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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에서 토요일로 넘어가는 시점이죠. 불타는 금요일. 불금이 돌아왔습니다. 목요일 아침에 청량리 병원에 들렸다가 오산행 탁송을 탈 시점부터 꼬이고 꼬여서 고생만 한 뒤 저녁 늦게 집에 돌아오고 그냥 잤던지라 제게 금요일은 평소 다른 금요일보다 훨씬 더 중요하게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낮부터 시작해서 새벽녘까지 총 열 대의 차를 타는 진기록을 세웠었네요.



1. 홍성 혜전대학교 - 대전오토월드 (스타렉스 인터쿨러 오토)


첫탕부터 홍성에서 시작합니다. 홍성 시내 남쪽에 소재한 혜전대학교와 청운대학교 캠퍼스에 차량이 있다 하네요. 내포에서는 조금 먼 거리입니다만, 그래도 비교적 가까운 홍성 관내에서 탁송 콜이 나와줬다는 사실에 그저 감사할 뿐입니다. 이 학교 교직원분이 타시던 차량 같은데 대전 복용동이라 적힌 경우는 열이면 열 다 오토월드 매매단지로 가는 탁송이랍니다. 뭐 여튼 폐차장으로 가는 탁송보단 어디까지나 중고차 매매단지로 가는 차량의 상태가 월등히 좋습니다.


생각해보면 홍성에서 대전으로 혹은 대전에서 홍성으로 들어오는 단가는 그리 쎈 편은 아닙니다만, 홍성 시내에서 대전으로 가려면 한참 올라와서 고속도로를 타야하니 접근성이 영 좋지만도 않습니다.



지난주에도 같은 년식의 같은 엔진 그리고 같은 변속기에 컬러까지 같은 차를 타고 홍성에서 시흥의 폐차장으로 향했었습니다. 그 차량보다 주행거리는 조금 더 많지만 확실히 차는 잘 나가네요.


여타 다른 매매단지도 그렇지만, 오토월드에서 출발하는 탁송 오더도 꽤 많은 편입니다. 그럼에도 콜이 하나도 뜨지 않던지라 유성 시내로 향했네요. 밥을 먹고, 홍성행 버스표를 끊은 뒤 유성터미널에서 기다리고 있는 와중에 서울행 장타콜이 하나 뜹니다.





2. 공주 장암휴게소 - 강동구 명일동 (HG 3.0 휘발유)


국도변 한적한 휴게소에서 출발하는 콜인지라 11만원까지 올라갑니다. 후불이 걸림돌이긴 하다만, 이런 후불은 당장 타줘야죠. 고민끝에 홍성행 버스표를 공주행 버스표로 바꿉니다. 공주 터미널에 가서 택시를 타고 쏠 생각이였죠. 일단 상황실에 약 20분정도 시간을 더 달라 이야기를 해뒀습니다. 그 안에만 휴게소에 닿으면 됩니다. 1군 법인콜 전문회사에서 발주한 오더인지라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회사의 높은분을 모시고 가게 되었네요.


대전발 공주행 버스는 반포면과 공주 구터미널(시내버스터미널)을 거쳐 국도변 신터미널로 간다고 합니다. 승객이 세명이였는데, 어르신 한분은 반포에서 내리시고 아주머니는 구터미널 저는 신터미널에 내린다 하는군요. 버스기사님과 이런저런 얘기를 나눴습니다. 본래 뉴그랜버드를 타시는 기사님은, 회사 정비사의 실수로 멀쩡한 차량이 고장나 예비차를 끌고 나오셨다 하는군요. 여튼 예비차보다는 내 몸에 맞는 뉴그랜버드가 좋다 하십니다. 2007년식 그랜버드가 예비차로 격하되는 처지가 되었다니 세월은 참 빠르군요.


