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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시물은 '경차'앱을 서비스 하는 (주)해피카의 지원을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일반적인 소비자가 느끼기에 팔때는 후려치고 살때는 폭리를 취하는 중고차시장은 신뢰 할 수 없는 시장입니다. 그러니 어느정도 가격은 비싸지더라도 투명하게 관리가 되는 대기업의 중고차 시장 진출을 환영하는 분위기까지 생겨났지요. 물론 이런 소비자의 불안감에 맞춰 내 차를 딜러들간의 경매를 통해 조금이라도 더 비싸게 판매 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이 다수 등장하고 있습니다.

 

한 스타트업이 시장을 개척하여 지금은 중고차 경매장을 운영하는 대기업 계열사들까지 이 시장에 뛰어들었고, 아마 앞으로는 매매단지와 상사를 순회하거나 딜러 개개인에게 견적을 요청하는 일 대신 앱으로 내가 판매할 차량의 사진을 촬영하여 경매를 붙여 높은 가격을 써 낸 딜러와 만나 차량을 판매하는 형태로 중고차 시장도 변화하리라 생각됩니다.

 

오늘 소개할 '경차' 앱 역시 스파크 모닝같은 경(輕)차가 아니라 경매(競賣)로 내차 팔기의 준말이라고 합니다. 마침 매각을 고려중인 뉴체어맨이 있기에 이 앱을 통해 과연 얼마나 받을 수 있을지 딜러들간의 경매를 붙여보았습니다.

 

경차(auctioncar.kr/)는 안드로이드 및 IOS용 앱이 존재한다고 합니다.

 

경매로 파는 내차 경차. 경차 뿐만이 아니라 다른 차도 다 팔 수 있다고 한다.

경차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여 실행합니다.

 

로딩 화면이 지나고 '내차 견적 신청하기' 버튼이 나옵니다. 거래 도움집과 감가 도움집을 보면 차량의 장점이나 흠이 잡힐만한 부분을 상세히 알려달라고 하네요. 막상 앱에서 경매로는 가장 높은 가격을 적어내고 이런저런 핑계를 대며 가격을 깎아내리는 부당감가는 없다고 합니다.

 

견적 신청을 위해 본인인증과 함께 차량번호와 소유주 이름을 적어야 합니다.

견적을 받을 핸드폰 번호를 입력하고, 차량번호와 차주 이름을 입력합니다.

 

아마 등록원부를 조회하여 차량의 정보를 불러오는듯 보입니다. 차량번호와 차주 이름을 입력하니 2007년형 뉴체어맨으로 정확하게 표시되네요. 07년형인데 06년 11월에 등록된 차량입니다. 중고로 가져온지도 만 9년이나 지났네요. 당시만 하더라도 그럭저럭 먹어주던 대형차지만, 대형차가 다 그렇듯이 10년이 넘어가면 유지비 부담으로 인해 찾는 사람이 없어 거의 거래가 되지 않습니다.

 

과연 이런 차에 입찰하는 딜러가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계속 진행해봅니다.

 

옵션 및 상태 입력.

이어서 차량의 옵션과 상태를 입력하고 차량 사진을 등록하라고 합니다.

 

옵션은 뭐 그래도 당시 최첨단 사양으로 무장했던 차량이니 지금차들이 가진 거의 대부분의 편의사양은 다 가지고 있다고 보면 됩니다. 에어백도 많고요. 통풍시트도 있고요. 내비게이션은 구닥다리지만, 순정 DMB 시청까지 가능합니다. 편의사양만 본다면 딱히 불편한게 없지요.

 

게시한 사진 몇장만 올려봐야지.

사진을 올려봅니다.

 

아 물론 전방은 지난 2017년 사고로 교체된지 그리 오래된 부품이 아닌지라 매우 깔끔합니다. 라이트 변색도 없고요. 혹시나 싶어 감가의 요인이 될 수 있는 부분까지도 상세히 촬영하여 업로드 합니다.

 

이건 누가 긁고 도망간거.

