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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4/14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홋카이도(북해도) 여행 이야기 (1) 공항에서 있었던 일

2016/04/16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홋카이도(북해도) 여행 이야기 (2) 신 치토세 공항 입성!

2016/04/17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홋카이도(북해도) 여행 이야기 (3) 레일패스 발권, 삿포로역으로!

2016/04/20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홋카이도(북해도) 여행 이야기 (4) 네스트 호텔 삿포로에키마에, 마츠야에서의 점심

2016/04/23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홋카이도(북해도) 여행 이야기 (5) 삿포로 시 시계탑 -1

2016/04/28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홋카이도(북해도) 여행 이야기 (6) 삿포로 시 시계탑 -2

2016/05/02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홋카이도(북해도) 여행 이야기 (7) 호텔, 홋카이도 구 도청사를 향하여

2016/05/04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홋카이도(북해도) 여행 이야기 (8) 홋카이도 구 도청사(아카렌가) -1

2016/05/06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홋카이도(북해도) 여행 이야기 (9) 홋카이도 구 도청사(아카렌가) -2

2016/05/10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홋카이도(북해도) 여행 이야기 (10) 홋카이도 구 도청사(아카렌가) - 完

2016/05/11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홋카이도(북해도) 여행 이야기 (11) 오도리(大通り) 공원

2016/05/13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홋카이도(북해도) 여행 이야기 (12) 삿포로 TV타워

2016/05/19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홋카이도(북해도) 여행 이야기 (13) 오덕빌딩, 다누키코지 상점가 - 1

2016/05/23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홋카이도(북해도) 여행 이야기 (14) 다누키코지 상점가 -2, 1일차 마무리

2016/05/27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홋카이도(북해도) 여행 이야기 (15) 2일차 아침, 국립 홋카이도 대학교 -1

2016/05/30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홋카이도(북해도) 여행 이야기 (16) 국립 홋카이도 대학교 -2

2016/06/01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홋카이도(북해도) 여행 이야기 (17) 국립 홋카이도 대학교 -3, 오타루(小樽)를 향하여

2016/06/08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홋카이도(북해도) 여행 이야기 (18) 오타루(小樽)역, 운하를 향하여

2016/06/13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홋카이도(북해도) 여행 이야기 (19) 오타루(小樽) 운하 -1

2016/06/22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홋카이도(북해도) 여행 이야기 (20) 오타루(小樽) 운하 - 2

2016/06/29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홋카이도(북해도) 여행 이야기 (21) 월스트리트, 일본은행 오타루지점

2016/07/03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홋카이도(북해도) 여행 이야기 (22) 오타루 외곽, 주택가 탐방

2016/07/09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홋카이도(북해도) 여행 이야기 (23) 스이텐구,오타루 오르골당,사카이마치거리

2016/07/13 - [티스도리의 일상이야기] - 홋카이도(북해도) 여행 이야기 (24) 굿바이 오타루!

2016/07/19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홋카이도(북해도) 여행 이야기 (25) 삿포로 맥주박물관 헛탕, 북오프(BOOK-OFF)

2016/07/24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홋카이도(북해도) 여행 이야기 (26) 하코다테행, 스스키노, 오덕빌딩, 2일차 마무리

2016/07/26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홋카이도(북해도) 여행 이야기 (27) 3일차 - 하코다테(函館)를 향하여!

2016/08/02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홋카이도(북해도) 여행 이야기 (28) 하코다테(函館) 전차, 고로가쿠로!