여튼 버스기사님 도움을 받아 구터미널 근처 신호에서 내렸습니다. 뒤에 택시가 있으니 타라고 그랬는데.. 택시가 우회전으로 빠져버리네요. 그래서 카카오택시를 불렀습니다. 장거리니 칼같이 잡히지요. 여튼 카카오택시로 배차된 택시 역시 아까 놓쳤던 택시 뒤에 서있던 또 다른 택시였답니다. 버스기사 아저씨는 뒤에 또 택시가 있다고 알려주려고 경적을 누르셨던것 같더군요.


여튼 택시기사님과 그 당시 상황에 대한 이야기를 주고받고 휴게소에 도착했습니다. 그리고 수행직원 한분과 국장님을 모시고 서울로 올라왔네요.





3. 명일동 카센터 - 성수동 공업사 (카니발2 수동)


명일2동사무소 근처 아파트가 종착지였고, 동사무소에 들려 서류를 하나 발급받은 다음 열심히 콜을 들쑤시던 중 반경 800m 내에서 탁송 콜이 하나 떴습니다. 착지도 성수동이면 괜찮지요. 뭐 여튼 퇴근시간 정체가 극심해지기 전에 빠져나오기로 합니다.


막상 카센터에 가서 차를 받으니 수동이네요. 오토가 귀한 스타렉스는 오토로 타고, 수동이 귀한 카니발은 수동으로 타게 되었습니다.



휠을 봐선 2003년식. 그럼에도 썬루프를 포함한 웬만한 옵션은 다 구비가 되어있고 거기에 수동이라는 조합으로 차를 출고하신 첫 차주분의 안목에 감탄하며 차를 몰고 나왔습니다. 확실히 145마력 CRDI엔진에 수동변속기 조합은 속시원하게 잘 나가는군요.


콜밴을 제외하고는 극소수 남아있을 수동모델 카니발을 타보는 진귀한 경험을 할 수 있어 기뻤습니다.


여튼 성수역과 건대입구역 사이에서 점심을 먹고, 대리 콜이 뜨기엔 한참 이른 시간인지라 탁송을 한건 더 타기로 했습니다.



4. 성수동 공업사 - 청량리 렉카 사무실 (포터2 언더리프트)


결국 다시 골목길에 들어와 공업사 구석에 박혀있던 포터 렉카를 인수받습니다. 파워클러치라고들 하나요. 클러치에 기계적인 장치를 달아 적은 힘으로 클러치 페달을 밟을 수 있게 만들어주는 그런 물건이 달려있어서 그냥 깃털밟는 느낌으로 변속이 가능했답니다.


퇴근시간대도 얼추 지나가고, 경광등이 돌아가는 렉카를 타고 도로를 누비는 느낌도 참 재미나더군요.



참고로 피견인차를 견인하지 않는다면 기존의 다른 포터들처럼 1종보통 면허로도 운행이 가능합니다.


청량리에 들어오니 얼추 아홉시가 다 되어가는 시간. 슬슬 대리 콜이 나오기 시작할 시간이 다 되었습니다. 이틀 연속 익숙한 거리를 지나며 청량리에 들어오는 기분은 뭐 그저 그랬습니다. 아 이번에 병원에 갔을 땐 크게 별다른 이상은 없었답니다. 다행히 올해는 입원 없이 지나가는군요.


동대문구 마을버스를 타고 나와봅니다. 카카오 자배 용인은 놓쳐버렸고 그 답답한 마음을 조금이나마 빨리 해소해보고자 답십리 언덕배기 끝에서 콜이 하나 뜨는데, 걍 잡습니다.



5. 답십리 푸르지오 앞 - 남양주 화도읍 마석우리 (다마스 5밴)


다마스라는 점을 제외하곤 카카오 미터기 수준의 괜찮은 단가입니다. 사실 그동안 다마스를 타 본 적은 없는데 그냥저냥 궁굼해서 한번 타보자는 생각에 잡은 느낌도 없진 않았지요. 당진시 송악읍 소재지가 기지시라 불리듯이 화도읍의 소재지를 보고 보통 마석이라 부르곤 합니다. 그래도 나름 다마스치고는 풀옵션 차량인지라 파란색 인조가죽 핸들도 옵션으로 적용되어 있더군요. 차가 힘이 없어서 애좀 먹었습니다. 


