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사관학교 군항제'에 해당되는 글 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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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에서 이어집니다.




거북선에서 나오니 작은 요트 하나가 보입니다.


선구자호라고 하는 이 요트는 미국의 한 교포가 1990년 11월부터 91년 6월까지 홀로 LA에서 부산까지 태평양을 횡단했던 요트라고 합니다. 그 이후 해군사관학교에 기증했고 현재까지 전시되고 있다고 하네요. 



해군사관학교박물관쪽으로 방향을 틀어봅니다.


동해수호를 위해, 서해수호를 위해, 남해수호를 위해, 서북도서 방위를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는 해군 및 해병대 장병들에게 감사의 한마디를 적어달라고 하네요. 이런건 좀 스타벅스 갈 생각만 하지 말고 젊은 여자들이 적어줘야죠.



해군사관학교 박물관 입구 역시 붐비고 있습니다.


조선시대 수군의 무기 그리고 이순신 장군과 관련된 전시물을 비롯하여 대한민국 해군의 창설 과정과 주요 전투 및 사건들 그리고 제독들과 관련된 전시물들이 있었습니다.



박물관 앞으로는 오래전 퇴역한 함포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초점이 맞지 않지만, 꽃은 활짝 피었습니다.



작은 만에 벚나무들이 심어져 있습니다. 사람들은 좋다고 사진을 찍기 바쁘네요.



간간히 소나무도 섞여있긴 합니다만, 대부분의 나무가 벚나무입니다.



해병대의 퇴역한 장갑차도 보이구요.



해군사관학교 졸업생 전사자 추모비도 바다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해군 사상 첫 전투함이던 백두산함의 마스트가 보존되어 있습니다.


70년대 퇴역 당시, 우리나라가 그리 돈이 많던 나라는 아니던지라 함선 전체를 보존하진 못했고 마스트만 따로 보존하고 있다고 하네요.



셔틀버스를 타고 해군사관학교를 빠져나가기로 합니다.


보통 초저상버스가 움직이지만, 급하게 투입된 일반 도시형버스도 보이더군요. 물론 11부두를 거쳐서 들어오는 버스인지라 해군사관학교 앞에서 그리 많은사람이 버스를 타진 못했습니다. 그렇게 약 다섯대정도를 보내고 버스를 탔네요. 물론 출구 역시 막히던지라 금방 갈 거리를 꽤 오래 걸려 도착했습니다.



다시 진해 시내로 나왔습니다.


일단 점심을 먹고 다음 목적지인 여좌천으로 걸어가기로 합니다. 차와 사람으로 바글바글한 이 동네에서 차를 꺼내봐야 좋을건 없으니 말이죠. 확실히 아침에 비해 도로변에 주차된 차도 많이 늘었고 사람도 많이 늘었습니다. 웬만한 식당은 재료가 다 떨어져서 식사가 불가능하다고 얘기하더군요.


그런고로 포장마차에서 소고기국밥을 먹는것으로 점심을 해결하기로 합니다.


-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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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항제 관람기.


이미 진해는 매년 축제시즌을 맞이하여 숙박비가 기하급수적으로 올라가기에 진해 근처 창원시내나 김해쪽으로 알아보다가 창원 반지동의 한 게스트하우스에서 숙박을 하게 되었습니다. 방은 작았지만, 아늑하고 게스트하우스 특유의 분위기가 마음에 들었고, 잠은 편히 잘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아침 일찍 진해 방향으로 차를 돌립니다. 조금만 지체되더라도 이미 진해로 들어가는 길은 막혀있을테니 말이죠.



진해 방향으로 향하는 길목 역시 벚꽃이 만개했습니다.



죄다 진해방향으로 들어가는 차량들이네요.


다행이 이른시간인지라 차가 막히지는 않았습니다. 차는 진해 시내의 청소년전당이라는 시설 주차장에 잘 박아놓고, 걸어서 그리고 셔틀버스를 이용해서 구경을 하기로 합니다. 지도상에 진해군항제를 검색하면 중원로타리를 찍어주네요.





 중원로타리에 설치된 무대입니다.


이곳에서 가요제가 진행되고, 기타 부대행사들이 진행된다고 합니다. 물론 오후시간에 가니까 로타리 자체가 차량들로 가득하고, 광장에서는 노래소리가 울려퍼지는 모습을 볼 수 있었네요.



로터리 광장 한켠에는 체험부스들이 준비중입니다.



아직 준비가 덜 된 포장마차골목.


뭐 여기저기 행사가 있는 지역을 옮겨다니며 영업하는 포장마차들입니다. 소고기국밥을 먹고 카드를 긁었는데 사업장 주소가 전북 고창군(?)으로 나오더군요. 여러곳의 포장마차가 있습니다만, 죄다 메뉴는 비슷했습니다.


그렇게 포장마차거리와 터미널을 거쳐서 해군사관학교 입구 근처에 도달했습니다.



사람들 그리고 자동차들이 줄지어 서 있네요.


이날 오전 9시 30분부터 출입문을 개방한다고 합니다. 물론 새벽같이 차를 몰고 와서 대기중인 사람들도 있구요. 저 역시 해군사관학교 입장줄에 섰습니다. 곧 입장줄은 로터리를 넘어서 길게 늘어지더군요.



