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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가에 있는 밥솥이 김이 새어 고무패킹을 교체했음에도 또 김이 샌다고 합니다.


그래서 할머니께서 쓰시던 밥솥까지 가져왔는데 그것도 마찬가지라 하네요. 여튼 요즘 주로 서산에서 일을 합니다만, 서산에 쿠쿠전자 서비스센터가 있으니 그곳에 가서 수리를 받아 오라고 합니다. 그렇게 주말에 본가에 가서 밥솥 두개를 가져다 삼각떼 트렁크에 넣어놓았습니다.


그리고 오늘, 일이 일찍 마무리 된 김에 쿠쿠전자 서산서비스센터를 찾았습니다.



트렁크가 매우 지저분합니다만, 여튼 트렁크에 전기압력밥솥 두개를 싣고 다녔습니다.


경남 양산시에서 LG전자의 밥솥 OEM 생산업체로 시작했던 성광전자는 IMF 당시 자체 브랜드인 쿠쿠를 론칭하여 대 성공을 이루고 사명을 성광전자에서 쿠쿠전자로 변경하였습니다. 그리고 여러 백색가전과 생활가전 및 정수기까지 손을 뻗어 2014년에 코스피 상장까지 하게 되었지요.


흔히 코끼리표라 부르던 일제 조지루시 밥솥을 최고로 쳐주던게 불과 20여년 전 일입니다만, 압력밥솥의 등장과 대기업이 밥솥시장에서 철수하며 사실상 국내 밥솥시장의 1인자로 군림하고 있습니다.



서산 부춘초등학교 옆에 있는 쿠쿠전자 서산서비스센터입니다.


물론 A/S와 함께 제품 판매도 하고 있습니다. 충남에는 천안과 아산 그리고 서산 보령 논산에 쿠쿠전자 서비스센터가 존재합니다. 뭐 천안 아산이야 동네 수요만으로도 충분히 먹고 사는 동네고, 서산 보령 논산은 주변 소도시의 수요까지 담당하고 있습니다. 출장서비스를 부르면 출장비가 추가됩니다만, 직접 가져가는게 훨씬 빠릅니다.


스쿨존이고 주차가 여의치 않은 공간인지라 차는 저 멀리 세워두고 밥솥 두개를 들고 들어갔네요.



두 밥솥을 동시에 접수합니다. 서비스기록표 하나로 될 줄 알았더니 두개 다 작성하네요.


여튼 테스트를 해본 뒤 둘 다 압력밸브(솔레노이드밸브)와 그 바킹을 교체해야 한다고 합니다. 가격은 2만 8천원. 소요시간은 개당 10분씩 20분이 걸린다고 합니다. 여튼 전시중인 밥솥을 구경하며 이곳에서 기다렸다가 제품을 받아가기로 합니다.


생각보다 밥솥 수리를 위해 찾는 사람들이 많더군요. 뭐 어지간해서 집에 밥솥 하나씩은 다 있고 쿠쿠 제품을 거의 삼성 핸드폰 수준으로 쓰고 있을테니 그러지 않나 싶습니다. 맏겨두고 갔던 제품을 찾으러 오는 사람이나 저처럼 밥솥을 들고 오는 사람들이 수시로 드나들었습니다.



일반 전기밥솥과 전기압력밥솥 그리고 IH압력밥솥의 가격차이가 상당합니다.


IH방식의 압력밥솥의 경우 비싼 물건은 60만원대 중후반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코끼리표 조지루시나 호랑이표 타이거 전기밥솥이 부의 상징이자 명품 취급을 받던 시절에 비한다면 격세지감이죠. 저렇게 비싸도 한국에 관광 온 외국인들이 환장하고 쓸어가는 물건 중 하나입니다.



조금 기다리니 수리가 완료되었습니다.


영수증의 공급내역은 뭐라 알 수 없는 문자가 적혀있지만, 가격은 2만 8천원으로 동일합니다. 그렇게 두개니 5만6천원을 결제하고 다시 밥솥 두개를 들어 가져왔네요. 보통 밥솥은 10년정도 쓰는 물건인데, 큰 돈 들여 고쳤으니 앞으로 몇년간은 별 문제 없으리라 생각됩니다.


추석명절도 대략 한달 앞으로 다가왔네요. 올 추석 명절에도 맛있는 밥을 먹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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