여튼 화도 자체가 번화가는 있는데 콜이 잘 안뜨는 동네로 유명합니다. 번화가 바로 뒷편 아파트가 도착지였지만 일찌감치 콜을 잡고 나가는건 포기하기로 하고 잠실로 가는 버스에 몸을 올렸네요. 그 근처는 어짜피 콜밭이고 시간도 그리 늦지 않았습니다. 



6. 잠실 시그마타워 - 용인 수지구 성복동 (티구안)


가격만 놓고 보자면 그냥 똥콜이긴 했지만,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서울 동부권 밖으로 나가고 싶어 잡았습니다. 역근처면 대박이고, 역에서 조금 멀리 떨어져 있다 하더라도 어짜피 새벽 한시까지 마을버스가 다니고 아직까진 전철이 다니는 시간이니 성복역에서 전철을 타고 풍덕천이나 분당으로 나갈 생각이였죠. 차주분은 여의도 증권가에 근무하시는 분이셨는데 성복동 꼭대기에 가까운 아파트에 살고 계시더군요. 제 풍덕천 사랑과 관련된 일화도 몇가지 들려드리고 아파트 입구에서 내려서 한참을 걸어 내려 왔습니다.


P.S 예를들면 의정부 신시가지에서 새벽 세시에 막콜 못타고 끝날거 각오하고 편의점에서 라면에 물을 부엇는데 풍덕천 콜이 떴다던가, 그 외 풍덕천에서 있었던 몇가지 꿀콜과 관련된 애피소드가 참 많습니다. 전 그래서 풍덕천 그리고 그 일대를 정말 좋아합니다. 



7. 상현동 돌풍삼겹살 - 광교신도시 (티볼리 에어)


중간에 내려오다가 마을버스가 오기에 죽전방향 마을버스를 잡아타고 쭉 내려가는 와중 성복역 근처에서 카카오 자배를 줍니다. 일단 가까우니 잡았네요. 삽겹살집 앞에 도착하니 가게 불은 꺼져있고, 곧 뒤에서 차주분이 걸어오십니다. 갓 육천키로 탄 티볼리 에어인데, 악셀 페달이 경박할 수준으로 민감하네요. 어쩔수 없는 일인가 봅니다.


여튼 원천동사무소, 법원 근처 아파트인지라 콜밭 영통 근처로 나가보기로 합니다. 그와중에 아주대병원에서 콜이 하나 뜨네요. 



8. 아주대학교병원 별관 - 동백지구 단독주택단지 (코란도C)


기흥구 중동을 보고 감을 잡긴 잡았지만, 동백이마트에서 한참 올라와서 언덕 끝에 있는 단독주택 단지가 착지더군요. 평소 대리기사가 잘 잡히지 않으셨던 손님이신지라, 제가 걸어오는데 조금 시간이 걸린다 하니 천천히 오시라고 오시는 그 자체만으로도 감사하다고 그러시데요. 노상주차장에 주차되어있던 차량의 성애를 제거하고 출발했었답니다.


동백으로 나간 이유는, 강남행 택시셔틀이 흔히 돌아다니는 방향이기 때문입니다. 이마트 부근으로 나가도 불켜진 상가는 많은데 대리기사는 하나도 보이지 않더군요. 유유히 걸어가는데 서울택시 한대가 말을 겁니다. 강남으로 알아듣고 탔더니 성남 분당이라 얘기했다 하네요. 뭐 어때요 동백 탈출인데.


서현역 광장에서 내려서 서현역 근처를 배회합니다. 다들 안잡는 똥콜만 둥둥 떠다니고, 단가가 괜찮거나 중장거리 콜들은 금방금방 빠지는 양상을 보이지요. 카카오 우선배차권은 아주 잘 살아있으니 몇가지 고르고 고르다가 동탄으로 들어갑니다.



