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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스도리닷컴 새 콘텐츠 초딩일기는...


초등학교 재학 당시 작성했었던 일기장을 펼쳐 당시 있었던 일을 회상하고 여러분께 공유하자는 취지에서 공개하는 콘텐츠입니다. 좋은일도, 그렇지 않았던 일도 있었겠지만 한 시대를 살아가던 평범한 어린이의 일기장을 본다는 마음으로 재미나게 봐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일기장은 무작위로 공개됩니다. 


오늘의 초딩일기는 2003년 7월 2일에 작성되었던 일기를 가지고 왔습니다.


지난번 2003년 5월의 일기를 보고 오시면 그 내용이 어느정도 이 일기 속에 담겨져 있음을 아실 수 있을겁니다. 뭐 지금은 타락한 어른이지만, 그 당시만 하더라도 착한 어린이였네요.




제목 : 10000원 (만원) 주운 날


오늘 합주부를 마치고 교실로 돌아오는데 무대 계단에 구겨져있는 만원 한 장을 주웠다.

나는 피아노학원에서 돈 300원을 주워 학원선생님께 드린 것 처럼 이번(에)도 그렇게 하였다.


몇분 후 이런 방송이 나왔다.


"강당 무대 계단 옆에서 만원을 잃어버린 어린이는 교무실로 와 주세요."

가 나온 뒤로 주인이 혹시나 찾아가지 못했나, 했나 지금 어떻게 된 것인지 알고 싶다.


내용 자체는 매우 간단합니다. 


당시 점심시간마다 호흡을 맞추던 리드합주부 연습을 마치고 교실로 돌아오다가 강당 무대를 오르내리는 계단에 구겨져 있는 만원을 주워 당시 교무부장을 맏고 계시던 합주부 담당 선생님께 전달해 드렸습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교내에 방송이 울려퍼졌고, 돈을 잃어버린 누군가가 찾아갔는지 그 이후로 방송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혹여나 찾아가지 못했는지 궁굼해 하던 당시의 제 모습입니다.


지금이야 16년 전에 비해 화폐가치도 많이 떨어져 만원으로 할 수 있는 일이 적어졌고, 길거리에서 만원을 줍는다면 주머니에 넣곤 합니다만 여러모로 선생님도 칭찬하셨다시피 착한 어린이로 살았었습니다. 큰 돈을 줍거나 귀중품을 줍는다면 주인을 찾아주기 위해 경찰서로 가지고 가겠지만 말이죠.


다시 순수했던 어린 시절로 돌아가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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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찾아온 초딩일기. 오늘은 2002년 10월 30일에 작성된 일기를 가지고 왔습니다.


초등학생 시절에 나름 여러 특기적성 활동을 했었습니다. 첼로를 배우기도 했었고, 컴퓨터를 배우기도 했었고요. 리드합주부에 소속되어 합주부원의 일원으로 대회를 나가기도 했었습니다. 오늘은 합주부에 처음 들어갔었던 날에 작성했었던 일기를 여러분께 소개하려 합니다.



제목 : 합주부의 비밀


오늘 합주부에 처음 들어갔다.

처음에는 모두 보았더니 남자가 전체 10명(나 포함) 정도 밖에 안되고, 절반이 모두 여자다.

악기는 모두 30여가지나 된다. 우리는 거이(의) 좋은 악기 한다고 작은 악기는 1명,2명정도였다.

나는 작은 악기여도 최선을 다하려고 작은 삼각형 모양에(의) 트라이앵글을 선택하였다.

나는 작은 악기로 최선을 다 하여서 할 것이다(??)


제목은 합주부의 비밀이라면서 내용은 순전히 합주부원들은 서로 좋은 악기를 하고싶어 했었고

저는 남들이 선택하지 않던 트라이앵글을 선택했다는 내용입니다.


시기상으로 10월이면 9월의 대회를 마치고 그 다음해에 있을 대회에 대비하여 새로운 인원으로 합주부를 새로 꾸리는 시기입니다. 물론 지도하는 선생님이 다음 해에 다른 학교로 전근을 가실 계획이라면 일찍 결성하지 않았겠지요.


합주부에 있었던 악기로는 아코디언과 콘트라베이스(더블베이스) 큰북, 작은북, 마림바와 비브라폰, 전자오르간 2기와 피아노 그 외엔 제가 가지고 있었던 트라이앵글과 직접 가지고 다니는 멜로디언정도가 존재했었습니다. 물론 피아노를 배웠던지라 멜로디언을 했어도 될 일이지만, 멜로디언이 아닌 트라이앵글을 선택한 이유가 무엇인지는 잘 기억나지 않습니다. 


여튼 리드합주부는 매 점심시간마다 학교 강당에 모여 약 30여분씩 연습을 진행했고, 졸업식을 하던 날에 교가와 졸업식 노래를 입학식을 하던 날에도 행진곡과 교가를 연주했었습니다. 여튼 학년이 바뀌어도 합주부 활동을 이어갔고, 그 다음해. 그러니까 4학년 9월 즈음에 대회에 참가하였습니다.


처음 합주부가 결성되던 당시 3학년은 저를 포함하여 약 10명정도 있었는데, 막판에 다들 나가고 대회 당시에는 4학년이 약 세명정도밖에 남지 않았었습니다. 물론 인원도 처음 40명 가깝던 인원에서 다수의 이탈자가 생기고 20여명 수준으로 줄었지만 말이죠.


합주부원으로 활동하면서 나름 많은 음악을 알게 되었고 오늘은 그 중 하나인 헤르만 니케의 크시코스의 우편마차(Hermann Necke - Csikós Post)를 첨부하고 마치겠습니다. 이 노래만 들으면 그 시절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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