2016/08/07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홋카이도(북해도) 여행 이야기 (29) 고료가쿠(五稜郭)

2016/08/15 - [티스도리의 일상이야기] - 홋카이도(북해도) 여행 이야기 (30) 하코다테의 일상들

2016/08/22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홋카이도(북해도) 여행 이야기 (31) 스에히로초 제일보 기념비, 기독교단 하코다테교회

2016/08/29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홋카이도(북해도) 여행 이야기 (32) 하치만자카 언덕, 모토마치 공원

2016/09/05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홋카이도(북해도) 여행 이야기 (33) 하코다테구 공회당

2016/09/11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홋카이도(북해도) 여행 이야기 (34) 하코다테산 전망대를 향하여

2016/09/15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홋카이도(북해도) 여행 이야기 (35) 하코다테를 떠나며, 3일차 마무리

2016/09/17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홋카이도(북해도) 여행 이야기 (36) 4일차 - 굿바이 삿포로(札幌), 치토세(千歲)역

2016/09/22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홋카이도(북해도) 여행 이야기 (37) 치토세시(千歲市)의 일상적인 모습 -1

2016/09/28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홋카이도(북해도) 여행 이야기 (38) 치토세시(千歲市)의 일상 -2

2016/10/04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홋카이도(북해도) 여행 이야기 (39) 아오바공원, 차를 얻어타고 공항으로!



결말을 향해 달려가는 여행기. 39부에서 계속 이어집니다.


치토세시 육상협회 사무국장님의 공으로 공항에 입성한 티스도리. 다른 공항과는 달리 규모에 비해 볼거리가 넘쳐나는 홋카이도의 신 치토세 공항입니다. 그런고로 공항 구경이나 넉넉히 할 겸 해서 일찌감치 공항에 와버렸네요. 벌써 떠날 시간이 왔다는게 참 아쉽기만 합니다.



평범(?)하고 한산한 신 치토세 공항.

버스도 기차도 그렇듯이, 잠시 붐비는 시간은 항상 붐비지만 이렇게 황량한 시간이 대부분입니다. 오후 5시 출발 비행기인지라 너무 빨리 공항에 온게 아닐까 싶습니다만, 그래도 뭐 공항에 볼거리가 넘쳐나는데 그정도 시간이야 금방 지나가겠지요.



항공기들의 종착지는 타이페이나 상하이 베이징 방콕 홍콩 서울(인천)등 아시아의 근교 도시들입니다.


일단 출국장에서 가장 가까이에 소재한 '도라에몽 와쿠와쿠 스카이파크'입니다. 우리말로 하자면 도라에몽 두근두근 하늘공원이란 뜻이 될텐데. 말 그대로 어린아이들을 위한 놀이시설 위주의 테마파크입니다.



세계적으로, 꽤 오랜 세월동안 사랑받는 도라에몽인만큼 굿즈도 다양하고, 뽑기 기계도 줄비합니다.


커다란 도라에몽 인형을 갖기 위해 뽑기 기계에 돈을 갖다 바치는 어른(?)은 없었고, 기기를 관리하는 여직원만 있었네요. 사실상 환전해간 현금을 거의 다 소진한데다가, 삿포로의 다누키코지 상점가에서 이미 몇백엔만 기계에 헌납하고 왔기에 뽑기에 소질이 없는 저는 그저 멀리서 지켜만 보고 왔습니다.



100년 뒤 미래에서 노진구(노비타)의 갱생을 위해 파견되었다지만, 

갱생의 기미는 커녕 그저 도구셔틀로 전락해버린 고양이로봇 도라에몽ㅠㅠㅠ


어린 아이들이 사진을 찍을 줄 알았는데, 웬 양복차림의 아저씨들만 계십니다. 도라에몽 만화의 첫 연재가 1969년이고 애니메이션 첫 방영이 1973년이니 50대 아저씨들도 도라에몽과 함께 어린시절을 보냈던 세대입니다. 나이드신 아저씨들이 도라에몽에 관심을 보인다 한들 전혀 이상한게 아닌거죠..



입장요금 800엔. 아이를 동반한 가족들이 입장합니다.


우리나라였다면 그냥 혼자서도 들어가 봅니다만, 현금도 다 떨어졌고 가족단위 관람객들 사이에서 다 큰 외국인 어른 혼자서 재미나게 놀기도 뭐합니다. 결혼이나 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나중에 자식이나 데리고 옵시다. 존재할지 존재하지 않을지 모를 미래의 아들딸에게 '네가 없어서 여길 들어가보고 싶어도 못들어갔다'고 얘기나 해주도록 합시다. 



