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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똥차의 자랑거리라 할만하던 오디오 시스템에 문제가 보이던건 지난 12월부터였다. 


기존에 우퍼와 함께 동호회 회원분의 매물을 잡아와서 서너달 잘 썼었나? 그러던 와중에 데크도 한번 바꿨지요. 데크를 바꿈과 동시에 소리가 마음에 들지 않아 서브우퍼의 출력을 최대로 올려놓고 다녔었는데 그렇게 다닌지 불과 한달만에 엠프님께서 사망하셨습니다.


물론 처음 사용할때부터 노이즈가 있었고 조금 문제가 있었긴 했지만 실질적으로 크게 문제되는건 없어서 잘 써왔는데.. 그렇게 보스(BOSE)짝퉁 BSE엠프는 더이상 전원이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지금은 이미 운명을 다한 보스 짝퉁 BSE엠프입니다.


우리가 익히 알고있는 음향기기 브랜드 BOSE가 차량용 엠프를 생산하기는 하지만 에프터마켓용으로는 잘 보이지 않지요. 대신에 예전 노래방기기를 제조하던 회사 아싸의 폰트와 비슷한 BOSS라는 브랜드로는 저가의 엠프가 나오는걸로 알고있습니다. 르노삼성 차량들을 비롯하여BOSE 시스템이 순정으로 들어가는 차량들이 있긴 한데 에프터마켓용으로는 도통 잘 보이지가 않습니다.



그리고 그새 그라치아 엠프를 중고로 구해와서 달았습니다.


장착할때부터 이상이 있어서 판매자에게 전화를 했고 샵 사장님과 상의하에 일단 장착은 하긴 했었는데, 며칠 심한 노이즈와 함께 나오다가 얼마 지나지 않아 서브우퍼가 구동자체가 되지 않는 문제점까지 확인이 되었습니다. 참고 쓰려고 했다가 결국 판매자에게 전화를 했고, 쿨하게 환불처리를 해 주어 처음 올라왔던 광주로 다시 내려보냈습니다.


결국 고민하고 또 고민하다가 새제품을 알아보고 질러버렸네요. 중고에 비해 가격차이가 세배나 납니다.



아주 비싼 브랜드 제품 쓸정도까진 아니고... 저렴한 국산 수준에서 선택했습니다.


시에라(sierra)라는 브랜드인데 국내보다는 해외에서 더 유명하다고 합니다. 24V 관광버스용으로도 많이 이용되는 회사의 제품이기도 하구요. 뭐 근본도 없는 카피제품도 아니고 수십년째 같은 사업을 해오는 회사이다보니 믿을만도 하구요. 일단 1년은 무상으로 A/S가 가능하고 이후로도 계속 A/S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이지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제가 처음으로 사용하는것이다보니 수명이 다한 제품을 사용하는것도 아니겠지요. 좀 오래 쓰리라 생각됩니다.



옥션에서 주문했는데 판매자분이 설치방법에 대해서 상세하게 써주셨습니다.


이메일까지 보내주셨는데 정작 알아먹을말은 몇개 안된다는게 함정이지요... 좀 더 고민해보다가 직접 달아볼지 아니면 또 샵의 힘을 빌릴지 결정해야겠습니다. 저렴하게 풀세트로 내리는 제품 아닌이상 카오디오 관련 물건들은 단품으로 사면 안된다는걸 느꼈네요.. 부디 오래오래 잘 구동해주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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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금요일 주차된 차가 손상되었던 일은 원만히 해결되었다. 


당진시청 부근에 있는 한 공업사에 출근하면서 차를 맏기고 갔고, 오후시간대에 다 됬다며 전화가 온 다음에 차를 찾아 왔으니 말이다. 차는 공업사 한켠에 수리가 끝난 차량들이 주차되어있는 공간에 구쏘렌토랑 그스 사이에 아슬아슬하게 끼어있었다.



주황색은 도료가 나오는게 없기때문에 따로 도색은 불가능하다고 하고, 여튼 은색 본칠만 깔끔하게 잘 되어서 나왔다. 이왕 하는김에 주변에 썩은데도 몇군데 추가금 주고 판금을 맏길걸 그랬다..


번호판도 감쪽같이 잘 펴놨고, 플레이트는 도색하기 애매한 플레이트긴 하지만 새걸로 달아줬다.



번호판 재발급도 생각을 했었는데 굳이 그렇게까지는 하지 않아도 될 듯 하다. 나중에 봐서 공간좀 나오는 플레이트를 사서 색칠을 다시 해주던지, 아니면 번호판을 재발급 받아 오던지 해야겠다.


여튼간에 깔끔하게 수리가 잘 되었으니 만족한다. 주황색만 언제 한번 다시 뿌려줘야지...


그렇게 차가 공업사에 들어간 날에 택배가 하나 왔다. 옥션에서 구입한 엠프용 노이즈 필터다.

이거 안그래보여도 참 비싸다. 3만원이나 한다. 비싼거 쓰래서 가장 비싼거 집었다..



차가 없으니 당장 실행에 옮기지는 못했고 오늘 점심시간에 간단한 장착 작업을 진행했다. 


스피커 작업 이후로 프론트스피커의 노이즈가 상당히 심해서 엔진노이즈처럼 윙윙거리는 노이즈가 들리곤 했다. 물론 볼륨을 높이면 크게 상관은 없지만 초기 시동시 혹은 볼륨이 높지 않거나 속도가 낮을 때에는 상당히 거슬리는 소리가 아닐 수 없었다. 위이잉 하는 소리가 좋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말이다. 



휠타이어 팔아버릴때 스페어타이어도 같이 팔아버렸으니 트렁크가 허전하다..


스페어타이어 자리에 위치한 엠프 박스를 열어서 엠프를 확인한다. 물론 엠프랑 엠프박스 우퍼에 배선들까지 같은 차종에 달려있던 제품을 중고로 저렴하게 사온 것이라 새거같은 느낌도 없고 기교도 없지만 그냥저냥 똥차 수준에서 나름 쾅쾅 울려주고 좋은 음질을 선사해주고 있으니 만족한다.



요즘 트렁크에 넣고 다니는게 저게 전부다.


그중 우퍼가 가장 큰 공간을 차지한다. 세차용품이고 뭐고간에 공간도 없고 무게도 많이 나가다보니 나름 연비좀 좋아지라고 다 빼고다닌다.. 저렇게 우퍼를 내려놓고 노래를 틀면 콘서트장에 온 것 마냥 멀리까지 중저음이 울려퍼진다. 어디 피크닉가서 저러고 놀면 참 좋겠다.



노이즈필터의 설치방법은 매우 간단하다.


그냥 엠프의 프론트 케이블을 다 탈거해주고 노이즈필터를 연결한 다음에 다시 연결해주면 된다. 뭐라고 설명할 말도 없고 그냥 그대로 단순하니 딱 좋다.



장착 전에 노이즈필터가 또 다른 소음을 내는걸 방지하기 위해 열심히 감쌌다.


뾱뾱이로 열심히 감싸고 테이프로 고정까지 마치니 요철을 넘어도 소리는 안나고, 바로 차키를 가져와서 살짝 노래를 틀어봐도 음질의 손상 없이도 노이즈는 완벽히 잡혀버렸다. 그동안 스피커작업 이후로 났던 인위적인 소리가 나지 않아서 참 조용하니 좋다. 절대 윙윙거리는 노이즈가 그립지 않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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