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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제목 그대로입니다. 


2012년 11월에 노을진 단대호수(천호지)를 촬영했던 사진이 2017년 4월에 발간된 주간지 대학내일 814호에 수록되었습니다. 폐인화가 진행되기 시작하던 시기였던지라 노을진 천호지의 사진을 볼 때 마다 문득 제 인생에서 가장 생각하고 싶지 않은 시절의 회상에 잠기곤 합니다만, 지금까지도 천호지나 단대호수를 검색하면 검색결과 상위권에 랭크되는 저력을 과시하고 있습니다.


지금이야 보급형 스마트폰들도 그보다 더 좋은 성능을 가진 카메라가 탑재되어 있습니다만, 당대 최고의 스마트폰인 삼성전자의 갤럭시S2로 촬영했었던 그저 그런 스냅사진입니다. 꾸준히 블로그 방문자를 끌어주는것으로도 모자라서 이 사진이 전국구 잡지에 수록되었다니 영광이 아닐 수 없네요.



원본 사진은 이겁니다.


 EXIF상의 정보를 확인한 바 2012년 11월 2일 오후 5시 49분 11초에 촬영된 이 사진은 약 5년여의 세월이 지난 오늘날의 대학내일 수습기자분이 보시기에도 정말 멋있는 사진이 아녔나 싶습니다. 제 노트북에 원본이 남아있을지는 잘 모르겠지만, 블로그 업로드 이후 해상도가 리사이징이 되어버리는 바람에 작은 사진으로나마 실리게 되었습니다.


'휴강을 부르는 캠퍼스 호수 4선' 중 첫번째로 소개되는 단대호수입니다.




선명한 티스도리닷컴 워터마크 보이십니까. 자랑스럽지 않나요?


상명대가 낳은 최고의 아웃풋 '버스커 버스커'

그들의 명곡 '꽃송이가' 2절 도입부와 관련된 이야기로 시작해서 설명을 이어나갑니다.


뭐 설명을 좀 더 덧붙이자면 60년대 농업용수 저장 및 보급을 목적으로 설치된 저수지입니다. 여튼 근처 태조산 자락에서 내려오는 물을 저장하는 목적의 이 저수지가 주변 대학생 그리고 천안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탈바꿈한지는 채 10년도 지나지 않았습니다. 


그 전만 하더라도 주변은 죄다 논이고 겨우 농업용수로 사용하는 똥물 웅덩이에 불과하던 천호지에 2005년 산책로가 개설되었고 이 일대가 공원으로 개발된 뒤, 사실상 인구 60만의 대도시가 되어버린 천안시의 대표적인 휴식장소이자 관광지로 각광받고 있다지요. 뭐 여튼 아름다운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된건 그리 오래된 일이 아니랍니다. 



총 다섯군데의 대학이 몰려있는 안서동 대학가의 대표적인 안식처 천호지.


근처를 지나가기만 꽤나 많이 지나갔었지 직접 거닐어 본지도 꽤 오랜 세월이 지난 것 같습니다. 좋았던 기억이던 그리 좋지 못했던 기억이던간에 오랜만에 되살려 볼 겸 산책로를 쉬엄쉬엄 걷고싶습니다.


대학내일 지난호 바로보기 링크 : https://univ20.com/magaz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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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29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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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랄걸 바랬어야했던 걸까요.
새학기와 새로운 학교를 앞두고 돈먹는 하마가 된 저에게 기숙사라는곳의 문턱은 매우 높았습니다. 뭐 애초에 수시 3차합격이라는 턱걸이로 이 학교의 문턱에 들어갔으니 처음부터 기숙사를 바랬던거는 사치가 아니였나 싶습니다. 거기다가 1600여명의 신입생중에 20%정도도 수용되지 않는 기숙사의 특성상. 거기다가 남학생은 100명 남짓 뽑는게 전부인 이 학교 기숙사의 특성상 어쩔 수 없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얼마전 슈스케3 준우승의 위엄을 달성한 "버스커 버스커"두 멤버의 모교이자 한 멤버의 전 직장인 상명대학교는 나름 역사와 전통이 있는 학교이고, 서울과 천안 각 캠퍼스 학생간에 크게 위화감도 없는 학교로 유명합니다.[각주:1] 명사강의나 성공학 특강같은 몇몇 교양의 경우 캠퍼스 구분없이 강의를 들을 수 있는 경우도 있고, 분교와 본교간의 통합을 적극적으로 계획하고 있는 학교이기도 하죠.