옆으로는 다양한 종류의 굿즈 판매점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도라에몽 덕질로 유명하신 심형탁씨가 홋카이도에 놀러오신다면 뭐 거의 거덜내고 가지 않으실까..



다양한 종류의 쿠션과 타올들.


하나 빼서 가져가고 싶었습니다만, 저 유리를 깨야만 합니다.



한켠에는 작은 도서관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일본어판 원본 만화책과 한국어를 비롯한 여러 언어로 번역된 도라에몽 만화책을 볼 수 있는 도서관이네요. 책상과 의자는 유치원생들이 앉는 그런 작은 책상과 의자였습니다만, 그 자리에 앉아서 한국어판 1권을 다 읽고 왔네요. 좀 더 읽고 싶었습니다만, 한국어판은 1권밖에 없었습니다. 



아이들이 뛰어놀고, 함께 온 어른들은 그저 지켜만 볼 뿐..


도라에몽 와쿠와쿠 스카이패스를 지나서 깊숙히 들어가 봅니다. '로쉐 초콜렛 월드'라는 쵸콜렛 박물관이 나타납니다. 우리가 아는 이탈리아 페레로社의 동그란 '페레로 로쉐'의 그 로쉐 맞습니다.



초콜렛 생산 라인을 그대로 옮겨와서 보여줍니다.


물론 공항 내 생산라인에서 생산된 초콜렛을 판매하진 않습니다만, 그저 포장을 뜯어서 입에만 넣기 바빴던 페레로 로쉐를 어떻게 만드는지 심도깊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선물용 초콜렛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이럴 줄 알았으면 선물의 양을 조절했을텐데.. 짐도 많고, 선물도 다 산데다 돈도 없으니 그냥 지나쳐 갈 수 밖에...



도라에몽보다도 더 오래전부터 일본의 카와이 문화를 알렸던 헬로키티. 


'헬로키티 해피 플라이트'라는 이름의 테마파크 역시 도라에몽 스카이패스처럼 어린아이들을 위한 테마파크 형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입장료는 성인기준 800엔. 나름 위치가 공항인만큼 세계 곳곳을 승무원이 된 키티와 함께 돌아다니는 컨셉이라 하는군요.



지나가다가 식당에서 늦은 점심밥도 먹고..(카드 결제)



공항 내에서 다음 목적지는 스노우미쿠 스카이타운으로 잡아봅니다.


가던 길목에 애니메이트가 보여서 한번 들어가 보았습니다.



구경만 주구장창 하다가 우마루 스티커 하나를 사와서 차에 붙였는데..


더운 여름을 보내니 색이 그냥 바래버려서 최근에 떼어버렸습니다.ㅠㅠ



SNOWMIKU SKYTOWN


그렇습니다. '도라에몽 와쿠와쿠 스카이타운'과 '헬로키티 해피 플라이트'와 비슷한 공간입니다만, 체험용 곤간이 아닌 전시공간입니다. 그런고로 입장료가 없습니다. 입장료가 없으니 마음껏 들어갔다 나와도 참견할 사람이 없답니다.



출장을 오셨다가 열심히 물건을 고르시는 스시남 아저씨.


과연 어떤 미쿠가 마음에 들어서 그리 유심히 보고 계신걸지요.. 



작은 카페 테이블엔 홋카이도 방언에 대해 적어두었네요.

소개를 해주는 캐릭터는 유키미쿠와 함께 등장하는 캐릭터 유키네입니다.


なまら(나마라,NAMARA)


동경어로 말하자면 とても(돗테모). 우리말로 하자면 매우,정말로. 영어로는 very. 네이버 오픈사전에 따르자면 젊은 사람들은 많이 쓰지 않지만, 나이드신 분들은 흔히 쓰는 사투라라고 하는군요.


