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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8/27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나홀로 경상도 여행기 (1) 가는길,김영삼대통령 생가

2013/08/31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나홀로 경상도 여행기 (2) 거제휴게소,거가대교

2013/09/01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나홀로 경상도 여행기 (3) 광안리 야경+백운포 노숙+광안대교

2013/09/02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나홀로 경상도 여행기 (4) 해운대 새벽집+동백공원 초입


지난 4부에서 이어집니다.


동백공원까지 입성하게 된 티스도리. 해운대 해수욕장과 이어져있는지는 상상도 못하고 그냥 동백공원 구경이나 하고 있습니다. 골든타워도 보고 그냥 저냥 이래 저래 공원구경을 하다보니 2005년 APEC 정상회담이 열렸던 누리마루 APEC 하우스가 가까이에서 보이더랍니다.



누리마루 APEC 하우스란?


제 13차 APEC 정상회담 회의장으로 사용하기 위해 동백섬에 세운 건축물이다.

건물전체 조형은 한국전통 건축인 정자를 현대식으로 표현하였고, 지붕은 동백섬의 능선을 형상화하였다. 외부 사선 기둥(12개)은 Dynamic Busan의 역동성을 나타내고 내부 장식은 한국의 창조적 전통문화를 시각적으로 표현하였다. 국내외 언론에 의해 역대 회의장 가운데 풍광이 가장 뛰어난 곳으로 평가되고 있다.


여튼 그렇답니다. 국가적인 행사에 다이나믹 부산은 뭔가 그냥 끼워맞춘듯한 느낌이 들긴 합니다만.. 그런가보다 하고 넘어가야지요. 캬~ 위대한 대한민국이여!!!



아니 왜 못들어간다는거죠? 일찍 오면 못들어간다는게 말이 되나요?

노무현 前 대통령 흔적이 남은 회의장도 못들어가게 탄압하는 그네 OUT! 더이상은 NAVER!!


뭐 위에 쓴건 그냥 장난이고요.. 일찍 일어나서 일찍 밥 먹고 일찍 움직이다보니 아홉시도 한참 멀어서 천상 섬을 한바퀴 돌고 와야만 입장이 가능했습니다. 당장 들어가보고 싶었지만 아쉬워도 한바퀴 돌아서 와야만 했습니다.



누리마루 회의장 옆에는 이렇게 등대도 하나 있습니다.


등대가 제 역활을 하는지 그냥 모형인지는 모르지만 말입니다.. 여기를 등대광장이라 부르더군요. 바로 옆에서 APEC 누리마루 회의장을 볼 수 있다는게 장점이라면 장점입니다. 들어가지는 못해도 밖에서나마 볼 수 있으니 이게 어딘가요?



동백섬 여기저기에는 이렇게 사진의 표본들이 게시되어 있습니다. 하라는대로 어느정도 따라한다면 초보자라도 좋은 사진을 얻어갈 수 있습니다. 



나름 따라하긴 했는데 너무 위로 올렸네요... 여튼 비가 개는 아침이라 시야도 밝지만은 않습니다.



누리마루 반대편으로 바라보면 해운대와 고층 빌딩들이 보입니다. 양쪽으로 참 그림같은 절경이죠.



갯바위에서 낚시를 즐기시는 아저씨도 보이십니다. 처음에는 어떻게 내려갔나 싶었는데 바닷가쪽으로 산책로가 잘 마련이 되어 있고, 잘만 내려가면 산책로를 벗어날 수 있기도 하더라구요..



등대광장 앞 정자에도 사람들이 앉아서 핸드폰으로 사진을 찍고 있습니다..



점점 앞으로 걸어가면 걸어갈수록 해운대 해수욕장이 가까워지는느낌이네요...


설마 설마 했지만, 해운대 해수욕장이 바로 연결되어 있었습니다.



바닷바람을 쐐며 걸을 수 있는 산책로입니다. 이리휘고 저리 또 휘어있는 구조지만 걸어다니다 보면 충분히 부산의 바다를 만끽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덴마크에는 '인어공주' 해운대에는 '황옥공주'


인공적인 조형물입니다. 황옥공주상을 바위 위에 세워두었는데, APEC 정상회담이 개최되던 그 즈음에 세워진 조형물이지요.. 거친 파도속에서 매일매일 앉아있는 황옥공주도 누리마루 건물 관리하듯이 좀 닦아주고 유지보수좀 자주 해주면 좋겠습니다..



황옥공주상은 바위 위에 시멘트를 발라 붙여놓은 조각상입니다. 거친 파도가 몰아치면 바닷물에도 노출이 될텐데 주기적으로 유지보수좀 해서 꽤재재한 모습이 아닌 아름다운 모습으로 있었으면 좋겠네요..



전날 비가 와서 그런지 파도는 좀 거칩니다. 잔잔한 파도가 아니에요;;



인어상과 해안산책로를 거쳐서 웨스틴조선호텔 그리고 해운대까지 왔습니다. 해운대가 나올지 몰랐는데 나오긴 나오더군요.. 휴가철이 거의 다 지난 이른 아침임에도 사람들은 좀 있었습니다.



이 괴상한 돌덩어리는 뭔가요??