좌측에는 해군사관학교 입장을 위해 선 사람들이.. 우측에는 지나가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만, 얼타는 헌병애들은 교통정리도 제대로 못해서 동네 아저씨가 핏대세워가며 교통정리도 다 했구요. 대기행렬과 단순히 지나가는 인파들을 분리하는 쪽으론 아예 손을 대지 않더군요.



결국 입장합니다만, 등산복 쳐입고 대구에서 온 꼰대들이 대놓고 새치기를 하네요.


헬조선의 꼰대들이란 역시 나이를 헛으로 쳐먹은 인간들입니다. 대구의 한 여행사 뱃지를 달고 등산복을 입고 온 여섯명의 꼰대 무리가 최소 1시간 가까이 기다린 사람들 옆에 슬쩍 끼더니 들어가네요. 제 뒤의 아저씨가 좀 줄좀 지키자고 소리쳐도 아랑곳하지 않고 뻔뻔하게 사이로 끼더랍니다.


여튼 꼰대들 다 듣고 반성하라는 의미에서 나이 반대로 쳐먹은 사람들이 너무 많다는 식의 얘기를 친구에게 하고 있으니 뒤에 아주머니가 웃으시네요. 그럼에도 대구에서 온 개념이라고는 대구에서 밥에 말아서 먹고 온 꼰대들은 오랜시간 기다린 사람들 사이에 끼어서 들어가고 맙니다. 질서의식 없는 중국인들 뭐라 할 처지가 아닙니다.


중고딩 애들도 아니고 나이 쳐먹을대로 쳐먹은 그지같은 꼰대들땜에 아침부터 기분만 잡쳤습니다. 



군항제 기간동안 셔틀버스가 운영됩니다.


해군사관학교입구에서 11부두와 해군사관학교를 오가는 셔틀버스.

북원로타리에서 해군진해기지사령부를 돌아서 나오는 셔틀버스.


2000원만 내면 무제한으로 탈 수 있습니다. 2000원을 내고 티켓을 구매하면 이런 스티커를 주네요.



버스에 올라타고 11부두로 향합니다.



11부두 전기기계 개선공사 현장사무실이 보이네요. 그 앞으로는 이동식 화장실도 있구요.



11부두에도 다양한 볼거리가 있었습니다.


헌병용 순찰차와 오토바이. 왜 헌병대 차량은 토스카와 라프 1.8같은 대우차를 주로 사용하는지 모르겠지만, 순찰차와 오토바이 역시 직접 탑승해서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항모 모형을 전시해둔 부스, 군복을 입어 볼 수 있는 부스 등이 있었네요.



강감찬함의 내부는 민간에 공개되었습니다. 다만 줄이 너무 길어서 패스.



반대편 웅장한 군함은..?



첫 이지스함인 세종대왕함입니다.


물론 세종대왕함은 민간에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열심히 물을 뿜어대는 강감찬함..



다시 버스를 타고 해군사관학교 본부방향으로 이동합니다.



사관학교 건물 본관과 이순신장군 동상이 보이네요.



작은 거북선 모형도 둥둥 떠나니구요..



입학안내 부스와 생도복 체험장이 함께 마련되어 있습니다.


간간히 생도복을 입고 걸어가는 사관생도들과 해군 수병들이 보이기도 합니다.



학교 본관 건물 아래로는 커다란 사열대가 존재합니다.



대한민국 해군사관학교.



평소같으면 사관생도들과 수병들이 줄을 맞춰 서있을 자리에 버스와 승용차들이 주차됩니다.



해군사관학교 박물관 방향으로 발길을 돌리니 커다란 거북선이 하나 보이네요.



해군사관학교 내 현재 정박중인 거북선은 2세대 거북선이라 합니다.


1세대 거북선은 학계 전문가의 고증을 기반으로 1980년 1월 건조되었으나 노후화 된 관계로 1999년 남해군에 기증되어 자리를 떠났고, 지금 이 자리를 지키는 거북선은 그 해 10월에 새로 들어온 2세대 거북선이라 하는군요.



2세대 거북선의 99년 당시 모습입니다.


뭐 지금은 80년식 1세대 거북선이 퇴역하던 연한과 비슷한 세월을 보낸 2세대 거북선입니다만, 그래도 보존이 잘 되어있어서 1세대 거북선에 비해 좀 더 오래 버티리라 생각이 됩니다.



충무공을 기리는 공간도 있네요.



생각보다 넓습니다.



거북선 안에서 바라본 해군사관학교의 풍경,



거북선은 변소까지도 완벽히 고증되어 있습니다.

2층과 지하층은 안전문제탓에 막혀있습니다만, 천장이 낮아 이동이 불편하긴 했어도 그 당시 이런 군함을 만들었던 우리 선조들의 위대함에 다시 한번 감탄하고 갑니다. 물론 최신 장비로 무장한 현대식 군함에 비한다면 그냥 구닥다리 목선에 불과하지만, 임진왜란 당시에는 조선 수군 대비 수십배 규모의 왜군들을 무찌르는데 큰 공을 세웠던 나름 최고의 병기였으니 말이죠.


500년의 세월이 흐른 오늘날까지 후손들에게 큰 귀감이 되어주는 군함입니다. 


- 2부에서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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