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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연휴에 갑자기 떠오른 생각에 티스도리닷컴 스티커를 다시 만들었습니다.


이미 약 5년 전에 만들었던 스티커를 아직도 붙이고 다니는 지인들이 있어 그런 차를 목격했다고 저에게 연락이 오는 모습을 보게 되었네요. 정작 저는 그 스티커 다 나누어 주고, 스파크에 붙어있던것도 차를 팔면서 보내버린지라 딱히 붙이고 있거나 가지고 있지도 않은데 말이죠.


동호회 스티커도 아니고 개인 블로그 스티커인데다가 매우 조잡한 스티커였지만, 그래도 스티커의 위력을 확인했으니 신차도 나왔고 해서 다시 스티커를 제작하기로 결정했습니다.



2013년 11월에 처음 만들어 붙였으니 5년도 넘었군요. 


종전과 같은 컬러에 같은 재질로 반사 컷팅 스티커를 제작하기로 하고 시안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그렇게 완성된 시안은 대충 이런 느낌.


거지라 많이는 뽑지 못하고 그래도 만나는 사람들 하나씩 나누어 줄 정도로는 만들었습니다. 일사천리로 오더를 넣어 컷팅된 스티커를 택배로 받았고, 더 뉴 아반떼에 먼저 부착하기로 합니다.



시트지가 붙은 상태로 발송되어 왔습니다.


큰거 맏기는 업체야 바쁘다보니 이런 작은건 얘기하기도 뭐하고 최소 5~6년째 가끔씩 자잘한 소량 출력을 맏기는 업체인데 항상 이렇게 시트지까지 발라서 옵니다. 장당 단가가 조금 비싸도 딱히 손이 갈 일이 없다는게 이 업체의 장점이라면 장점이지요.



바로 지하주차장으로 달려나가 스티커를 부착할 위치를 잡아봅니다.


세단형 차량의 경우 보조제동등이 들어오는곳 바로 위. 열선 라인과 시트지의 눈금선을 맞춰줍니다.



부착 위치를 잡은 뒤 잘 떼어내어 유리에 붙여줍니다.


근데 부착위치 주위를 물티슈로 닦아주고 물기를 제거하지 않고 그냥 시트지를 붙여버렸습니다.. 쉽게 붙일 수 있는데 괜히 일을 크게 만들어 큰 난관에 봉착했지만, 조심스럽게 부착을 마쳤습니다.



부착완료.


반사스티커라 빛이 뿜어져 나옵니다. 낮에 보더라도 그리 디자인적으로 떨어지는 스티커도 아니고요.



가까이에서 봐도 마음에 듭니다.


O부분이 시트지를 떼어내면서 조금 꺾였지만, 그래도 부착에는 문제 없더군요. 해치백 차량에는 전통적인 스티커 부착 위치인 유리 상단 측면에 붙여주면 될테고요. 조잡하지 않은 세련된 디자인이 마음에 듭니다.



멀리서 보면 이런 느낌이네요. 마음에 듭니다.


만나는 순서대로 원하신다면 새 티스도리닷컴 스티커를 드립니다. 5년이 흐르고 10년이 흐른 뒤에도 스티커가 붙은 차를 알아보고 이런 차를 봤다며 연락을 받는 일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래 보아도 조잡하거나 질리지 않는 디자인이니 시대가 흘러도 그리 오래되었다는 느낌이 들지는 않을겁니다. 물론 제 생각이지만 말이죠.


P.S 다음날 세차를 하면서 고압수를 쏘아본 바 떨어지지 않는다.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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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만 x랄 같아도 돈아까워서 도전해봐야 되지 않겠습니까!


비오던 그날 비까지 다 맞아가면서 열심히 스티커를 붙이려 했지만 실패했던 과거를 교훈삼아 주말을 맞이하여 지하주차장에서 마저 도전을 하기로 했답니다. 낮에 세차까지 다 해두고 지하 2층 한적한 주차장 구석탱이에서 작업을 시작했습니다만, 도저히 기포를 잡을 수 없어서 중도에 포기를 했었습니다.


자동차용품점이니 썬팅집이니 암만 돌아다녀도 저런건 안해준다길래 다시 도전했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얼추 성공했어요.


일단 본넷서부터 루프 그리고 뒷범퍼의 순으로 작업을 진행했답니다. 눅눅한 지하주차장에서 모기까지 물려가면서 붙였답니다. 퐁퐁을 희석한 물을 뿌려주고 시트지를 올리니 그냥 맹물을 뿌릴때보다 훨씬 작업이 수월했습니다. 헤라를 찾을 수 없어서 그냥 차안에 있는 카드를 물티슈로 한번 감싸서 헤라처럼 사용했네요. 본넷은 잘 붙였는데 말입니다....



루프가 망했어요!


어딜가나 이 저주받은 손가락은 일을 저지르고 맙니다. 본넷은 두개 다 올려두고 균형을 맞춰서 얼추 맞았지만 지붕 위로 올라가는 스티커는 길이도 길고 해서 하나 붙이고 또 하나를 올린게 화근이였습니다. 차라리 두개 다 올리고 균형을 맞춰가면서 붙여줬으면 좋았을텐데 말이죠....



그래서 이렇게 수습하긴 했는데......


안테나에 맞춰서 점점 공간이 좁아집니다. 그리고 범퍼까지 가서는 거의 공간이 없는 수준까지 내려가기로 했네요.. 즉 앞에서는 넓게 출발했는데 뒤로 가면서 점점 공간이 좁아지는 나름 개성있는(?)라인이 되었답니다. 


개성은 둘째치고 섬세하지 못한 저같은 사람은 데칼은 무조건 데칼집으로 갑시다.



뒷범퍼까지 완성했습니다. 약간 비스듬히 붙여서 라인은 결국 거의 붙는 수준까지 갔지요..


저러고 질릴때까지 타다가 다음번에는 꼭 데칼집 가서 시공을 받도록 해야겠습니다. 성취감이야 얻을 수 있다지만 몇만원 아끼려다가 망치는 기분이 얼마나 x같나요.. 그래도 아주 크게 봐주지도 못할정도로 망치진 않아서 다행입니다. 어짜피 지붕 위에야 트럭같은거 타야 보일테니깐요...



본넷 스티커 부착을 위해 탈거해뒀던 와셔액 노즐 역시나 다시 정상적으로 장착해줍니다.


본넷 방음패드 빼다가 핀 하나가 엔진룸 밑으로 들어간 것 빼고는 크게 손실은 없었습니다.



트랜스포머 스티커는 붙이려다가 말았네요.. 그리고 M300클럽 회원님 드리기로 했습니다.


사이드 작업이 없다면야 붙이겠는데 사이드 작업이 있다보니 컨셉을 하나로 맞추려고 합니다. 저 자리에는 티스도리 주소가 붙을지 아니면 다른 무언가가 붙을지는 아직까진 미정입니다.



밖에 나와서 보니까 그럭저럭 마음에 드네요....


이제 사이드 데칼(이타샤)이랑 앞 뒤 바디킷만 달아주면 외관 꾸미기는 사실상 유지보수를 제외하면 끝납니다. 비스토가 결국 검은곳 전부에 락카칠을 하고 끝난것처럼 말이죠.


조금씩 나만의 스파크에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어딜 가서 보더라도 제 스파크인지 알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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