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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에는 오랜 세월동안 큰 사랑을 받아와 차급의 대명사로 불리는 차종이 정말 많습니다. 


오죽하면 국민차로 통하는 쏘나타 그리고 고급차의 대명사 그랜져를 비롯하여 소형차와 중형차 사이의 어중간한 크기의 준중형차라 불리는 체급의 아반떼가 대표적이죠.


지난 주말 밤입니다. 심심하기도 하고 해서 롯데의 카쉐어링 서비스 그린카를 통해 신형 아반떼를 잠시나마 느껴볼 수 있었답니다. 물론 신규가입 세시간 무료 쿠폰으로 달렸습니다.



그저 그런 보통의 자동차. 어디다 갖다 붙여도 손색없는 항상 무난한 포지션이던 승용차.


아반떼를 사회초년생의 첫 차로, 여사님의 자녀 통학용 및 장바구니로, 젊은 부부의 패밀리카로, 무난한 업무용 승용차로 사용해도 손색이 없다 여겨집니다. 어디에 붙여도 무난한 승용차죠.. 현대에서 신형 아반떼. 그러니까 AD를 론칭하며 "Super Nomal"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웠습니다. 위에서 언급한 상황처럼 그저 그런 국민차지만 그 수준을 높이기 위해 노력했다는 점 역시 광고에서 부각시키고 있구요.


물론 아반떼라는 브랜드 버프를 받아서 판매량엔 별 문제가 없었습니다만, 종전세대 모델인 MD가 여러모로 병크가 많았던 차량인지라.. 아반떼 AD에 거는 기대감은 상당했습니다.


현대차 패밀리룩의 핵심인 핵세고날 라디에이터 그릴이 큼직하게 들어가 있고, 차량은 전반적으로 낮게 깔리는 분위기입니다. 개인적으로 MD의 익스테리어 및 인테리어 디자인은 아무리 봐도 호감이 가지 않았습니다만, AD의 디자인에는 호감이 갑니다.



측면과 함께 뒷태를 본다면 MD에서 조금만 손 본 수준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럼에도 무난하며 스포티함을 제대로 살려낸 면발광 스타일의 리어램프를 적용하여 MD에선 조금 싸구려틱하다 느껴지던 중위 하위급 트림의 전구가 들어간 리어램프보단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보여줍니다. 다만, LED 램프가 적용되는 중상위 트림으로 올라간다면 오히려 단점으로 부각될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지요.


그린카에서 출고한 스마트 트림급 차량에선 오히려 장점이라면 장점입니다. 



인테리어 역시 쏘나타 그리고 전반적인 유럽차 스타일을 따라갑니다.


센터페시아 내 에어덕트 역시 비대칭이고 순정 오디오의 여러 설정버튼 역시 따로 분리가 되어있습니다. 요즘 차량들이 거의 다 그렇긴 합니다만, 혹여나 있을 내비게이션 매립 혹은 사제오디오 작업시 조금 고생좀 하게 생겼습니다.


그리고 완전 깡통 스타일 트림만 아니라면 스마트부터 풀오토 에어컨이 기본적으로 적용됩니다. 암요 그럼 차값이 뉘집 개이름도 아니고 1700인데.. 그래야지요 ㅇㅇ



시트 열선이야 요즘은 경차에도 쉽게 볼 수 있는 옵션이고, 핸들 열선 역시 그렇지요.


그 밑에 드라이브 모드의 변경이 가능한 버튼이 있습니다. 가격표엔 통합주행모드라 불리는 요 버튼으로 스포츠모드 및 에코모드로의 주행이 가능합니다. 전자식 스티어링휠이 적용된 만큼 핸들의 무게감이 달라지기도 하고 같은 조건에서 변속타이밍도 달라지곤 합니다. 



슈퍼비젼이 아니라 죄송합니다!!


뭐 그렇습니다. 충분히 일반형 클러스터도 슈퍼비젼 느낌이 나고 장족의 발전을 이루었습니다만, 아직까지 갈길이 멀기만 합니다. 슈퍼비젼 클러스터가 적용된 차량들은 트립창 역시 컬러 LCD가 적용되고 다양한 정보들을 볼 수 있습니다만 그렇지 아니한 차량들은 단색의 트립창에서 기본적인 정보만 확인이 가능합니다.


쌍용에서는 아반떼랑 비교가 불가한 3.2리터급 체어맨에 4륜도 안넣으면 계기판에 단색 LCD창 대충 하나 넣어주고 끝나는데 준중형이 저정도면 준수한겁니다..



