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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집에 들어오는 길에 투표를 하고 왔습니다.


뭐 작년 대선때 갔었던 충청남도교육청 강당 1층이 투표소더군요. 그래봐야 망삘나는 신도시인 내포지역 내에도 투표소가 5곳. 저희집에선 교육청이나 거리가 비슷한 옛 홍북면 소재지에 설치된 투표소까지 포함한다면 총 여섯곳의 투표소가 근처에 설치되었습니다.



뭐 일을 마치고 집에 들어오는 길인지라, 킥보드를 타고 교육청으로 향했습니다.



홍북읍 제 4 투표소.


오전 8시가 조금 넘은 시간. 생각보다 투표소 안은 투표를 하러 온 유권자들로 넘쳐나고 있었습니다. 저도 그 대열에 합류하여 투표를 마쳤는데, 투표인증을 위한 도장을 손등에 깜빡하고 찍지 않고 나왔네요. 독창적으로. 개표작업시 조금 골치아프게 만들기 위한 종이접기에 심취한 나머지 인증을 위한 도장을 찍어오지 못했습니다.



작년 대선때는 입구 겸 출구였는데, 오늘은 출구를 따로 만들어놨네요.


여튼 자칭 깨어있는 민주시민들의 문주당도 혐오스럽고, 쥐닭당도 혐오스러운데도 투표는 해야하니 고민하면서 찍었습니다. 비례대표에 바른미래당이 있는 경우엔 바른미래당을 찍었고요. 교육감은 전과가 없는 사람을 찍었습니다. 뭐 여튼 고민 많이 했네요.



다시 킥보드를 세워둔 입구쪽으로 향하니 다른 킥보드 오너가 킥보드를 타고 투표를 하러 왔네요.


오후6시 투표가 모두 종료되고 개표결과가 나오면 새로 지역을 이끌어 갈 리더가 누구인지 결과가 금방 나오겠지요. 여러모로 선거운동 다닐때만 돌아다니지 마시고 평소에도 좀 나와서 민심을 살피는 정치인이 되시길 간절히 기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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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와서 우편함을 보니 선거공보문이 도착해 있습니다.


선거가 열흘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어딜 가도 여러 후보들의 유세차량과 로고송이 들려오고, 휘양찬란한 문구와 함께 손을 흔드는 선거운동원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북미간 정상회담 이슈에 가려서 빛을 보지 못하는 지방선거지만 선거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대체 누굴 뽑아야 할지. 총 7장의 투표지 중에서 누구를 혹은 어느 정당을 찍어야겠다고 생각하지 못한게 다섯장이 넘어가는데 선거 공보를 보고 생각하려고 애타게 기다리고 있었답니다.



꽤나 두껍습니다.


느지막에 집에 들어가니 다른집 공보문은 죄다 가지고 가서 없더군요. 촛불이 마치 자신을 대통령으로 추대하기 위해 들은것처럼 생각하는 대통령 이하 집권여당이나, 견제조차 제대로 하지 못하는 무능한 제1야당 모두 차악을 가릴 수 없이 최악입니다. 


자칭 깨어있는 민주시민이나 애국보수라면 편하게 원하는 정당의 후보에게 표를 주고 끝내겠지만, 호감을 가지고 있는 바른미래당도 삽질을 열심히 하는 상황에서 문재인은 죽어도 싫은 중도성향의 유권자에게는 정말 어렵기만 한 선택입니다.  



교육감 후보 공보물부터 기초의회 비례대표 공보물까지 빠짐없이 다 보았습니다.


특정 후보를 언급하긴 뭐하니 그냥저냥 본 소감을 얘기하자면, 대체 공약이 뭔지 뭘 하겠다는건지 알기 어려웠던 공보물이 있었던 반면에 어떤 후보자의 공보물은 이 후보가 제시하는 비젼이 무엇인지를 쉽게 알 수 있었습니다. 얼추 보고 나니 이런 사람들이 나온다는 사실정도는 알 수 있었네요.


전과에 대한 변명만도 못한 소명도 있었고, 충분히 유권자 입장에서 납득이 가는 소명도 있었습니다. 한 후보는 현직으로 있으면서도 몇년 전 음주운전으로 500만원의 벌금을 때려맞았더군요. 누구를 뽑아야겠다는 확신보다는 누구를 꼭 걸러야겠다는 확신은 들었습니다.


앞으로 남은 열흘. 신중히 고민하고 투표장으로 가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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