홋카이도 방언으로 '나무라 우마이'가 동경어로 '돗테모 오이시'와 같은 의미를 가진답니다.



여기저기 하츠네 미쿠를 그려두었네요.


괴상망측한 생명체를 그려둔 경우도 있고, 그자리에서 그린것 치곤 정말 잘 그린 작품들도 있었네요. 미쿠만 있던 게 아니라 호빵맨과 세균맨을 비롯한 앙팡맨의 등장인물도 보입니다.




유키미쿠(스노우미쿠) 란?


2010년 삿포로 눈 축제를 기념하여 만들어진 홋카이도 한정 캐릭터입니다. 매년 새로운 컨셉의 유키미쿠를 공개한다고 하네요. 2013년부턴 주제곡까지 함께 공개한다 합니다. 일단 하츠네 미쿠라는 캐릭터를 탄생시킨 '크립톤 퓨처 미디어'라는 회사의 본점소재지가 홋카이도 삿포로시라 가능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나무위키로. (링크)



하츠네 미쿠란 무엇인가?


선 한줄요약 : 전자계집


크립톤 퓨처 미디어社의 보컬로이드 음향 프로그램의 마스코트 캐릭터로 시작해서 무궁무진하게 영역을 넓혀나간 캐릭터입니다. 한줄요약 외 자세한 설명은 귀찮으니, 이 역시 나무위키 링크로 대체합니다. (링크)



좌측부터 메구미네 루카. 카가미네 린,렌. 하츠네 미쿠. 카이토.


미쿠가 최초가 아닙니다. 미쿠의 오빠뻘 되는 크립톤 보컬로이드의 시초는 우측의 카이토입니다만, 미쿠가 선풍적인 인기를 얻고 재발굴된 케이스라 하더군요. 현 시점까지도 더욱 진보된 음원합성 기술을 탑재한 보컬로이드 프로그램이 쏟아져 나오고, 새로운 캐릭터들도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죄다 한정판매인 유키미쿠 전용 굿즈.


상당히 많습니다. 작은 악세사리부터 실생활에서도 덕밍아웃(?)이 가능한 셔츠까지..



스키판에 보드판까지 나왔었네요.


차마 긁힐까봐 타진 못할것 같습니다. 어디까지나 소장용.



2015년 한정판 돌피드림 유키미쿠.


무려 70만원대. 구체적인 관절이 구현되어 있어 자세를 마음대로 잡을 수 있는 그런 인형입니다. 흔히 구관인형이라 하는데.. 주변에서 이러한 인형을 가꾸는 취미를 가진 분들을 보면 유지비가 엄청나더군요.


인형 옷이 웬만한 사람 옷보다 비싸고, 좀 열심히 꾸며주다 보면 웬만한 중형차 유지비는 나온답니다;;



2012 유키미쿠 넨드로이드 후와후와 코트Ver.



'유키미쿠 하나이로고로모'


아름다운 자태와 퀄리티에 비하면 13만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을 자랑합니다. 조선일보 기자양반도 관심있게 보시곤 구매를 하셨는지, IT조선에서 기사까지 났네요..(바로가기)



소노카(SONOCA)라는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 받으면 음원을 제공해준다는군요. 


QR코드까지 친절하게 안내되어 있습니다만, 패스.



여러 일러스트레이터들의 다양한 유키미쿠 그림들.



전시장 밖을 빠져나오면 가챠퐁(뽑기)기계와 기념메달 제작기가 맞이하고 있습니다.


일단 돈이 없으니 패스하고 좀 더 둘러봤네요. 계속되는 41부를 마지막으로 이 기나긴 여행기의 종지부를 찍지 않을까 싶습니다. 4일간의 여행기로 6개월을 버텨왔네요. 그와중에 2016-2017 유키미쿠도 공개되었고, 여행지들도 공항도 참 많이 변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긴 여행기의 종지부를 찍게 될 41부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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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29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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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에서 계속 이어집니다.