휠은 15인치 알루미늄휠이 적용되었습니다. 


종전 MD의 15인치 휠과 분위기는 비슷합니다. 다만, 다크그레이(하이퍼 실버)스타일에 조금 더 역동적으로 변했습니다. 순정 휠만 가지고 봐선 무난한 대칭형인 16인치 휠이 가장 마음에 듭니다만, 최상위 트림까지 올라가서는 17인치 휠이 적용됩니다.


아산에서 이 차를 타고 대전 가양비래공원까지 냅다 달려보았습니다.



제가 갓 삼천키로를 넘겨놓고 반납했던 차량이니 새차겠지요. 트렁크엔 출고사은품이 들어있습니다.


그래봐야 차량 사용설명서나 가이드 삼각대랑 USB 충전기 요정도겠지요. 출고사은품 박스의 아반떼 엠블럼은 옛 HD시절 사용하던 스타일이더랍니다. 박스를 수없이 많이 인쇄해둬서 디자인 변경을 하지 않은건지 아님 그냥 그대로 사용하는건진 몰라도 말이죠.



트렁크도 매번 스파크의 좁디 좁은 트렁크만 봐서 그런지 상당히 넓어보입니다.


렌트카나 장애우용 차량 같은 경우엔 박스가 있는 자리까지 가스통이 들어가겠지요. 골프백은 하나밖에 들어가지 않겠지만, 항상 좁디 좁은 해치백 차량의 트렁크만 보다보니 세단형 준중형차 트렁크가 이렇게 넓었나 싶었습니다.



대전까지 쭉 달려 왔습니다.


1.6리터 감마엔진의 예전같으면 상상도 못했을 출력과 토크 그리고 6단 자동변속기의 조합은 그럭저럭 괜찮았습니다. 다만 자동변속기 특유의 어정쩡한 킥다운 그리고 한박자 느린 반응은 썩 좋게 느껴지진 않더군요. 거기다가 쌍용이나 삼성차처럼 가볍게 만든것도 아니고 현대기아차 탈 때 마다 어정쩡하게 느껴지던 MDPS 역시 짜증나기만 했습니다. 스포츠모드는 너무 무겁고 노멀모드는 너무 가볍더군요. 디젤모델에만 적용되던 7단 DCT를 가솔린 모델에도 적용했다면 어떨진 모르겠습니다만, 자동의 그런 단점에 수동변속기로 갈아 탄 입장에선 6단변속기도 썩 좋진 않았습니다.


전반적으로 상당히 하드해진 하체세팅, 넘쳐나는 출력은 충분히 만족스러운 드라이빙을 즐길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수년 전 약 800km정도 타고 돌아다녔던 벨로스터보다 더 좋은 점수를 매기고 싶었답니다.



엔진룸입니다. 뭔가 허전해 보이긴 합니다만 속은 알차게 배치되어 있습니다.


갓 삼천 넘긴 새차라 그런지 먼지하나 없습니다. 아시다시피 최근 아이라인 작업을 한다며 엔진룸과 친숙해졌던 동급 K3에 비해서는 엔진룸 내 빈공간이 좀 많지 않나 싶습니다. 엔진 커버 역시 작아졌구요. 쇼바마운트 커버는 와이퍼 밑 가니쉬와 일체형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휀다와 엔진룸 사이에 저런 공간이 있었네요.


나름 깔끔하게 배선을 빼기 위한 설계인건지 아니면 다른 무언가를 염두해둔 설계인건진 모르겠습니다만, 보는 내내 저게 눈에 띄더군요. 나름 휠하우스 판금한 차량인지 쉽게 판별은 가능하겠습니다.



뒷좌석 역시 편안합니다. 적당한 각도에 적당한 레그룸 사이즈. 역시 슈퍼노말 세단입니다.


여름철 그리고 겨울철 후석 탑승자들이 특히나 더워하고 추워합니다만, 그런 그들을 위해 준비된 에어덕트가 또 있습니다. 예전엔 중형차급 이상은 가야 넣어주곤 했었는데.. 지금은 준중형까지도 잘 적용됩니다.


