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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입주 당시 기본품목으로 설치되었던 파세코 비데가 있습니다.

문제 없이 잘 쓰고 있습니다만, 입주 5년차를 바라보는 현 시점에서 필터를 처음 교체했습니다.

 

그동안 필터 교체의 필요성에 대해 느끼지 못하고 있었는데, 10년동안 필터를 교체하지 않은 비데의 경우 필터 내 부직포 소재가 비데로 들어와 노즐을 막아버린다고 하더군요. 그 얘기를 듣고 부랴부랴 필터를 구입하여 교체를 감행했습니다. 1600세대가 넘는 이 아파트에서 아마 지금까지도 비데 필터를 단 한번도 교체하지 않았던 집은 거의 없을겁니다만, 정확히 입주 후 4년 6개월만에 필터를 교체했습니다.

 

사실 비데로 들어가는 물이 직접 사람이 먹는 물도 아닌지라 필터 없이 직결로 연결해도 큰 상관은 없습니다. 비데용 필터라고 판매하는 제품들도 그냥 부직포같은거 하나 끼워놓고 필터라고 팔아먹으니 말이죠. 다섯개에 만원 이하라는 매우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비데정수필터 BF-100

비데필터 5개 배송비 포함 1만 2천원.

 

정수기용 필터가 개당 몇만원 한다는 사실을 생각한다면 사실상 별거 없다는 얘기겠지요. 비데용 필터라고 해봐야 그냥 부직포로 이물질이나 걸러주고 녹물이나 조금 걸러주는 수준이니 말입니다.

 

4~6개월마다 교체를 해야 한다고 합니다만, 아무래도 다음 교체주기도 넘길 것 같습니다...

 

파세코 비데 PB-U2900BE

신품기준 18만원대에 판매되고있는 파세코 비데 PB-U2900BE입니다.

 

뭐 이보다 저렴하고 좋은 제품들이 많이 나오는지라 아직도 구매하는 사람이 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오픈마켓에서 이 가격대에 판매되고 있더군요. 비데에 자잘한 기능이 많아봐야 뭐 딱히 사용빈도가 높은것도 아니고 기본에만 충실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변기 뒤 벽붙이 앵글밸브

변기 뒤 앵글밸브 위 비데용 필터가 붙어있습니다.

 

앵글밸브를 돌려 물을 잠궈준 뒤 필터 혹은 필터 뒤에 붙은 호스를 돌려서 탈거합니다. 이후 필터와 호스를 분리해준 뒤 새 필터를 끼워주고 조립해주면 됩니다. 말로 해도 쉽고 직접 실행에 옮겨도 쉽습니다.

 

탈거된 비데 필터

기능성필터라 적힌 필터가 시공 당시부터 지금까지 장착되어 있었습니다.

 

파세코에서는 정품 필터가 나오지 않는건지 검색해도 판매중인 제품이 없네요. 그래서 이런 비품을 끼워두었는지는 몰라도 처음에는 꽤나 투명했던걸로 기억하는데 누런 빛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나마 새 아파트라 수도관 상태가 좋아 이정도지 지어진지 어느정도 지난 아파트였더라면 1~2년차에 벌써 누렇게 변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필터에 붙은 호스가 떨어지지 않는다

필터와 연결된 호스가 도저히 손으로 분리되지 않아 펜치를 활용하기로 합니다.

 

펜치로 살짝 잡고 돌려주니 돌아가는군요. 이후 손으로 돌려서 필터를 분리합니다.

 

오염된 필터

그동안 직접적으로 수돗물에 노출되며 오염된 필터입니다.

 

새 아파트라 필터에서 걸러진 녹의 양이 적은편이지만, 좀 오래된 아파트였다면 누렇게 변한지 오래였을겁니다. 새 필터를 뜯어 본격적으로 교체를 시작합니다.

 

기존필터와 새 필터

기존 필터와 새 필터입니다. 새 필터가 지름은 좀 더 작네요.

 

교체주기나 필터에 붙은 설명은 기존 제품이나 새 제품이나 큰 차이가 없습니다. 그대로 꼽아줍니다.

 

장착완료

필터도 많고 교체의 필요성을 느끼기도 했으니 앞으로는 자주 갈아줍시다.

 

다음 교체주기도 분명 넘길 확률이 높아보이지만, 1월 말에 교체했으니 한여름에 교체하면 얼추 주기가 맞으리라 생각됩니다. 2년 6개월치 필터를 구입해놨으니 자주 교체해줘도 문제가 될 건 없겠지요. 여튼 그렇습니다.

 

10년을 놔두면 필터의 부직포가 떨어져 비데로 유입되어 노즐이 막힌다 합니다. 당연하게도 10년을 놔둘 분은 계시지 않으시겠지만, 자주자주 갈아주던지 아예 필터를 제거하고 수도와 직결로 연결하던지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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