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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다시는 포천 안간다고 다짐했는데..............


기억 하는 사람이라면 기억할것이다. 지난해에 비스토타고 포천 한번 다녀갔다가, 정체란 정체는 모두 겪었던 일화가 있었으니... 그때 면회를 갔던 친구가 복무중인곳 근처에 아는 형이 근무를 하고 있어서 오늘은 그쪽으로 가게 되었다. 똑같은 8사단 오뚜기부대기는 하지만, 소속이 틀리니 뭐....



여튼 당진에서 포천으로 올라가는 길은 서우루외곽순환고속도로를 타고 가다가 퇴계원ic에서 진출하여 47번국도를 타고 쭉 올라가는게 정석이라지만, 지난번에 노답인 교통체증을 한번 겪은 사건 이후로 저 멀리 자유로를 타고 문산을 거치는 방향으로 돌아가기로 했습니다.


갈때는 아무곳도 막히지 않아서 3시간 이내에 영북 운천리에 도착했지요^^



여튼 한 30km 가까이 우회하기는 하지만, 신호등이 거의 없어서 막 달려도 상관 없습니다.


그러니 당연히 시간은 단축되겠고, 북부지역이라 큰 도시도 없다보니 통행량이 그리 많은것도 아닙니다. 주말에 좀 있는 통행량의 경우에는 군부대 면회차 들리는 면회객들이나 캠핑장비 바리바리 싸들고 캠핑장으로 향하는 캠핑객들이 전부니깐요..



여튼 스파크를 타고 출발합니다.. 휠 프로텍터의 내구성도 시험해볼겸 해서 말이죠.


토요일날 세차도 해뒀겠다.. 그냥 타고 달리면 됩니다. 따로 필요한건 없어요^^ 


문산에서 기름한번 넣은거 빼곤 그저 달리기만 했습니다. ㅎㅎ



서해안고속도로를 타고 올라갑니다.


올라갈때는 하행선이, 내려올때는 상행선이 쭉 막히는 진풍경을 보여줍니다. 이럴때 보면 지방에 사는것도 참 행복한게 아닌가 싶습니다. 서울이나 그 근교에 사는 사람들이랑 매번 반대로 가니깐요. 서울사람들이 주말에 내려가는 시간에 저는 올라가고, 반대로 집으로 가는 시간에도 방향이 바뀌니깐 말이죠.


그렇게 서서울ic를 거치고 외곽순환고속도로를 타고 자유로로 갈아탑니다.



자유로에서는 북한땅이 보입니다.


뭐 다들 아시겠지요. 예전엔 조선중앙방송 라디오도 잡혔다고 그러던데 지금은 우리측에서 방해전파를 쏘고 있다고 합니다. 여튼 남한에서 잘 보이는 땅에는 건물도 잔뜩 지어두고 하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이야 뭐 북한이 못산다는건 다 알고 있으니 사회주의적 사상에 심취해있거나 종북 아저씨들 말고는 딱히 월북할 사람이야 없죠.


북한사람들이 자기네는 구경하기도 힘든 차가 남조선에서는 아주 많이 다니는 모습을 보고 무슨 생각을 할까요.. 



자유로가 판문점까지 이어지긴 하는데, 문산에서 돌아가는거니 당동ic로 나옵니다.


물론 열이면 아홉대 이상의 차량이 당동ic에서 빠져버립니다. 그렇게 37번국도를 타고 쭉 내달립니다.



파주 적성면에서 연천 전곡면을 잇는 아마니고개입니다. 


고갯길을 넘어 전곡 시내를 거치고 청산 창수 영중 또한 거쳐갑니다. 그냥 평범한 시골 읍 면 같아보여도, 군인들로 먹고살다보니 시내가 상당히 발전되어 있습니다. 도시에서나 볼법한 프렌차이즈 업체들도 종종 보이고 말이죠.



지나가다가 신호에 걸렸습니다. 5사단 열쇠부대 신병교육대(8218부대)가 여기 있네요.



영중면에 광명휴게소가 있는 삼거리입니다. 문산에서부터 타고 온 37번국도를 이제 갈아탑니다.



그렇게 운천이라는 이름으로 유명한 영북면 시내에 도착했네요. 여긴 롯데리아입니다.


보통 1층에 넓은 매장이 있는게 당연히 되어 있지만, 이곳 롯데리아는 1층이 조금 협소합니다. 그래도 수요가 있으니 매장을 내 줬겠죠..



운천 터미널입니다. 뭐 정식 명칭은 '운천시외버스터미널'이긴 합니다만..


터미널이라기보단 정류소에 가깝습니다. 영북면 운천리에 위치해서 운천시외버스터미널이긴 하지만, 노선도 한정되어있고 들어오는 차들 역시 한정되어있다는건 함정이죠. 머리 짧은 군인들 말고도 그냥저냥 젊은 사람들도 생각보단 많았습니다.



시내는 그냥저냥 평범합니다. 도로가 넓어서 그런지 크게 붐빈다는 느낌은 없어요.



방문한 부대는 운천5리 근처이다보니 시내에서 조금 들어갔지만, 그냥저냥 면소재지 치고는 규모가 큰 편이라 생각됩니다. 10여분만 올라가면 철원 동송이라네요..



그리고..ㅠㅠ 휠 프로텍터가 하나빼고 다 날라갔습니다 ㅠㅠ


그냥 날라가기만 했으면 좋은데, 오히려 우측 전륜휠엔 큰 패임도 남기고 날라갔습니다. 2만원 그냥 날린게 되어버렸습니다. 내구성도 약하고 휠을 보호하긴 커녕 오히려 휠에 파손을 남기고 떠나주셨습니다.