9. 서현역 근처 - 1동탄 휴먼시아 5단지 (올뉴프라이드 세단)


에라이 동탄이나 가야지 하고 잡았더니만, 남광장까지 걸어서 접근이 가능한 괜찮은 동네네요. 용인-서울 고속도로를 타고 내려가는게 훨씬 유리하다는 차주분의 말에 그 방향으로 가다가 결국 경부고속도로를 타고 내려왔습니다. 오늘 참사가 일어난 메타폴리스 앞을 지나, 아파트 단지에 들어와서 주차장 자리를 한참 찾다 주차를 마친 뒤 남광장으로 향하게 되었습니다.


광장으로 향하는 와중에.. 로지 자배를 하나 주네요. 열심히 누르고 누르니 가장 가까이에 있던 저한테 배정이 되었습니다. 오산으로 나가는 콜인데, 이 아파트 바로 길 건너편은 오산땅이더군요. 아파트 바로 건너편 24시 식당발 콜입니다.



10. 외삼미동 - 오산교육청 - 방배동 (SM7뉴아트,YF렌트카)


일단 오산교육청 방향으로 가다가, 잠시 쉬고 차를 갈아타고 갑니다. 중년의 아저씨 아주머니 두분이셨는데 두분이 부부는 아니시고 같이 밥을 먹고 한분 차를 찾으러 갔던 상황으로 보이더군요. 오산 교육청에서 세교방향으로 가던 중 차를 돌려 방배동으로 가자고 합니다. 어짜피 콜도 다 죽은시간이고 추운 밖에서 벌벌 떠는것보다 방배동으로 가는게 수백배는 나은 바 방향을 돌려 방배동으로 향했습니다.


수수료 뺀거 감안하고도 괜찮은 가격에 올라왔습니다. 남광장 북광장에서 서울행 콜만 애타게 기다리셨을 기사님들께는 죄송하지만, 서울에서 기차를 타고 집으로 내려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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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스도리

만 29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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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코리아의 곧 판매에 들어가거나 앞으로 선보이게 될 DSLT방식의 신제품 a77 a65 미러리스카메라 NEX-5N NEX-7 핸디캠 NEX-VG20 다섯종류의 설명회가 있었습니다. 사실 서울에서의 런칭쇼와 일요일 부산에서의 설명회, 월요일 대구에서의 설명회에 이어서 세번째 설명회이자 마지막으로 대전에서 열리는 설명회였습니다.

소니의 DSLR을 하나 지르고, 앞으로도 소니 기기로 갈아탈 생각을 하던 필자는 소니 제품군 신제품설명회에 굉장한 관심을 가지게 될 수 밖에 없었지요. 그러한 이벤트에 당당히 참가할 수 있는 참가자를 뽑는 이벤트에 응모를 했는데.. 나름 높았다는 경쟁률을 뚫고 마침 소니코리아에서 필자를 불러주었습니다. 며칠전 이러저러한 사정을 학교에 전달하고, 중간에 나와 대전을 향해 갈 수 있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어제 제대로 댓글에 답글과 답방문을 드리지 못했었고, 오며가며 찍어온 사진이 많다보니 앞으로 2부작 포스팅으로 준비된 이번 신제품 설명회 관련 여정은 다음편까지도 계속됩니다. 아무래도 오늘은 가서 프레젠테이션 이전까지 찍어왔던 사진들을 정리해서 올리는 시간이 되겠지요..


일단 갑니다. 대전을 가는데, 유성터미널(이라기보단 정류소)에 내려서 가는게 가장 빨리 행사장소인 레전드호텔로 갈 수 있는 방법이기에 유성터미널을 향해 가야합니다.

그렇지만 필자가 사는 합덕에서는 대전으로 가는 차가 고속도로 개통의 여파로 서대전과 동대전 각각 한대씩 하루에 두대밖에 남지 않았고, 예산으로 가서 타자니 32번국도 차동고개를 넘어가며 유구 공주 여타 등등 다 경유해서 가는 노선이기에 시간도 많이 걸리고 도착시간대도 촉박하기에 결국 예산에서 가는차보다 당진에서 가는 차를 타기로 하였습니다.

