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윤정 왔구나 왔어'에 해당되는 글 3건

반응형

 

생각해보니 인생에서 암울했던 시기 함께했던 노래인데 이 노래를 소개했던 적이 없었네요.

 

2012년 10월 중순 발매. 장윤정 6집. 10주년 앨범의 타이틀곡입니다. 거문고 해금 비파를 비롯한 국악적 선율과 코러스가 가미된 일반 버전과, 반주를 락(Rock)으로 편집한 락버젼으로 두 곡이 존재합니다. 대부분 방송에서는 일반 버젼을 송출하고, 락버젼을 듣기는 어렵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락버젼을 더 선호했던 것으로 기억하네요. 지금은 선호도와 상관없이 둘 다 고루 듣습니다.

 

처음 듣게 된 계기는 무려 9년 가까이 거슬러 올라갑니다. 당시 우울증 비슷한 증세로 칩거중이던 제 낙은 새벽에 한시간마다 장르를 바꿔가며 노래만 송출해주는 경기방송 라디오를 들으며 유로트럭을 하는 것이였습니다. 그 당시 처음 듣는 노래인데 장윤정 목소리가 나와 어떤 곡인가 검색했더니 이 노래더군요.

 

공개된지 며칠 지나지 않았던 시점에 라디오를 통해 알게 되었고, 최근까지도 잘 듣고 있는 노래 중 한곡입니다. 그렇게 다운로드 받은 일반 버젼과 락버젼의 파일을 다운받아 지겹게 듣고 다녔던 기억이 새록새록 하네요. 당시 동네 친구들과 함께 벨로스터 렌터카를 빌려 양구에 다녀왔었는데, 이 노래만 무한정 반복하고 갔던지라 친구들도 이 노래를 들려주면 그 당시 추억을 회상하곤 합니다.

 

장윤정 6집: 10주년 앨범

제게는 나름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어려웠던 시기를 대표하는 노래 중 한곡입니다.

 

이후 장윤정이 남편인 도경완 前 아나운서와 처음 만나게 된 아침마당 토요일 코너에 초대가수로 참석하여 이 곡을 불렀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 노래를 모르고 있던 사람들도 꽤 많이 알게 되었습니다. 더 최근에는 미스트롯2에 참가한 EXID와 베스티 출신의 강혜연이 준결승 경연에서 불렀고, 해당 편곡으로도 노래방에 수록되었다고 합니다.

 

 

장윤정 - 왔구나 왔어

장윤정 - 왔구나 왔어

 

왔구나 왔어요 왔구나 왔어요x2


왔어 왔어요 사랑이 왔어요
매일같이 오는 사람 아니예요
여기왔어요 내앞에 왔어요
오 정말 잡고 싶어요


왔어 왔어요 드디어 왔어요
내일이면 떠날지도 모르는걸
오늘이 아니면 놓칠지몰라요
오 당장 잡아 볼까요


사랑은 늘 예고없이 찾아온대요
첫눈에 난 반해버렸죠
어떡하면 내사람 만들까 오오


왔구나 오 니가 왔어
오래 기다렸던 나의 사랑이다 오오
왔구나 오 니가 왔어
나의 이마음을 훔쳐 버렸구나 오오


어허허어야 왔구나 왔어요 아아
어허허어야 왔구나 왔어요 아아

 

(간주)

 

이사랑을 놓친다면 후회할껄요
이리저리 둘러보아도
이런남자 찾을수 없어요 오오


왔구나 오 니가 왔어
오래 기다렸던 나의 사랑이다 오오
왔구나 오 니가 왔어
나의 이마음을 훔쳐 버렸구나 오오


어허허어야 왔구나 왔어요 오오x2

 

왔구나 내안에 왔어
내게 빠졌구나 나의 사랑이다 오오
왔구나 내안에 왔어
완전 빠졌구나 나의 남자로다 오오

 

어허허어야 왔구나 왔어요 오오x2

 

강혜연 - 왔구나 왔어

미스트롯2 준결승 경연에서 강혜연이 부른 영상입니다.

 

 

노래방에도 수록되어 있습니다. 락버젼은 없고 모두 국악풍의 일반 버젼입니다.

