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뉴마티즈 오토'에 해당되는 글 2건

반응형



지난 월요일 아침부터 가다가 서더니만, 이번 한주가 순탄치만은 않습니다. 슬슬 돈이 들어가기 시작하는 주행거리에 도래했고, 브레이크 패드의 경우에도 그리 많이 남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고 있긴 했습니다만 대용량 디스크로 업그레이드 해야지 하고 있다가 결국 오늘 터져버렸습니다. 


잠시 시내에 배달을 다녀온 뒤 사무실에서 차를 돌려 주차하기 위해 움직이는데 쇠긁는 소리가 심하게 납니다. 드디어 올 것이 왔다 싶더군요. 정말 알뜰하게도 탔습니다.


월요일에 미리 갈아두었다면 한번 더 차를 맏기는 일은 없었을텐데 결국 카센터로 향합니다.



합덕터미널 앞. 터미널카센터


나름 합덕으로 들어오는 차량들이 모두 거쳐가는 사거리 한켠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입지가 상당히 좋은 자리에 있는지라 장사가 아주 잘 되는 카센터입니다. 처음 오픈한 뒤 가보고 오랜만에 다시 찾았네요. 종전까지 가스팍 수동을 타고다니셨는데 어느순간 차를 처분하신걸로 보입니다.


여튼 오래 전 돌아가신 할아버지와 카센터 사장님의 아버지께서 상당히 친하셨다고 하시고, 할머니도 내외분들과 자주 왕래를 하고 계십니다. 





패드님께서 수명을 다 하셔서 쇠긁는 소리를 낸다고 이야기를 합니다.


육안상으로 패드 상태를 확인하고 주행거리를 물어본 뒤 곧바로 차량을 리프트 위로 올립니다. 리프트 옆에는 엔진을 열심히 까고있는 포터가 있었고, 일단은 스파크의 브레이크 패드부터 탈거하기로 합니다.  



곧바로 부품 주문이 이어집니다. 


스파크(마크리)용 패드를 주문합니다. 바로 좀 가져다 달라 주문을 하는데, 시간이 좀 늦어질거 같으니 사무실에서 올레티비로 영화를 틀어주려 하시더군요. 생각해보니 업무중인지라 다시 사무실로 돌아가야 합니다. 그런고로 사장님 차를 빌려타고 다시 사무실로 들어갑니다.



M300을 타고 와서 M200을 타고 사무실로 들어갑니다.


정말 다시 한번 느낍니다만, 스파크(마티즈 크리에이티브)는 대우 경차계의 혁신이 아녔나 싶습니다. 3기통 엔진에 묵직한 스파크보단 상대적으로 가벼우니 경쾌하게 나가는데 전반적인 주행성능이나 내장재 품질 그리고 구성은 스파크에 비교조차 되지 않습니다. 


 비스토를 타던 시절에 익히 느껴왔던 쟈트코 4단 자동밋션이 적용된 오토차량입니다.



터미널카센타 스티커가 붙은 은색 올뉴마티즈.


최고사양인 슈퍼(Super) 트림에만 RPM 게이지가 적용된 고급형 계기판이 들어가는 줄 알고 있었습니다만, 조이(Joy)에 컬러팩만 적용하더라도 고급형 계기판이 들어간다 하더군요.


잠깐 타고 들어와서 차를 세워두고, 업무를 마친 뒤 카센터로 복귀합니다.



자동변속기 차량인지라 수동에 비한다면 중요도가 떨어지긴 합니다만, 없는것보단 보기 좋네요.


아주 잠시나마 올뉴마티즈와 함께 할 수 있어서 기뻤습니다. 차령이 차령인지라 100만원대 중후반의 가격대에 저렴하게 나오는 중고매물들도 많은데 무선리모콘키에 속도감응형 도어락까지 달려있어서 정말 저렴한 가격에 마실용으로 타고다니기엔 정말 손색없이 좋은차라는 사실을 한번 더 느끼고 갑니다.



브레이크 패드는 상신브레이크의 보급형 제품인 '하이-큐'로 교체가 되었습니다.


호불호가 갈리긴 합니다만, 아직 제대로 길이 잡힌게 아니라 하이큐가 좋다 나쁘다 평을 하긴 아직 일러보입니다. 같은 회사의 고급형 패드인 하드론이나 프릭사의 S1같은 프리미엄 제품과의 비교는 힘들겠지만, 암만 밟아봐야 소리만 요란하지 안나가는 저성능 경차엔 그저 보급형 패드라도 순정보단 괜찮겠거니 하고 타는거지요.


의외로 스파크들 잘나가는 워터펌프는 멀쩡하게 잘 돌아갑니다. 삼발이만 한번 갈아주면 크게 문제가 될 부분은 없어보입니다만, 그마저도 적응해서 그냥저냥 타고있네요...


부디 남은 9월의 마지막주.. 조용히 지나가길 기원합니다 ㅠㅠ



반응형
블로그 이미지

티스도리

만 29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
반응형


현대 아토스의 페이스리프트. 남성적인 디자인의 아토스와 여성적인 비스토..