결국은 그냥 당진터미널에서 고속도로를 타기 위해 나오는길에 거의 정차해가는 기지시(송악)정류소에 가서 서대전행 차량을 탑니다.(공주,유성경유)


기지시(송악) 정류소.

사실, 당진터미널 빼고 당진에서 가장 교통이 편리한 곳. 당진터미널에서 당진IC를 타러가는 길목에 있기에 직행이 아닌이상 이쪽을 지나가는 차라면 거의 다 들리는곳입니다. 현대제철과 이주단지 그리고 이곳에 들어서는 롯데캐슬 e-편한세상 힐스테이트 등등 대형 메이저급 아파트들때문에 이곳은 나날히 발전해가고 있다죠.


그렇게 해서 버스가 옵니다. 처음에는 기지시까지 타고온차랑 뭐 같은년식의 같은차종이라 실망도 했지만, 28석 우등이였습니다.

거 참 우등버스 오랫만에 타보네요..(승객 필자포함 3명.)


여튼간에 대전땅을 밟았습니다. 도대체 레전드호텔은 어디로 가야하나 고민고민 하다가, 결국은 못찾겠어서 택시를 잡아타고 레전드호텔이라는 곳을 향하게 됩니다.


"HOTEL LEGEND"

레전드호텔이라는곳에 도착했습니다. 제가 비슷비슷하게 생긴 자이건물 세개가 나란히 있던데 앞에서 탔는데 택시 기본요금정도면 오던거리였었네요. 그나저나 비슷비슷한 호텔들이 많은 구조라.. 걸어왔다면 진짜 찾기 힘들었겠습니다;; 


마침 호텔 주차장에 소니코리아 트럭도 보입니다. 리베로나 스타렉스가 BMW 순정휠끼고다니기는 광경은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이라죠. 여튼간에 제대로 온게 맞았습니다.


"알파 신제품 설명회" - SONY

알파 신제품 설명회. 11층 휘에스타홀.. 엘리베이터를 타기 위해서 그 옆으로 향합니다..


new a
THE SENSATION

뉴 알파- 더 센세이션. →

이 화살표는 엘리베이터 타는곳을 가르키는 화살표의 옆에서 나란히 서있었습니다.


11층에 올라가니 여튼 제대로 온게 맞았더군요.. 그렇지만 이때 시간이 5시 50분정도.. 최소 6시 30분정도까지 오라고 하던데...... 아직 준비가 덜되었나봅니다.


또 제대로 온게 맞다는 인증...

일단 와서 절차에 대해 물어봤는데.. 아직 준비가 덜되었다고 하더군요;;; 6시 30분정도에 다시 오라는 얘기를 듣고, 결국 여기서 뭘하지.. 하고 나가서 있다 옵니다.


나가보니 바로 옆에 식당이 하나 있더군요. 작은 간식거리만 제공해주고 식사는 제공해주지 않을것 같다는 직감때문에.. 일단 식당에 들어가보기로 합니다.
하지만 이후 잘못된 선택으로 길이 남을 역사를 쓰게 되었죠.


어찌되었건 반찬은 맛깔납니다. 제가 처음보는 왼쪽 아래에 있는 반찬을 자꾸 먹어보니까 아주머니께서도다리인가 그렇다고 하더라구요..



여튼간에 순대국밥을 하나 시켜서, 국물 조금 남기고 다 먹고 왔습니다.

어쨋든 맛있게 배는 채웠죠.. 그리고 시간도 6시 30분은 아니지만 6시 20분정도 되었기에, 슬슬 호텔 11층으로 올라가보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잘못된 선택임을 직감하게 된것은 바로 여기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본인 확인작업을 거치고, 응모권과 후기 이벤트 관련 종이를 받고 하는데.. 옆에서 도시락을 주시는겁니다.. 거절하기도 좀 그렇고.. 일단 어쩌다가 받았으니.. 먹게됩니다.


