른 시일 내에 CB 전원선을 바꿔주고 엠프와 우퍼의 복구작업도 진행할 계획입니다. 돈 쓰기 싫은데 자구 돈을 쓰게 만드는 스파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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