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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된지 20년이 넘었고, 캔(CAN)이라는 남성 2인조 그룹을 먹여살리는 대표곡이죠.

 

can with piano

어릴적부터 좋아하던 노래입니다. SBS 드라마 피아노의 OST로 공개되었죠.

 

이전에도 다른 무언가를 소개하다가 이 노래를 언급했었는데, 어릴적에 다음 계정의 닉네임을 이 노래에 심취해서 '비겁한 인간'이라 지었던 얘기를 했었던 것 같습니다. 요즘 처한 상황이 이 노래가사와 비슷하다고 느껴지는지라 유독 근래 꽤나 우울하게 듣고 혼자 우울하게 분위기 잡아가며 흥얼거리고 있습니다.

 

원곡은 TUBE의 가라스노메모리즈(ガラスのメモリーズ)

 

원곡은 지나간 사랑을 그리워하는 내용입니다만, 캔이 부른 한국어 번안곡은 전혀 다른 분위기의 노래입니다. 꿈도 희망도 없는 인생에서 사랑으로 잠시 행복했었지만 그마저도 사라지며, 곡이 끝나가는 시점에서는 자살을 암시합니다. 뭐 꿈도 희망도 사랑도 없던 제 인생에서 다른 무언가가 짧게 왔다 가는 그런 상황에 비유하고 있습니다.

 

들어보시죠.

 

내 생에 봄날은 MV

캔(CAN) - 내 생에 봄날은

 

비릿내 나는 부둣가를 내 세상처럼 누벼가며
두 주먹으로 또 하루를 겁없이 살아간다
희망도 없고 꿈도 없이 사랑에 속고 돈에 울고
기막힌 세상 돌아보면 서러움에 눈물이나

비겁하다 욕하지마 더러운 뒷골목을 해메고 다녀도
내상처를 끌어 안은 그대가 곁에 있어 행복했다
촛불처럼 짧은사랑 내한몸 아낌없이 바치려 했건만
저 하늘이 외면하는 그순간 내생에 봄날은 간다

이세상 어느 무엇과도 언제나 나는 혼자였고
시린 고독과 악수하며 외길을 걸어왔다
멋진 남자로 살고싶어 안간힘으로 버텼는데
막다른 길에 가로막혀 비참하게 부서졌다

비겁하다 욕하지마 더러운 뒷골목을 헤매고 다녀도
내상처를 끌어안은 그대가 곁에 있어 행복했다
촛불처럼 짧은사랑 내한몸 아낌없이 바치려 했던맘
저하늘이 외면하는 그순간 내생에 봄날은 간다

비겁하다 욕하지마 더러운 뒷골목을 헤매고 다녀도
내상처를 끌어안은 그대가 곁에 있어 행복했다
촛불처럼 짧은사랑 내한몸 아낌없이 바치려 했던맘
저하늘이 외면하는 그순간 내생에 봄날은 간다

무엇하나 내뜻대로 잡지도 가질수도 없었던 이세상
내 한 목숨 사랑으로 남긴채 이제는 떠나고 싶다
바람처럼 또 그렇게


20년이 넘어도 꽤 높은 인지도를 자랑하고 있기에 지금도 간간히 다른 가수들이 커버를 하는 영상이 올라옵니다. 그 중 가장 흥미롭게 들었던 커버는 원로가수 남일해 선생님께서 가요무대에 출연하여 부른게 아닐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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