차가 크고 길다보니 긁거나 긁고 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뒷범퍼는 분명 멀쩡했었는데 누군가가 긁고 도망갔습니다. 거의 1년에 한번씩 아파트에서 혹은 다른곳에서 누가 긁고가서 보험처리로 범퍼 도장을 받았었는데, 비용은 경미하지만 보험처리 기록만 늘어났습니다. 아 물론 사고도 있습니다. 신차 출고 3주만에 뒷빵을 맞아 백판넬 교환을 받았던 차를 가져와서 지난 2017년 사거리 사고로 전방 지지대와 본넷을 교체했습니다.

 

주행거리 13만 2천km

약 13만 2천km를 주행했습니다.

 

처음 가져왔을때 아마 6만km? 정도 탔었을겁니다. 그리고 곧 인수해온지 만 9년을 바라보고 있는데, 그동안 대략 6~7만km를 탔다고 보면 되겠죠. 그렇게 많이 탄 차는 아닙니다. 그럼에도 차 자체를 찾는 사람이 없으니 그리 높은 가격을 기대하지는 않고 있습니다.

 

로켓트 GB60044

최근 교체한 배터리 사진도 같이 올렸습니다.

 

그동안 단 한번도 교체하지 않았던 배터리가 갑자기 사망하여 급하게 교체했던 배터리입니다. 이제 겨우 한달정도 지났을까요? 여튼 새겁니다. 트렁크에 들어가는 배터리인지라 일부 수입차와 호환되는 규격이라고 하더군요. 여튼 배터리를 교체했다는 이야기와 함께 대략 80km/h 수준에서 핸들이 떤다는 이야기를 적어놓습니다.

 

견적신청 완료

사진까지 업로드 하면 견적신청이 완료됩니다.

 

견적신청 완료 후에는 내용을 검토한 다음 본격적인 경매에 들어간다고 하네요. 뭐 검토까지는 시간이 조금 걸리고, 경매 역시 시간을 두고 봐야하는 일이니 여기까지만 완료해두고 그냥 앱에서 팝업 알림이 오는 시점만 기다리면 될 것 같습니다.

 

 

그렇게 입찰이 이어질때마다 알림이 왔습니다.

 

몇명의 딜러가 조회했는지 그리고 얼마나 입찰했는지 확인이 가능합니다. 처음에나 신기해서 캡쳐했지 나중에 입찰이 들어오는 단가는 처음 딜러만큼 가격을 내지 않다보니 따로 캡쳐해둔게 없네요. 그래도 폐차비정도나 나올 줄 알았는데, 뭐 그럭저럭 100만원이면 만족스러운 단가가 아닐까 싶어 100만원에 입찰한 딜러에게 판매요청을 하기로 합니다.

 

판매요청을 완료했고 당장 저녁에 약속을 잡았습니다.

 

별다른 감가만 없으면 보낼 예정입니다. 폐차비도 60~65만원정도 나온다고 하는데, 그에 준하는 수준까지 감가가 된다면 딱히 보낼 이유가 없지요. 여튼 생각 이상으로 꽤 높은 견적을 받아 기분이 좋습니다. 지금 타고 계신 차를 판매하실 예정이라면 경차 앱을 통해 딜러들간의 경매를 붙여보세요. 폐차비보다 조금 더 받을거 예상하고 있었지만, 그래도 예상치 못한 가격이 나오니 기분은 참 좋네요.

 

과연 그 가격에 차량이 팔릴지, 거래가 불발될지는 일단 두고 보기로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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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29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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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롤로그


등기소에 앉아있는 이상 등기부상에 내 이름 하나 남겨놓아야지 않을까?


라는 생각에서 시작된 부동산 경매에 대한 관심은 곧 경매로 이어지게 되었다. 알짜배기 땅이 나오기도 하고 뭐 게갈안나는 땅에 게갈안날정도로 작은 지분이 나오기도 하지만 비교적 저렴하게 내 땅을 만들 수 있는 절차가 경매이기에 오래전부터 관심을 가지고 있었고, 법원망 안에 있는 사이트밖에 접속이 되지 않기 때문에 법원 전산 내에서 가장 즐겁게 볼 수 있는 사이트가 대법원 인터넷 경매 사이트였다.