 

금영(KY) 47896 태진(TJ) 35978

 

 

 

 

 

반응형
블로그 이미지

티스도리

만 29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
반응형


동서울터미널에서 버스를 기다리던 중 음반집이 있기에 잠시 들어가 보았습니다.


뭐 별다른 이유는 없었지만 친구가 들을만한 카세트 테이프를 찾아달라고 하기도 하고, 그냥 뭐가 있나 구경이나 할 겸 해서 들어갔습니다. 물론 이어폰이나 핸드폰 케이스같은 자잘한 악세사리가 현재는 주력 품목으로 보이고 동서울터미널의 특성상 군인들이 많이 환승하는 공간이기에 군인들을 위한 최신의 음반들이 위주였지만 그래도 카세트테이프는 있었습니다.



빛바랜 테이프들이 드문드문 보입니다.


뭐 카세트테이프가 2000년대 중후반부터 급속도로 사라지기 시작하긴 했지만, 그래도 비교적 최신이다 싶은 이기찬 3집도 1998년에 발매된 음반입니다. 여튼 최소 20년 이상을 동서울터미널의 한 음반집 벽에 진열중인 20세기의 유물들입니다. 그래도 가지고 있다보면 가끔 오래전 테이프를 찾는 사람들이 있기에 완전한 애물단지나 폐기물은 아닙니다.


그러던 중 비교적 최신의 테이프를 발견했습니다.



트로트 퀸 장윤정 베스트2.


그렇습니다. 테이프 두개가 합쳐져있는 음반입니다. 정식 음반은 아니고요, 솔미디어라는 업체에서 저작권 관련 비용을 지불하고 만들어 파는 그런 테이프입니다. 예전에는 정식 음반 말고도 최신가요라던지 이런식으로 한 가수의 히트곡만 모아서 만든 테이프들이 많았는데, 지금은 CD도 사양길이고 빠른 속도로 USB나 블루투스가 그 자리를 대체하고 있습니다.



어떤 곡이 수록되었는지 살펴보다가, '고수레'가 있는 것을 확인하고 구입합니다.


모르는 사람이 더 많은 개씹명곡 고수레가 수록되어 있습니다. 우연찮게 2006년 발매된 장윤정 베스트 앙코르 테이프에 수록되었던 고수레를 노이즈와 함께 테이프로 듣고 큰 감동(?)을 받았었는데 그 테이프를 차를 보내면서 같이 보내버렸고, 신품을 사려고 알아보니 도무지 팔지를 않더군요. 비록 다른 음반이지만 원하던 노래가 있기에 집어왔습니다.



가격은 7000원.


인터넷에서는 조금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었지만, 배송비가 붙는걸 감안한다면 이 가격이 훨씬 저렴합니다. 근데 중요한 사실은 테이프를 돌릴 카세트 플레이어가 집에 없네요. 공매잡은 똥차나 가야 들을 수 있습니다.



2014년 폐업한 인우기획의 로고도 담겨있습니다. 


가장 최근에 발매된 노래가 2012년 10월에 발매된 6집 앨범의 '왔구나 왔어','케 세라 세라'. 대략적으로 이 테이프가 만들어진지도 최소 5년 가까이 되었을거라 생각됩니다. 요즘 나오는 카오디오에는 CD플레이어도 없는 경우가 태반인데 이미 오래전 사양길에 오른 테이프를 찾는 사람이 있어야 꾸준히 새로 찍어내면서 신곡도 넣어서 개정판도 만드는데 그렇질 않으니 말이죠.



두개의 테이프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2011년 언젠가 최신가요 테이프가 아직도 나오는구나 라고 감동하고 최신가요 테이프를 샀었던 때 이후로 약 7년만에 카세트 테이프를 구입했습니다. 당시만 하더라도 집에 콤퍼넌트도 있었고, 차에 카세트 테이프도 들어갔었는데 현재는 막상 재생시킬 기기가 없어 듣지는 못했지만, 빠른 시일 내에 감상하도록 해야겠습니다.



반응형
블로그 이미지

티스도리

만 29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