속도계상으로 200까지도 밟아보고, 수동모드로 풀악셀을 쳐보기도 했습니다만 아반떼는 말 그대로 정말 누구에게나 무난한 세단으로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저 그럼의 수준이 이리 상향 평준화가 되어 있고, 앞으로도 욕먹는 현대차가 아닌 정말 보통의 수준을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하는 현대차로 남았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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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29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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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엔 현대의 야심작 국민세단인 NF소나타의 시승기를 작성했던 적이 있었습니다만, 이번엔 NF소나타의 형제차량이라 볼 수 있는 기아의 로체를 타보았습니다. 어느정도 렌트카라는 비슷한 조건에서 주행을 했던 차량이라는 점에서 명확히 비교를 할 수 있었습니다.


종전 시승기의 주인공이 되었던 NF소나타가 빠른 응답성을 보여주었다면 로체는 이와 다르게 섬세한 면모를 보여주던 차량이였습니다. 일단 들어가기 이전에 종전 NF소나타의 시승기를 보고 넘어가죠.




로체는 기아차의 옵티마 후속으로 2005년 11월에 빛을 보았습니다. 


기아 중형차의 뿌리라 볼 수 있는 콩코드는 중후한 디자인으로 전문직이 타고 다닐 것 같은 자동차라는 인식이 당시 사회에 만연하게 퍼져있었고, 그 후속인 크레도스 역시나 우수 디자인상을 수상하는등 지금의 디자인기아라는 이미지를 이전에도 날리고 다녔습니다. 이후 옵티마까지도 나름 남성미를 뽐내는 디자인을 가지고 나타났지만 초기의 로체는 조금 애매한 디자인을 가졌습니다.


로체가 지향하는 포지션부터가 틈새를 노렸지만 말로는 처참했습니다. 


준중형과 중형 사이의 틈새를 노린 1.8리터급 모델을 주력으로 삼았던 탓에 초창기에는 많은 관심을 받고 큰 돌풍을 일으켰지만 디자인탓인지 몇달 지나지 않아 점점 많은이들의 관심과는 멀어지고 판매부진의 여파와 함께 중형차 판매량 2위자리를 르노삼성의 SM5에게 내주고 GM대우의 토스카에게까지 치이는 신세가 되고야 말았습니다. 그룹 관계자들조차 인정했던 기아차의 형님급인 현대차가 판매량 간섭을 피하기 위해 로체를 어정쩡한 포지션으로 내몰은것도 한목 했지요. 옵티마도 어느정도 팔리긴 했었습니다만 로체만큼의 쓰디 쓴 실패를 보지만은 않았습니다. 


어정쩡한 외관은 자동차 전문 기자들도차 비판의 대상으로 삼았고 NF소나타와 SM5가 승승장구하고 토스카가 위협을 하던 로체를 다시 일으킨건 당시 기아차 부사장으로 새로 부임한 피터 슈라이어 부사장이였습니다. 흔히 말하는 호랑이그릴이라는 기아차 패밀리룩의 첫번째 신호탄이 되어주었던 로체 이노베이션의 큰 변화는 외관에서의 혁신정도밖에 없었지만 돌풍을 일으키며 다시 판매량 2위의 중형차 자리를 굳힐 수 있었습니다.


여튼 이날 시승해본 로체는 2006년식이였습니다. 한번의 변화를 거친 어드밴스 모델이 나오기 전의 초기형 로체 차량입니다. 로체의 인기가 식던 즈음에 나왔던 차량이지요.



로체의 외관이 그렇다고 특출나게 못생겼다는것은 아닙니다. 


앞은 사실상 봐줄만 합니다. 토스카의 디자인이 사실 기대 이하라는 평을 들어왔었던것을 생각한다면 실린더형 헤드램프와 그릴의 적절한 조화는 지금봐도 크게 질리는 디자인은 아닙니다. 단지 정렬된 디자인을 가졌던 당대 경쟁 중형차들에 비한다면야 조금 튀는 디자인이였지요. 원형의 안개등도 둥글둥글한 로체의 이미지와 잘 맞아떨어졌고 아무리 못해도 쉽게말해 평타는 친다고 생각되는게 로체의 디자인입니다.



측면도 평범한 중형차의 모습을 담고있습니다.


느낌이 소나타보다는 조금 작아보인다는 분위기이지만 당대 중형차들의 평범한 곡선과 직선의 조화를 적절히 살렸던 차량입니다. 이 다음세대인 요즘 중형차에 비한다면야 조금 밋밋하게 보일수도 있지만 이정도도 괜찮습니다. 의외로 여러번 본다면 질릴 것 같기도 합니다.. 이후 로체 이노베이션으로 혁신적인 페이스리프트를 거친 뒤에 로체의 분위기가 180도 바뀌어 스포티한 차량으로 변해버려서 변화가 거의 없던 이부분이 조금 혹평을 듣기도 했지만 사실 이 시절까지만해도 괜찮았습니다.