그리고 얼마 전부터 눈여겨왔던 돈없는 공익이 사기에는 나름 괜찮은 땅이 하나 나왔다. 그리고 연말에 휴가를 내고 그걸 사보겠다고 경매 법정으로 달려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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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지원... 지원급 법원이다. 뭐 서산지원보다는 조금 작은 것 같은 느낌도 들고...


경매법정은 지하에 위치해있다. 보통 법원에는 신한은행이 입점해있지만, 홍성에는 신한은행이 없기때문에 SC은행(구 제일은행)이 입점해있는 상황이다. 확실히 법원이 크기가 커서 그런지 민원안내대에 앉아있는 공익이 지나가는 사람들한테 안녕하세요라고 인사를 하고 민사신청과 종합민원실 등기과를 비롯하여 여러가지 과가 나뉘어 있다.


대법원경매 사이트상으로는 10시에 경매법정이 시작된다고 해서 서둘러서 왔는데, 10시부터 시작하는것은 맞으나 집행관 한분이 나오셔서 주의해야 할 물건이나 기일입찰표를 작성하는 방법에 대해서 자세하게 설명해주십니다. 각 지역별 법원마다 혹은 경매계마다 조금씩 진행절차가 틀리긴 하지만 처음 경매에 도전하는 사람이나 기타 궁굼증이 있는 경우가 있다보니 집행관이나 주임님들이 친절하게 답변을 해주십니다. 부담 없이 오셔도 좋을 듯 합니다.



10시에 경매법정이 시작해서 10시 30분부터 11시 30분까지 입찰시간이 주어집니다.

누런색 입찰봉투와 흰색 입찰보증금 봉투 그리고 기일입찰표 세개가 한 세트입니다.


물론 입찰시간은 충분하기 때문에 법정에 비치되어 있는 '매각물건명세서'를 필히 확인해보시고 기입입찰표와 봉투들을 한치의 오차도 없이 작성해주셔야 합니다. 매각물건명세서란 말 그대로 그 경매 사건에 관련된 서류를 편철해놓은 그런 편철장이라 생각 하시면 됩니다. 감정평가서나 물건 사진 그리고 토지 혹은 건축물대장등 해당 물건에 대한 전반적인 사항이 표시가 되다보니 필히 보시길 권해드립니다.



기일입찰표 양식을 한번 가지고 와 보았네요.....


경매법정에 비치되어있는 서류를 보면 각 법원 이름이 써있긴 한데, 직접 이렇게 서류를 만들어서 가셔도 상관은 없습니다. 사건번호와 물건번호를 필히 적어주시고(물건이 하나일 경우에는 1을 적어도 상관이 없습니다.) 본인이 왔을 경우에 성함과 주민번호 그리고 주민등록상의 주소를 적어주시면 됩니다. 대리인이 참석했을 경우에는 인감도장과 인감증명서가 필요하구요..


개인이 왔을 경우에는 막도장을 가져와도 도장이 없어서 우무인(지장)을 찍어도 상관 없습니다.


다른부분은 사실 줄로 긋고 도장을 찍고 고쳐써도 괜찮은데 입찰가와 보증금을 쓰는 자리에는 필히 수정 없이 확실한 아라비아 숫자로 적어주셔야 합니다. 뭐 서류야 많으니 편히 쓰시면 됩니다.


입찰보증금의 경우 통상 10%. 매각불허가나 재매각건의 경우에는 20%를 요구하거나 일부 법원에서는 30%를 요구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사건은 입찰 전에 미리 집행관님들이 알려주시니 잘 듣고 보증금을 넣으면 되겠습니다. 딱 10% 맞춰넣지 않고 여유롭게 넣어도 상관 없습니다. 부족하면 무효가 되어버리지만 많이 넣으면 거슬러주니 보증금봉투에 여유롭게 보증금을 넣어주시면 되겠습니다.