푸짐한 반찬과, 밥 그리고 국에 후식으로 과일들까지.... 성의를 무시할 수 없어서 받아왔는데, 그냥 먹다보니 먹게 되더라구요... 그래도 밥은 다 비우고 반찬은 한 85%정도 먹었습니다.

결국은 순대국밥과 도시락을 둘 다 먹었으니 배가 터지죠.  


이렇게 저렇게 해서 참여하게 된 사람들은 각자 자리에 앉아서 도시락을 먹고.. 저는 도시락을 처리한 뒤, 뒤에 신제품을 직접 이용해 볼 수 있는 공간에 가서 카메라 구경에 몰두합니다.


DSLT 기술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A77 하나를 분해해놓은 상황입니다. 어느정도 카메라에 대한 구조를 볼 수 있는 중요한 학습자료로도 쓸 수 있겠네요..ㅎ



그리고 렌즈들.. 칼짜이즈렌즈나 G렌즈 등등 고급 렌즈들을 이용할 수 있는 알파마운트.. 사실 서드파티브랜드들의 렌즈까지 다 놓는다면 소니 니콘 부럽지않은 렌즈군이 형성될 수 있는 방대한 렌즈들입니다. 아직 알파마운트에 비해서 걸음마를 뗀지 얼마 안된 NEX용 렌즈군은 많이 부족한편이지만, 이번 신제품설명회와 함께 새로이 출시되는 렌즈들도 있고 앞으로도 많이 나올것이라는 생각을 해보니 본래 정통 DSLR을 선호하는 사람이긴 하지만 NEX도 꽤 괜찮아보입니다.


A65와 A77 급이 다르다보니 크기차이는 좀 납니다. A700 후속의 성향이 강한 A77은 중급기, A65는 A55와 77 사이에서 준중급기의 역활을 해주는 기기이다보니 당연히 크기가 틀릴수밖에 없지요..


NEX의 위상차 AF대응 알파마운트 어댑터 "LA-EA2"입니다. 다음편 프레젠테이션때에 언급할테지만, 소니 알파마운트의 렌즈들을 E마운트가 채택된 NEX에 껴서 직접 이용할 수 있습니다. 더욱 중요한것은 모터와 DSLT기술의 반투명미러까지 내장이 되어있어서, 알파마운트의 거의 모든 렌즈들을에서 위상차 AF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NEX-5N입니다. 개인적으로 미러리스카메라가 너무 가벼운느낌이 딱히 맘에 들지는 않았지만,(무거운것만 들다보니 그런가.. 핸드폰으로 사진찍는다고 폰카만 들어도 손을 자주 떱니다.) 확실히 미러리스카메라 하나 장만하고싶다는 생각을 하게 만들어줬습니다. 위상차 AF를 사용 가능한 어댑터까지 등장해서, 알파마운트를 자유롭게 끼고다닐 수 있겠다.. 거기다가 렌즈 무게때문에 어느정도 무게가 맞추어져서 손떨림도 덜해지겠다.. 올림푸스의 PEN시리즈가 처음 DSLR과 똑딱이의 장점을 결합환 하이브리드 카메라라는 식으로 한참 시끄러웠을때의 감정 이후로, 또 한번 작고 똑똑한 하이브리드 카메라 계열인 NEX에 호감을 느낍니다!!


깔끔한 화이트톤의 바디가 새로 5N에서부터 추가가 되었습니다. 정전식 터치가 가능하면서도 그동안 미러리스에서는 볼 수 없었던 틸트LCD가 탑재되어있어서 직접 조이스틱이나 버튼을 누르기보다도,화면을 누르면 된다는 장점과 얼굴을 인식해서 따라가며 계속 초점을 맞추어주는 기능, 그리고 ISO 조도 화이트밸런스 등의 조금은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카메라 용어들을 쉽게 풀이해놓았다고 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다음편 프레젠테이션에 관련된 내용에서 더 이어보도록 하죠.

