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않는 곷'에 해당되는 글 1건

반응형


2월에 한번 갔었죠. 대전 아마추어만화가협회에서 주최하는 행사입니다. 공식적인 석상에 이타샤를 처음으로 올려놨던 행사입니다만, 이번엔 광복 70주년을 맞이하여 일본군 위안부 관련 특별전이 개최됨에 따라 행사의 취지에 맞지 않기에 불발되었답니다.


그래도 지난번 행사 때 많은 도움을 받았고, 얼마 전 새로 개관한 '대전 예술가의 집'도 구경할겸 방문을 했습니다. 오늘 역시 스파크 전대와 함께 했지요.



디쿠페스티벌이란? 나무위키



대전 시내 한복판에 위치한 예술가의 집은 말 그대로 예술가의 느낌이 나는 원형 건물입니다.


지하 1층(주차장) 지상 5층 규모의 건물입니다만, 2층 이후로는 사실상 가운데 공간이 뻥 뚤린 상태라 볼 수 있더군요. 요 작은 건물과 부지에서 과연 뭐든 잘 이루어 질지 궁금했지만 알찬 구성이였답니다.



입장권을 구매합니다. 뭐 초대받고 온 분이라고 띠를 두루고 있는 경우도 있었는데...


지난번 행사는 명찰을 하나 줘서 그냥 프리패스로 구경을 했습니다만, 이번엔 입장권을 끊고 들어갔습니다. 서울 코믹월드나 여타 행사의 경우엔 입장권을 가지고 들어가서 나올때 재입장을 위한 도장을 찍어줍니다만, 입장권을 구매해서 제출하면 바로 도장을 찍어주고 입장시부터 도장 유무를 확인하더군요.



참고로 디쿠페스티벌의 경우엔 사진사로 등록 된 경우에만 코스어 사진 촬영이 가능합니다.


혹시나 생길 문제에 대비해 사진사 등록제도를 두었습니다만, 가끔 사진사 등록 없이도 사진좀 찍자고 하면 함께 촬영하는 경우도 있긴 있더군요. 저야 뭐 코스어 사진을 찍을 생각은 없었기에 등록은 하지 않고 걍 들어갔습니다. 물론 찍어온 코스어 사진도 없습니다.



1층 로비와 3층 일대가 사실상 주된 행사 장소였습니다.


비가 내리니 건물 밖에 나온 사람들도 다 건물로 피신하고.. 생각보다 좁은 원형 건물에 많은 사람이 밀집 될 수 밖에 없더군요. 3층에선 일본군 위안부 특별전이 열리고 있었습니다. 그시절 돈벌러 갈 여공들을 구한다는 광고로 속이고, 강제로 끌고 가서 위안소를 운영했던 일본군과 현 일본 정부는 아직도 위안부의 존재를 인정하려 하지 않고 사죄 역시 않고 있습니다. 



일본군 위안부란 무엇인지 그리고 여러 만화가들의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강제 징용 피해자 할머니들이라는 목격자 그리고 피해자가 있음에도 나몰라라 일관하는 일본 까스통 우익세력과 정부에 강한 분노를 느꼈습니다. 나름 출품된 작품들을 유심히 보고 만화들도 잘 봤는데, 일본 전통 복장인 유카타나 기모노 비슷한 옷을 입은 코스어들이 지나가는 모습을 함께 보니 뭔가 오묘하더군요.


특정 정권의 이름을 거론하는 조금은 민감하게 보여질 작품도 있었습니다만, 다시 한번 더 생각해 볼 수 있던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이 글 보시고 일요일날 방문하시는 여러분, 부스만 돌지 말고 위안부 특별전도 꼼꼼히 구경해 보세요. 디쿠는 과학관이나 요런 괜찮은 전시회와 함께 하니 볼거리도 풍부합니다.)



디쿠는 8월 8일과 9일 양일간 펼쳐지지만, 이 특별전은 8월 30일까지 계속됩니다.



밖에는 요렇게 포토존도 만들어 놓았습니다.


페이스북 트위터 그리고 카카오스토리 타임라인에 올라온 모습을 찍어보란 이야기겠죠? 



개인이 낸 동인부스 말고도 근처 서점에서도 부스를 냈더랍니다.


는 다이스키한 잇시키 이로하 일러스트에 끌려서 대뜸 충동구매를 하고 왔습니다.



사람은 못찍으니 인형 좀 찍고.. 소나기가 오락가락하는 날씨 속에서도 좋은 구경 하고 왔습니다.


그래도 좋은 구경 했으니 만족스럽습니다. 25회 행사는 내년 1월 말이나 2월쯤에 잡히겠지요.





반응형
블로그 이미지

티스도리

만 29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