실린더형 테일램프. 로체에 변화가 있을적마다 끊임없이 바뀌던 부분입니다.


사람마다 디자인에대한 호불호가 가리긴 합니다만 많은이들이 지적한것이 바로 이부분입니다. 이후 개선을 거칠때마다 변화를 거듭한 부분이기도 합니다. 다른 중형차들에 비한다면 조금 튀는편이지만 그렇다고 완전히 개성을 표출한 상태도 아닙니다. 돼지 머릿고기를 압축해둔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하고 오히려 둥글둥글하다보니 차가 작아보인다는 의견을 내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차라리 헤드램프처럼 다듬었더라면 어땠을까라는 생각도 해보긴 합니다. 2007년 어드밴스로의 변화를 거듭했을 시절에 조금 평범해지긴 했었습니다만, 이듬해 이노베이션모델로의 변화에 또 바뀌고 2010년형 이노베이션 모델에서도 한번 더 변화가 있었던것으로 기억합니다.



사람마다 호불호가 엇갈리는 외관을 지나서 성능적인 평가를 한번 내려보려 합니다.


세타 LPI엔진에 4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했지만 소나타와는 다르다는걸 쉽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빠른 응답성이 돋보이던 NF소나타는 가속도 변속도 즉각즉각 반응하였습니다만 소나타에 비한다면 반응속도가 현저히 느린편이였습니다 그렇다고 크게 둔한 편은 아니지만요. 뭐 수동모드로 놓고 달리는 일이 그리 흔한것도 아니고 민감한 사람이 아니라면 크게 무어라 할 것도 아니지만 국민차 소나타에 비한다면 조금 떨어지는것이 사실이였습니다.


섬세한 핸들링의 구현과 적절한 서스펜션의 셋팅.


로체 출시 초기에 옵티마시절부터 실종된 우월하고 섬세한 핸들링에 대해 대대적으로 홍보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소나타를 비롯한 타 중형차에 비교하자면 섬세한 핸들링이 가능하다는 것이였습니다만 무겁고 둔했던 조향장치를 가진 소나타에 비한다면 적절한 상황에서 오히려 핸들로 하여금 운전을 즐길 수 있다는것이야말로 로체의 강점이 아닌가 싶습니다. 적절한 무게감으로 고속주행까지 이어지며 코너링에서도 소나타에 비한다면 훨씬 더 좋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만 섬세한 핸들과 통통 튀는게 하체와의 궁합은 잘 맞지 않아보입니다. 그래도 통통 튀는 서스펜션이 승차감에서 많은 부분을 감점시켰던 소나타에 비한다면 조금은 단단해져서 무우울렁거린다 수준의 서스펜션을 가진 로체정도는 괜찮은게 아닌가라는 말이 나옵니다.



불완전한 방음


하지만 하체 방음이 제대로 되어있지 않아보입니다. 하체를 거의 그대로 읽는다는 수준으로 방음 자체의 개념이 없는 EF소나타처럼 도로 노면과 탑승자가 하나가 되는 정도까지의 심각한 수준은 아닙니다만 하체에서 올라오는 소음과 기타 엔진음을 비롯한 소음으로부터 귀가 영 즐겁지만은 않습니다. 소나타 시승기에서 정숙성에 대해서 언급했었던 음악의 볼륨을 조금 크게 올려두었을때 무도회장을 방불케 했었다는 표현과는 정 반대로 음악의 볼륨을 귀가 아플정도로 올려두고 달려보아도 소음은 음악을 가르고 귀로 들어왔습니다.


120km/h정도로 속도를 높여보았습니다. 같은 엔진에 변속기를 탑재한 차량임에도 불과하고 소나타는 140까지 무리없이 안정적으로 나갔지만 120만 달려도 가속의 한계를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하부에서 올라오는 소음과 커진 엔진음이 운전자를 불안하게 하고 하체마저도 시내주행이 아닌 고속주행으로 접어드니 통통 튀는 수준은 아니지만 살짝 물렁거림이 느껴집니다.