이러한 상명대는 서울캠퍼스에는 기숙사가 없습니다. 그리고 천안캠퍼스에는 그나마 기숙사가 있기는 한데, 조금 작은규모라 낙타가 바늘구멍 들어가는것만큼 힘든곳입니다. 여튼 기숙사 명단에는 없습니다!


아무리 뒤져봐도 없습니다! 없었습니다! 
어짜피 저야 뭐 수시에서 마지막 추가합격으로 이 학교 들어온것만으로도 감사해야할 운명이니 그렇다 치고 사실 지난 주말에 원룸을 보고 왔습니다. 당장 정보기기운용기능사 시험도 이것도 저것도 생각해야되고 앞으로 시간표 짜는것도 어려울테고;;; 생각해야할건 많은데 방이라니요!!

여튼 방 얘기를 하기 전에, 앞으로 제가 헤쳐나가야 할 무대에 대해서 잠시 설명하고 넘어가겠습니다.

안서동(신안동)


대한민국에서 가장 대학교가 많은 동네. 천한시 동남구 안서동. 행정동으로는 신안동입니다만, 천안의 중심가인 신부동과, 천안의 대학가 안서동의 앞글자를 따서 만든 동네이름입니다. 이 신안동에는 천안을 대표할만한 천안터미널과 신세계 충청점을 비롯한 편의시설과 함께, 경부고속도로 천안IC까지 위치해있습니다.


시내인 신부동에서 약간 벗어난 안서동에만 무려 5개의 대학이 위치해있습니다.
단국대학교(단국대 천안캠퍼스)
상명대학교(상명대 천안캠퍼스)
호서대학교(호서대 천안캠퍼스)
백석대학교(구 천안대)
백석문화대학(구 천안외대)


안서동은 이렇게 대학가의 천국입니다. 그렇다보니 대학가 주변으로 각종 식당들과 주점과 함께 원룸 및 하숙집들 또한 넘쳐납니다. 그리고 또 넘쳐납니다. 검색창에 안서동 원룸만 쳐도 상당한 검색결과와 함께 많은 연관검색어를 낼정도로 말이죠.

상명대 주변의 원룸을 기준으로 10개월 년세가 신축건물은 보통 500대에서 시작하고, 약간 거리가 있는곳까지는 350정도까지 내려갑니다. 이 역시나 3월 신학기에 가까워지면 가까워질수록, 많은사람들이 방을 구해서 수요가 거의 없을때정도면 300만원에서 그 이하로도 구할 수 있는 경우가 있구요.

여튼 제가 보고 가계약까지 하고 온 방은, 조금 떨어져있습니다. 상명대 걸어서 8분거리;;;;;;

(2011년 11월 로드뷰인데 지금은 부동산자리까지 핸드폰가게가 확장했습니다. 여담으로 조금 더 말하자면 2010년 10월에는 파닭집자리가 이발소였더군요.)

걸어서 8분거리에 위치한 이 방을 결정하게 된 이유는 딱히 큰 이유도 없었습니다.

같은 고등학교에서 학과는 다르지만 상명대에 가게 된 친구가 졸업식 전날 먼저 가서 방을 몇군데 보고왔다고 하는데, 우연찮게도 이곳의 건물주 아저씨께서 같은 지역출신이시더랍니다;; 그렇게 알게되고 전화번호를 얻어서 이분 방을 보게 되었는데 이제 마무리공사가 진행중인 신축원룸은 비싸서 패스!
그리고 2층에 관리사무실이자 주인집 아저씨의 가정집인 이 건물을 4층을 결국 가계약해두었고, 내일 입금을 해야 할 차례입니다.

아쉽지만 검색을 해도 이런저런 부동산카페나 블로그에 올라온 사진이 없으니.. 다음번에 제가 카메라 가지고가서 한번 보여드리겠습니다! 언제 천안오시면 저를 불러주세요. 친절히 밥대접도 해드리고, 방구경도 한번 시켜드릴테니 말이죠 ㅎㅎ 나중에 다시 관련된 내용으로 찾아뵙겠습니다!

*안서동삼거리에서 호서대방향으로 쭉 오시거나, 상명대삼거리로 들어와서 학교방향이 아니라 우회전하신후 쭉 오시다보면 제 하우스가 있습니다. 기대도 걱정도 되는 본격 자취생활의 시작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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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일부 서울에 있는 학교와 분교간에 트러블이 있거나, 혹은 서울에 다니는 본교에 재학중인 학생들이 분교생을 무시하는 경우도 자주 보이지만, 상명대는 이런건 없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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