앞서 출발하는 제주항공 여객기. 


그리고 곧 탑승준비를 마무리 하고 승객을 맞이하는 우리의 티웨이 여객기입니다. 참고로 공항 내에서 활주로만 15분 이상 이동을 하던지라.. 불도 다 꺼주고 하니 졸음이 쏟아지더군요. 언제 이륙할지 궁굼해서 그렇다고 잠은 못자겠고 말입니다. 뭐 그것도 잠시뿐이고 비행을 위해 전속력으로 달리기 시작하면 소음때문에 잠은 확 달아납니다.



공항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일하는 많은 근로자들이 있기에 돌아갑니다.


항공기 기장만 스튜어디스도 중요한 일을 하고 있지만, 화물 적재나 이런저런 유지보수 분야에서 묵묵히 일하시는 분들이 계시기에 공항도 돌아가고 안전하게 비행기를 타고 여행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뭐 이래저래 공항 구내용으로만 사용하는 차량에는 번호판이 없습니다.



드디어 탑승합니다! 비행기를 꽉 채울 줄 알았는데 의외로 탑승객이 적습니다.


그래도 토요일이면 해외여행 가기 딱 좋은 주말인데 말이죠.. 조금 이해가 안되긴 합니다만, 승객이 별로 없는 쾌적한 환경이면 아주 좋지요. 좋은게 좋은거니 그냥 타고 갔습니다.



이래저래 탑승이 시작됩니다.


일본사람은 마스크를 스고 있기에 구분이 쉽게 됩니다. 

천조국(미국) 백누님께서 갑자기 제게 'It's here?'이라 묻더군요.

6D인데 잠시 착각을 해서 Sorry 하다고 하고 바로 앞 좌석에 앉으십니다.


뭐 여튼간에 승객을 약 70%정도 채운 우리의 비행기는 신 치토세 공항을 향해 날아갑니다.



안개가 많이 끼어있어 우려되었습니다만, 그래도 뭐 구름 위로 올라오니 파아란 세상이네요.


아무것도 없는 구름 위 파란 세상. 아마 지상에서는 비행기가 날라가는지 보이지도 않을겁니다. 지상의 그 누구도 모르게 우리의 비행기는 동해를 건너 홋카이도로 향해갑니다. 카와이한 스시처자들이 있을 그곳으로 떠납니다.



어느정도 지루한 시간을 보내니 육지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벌써 홋카이도에 다 온건가 싶었는데, 혼슈섬 서북부의 아키타현과 아오모리현을 거쳐 홋카이도로 들어가더군요. 그렇게  보인 육지의 모습은 그냥 우리내 시골마을과 크게 다른건 없었답니다. 그리고 다시 바다를 거쳐 진짜 홋카이도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항공기의 고도가 낮아지면서 선명하게 차들이 지나가는 모습까지 보입니다.


북해도. 북해도에 입성했습니다. 일본 한켠에서는 벚꽃이 피고 이미 여름날씨를 보이는 지역들도 있는데, 홋카이도는 아직 우리내 2월 말과 3월 초 모습을 지니고 있습니다. 곧 날이 풀리고 홋카이도 지역에도 벚꽃이 만개하겠죠. 그때 오면 아름다울텐데 말이죠..



치토게 신 치토세 공항에 착륙했습니다.


치토게가 아니고 치토세입니다. 쓰다보니 괜히 헷갈리네요. 북해도 대륙을 보면서 느낀 첫인상은 뭔가 매마른 땅이 아닌가 싶은 느낌이였는데 나뭇잎 하나 없이 엉성한 가지들을 보니 더욱 더 그렇게 느껴지더군요. 작년 후쿠오카 입국 당시에 통신망 하나 제대로 못잡던 최악의 쓰레기폰 갤럭시 노트3 네오의 전원을 한 세번정도 껐다가 켜니 NTT도코모의 통신망을 이번에는 제대로 잡더랍니다.