더 밟으면 킥다운이 되고 천천히 140km/h정도까지 올라가긴 하지만 섬세함이 예민하다는 수준까지 느껴지는 핸들과 소음들 그리고 더 밟는다면 경쟁차종에 비해 생각보다 더 가벼운 하체가 바쳐주지 못할것이라는 불안감이 엄습해옵니다. 


로체로 객기부리시지는 않길 부탁드립니다. 로체는 정속주행이 답입니다.



블루와 화이트컬러의 LED가 조합된 계기판 역시나 볼만합니다. 


주황색 컬러를 채택한 소나타에 비한다면야 훨씬 더 보기 좋고 세련되어보입니다. 게다가 수온게이지와 오일게이지가 전자식으로 표시되어 오히려 시안성도 좋습니다. 지금 나오는 차라고 해도 속아넘어갈 것 같고, 개인적으로는 세개의 클러스터로 표현한 로체 이노베이션의 계기판보다도 맘에듭니다.



NF소나타의 보수적인 인테리어에 비한다면 혁신적인 로체.


트랜스폼 이전의 NF소나타가 모든게 다 호평을 받았지만 인테리어에서 구티를 벗어나지 못했다는 평을 듣기도 했었습니다. 그렇다보니 트랜스폼에서 확 갈아엎게 된 것이였지요. 로체의 인테리어는 단종 직전까지도 큰 변화 없이 지속되어왔습니다. 에어백핸들과 함께 조수석 에어백이 기본으로 적용되었고, 핸들리모콘까지도 딱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MP3 오디오와 함께 핸들리모콘은 정말 유용하게 이용했습니다.



최고의 성능을 자랑하는 mp3오디오


mp3오디오의 성능은 꽤 괜찮았습니다. 어드밴스 모델부터 AUX와 USB를 인식하기 시작했고 JBL스피커를 적용했다보니 이시절에는 mp3파일을 cd에 구워서 그냥 평범한 스피커로 듣곤 했지요. CD의 로딩시간이 꽤 길기는 하지만 스피커도 잘 받쳐주었습니다. 단점을 꼽자면 뒷유리 내장형 안테나의 성능이 그리 좋지만은 않았던 것입니다. 라디오의 수신감도는 스테리오 표시가 뜰 정도로 좋은데도 지지직거리는 잡음이 많이 잡히는걸 보면 말이지요..



아름다운 인테리어의 로체


변속기 역시나 어두운 환경에서 촬영하면 꽤 아름답게 나옵니다. 공조기의 위치나 형태도 NF소나타와 다를건 없었습니다. 둘 다 조작하기 편리한 위치에 있었다고 볼 수 있지요. 트랜스폼 이전 소나타의 인테리어와 SM5의 딱딱한 분위기를 내는 인테리어 그리고 토스카의 시대를 뒤로 퇴보한듯한 인테리어에 비한다면 로체의 인테리어는 굉장히 잘 나온것입니다.



연비.


NF소나타의 경우 시내주행과 급가속을 일삼았음에도 불과하고 10km가 넘는 굉장히 좋은 연비를 보여주었습니다. 하지만 차량의 컨디션이 좋지 못했던 것인지는 몰라도 로체의 연비는 최악으로 꼽고싶습니다. 


그동안 타본 가스차 연비중의 최악으로 생각했던 매그너스의 연비가 7km정도. 그래도 공인연비와 비슷하게는 나왔습니다. 하지만, 로체는 LPI엔진이라는 이점에 공인연비가 8.6km정도로 적혀있음에도 체감상으로도 계산을 해보았을때도 매그너스보다 살짝 떨어지는 연비를 보였습니다. 모든 로체차량이 다 그렇다는것은 아니고 차량의 컨디션에 따라 어느정도 차이가 있겠지만 기름게이지 칸이 하나하나 줄어가는 모습을 자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10월에 곧 A-1렌트카에 신차가 대거 들어온다고 합니다. 기아의 새 준중형차 K3부터 K5 그리고 YF소나타가 새로 들어올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후에도 경차급 스파크 혹은 승합차 카니발급의 차량이 들어온다고 하더군요. 사장님께서 그러시기론 곧 대차시즌을 맞이하면서 이 로체를 본사쪽으로 보낼 예정이라고 하더군요. 곧 렌트카로써의 생활을 마감할 차량이지만 마지막까지도 잘 달려주길 기원합니다.


"차량은 천안 전연령렌트카 전문업체 A-1렌트카(magic-a1.co.kr)에서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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