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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언가 크게 하고싶은데 총알은 부족하고.. 그렇다면 답은...........


그렇습니다. 스티커 작업은 조만간 진행이 될 예정이고, 적은 금액에 큰 효과를 낼 수 있는 방법은 도색밖에 없다는 사실에 결국은 앞범퍼를 탈거하여 약간의 포인트를 주기로 마음을 먹었답니다.


사실은 그렇게 말하지만, 안개등 주위의 크롬링이 암만 광택제로 닦아도 녹이 지워지지를 않기에 그걸 칠을 좀 하려고 했습니다. 애석하게도 안개등을 탈거하려면 범퍼 자체를 뜯어야 하기 때문에 말이죠.. 여튼 그렇게 단순교환도 없는 차량의 범퍼를 뜯기로 큰 맘을 먹었고 결국 작업에 임하게 되었답니다.


부제목에서 보듯이 실패했습니다... 이유는 쭉 쭉 내려보시죠...



탈거는 이론상으로는 생각보다 간단합니다. 

플라스틱 핀을 여러군데 빼주고 범퍼 밑에 피스를 몇개 빼주면 됩니다.


일단 프라스틱 핀을 빼야겠지요.. 일자드라이버 혹은 리무버(헤라)를 가지고 핀을 빼주면 됩니다. 참고로 핀은 이중으로 이루어진 구조이니 한번에 팍 빼시면 안되고 두번에 걸쳐서 빼셔야 합니다.


저는 비스토시절에 하부 방음한다고 방음ㅍ패드 사면서 딸려 온 리무버로 핀을 뺐습니다.



일단 상단의 핀을 살짝 빼 주고, 하단의 둥그런 핀을 빼주면 됩니다.


두개의 핀이 물려있는 상태로 고정이 되다보니 핀이 제대로 박혀있는 상태에서 암만 리무버로 빼려고 해봐야 힘만 들고 빠지질 않습니다. 그러니 하나하나 빼셔야 합니다.



구조는 이렇지요....


구조를 이해하고서는 위에 작은 핀을 살짝 올리고 아래 핀을 빼는 방법으로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핀 빼는건 힘만 있으면 다 합니다. 그릴에 붙은 핀을 다 제거했다면, 이제 휠하우스 쪽으로 가서 핀을 제거해줘야 합니다. 핸들을 한쪽으로 돌리고 하라고 하긴 합니다만, 그냥 핸들을 반듯하게 정렬해두고 빼도 상관은 없습니다. 공간이 충분히 나오니깐요.



쉽게말해 양쪽 앞바퀴 있죠? 거기 앞에 범퍼쪽으로 보시면 이렇게 핀이 또 있을겁니다.


이것도 같은 방법으로 탈거를 해 주시면 됩니다. 공간이 답답하다 생각되시면 핸들을 한쪽으로 돌리고 핀을 탈거하셔도 상관은 없습니다만, 웬만해서는 공간이 나오니 그냥 핸들을 똑바로 정렬한 상태에서도 탈거가 가능할겁니다.



핀을 탈거하면 나오는 이거......


그렇습니다. 평범한 십자 드라이버로도 풀리지 않고 별렌치가 필요한 부분입니다. 암만 별렌치를 구하러 철물점을 돌아다녀도 없다는곳도 많고 문도 대부분 닫았다보니 결국 구하지도 못하고 포기를 하게 되었습니다.


실패의 원인은 바로 공구가 없다는 점. 평일에 다이소 한번 들려서 사오던지 해야죠;;;



그냥 탈거한 핀들이나 한번 물로 헹궈주고 다시 끼웠답니다.


땡볕에서 일이 웬지 순조롭게 진행된다 했더니만... 결국은 실패ㅠㅠㅠㅠㅠ



집에 돌아오니 스파크 옆자리가 비어있어 주차를 했습니다.


이전에 비교했던 모습이랑은 확실히 차이가 있죠... 제차가 그래도 많이 달라지긴 했다는게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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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29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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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스토 생전 자주 주차되었던 자리에서의 마지막 모습비스토 생전 자주 주차되었던 자리에서의 마지막 모습.


이렇게 티스도리카 비스토 이야기는 막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이 차는 이제 제 겁니다. 제 마음대로 팔 수 있는겁니다."