그렇게 모두 다 작성했고 도장도 찍으라는 곳에 다 찍으셨으면 입찰을 해야죠...


P.S 부동산의 경우 하루에 한번 진행되지만, 자동차같은경우 유찰이 되면 한시간 후에 한번 더 진행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날 자동차 물건이 세개가 나왔는데 두개는 1차에서 입찰자가 있었고 하나는 입찰자가 없어서 2차로 넘어갔더군요. 두대는 타타대우상용차에 할부금을 갚지 못해 나온 프리마 덤프트럭들하나는 현대캐피탈에 할부금을 갚지 못해 나온 쏘나타 차량이였던걸로 기억합니다.



입찰을 할 경우 입찰봉투에 붙어있는 입찰자용 수취증을 떼서 건내줍니다.


집행관 네분이 서로 분업을 하여 한번은 서류를 접수받고, 한분은 집행관 도장을.. 또 한분은 수취증을 절취해주는 역활을, 또 한분은 이러한 봉투들을 통에 넣는 역을 하십니다.


이렇게 수취증을 받고 입찰시간이 마감될때까지 기다리면 됩니다. 그 이후로 입찰봉투를 각 사건별로 정리하여 최고가매수신고인을 바로바로 발표하게 됩니다. 제가 간 홍성지원의 경우 민원인의 편의를 위해 집행관 두분이 나뉘어 양쪽에서 최고가매수신고인을 불러주더군요. 


해당 사건에 입찰한 입찰자를 집행관님이 부르고 모든 입찰자가 지켜보면서 입찰봉투를 집행관님이 열어봅니다. 여러명이 입찰했을 경우 어느분이 얼마를 써 냈는지 일일히 불러주는 경우도 있더군요. 그렇게 최고가 입찰자의 서류 확인절차까지 마치게 되면 조금 적게 적어낸 다른 입찰자들에게 차순위 매수 신고 여부를 물어본 뒤 신고자가 없다면,


"2012타경 12345호 5번 물건은 일억오천오백만원을 써내신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서 오신 이 아무개씨에게 매각되었습니다."라는 식으로 선언을 하고 다음 사건으로 넘어갑니다.



저도 "당진시 합덕읍에서 오신 김정수씨께 매각되었습니다"소리를 듣고 저걸 받았습니다.


서류 확인절차가 끝나고 발표가 끝나면 옆에 다른 집행관님이 보증금을 계산해줍니다. 보증금을 계산하고 영수증을 써주시고, 바로 옆에 은행 출장직원분이 보증금봉투에 보증금보다 더 많이넣은 차액을 거슬러줍니다. 물론 낙찰받지 못하였다면 입찰했던 보증금 모두를 돌려 받을 수 있습니다.


그렇게 매각허가결정이 나는 일주일을 기다리면 됩니다. 농지의 경우 농지취득자격증명원을 그 기한 내에 제출하면 되고 농업에 종사중이시다 하면 농지원부를 제출하면 됩니다. 농취를 내지 않은 경우나 기타 매각 불허가 사유가 있을 경우에는 보증금만 일주일 뒤에 되돌려받으면 됩니다.



그렇게 영수증을 들고 나오니 경락대출을 받으라며 여러 명함을 받아옵니다.


주변 면단위지역 농협 직원분들 명함도 있고, 보험사나 아니면 여러 금융권의 중개인 역활을 해주는 분들 명함도 있습니다. 뭐 부담없는선에 땅이니 명함 받아도 경락대출 할 일이 없다는게 함정이지요.. 빚져서까지 사둘만한 땅을 보았다면 상황은 달라지겠는데 그정도 수준까지는 아니니 그냥저냥 명함만 받고 집으로 돌아옵니다. 경매가 12월 31일이였으니 매각허가결정은 1월 6일 월요일에 나겠죠..?


그럼 그때 2편으로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잉여로운 티스도리닷컴의 건승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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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29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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