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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전 있었던 일입니다. 


집에서 조금 늦게 나와서 차량 인수지까지 조금 촉박하게 국도를 지나가던 중 멧비둘기로 추정되는 새와 작은 충돌이 있었습니다. 다행히 새도 퍽 소리 이후 잘 날라갔고, 제 차도 딱히 망가진 곳은 없어보였지만 순간 꽤나 놀랐었네요.



블랙박스상으로는 살짝 빗겨나간듯 보이지만, 제 시야 바로 앞에서 쿵 하고 충돌이 있었습니다.


모든 동물을 사랑한다면서 애완용으로 길러지는 특정 동물들만을 인간보다 우선시에 놓고 대하는 위선자들보단 덜하겠지만 그냥저냥 야생에서 살아가는 새를 사랑하는 사람입니다. 다쳐있는 어린 뻐꾸기를 야생동물 보호센터로 인계해 주었던 적도 있었고, 주의깊게 새들을 살피곤 하는 사람인데 차가 오는 줄 모르고 날아서 도로를 횡단하는 멧비둘기를 제가 쳤다니.. 썩 기분이 좋지만은 않았습니다.



속도를 조금 줄인 탓에 그냥 퍽소리와 함께 날라가더군요.


멧비둘기는 차가 오는 줄 모르고 천천히 도로를 횡단합니다. 속도를 줄여보아도 충돌을 피할 순 없었습니다. 충돌과 함께 운명을 달리하는건 아닐까 우려했습니다만, 후방 영상을 보니 다행히도 방향은 바뀌었지만 다시 풀숲방향으로 날아가더군요. 그나마 다행이였습니다.



후방영상입니다. 날라오던 방향으로 선회하여 다시 날라가는 모습이 잡혔습니다.


차 사람 그리고 동물까지. 앞으로 좀 더 조심해서 다녀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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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목요일.. 그날도 다른날과 다를 바 없이 등본이나 떼주고 있었답니다. 잠시 바람을 쐐러 건물 밖으로 나왔는데 건물 구석에 무언가 이상한게 하나 보이더랍니다. 상당히 궁굼했던 저는 그게 무엇인지 확인하러 들어가게 되었고, 다름아닌 새 한마리였습니다.


저도 그 말로만 듣던 '새줍'이라는걸 해보는군요..



멀쩡한 새가 바닥에 있으니 참 이상했지요... 날려보내려 다가가니 날지는 못하고 이리저리 기어서 도망만 갑니다. 날개나 다리에 문제가 있는 새라 생각이 되어 직접 잡지 않고 시청 환경과에 연락합니다.


시청 환경과의 야생동물 구조를 담당하는 직원분과 통화를 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시청 관용차 스타렉스가 한대 도착합니다. 그리고 출동하신 담당 공무원분께서 포획(?)에 나섭니다.



참 힙겹게도 도망가다가 결국 포획됩니다. 근데 담당 공무원분도 새 종류는 잘 모르시더군요.. 성조는 아니고 유조로 추정된다고만 하셨습니다.


그렇게 스타렉스 뒤 짐칸 철장으로 들어가고.... 야생동물 보호협회로 인계되었다는군요..



그렇게 목요일 저녁에, 그리고 금요일에 전화가 왔습니다.


목요일 저녁에 인계받은 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의 직원분이 전화를 해주셨는데 종은 뻐꾸기고 날개와 다리는 정상인데 허리가 좀 이상한것 같다고 하십니다. 그렇게 전화를 받고, 다음날엔 시청에서 처리 결과에 대해서 연락이 오더군요.. 


여튼 뻐꾸기가 치료를 거쳐 다시 날아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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