다시 집으로 돌아오던길에 라인 이타샤를 봤습니다.


렌트카의 개념이긴 하지만, 단기간 차를 빌려쓰는 카쉐어링업체 그린카와 네이버의 모바일 메신저인 라인이 손을 잡고 내놓은 이벤트성 차량입니다. 뭐 이벤트성 차량이긴 해도 여기저기서 라인 이타샤를 봤다는 이야기들이 종종 들려오는걸로 봐서는 한두대가 아니리라 판단됩니다.


결론은 이타샤 두대가 나란히...


그렇게 집으로 돌아가는데.. 역시나 막힙니다.


킨텍스ic 그리고 장항ic가 차량 통행량이 많다보니 거기서부터 막혀버립니다. 그렇게 외곽순환고속도로를 타도 가다서다를 반복했지요. 진접을 통해서 오는것보단 그나마 수준은 덜했지만, 외곽순환은 노답순환이라는 공식을 이번에도 성립시켰습니다.


중간에 화성휴게소에서 밥을 먹고 집에 오니 8시가 다 되었습니다. 결론은 너무 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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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메시지상으로 하두 면회오라던 친구가 있어 면회를 가게 되었습니다. 

뭐 저멀리 낮선 타지에서 생활을 하고 있는 친구를 보러 가는 길은 참 멀고도 험난했지요..


오전 9시에 출발해서 친구 두명을 태우고 셋이 포천으로 향했습니다. 그리고 오후 9시에 도착했습니다.



포천시 이동면 노곡리.. 8사단 오뚜기부대입니다. 


좀만 더 올라가면 철원이고 휴전선이죠. 멀은건 둘째쳐도 차가 답없이 막히는게 문제라면 문제입니다.



어김없이 서해대교를 건너서 평화롭게 출발합니다.


출발은 신났죠.. 반대편 하행선은 통행량이 많고 서평택 부근부터 아예 멈춰있던데 상행선은 충분히 지나갈만 합니다. 기분 좋았습니다.. 그렇게 80밟고 천천히 가고 있었는데 도로 한복판에서 아는차 한대를 만났습니다.



각그랜져..... 마침 휴게소에 들어와보니 옆자리가 비어있어서 크락션 누르고 옆에 주차했죠.


뭐 타지에서 우연찮게 아는사람 그리고 아는차 보는게 참 신기하기만 합니다..



항상 막히는 외곽순환 고속도로는 뭐 그러려니 하고 탑니다..


그래도 가다서다를 반복하다가 정체가 금방 풀리더군요... 이때까지만해도 짜증은 나지 않았습니다.



퇴계원에서 외곽순환고속도로를 벗어나고, 47번국도를 타고 포천까지 올라갑니다.


일부 구간은 확장공사가 되어있어서 상관이 없었지만, 남양주시 진접읍 일대에서는 정말 답이 없을정도로 정체가 극심했습니다. 신도시를 왜 하필 주요 국도에서 떨어진것도 아니고 바로 옆에 만들어둔건지 아파트 세우고 도시계획 잡으면서도 도로를 외곽으로 옮기거나 확장할 생각은 전혀 하지 않은건지 궁굼하기만 합니다. 집에 갈때도 진접읍에서만 2시간 잡아먹었습니다..



여차저차 포천땅에 입성하기는 했습니다.. 참 힘드네요...



이동면으로 들어가기 전 일동면입니다. 시외버스도 서고 시내도 참 큽니다.


그냥 평범한 면소재지라고 하기에는 사람도 많고 차들도 많습니다. 군인들의 소비가 지역내 소비의 대다수를 차지하다보니 군인을 위한 가게들도 상당히 많습니다.



구석구석 골목골목 외출나온 군인들 휴가나온 군인들로 인산인해입니다.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을 나누는 군인도 있고, 여자친구와 즐거운 시간을 나누는 군인도 있습니다.

점심시간대 맞춰서 갈려고 했는데 늦어버렸습니다. 면회온다고해서 밥도 굶은 친구를 위해 치킨과 피자를 사서 일동면에서 이동면으로 이동합니다.



그렇게 높은산 깊은골 적막한 산하까지는 아녔지만, 노곡리 중심 사거리에서 도너츠도 사가고 바로 가까운 위치에 있는 군부대로 들어갑니다. 면회 온 사람들이 참 많더군요...


부대 안에 짐을 내려놓기 위해 진입절차를 밟는 용달차 아저씨도 기다리고 있었고, 여자친구랑 외출을 나가는 군인도 있었습니다.


원래 면회객들은 입구에서 면회가 가능한데 마침 주말이고 면회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어 자리가 없다보니 건물 안 도서관으로 안내를 해줍니다. 그렇게 건물 안 도서관에서 사온 음식들을 뜯고, 어쩌고 저쩌고 얘기를 한 세시간정도 했네요...



망할놈의 47번국도는 역시나 막힙니다. 여기서 두시간 잡아먹었는데....



외곽순환고속도로 구리부근에서만 또 두시간 잡아먹습니다. 이건 상하행선 다같이 막힙니다.


엄청난 짜증이 치밀어 오릅니다. 

그렇게 4시쯤에 출발해서 9시에 도착하는 귀가길이 되었습니다..


평일이라면 모를까 주말에는 참 힘들어서 못가겠네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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