 
A77입니다. A65와 앞은 비슷하게 보여도, 버튼의 배열같은 경우에는 완전히 다른 두가지의 기종 모두 다 만져보기는 했지만, a65사진이 찾아도 보이질 않네요.. 혹시나 다음편에서 찾으면 a65사진도 한번 올려보겠습니다.

a700을 사용하면서, a77이란 새로운 중급기.. 사실 이 a77의 출시임박설때문에 값이 많이 떨어졌을때 구매했으니 고마워해야겠죠;;  기대했던 그대로를 보여주었습니다.

전자식 뷰파인더를 DSLT 기기를 처음 만져보았기때문에 처음 보게되었습니다. 약간 

초당 12연사의 엄청난 위력.. 살짝 셔터에만 손가락을 갖다 대어도 촥촥촥촥 셔터 내려가는 소리가 무한반복대는 그 느낌이란... 말로 표현할 수가 없었습니다. a77 좀 저렴해질때 되거나 총알을 좀 많이 모아서 한번 고려해봐야겠네요ㅎㅎ. a77과 a65에 관련된 내용 역시도 다음편 프레젠테이션과 함께 더 짚고넘어가보죠.


그리고, 아직 출시가 멀은 NEX-7입니다. 위대한 짜이즈렌즈와, 그 검은 바디.. 사실 미러리스 카메라 시장에 나온 수많은 카메라들중에 중급기 그 이상으로 분류되는 기기는 없이 대부분이 보급기들이였습니다. 하지만, 고급기인 a900 뺨치는 고성능과 함께 미러리스 시장에서 보급기와 넘사벽을 형성하고 그만의 광체를 뽐내게 될 NEX-7... 아직 출시일까지는 조금 시간이 있어 직접 만져볼 수는 없이, 눈으로 구경만 하고 가게 됩니다; 

(에라이 화이트아웃..)

그리고 핸디캠. NEX-VG20입니다. 이 역시도 양산형 모델은 아닙니다..;; NEX와 같이 E마운트가 채택되어있어 렌즈교환식 캠코더로 전신모델인 VG10으로 아직까지 Tape 기반의 6mm카메라를 고수하는 보수적인 방송가까지 한번에 휘어잡았다는 전설의 카메라입니다. HDMI단자를 통해 대형  LCD로 굳이 내장형 3인치짜리 액정화면이 아니더라도 쉽게 뷰파인더에서 얼굴을 떼고서도 촬영을 할 수 있습니다.

거기다가 24p,60p를 모두 지원하는 다재다능한 기기이지요.. 한번 뷰파인더로 보고싶어서 뷰파인더로 볼려면 어떻게 해야하느냐고 직원분께 물어서, 직원분께서 조금 헤메시다가 보여주셨던게 기억나네요.

이 역시나 다음편에서 자세히 논하겠습니다.


이름은 기억나지 않지만 여신급 모델누나 역시도, 프레젠테이션이 시작하기 전부터 끝난 후, 다시 기기들을 체험해 볼 수 있는 시간까지 계속 모델이 되어주셨습니다.ㅎ 참고로 부산이나 대구 다녀오셨던 분들 리뷰보니까 이 누나 역시도 옷만 다를뿐, 똑같은 프레젠테이션과 똑같은 기기들 사이에서 몇일째 같은 일을 하고 계시는것 같네요.

확실히 세로그립이 편하기는 편했습니다. 아직까지 지극히 올림푸스화되어있는 몸이 a700 적응이 다 끝난 상태는 아니지만(급성 뽐뿌질을 통해 소니로 넘어온것도 얼마 안됬네요;) 그래도 나름 몸이 a700에 적응해나가고 있고 앞으로 지금은 많이 부족하지만, 좋은 사진들도 많이 찍어야겠습니다!!

"다음시간에 계~~~~~~~~~속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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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29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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