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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이라는땅에 살면서도, 남동쪽 끝에 살고있으니.. 북쪽이나 북서쪽으로 올 일은 거의 없고, 시간도 꽤 걸리는 편이다. 그리고, 여태 왜목마을을 가보지도 못했다.

오늘 우연찮게, 이곳에 가볼 일이 생기게 되었다. 그렇다면, 딱히 내용도 없는 포토에세이는 시작한다.


장고항에서.. 그러니까 등대가 있던 항구에서는 조금 떨어진곳에 있는 식당 앞.. 그 식당 바로 앞에서도 바다가 펼쳐진다. 올 여름에 짠물에 빠진적은 없고, 빠지고 싶은 마음도 없지만.. 더웠던 마음이 시원해지는 기분이다.

이 주변으로 대부분 식당이나 민박집들이 펼쳐져 있는데, 굳이 어디라고 할 것 없이 대단한 풍경을 제공해주고 있다.

바다와 조금 가까워지기 위해서, 좀 더 들어가본다..


"더위를 식히는 차들.."

소렌토R은 창문만, 누비라는 문짝 네개와 트렁크를.. HD는 우측 문짝 두개를 열어두었다. 나중에 차를 탈때 얼마나 시원했을지 모르겠지만, 사진 촬영 당시에 좀 덥게 느껴지는 필자도 저렇게 뚜껑을 확 열어재끼고 싶다는 생각도 해본다.


필자는 이전에는, 흑백이나 세피아톤의 효과를 잘 이용하지 않았다. 이번에 거의 처음으로 흑백효과를 이용해보았는데, 나름 분위기있게 보이기도 한다. 정박되어있는 배들과 잡초... 물이 저 앞까지 차게된다면, 저 배들도 배로서의 가치가 있지만, 물이라고 보이는것도 없는 이 바닥에 저렇게 고꾸라져있으면 그냥 쇳덩어리에 불과할 뿐이다.. 


바로 앞에 해양경찰서가 있었는데, 순찰차로 이용하는 액티언이 있다.. 저 플라스틱 휠커버는, 내수용으로는 쉽게 찾아보기 힘들고, 수출용으로나 껴서 나가는건데... 저걸 다 껴놓았다..;;;

그냥 준중형이나 중형 순찰차들도 웬만해서는 요즘 알루미늄 휠은 껴주는것같던데.. 모르겠다;;

그렇게 장고항에서 바로 옆에 붙어있는 왜목마을로 이동합니다. "해뜨고 지는마을"이라는 수식어로 유명한 왜목마을은, 국내에 몇군데 존재하지 않는 해가 지는 모습과 해가 뜨는모습을 같은 장소에서 지켜볼 수 있는곳이기도 합니다.


여하튼 사람들도 몇 보이긴 하는데.. 저기 건물들이 많은쪽에 사람들이 몰려있습니다.

그래서 결국은, 그쪽으로 한번 가보게 되었죠;


"견우,직녀가 만나는 당진왜목마을"

올해 8월 초쯤에도(음력으로는 칠석날이였죠) 여기서 축제를 한것으로 기억하는데... 당시에 연예인들 여럿 부른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때 구경왔더라면, 나름 괜찮은 구경을 할 수도 있었을텐데.. 라는 생각도 해보고 갑니다.


확실히 멀리서 봤던것처럼 사람은 많습니다. 그렇게 물반 사람반은 아니였지만, 그래도 막바지 더위를 피하기 위해 전국각지에서 몰려든 피서객들로 붐비는 해변입니다..


왜목마을의 끝으로 가봅니다. 이리저리 주차된 차량들과, 혼란스러운 건물들을 지나고 또 지나가면 무엇이 나올지라는 생각에서 말이죠.. 도대체 뭐가 나올까..?




끝으로 가니, 저렇게 그늘진데에 차를 대놓고 바닷바람을 즐기는 사람들과, 바지락을 잡는 사람들이 보입니다. 저런 돌들.. 미끄럽고 날카로운 돌들도 많아서, 완전한 무장을 하고 들어가야되지요..;;



왜목항 선착장에 일렬로 주차되어있는 차들.. 다 낚시를 온 사람들입니다. 피서객부터 강태공까지..
망둥어들 많이 잡으셨나 모르겠네요;;

어쨋든간에, 짧은 장고항과 왜목마을 구경은 이렇게 끝이 났습니다. 물에 빠진것도 아니고, 여기서 긴시간을 보낸것도 아니고.. 잠깐 한바퀴 돌고 온것밖에 되지 않는데.. 그래도 나름 사진 몇장 찍어와서, 이렇게 기록으로 남기고 있습니다. 늦더위 모두 조심하시고, 남은 여름 즐겁게 만끽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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