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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리를 끝내고 왔는데 부셔진 상태로 그대로 왔던 퓨즈박스와 긁혔음에도 교체되지 않았던 휠.

 

연휴가 끝나자 마자 수리했던 공업사에 전화를 걸었고, 사진을 보내니 오늘중으로 고쳐줄테니 오라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다행히 2월 3일까지 쉬고 4일부터 일을 하는지라 여유롭게 천안에 다녀왔네요. 당연하게도 견적을 낼 때 미처 포함하지 않았던 부분입니다. 공업사 입장에서는 하나라도 더 견적을 내야 이득일텐데 이걸 왜 확인하지 않았는지 모르겠네요.

 

이걸 고친다고?

차량을 수리했던 공업사에 렉카를 따라 들어갑니다.

 

눈물램프 말고 초기형 SM520이 돌리까지 채워진 상태로 공업사에 들어오네요. 20년이 넘은 차량인데 아무리 중고부품을 쓴다고 쳐도 가액이 나올지는 모르겠습니다. 여튼 뭐 가능하니 폐차장이 아닌 공업사로 끌고 왔겠죠.

 

렉카를 따라 들어간 공업사에서 직원을 만나 상태를 설명합니다. 사고 당시 현출직원이 휠도 손상되었다며 사진을 찍어줘서 알긴 했었는데, 공업사에서 휠은 보지도 않았던 느낌이더군요. 사실 통바리 렉카 타고 가는 통공장들이 멀쩡한 부분도 견적을 많이 부풀리곤 하는데, 이건 멀쩡하지 않은 부분도 견적에서 뺀 애매한 상황이 되었습니다.

 

사고 부위 다시 확인

퓨즈박스가 깨진 부분을 다시 확인시켜줍니다.

 

퓨즈박스 전체를 교체하려면 엔진도 내려야 하고 대시보드까지 다 내려야 한다고 하네요. 그래서 가급적이면 그냥 타라고 하는데 가뜩이나 팔아먹지도 못하는 자동차가 되었는데 며칠 렌터카 다시 타면 되니 해달라고 하니까 사장하고 상의하고 온다며 올라갔다 와선 바로 해준다고 합니다.

 

다행히 퓨즈박스 어셈블리가 아닌 커버만 부품이 나온다고 그러네요. 여튼 엔진하고 대시보드까지 다시 내린다고 하면 공업사 입장에서는 큰 손해일겁니다.

 

K3 퓨즈박스도 똑같다.

마침 옆에 엔진을 내려놓은 K3가 있네요.

 

퓨즈박스 생김새와 품번도 똑같습니다. 내내 같은 플랫폼을 사용하는 차량이니 휘발유차와 디젤차라는 차이가 있다고 쳐도 크게 다르지는 않겠죠. 퓨즈박스에서 나가는 배선이 어지럽게 많습니다. 엔진을 내리지 않으면 안쪽으로 지나가는 배선을 걷어내기도 다시 깔아버리기도 힘들겠지요.

 

작업중
퓨즈박스 커버만 탈거된 상태

사무실에서 기다리다가 지루해서 내려오니 작업이 진행중이였습니다.

 

본넷 열고 운전석 앞바퀴는 떼어놓고 작키로 들어놨네요. 다행히 근처에 부품이 있어 점심을 먹고 오니 다 끝났다고 차를 가져가면 된다고 하네요. 퓨즈박스 역시 커버만 따로 나와 위 아래 커버만 신품으로 교체했습니다.

 

신품 휠과 휠캡

끝났습니다. 인사 하고 나왔네요.

 

여튼 수리는 이렇게 모두 끝났습니다. 그렇지만 랩핑이 남았네요. 아무리 무과실 사고라고 해도 이거저거 신경쓸게 참 많습니다. 차는 팔아먹지도 못할 걸레짝 사고차가 되어있고, 제 차 못타고 또 렌터카를 전전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뭐 사고로 봉빼서 돈 벌어쳐먹는 보험료 인상의 요인인 쓰레기 씨발새끼들도 참 많고 작년에도 대놓고 그렇게 작업쳐먹는 양아치한테 당해서 강제로 직업을 바꿨습니다만, 저는 더는 사고같은거 내기도 당하기도 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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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의 세단 K3.. 최근 페이스리프트를 거치며 각진 모습으로 변모한 그 차량입니다.


구형이 되어버린 모델이긴 합니다만.. 그래도 페이스리프트 된 K3보다 지금의 K3가 정감이 갑니다. 여튼간에 스파크 팔고 차를 바꾼건 아니구요, 지인분 차를 타고 퇴근을 했습니다.


아이라인 시공을 해달라고 하셔서.. 퇴근 후 어두컴컴한 밤 평지에서 진행하다가 도저히 감당이 안되서 결국 지하주차장이 있는 집으로 끌고 왔습니다. 비록 자연광 수준은 아니더라도 상대적으로 밝은 지하주차장에서 훨씬 더 수월한 작업이 가능할테니 말이지요.



맨 딱딱한 경차만 타다가 상대적으로 안락한 준중형 승용차를 타니 기분이 좋습니다.


비록 제 차는 아닌지라 막 타진 못하고 살살 타고 왔지만.. 디젤스러운 엔진음이 거의 들리지 않는 수준이니 스파크에 비한다면야 방음도 잘 되고 오토지만 비교적 잘 나갑니다.


지하주차장 한 구석에 세워두고 밥을 먹은 뒤 작업을 진행합니다. 



작업이라고 해봐야 뭐 별거 없습니다.


안개등 퓨즈에서 배선을 따오려 했습니다만, 안개등 퓨즈가 보이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저 밑에서 배선을 따오기도 힘들고 말이지요. 결국은 미등 선을 따기로 했는데.. 충분히 자리가 나오는 조수석쪽에서 따오면 될걸 열심히 운전석쪽 배선만 따고 있었네요.


운전석쪽 라이트 컨넥터에서 미등 신호가 들어오는 배선을 찾았고, 아이라인으로 들어갈 배선과 연결해 줍니다. 그리고 적당하게 잘 숨겨주면 끝나지요. (요즘 차들은 배선컨넥터 하나에 여러 배선이 붙는군요.)


라이트를 탈거하려다가 에어필터 박스 방향으로 가는 흡기라인을 탈거해주는게 수월한지라 결국 그렇게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본넷과 라이트가 만나는 접점 부위에 줄LED를 잘 붙여만 주면 요런 효과가 나타납니다.


라이트 안에 화이트베젤이 있는 K3같은 차들은 베젤에 불이 들어오게 하는 방법이 정말 이쁩니다만, 너무 튀지 않는 간접조명을 원하셨기에 간단한 이 방법으로 작업을 진행했네요.


재료비 만원선에서 해결했습니다. 조금 번거롭긴 해도 배선만 딸 줄 알면 중학생도 가능한 작업입니다.



사실상 미등의 색상처럼 누런빛이 나는 LED인지라 호불호가 많이 갈리기도 하겠지요.


다만 탈부착이 용이한 매우 간단한 방법이고, 스파크도 요런 방식으로 시공을 많이 합니다. 그래도 차주분께서는 상당히 마음에 들어하시니 저도 뭐 불만 없이 만족합니다. 정작 제 차는 업체가서 시공을 받았는데 말이지요.


시공하는 모습을 보면서도 저리 쉬운걸 직접 할걸 그랬나 싶었습니다만, 막상 직접 해보니 조금 귀찮고 번거롭긴 해도 충분히 할 맛이 나는 DIY입니다. 물론 업체 퀄리티의 마감처리는 힘들더라도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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