울산에서 혼류생산되서 현대와 기아부품이 주체성없이 섞이기도 하는 현대경차 비스토. 


지금 현대차그룹에서 나오는 모닝이랑 레이야 하청업체 형식의 동희오토(서산)에서 제조하지만 아토스와 비스토는 현대의 도시 울산에서 만들었습니다. 비스토에서 파생된 수출 전략모델인 상트로와 상트로에서 한번 더 진화한 1세대 모닝(구모닝,뉴모닝)까지 실질적인 아토스 족보는 이어집니다.



오늘은 비스토의 광고들을 다시한번 회자해보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물론 비스토라는 차가 아토스 약빨이 떨어지고 마티즈가 돌풍을 일으키던 99년에 처음 시장에 선보이고, 광고도 초장기에만 세편정도 만들어서 때리고 그 이후로 2004년까지는 있는둥 마는둥 팔려나갔습니다. 마티즈에 비하면 적은 판매량이였지만, 아토스보다는 세련된 디자인으로 그나마 잘 팔리다보니 2002년 아토스는 단종되었고 비스토는 후속 1000cc 소형차 모닝의 출시 이후 새로운 경차 관련 법규가 시행되기 전까지 모델을 유지하느냐 마느냐의 문제속에서 결국은 2004년 모닝의 등장과 함께 사라집니다.


그래도 당시 기아차 판매량에서는 상위권에 랭크된 차량이였지만 마티즈만큼 인기가 좋았더라면 비스토는 또 얼굴이 조금씩 바뀌고 오랫동안 함께했을테지만 말입니다.




비스토 (1) 나비



비스토의 론칭과 함께 비스토를 알리기 위한 광고였습니다. 당시 마티즈의 메인컬러가 황금색이라 '황마'였다면 비스토의 메인컬러는 노란색이였습니다.(그럼 노비?) 노오란 비스토에 노오란 나비가 앉아있다가 날라가고 구슬비가 내리는 15초짜리 광고는 강하고(?) 아름다운 차 비스토를 알리고 있습니다.



비스토 (2) 주차원의 퇴근



말 그대로 주차원이 불법주정차 차량을 단속하다가 비스토를 보고 근무중에 그냥 옷 벗어버리고 퇴근해버립니다. 지금이야 그저 그런 광고지만 2000년 당시로써는 나름 파격적인 광고였고, 배경음악으로 쓰이게 된 Daniel Boone의 Beautiful Sunday는 1972년에 발매된 올드팝이지만 뒤늦게 히트를 치며 파격적인 광고와 함께 이름을 알리게 되었습니다. 


단순히 비스토에 탄 남자를 보고 반한게 아니라 비스토를 보고 반해버렸는데, 현실에서 여성들이 인식하기에 비스토는 벤츠 BMW같은 독일차도 아니고 아우디처럼 눈알이 멋잇는 차도 아닌 국산차에 스파크 모닝만도 못한 똥차이므로 실현가능성은 없습니다.



비스토 (3) 4단 오토매틱 탄생



비스토의 마지막 광고입니다. 터보모델의 출시 이후에도 이 광고에 자막으로 터보모델이 출시되었다는 이야기가 나오기도 합니다만 실질적으로는 그릴도 바뀌고 몇가지가 수정되면서 전파를 타기는 하지만 마지막 광고입니다. 


2000년, 비스토는 기존의 3단 자동변속기를 멀리하고 아토스와 비스토는 2000년을 기점으로 4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됩니다. 일본의 쟈트코(JATCO)라는 회사에서 만든 JF405E라는 제품인데.. 아토스와 비스토 뿐만 아니라 구형 모닝(뉴모닝의 경우 현대제품으로 변경)과 대우의 올뉴마티즈, 한국GM에서 대우차가 아니라며 팔고있는 스파크에도 이 제품이 들어갑니다. 상당히 오래된 제품이죠.


근데 이놈의 4단 자동변속기가 문제입니다. 수냉식 쿨러가 제구실을 못하기도 하고 비스토,아토스의 경우 차량도 노후화되고 이놈의 미션도 보통 10만 이내에 한번씩 문제를 일으키니 말이죠. 수리비만 최소 60만원대에서 시작되다보니 수리비 부담에 폐차를 하는 경우도 적잖아 있습니다. 마티즈 CVT처럼 엄청나게 큰 문제는 아니지만 모닝은 무상수리가 되도 아토스 비스토는 무상수리도 안됩니다ㅠㅠ


그렇게 마티즈가 아이신제 CVT 좋다고 광고해놓고 뒤통수 후려친 모습만큼 미울수가 없습니다. 스파크는 이번에 쟈트코제 CVT 모델을 내놓았네요.. 과연 마티즈 CVT의 악몽을 떨쳐낼 수 있을지 궁굼합니다.




반응형
블로그 이미지

티스도리

만 29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