라는 MBC 기자의 명언을 날릴 수 있는 차기 차량을 구하지 않는 한 당분간은 뚜벅이입니다. 여성 운전자를 거쳐 답이 없는 상태의 비스토는 제 손을 거쳐가며 그나마 중박은 치는 차량이 되어 갔고, 인수해가신 분은 차도 조용하고 엔진상태도 좋다고 가져가는 차량이 되었습니다. 


여기저기 먹고 제가 아니였다면 폐차장으로 갔을 뻔 한 비스토의 차생을 연장시켜준 저는 비스토의 은인입니다. 막상 보내고 나니 빈자리가 크게 느껴집니다. 또한 섭섭함 또한 이루 말 할 수 없습니다.


비스토를 이전하기 위한 서류는 전날 다 준비를 해 두었고, 차량을 구매하신 분과 함께 시청으로 향하게 되었습니다. 지난번에도 언급했듯이 차를 사 가시는 분은 당진 시내에서 죽집을 운영하고 계신 사장님이십니다. 죽집 이름은 '죽이야기'입니다. 6월중으로 확장이전을 계획중이라고 하시네요.



기존에 배달차로 활용하시던 아토스라고 하네요.


3단오토 99년식. 이차도 대파차라고 하던데.. 여튼 이번 확장이전을 계기로 새 배달차량에 투자를 하신 듯 합니다. 죽이야기 스티커가 붙어있는데 3년정도가 지난 지금 떨어지는 모습을 보시고 비스토에는 자석스티커를 붙이시고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할떼는 떼고 다니신다고 합니다.


뭐 여튼 그렇구요. 비스토의 새 주인 그러니까 죽집 사장님과 함께 시청으로 향했습니다.



뭐 작년에 갔었던 시청은 그대로입니다. 


작년에 비스토 이전해오던 그 역동적인 순간(http://tisdory.com/1466)과 비교하자면 크게 달라진건 없습니다. 이번엔 이전서류를 웬만해선 다 준비 해왔기 때문에 크게 써야될게 많거나 하진 않았습니다. 


보험접수가 조금 늦어져서 팩스로 받고 하는데 조금 시간이 걸렸었네요. 저는 그동안 시청에 있는 친구랑 얘기도 하고 어쩌고 하니 금방 끝나더랍니다.


뭐 그렇게 비스토 타고 등기소 앞에서 절 내려주고 비스토의 새 주인님은 떠나셨습니다.

비스토의 새 주인님, 죽집 사장님 항상 번창하시고 비스토 오래오래 아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아침에 미처 탈거하지 못했던 상트로핸들 탈거하는 사진이네요. 


아침일찍 나와서 상트로 핸들 정리하고 마지막으로 차에 놔두고 가는 물건이 없는지 확인 한 다음에 창고에다가 박스채 쌓아두었습니다. 각개 할 물건은 각개하고 차기차량에 장착할 물건은 장착해야죠.



지하주차장에서의 마지막 모습입니다....(문맥이 맞지 않는 것 같지요? 이해좀 해주세요ㅠㅠ)


잘가 비스토.... 오늘 하루종일 기분이 영 좋지만은 않았다. 너로 인해 튜닝을 배웠고, 너로 인해 헝그리 DIY를 배웠다. 우여곡절 겪었고, 너를 원망하기도 했지만 전국 방방곳곳 저출력이고 똥경차라 무시당해왔지만 너와 함께 누비며 즐거운 추억 쌓을 수 있었다. 새 주인님 말 잘 듣고, 부디 별 탈 없이 잘 지냈으면 좋겠다. 죽집 자주 가서 너도 구경하고 죽 한그릇 맛있게 먹고올테니 자주 보자 비스토야.


그래도 멀리 떠나지 않아서 다행이다. 너와 함게했던 그 시간 나는 평생 잊지 않을게..


잘 가. 나의 첫차이자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알려 준 비스토......... 

너의 그 가능성으로 '죽이야기 당진점' 홍보 잘 해주고 배고픈 이들에게 희망이 되어주렴.




2013 경상도 여행기中.



The First TISDORY-Car. KIA VISTO


초대 티스도리-카 기아 비스토



2013.03.31 ~ 2014.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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