진지하게 핸드폰 바꿀까 고민중입니다. 이 쓰레기같은 핸드폰 도무지 못써먹겠습니다.



공항으로 발을 내딛습니다. 조금은 춥네요.


그렇습니다. 최고기온이 올라가봐야 영상 15도 내외로 올라가고 맙니다. 있는동안에 눈이 내리기도 했구요. 춥긴 추워도 땀이 나지 않는 시기가 여행다니기는 딱 좋지 않나 싶네요. 개인적으로 땀 뻘뻘 흘려가면서 돌아다니는걸 매우 싫어합니다.



일본 입국수속을 마치고. 카와이한 처자들은 보이지 않지만, 도라에몽은 보입니다.


여튼간에 이번 여행은 홋카이도 레일패스를 발급받아 기차를 타고 돌아다녀보려 합니다. 대한민국 면적의 4/3 수준 되는 거대한 섬을 돌아다니려면 레일패스 혹은 렌트카가 필수지요. 운전석도 오른쪽에 있고 도로에서의 통행도 정 반대로 하는 타국에서 차를 끌고 다니기엔 피곤할테고 걱정도 되는지라 최종적으로 JR北海道에서 발급하는 레일패스를 발급받기로 했네요.


레일패스를 미리 한국에서 구매해뒀으면 조금 저렴하겠지만, 그러지 아니한지라 신치토세공항역 JR여행센터에서 현장구매를 하기로 했습니다.


여튼간에 레일패스를 발급받으려면 역으로 가야죠. 역 방향으로 가기로 합니다.



한켠의 휴게실에는 나름 공항에 있는 문화시설들에 대한 소개가 가득합니다.


그래요. 심형탁씨가 오시면 환장할만한 공간이 있습니다. 도라에몽 와쿠와쿠 스카이파크가 존재하고, 스노우미쿠 스카이타운이 또 존재합니다. 그 외에도 초콜렛의 제조과정을 직접 볼 수 있도록 꾸며둔 초콜렛 월드도 있고 말이죠. 우리내 인천공항보다 이런부분에선 훨씬 더 마음에 드는 공항이였답니다.


니세코이 기념관은 왜 없지?


P.S 이 부분은 출국 전에 다뤄보도록..



그렇게 'JR철도'라 적힌 이정표를 따라 걷고 또 걷도록 합니다.


나름 무빙워크가 있어 발은 그렇게 아프지 않네요. 쭉 걷다보니 청소용 전동카트를 타고싶어하는 어린이들을 위해 전동카트를 운행하는 아주머니께서 중간중간 전동카트로 아이들을 태우고 한바퀴씩 돌아주더군요. 애들은 참 신나합니다.



기차역 방면으로 가는동안 많은 상점들이 보입니다.


이 공항이 4층건물인데 각 층별로 저렇게 식당이나 상점가가 꽤나 많이 입점해 있습니다. 영화관도 있고 말이죠. 나름대로 국내선과 국제선 공항이기도 하지만 멀티플렉스 생활공간인 셈입니다.



그렇게 나온 공항 광장에는 전자계집 하츠네미쿠의 이미지가 보입니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4층으로 올라오면 스노우미쿠 스카이타운이 있으니 올라오란 이야기겠죠. 도라에몽 와쿠와쿠 스카이파크의 광고는 의외로 입출국장 근처에 다수 있었고 미쿠 스카이타운의 광고판은 광장이나 상점가 부근에서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다들 누구를 기다리는건지, 공항에서 시간을 떼우는건지 많은 이들이 보입니다.


신치토세공항역은 공항 광장에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1층으로 내려가면 바로 있습니다만, 가방이 가방인지라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다가 도저히 못참고 그냥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가도록 합니다.



양복 핏이 아주 잘 어울리는 우리의 스시남 아저씨는 어디로 가시는 걸까요.


검은 양복의 아저씨를 따라서 공항역사로 들어갑니다. 3부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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