실라 말기 저명한 학자였던 최치원선생이 친필로 작성한 '해운대석각'을 재현해 낸 조형물이라 합니다. 생뚱맞게 이런게 왜 바닷가에 있냐 싶겠지만, 동백공원 정상으로 올라가면 최치원선생을 기념할만한 여러 유적들이 있습니다. 다음편에서 누리마루와 함께 보도록 하죠.



해운대 해수욕장 한켠에는 이렇게 돌무더기들도 있습니다.


해운대는 100% 모래사장인 해수욕장인줄 알았는데 돌덩이들도 있긴 있네요.. 처음알았습니다.



이른 아침임에도 파라솔이 펼쳐져 있습니다. 파라솔들은 손님 맞을 준비를 하는것이죠..



비둘기야 먹자 9999999999999999999 마시쩡?


비둘기도 많이 보입니다. 무얼 먹는지는 모릅니다.



잠시 바닷물에 발을 담그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이른 아침이라 그런지 사람으로 미어 터지는 그런 모습은 볼 수 없네요.. 뭐 그래도 좀 한산할때 왔으니 다행이라는 생각도 들곤 합니다.



작품명이 '나랑 같이 놀자' 근데 스뎅이라 낮시간엔 만지지 말라고 써있네???


여튼 2006년 부산비엔날레에 출품했던 작품인가봅니다. 우리 눈에는 그저 평범한 스댕 봉으로 미끄럼틀을 만들어 논 작품으로 보이지만, 충분히 어린아이들과 함께 놀기에는 좋은 작품이 아닌가 싶습니다. 물론 볕이 쨍쨍한 낮에 놀다간 화상을 입겠지만 말이죠...



매년 해운대 해수욕장의 파라솔들은 바뀌나 봅니다.


각 기업체에서 매년 광고료를 받아서 파라솔을 세워두나본데 이것도 한철만 쓰고 그냥 버려진다면 낭비가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여러해 써먹을 수 있는 광고들을 했으면 좋겠네요...



작년에 썼던걸로 추정되는 KT의 갤럭시 S3 홍보용 파라솔은 콤프레샤를 가리고 있습니다.


갤럭시S4가 절찬리에 팔리는 시대인데 작년에는 KT에서 자신들의 LTE 서비스도 홍보할겸 해서 내놓은 파라솔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렇게 해묵은 파라솔은 구석구석에서 여러 용도로 쓰이더군요.



해운대 해변을 걷다보면 스마트비치라고 이상한 키오스크만 잔뜩 서있는걸 꽤 봤습니다.


이게 뭘 하는가 보니 전자화폐 역활을 해주더군요. 파라솔을 빌리거나 튜브를 대여할때 현찰 대신에 스마트 비치를 이용할 수 있나 봅니다. 케리비안 베이의 화폐 역활을 해주는 팔찌를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부산 아쿠아리움은 아침부터 손님을 맞이하고 있었고, 가족단위 관광객들도 눈에 띕니다.

대부분이 경상도 사투리를 쓰지만, 연변어도 들리고 외국인 관광객들도 보이더랍니다.



경사진 산을 깎아서 집을 짓고 시내가 생기고 그렇게 성장하여 대한민국 제 2의 도시가 된 부산은 항상 느끼지만 언덕 위에도 건물들이 상당히 빼곡합니다.



수상안전요원 아저씨들이 임무를 위해 각자의 위치로 이동합니다.


해양경찰 사무실에서 나와서 해경아저씬줄 알았는데 부산소방이 적혀있는 수영복을 입고있는걸로 봐서는 소방서 소속의 아저씨들로 추정됩니다. 그냥 앉아서 놀고있는것처럼 보이더라도 항상 관광객들을 지켜보시고 관리하는 고생이 많으신 분들이시죠..



대마도 전망대가 있습니다. 외쿡인 아저씨 아줌마도 상당히 흥미롭게 바라보십니다.



근데 웃긴건 뭔줄 알아요? 


지난 2월에 대마도 한국 전망대에서 부산을 바라봐도 안보였고

8월에 해운대의 대마도 전망대에서 대마도를 바라봐도 아무것도 안보였다는 사실입니다.


2월의 대마도 하늘이나, 8월의 부산 하늘이나 구름낀건 똑같았습니다... 뭐 저는 대마도에서도 부산에서도 서로를 바라볼 수 없는 그런 운명을 가진 사람인가보죠.



파라솔과 튜브 그리고 비치베드를 대여해주는 대여소입니다.


대여소도 여러군데가 있더군요. 여튼 스마트비치를 이용하면 할인된 가격에 물품들을 대여할 수 있습니다. 생각으로는 파라솔도 몇만원씩 받고 튜브도 만원은 받을 줄 알았는데 꽤 저렴하더군요..



작년에 쓰였던 패밀리마트 파라솔과 쉐보레 파라솔의 분해작업이 이루어집니다.


절정도 끝난 지금에 와서 왜 분해를 하는진 모르겠지만 아깝네요.. 패마는 당장 국내에서는 CU로 대체되어 사장된 브랜드고 쉐벌레는 DAEWOO를 사장시키고 대우와는 전혀 다르다고 말하는 브랜드입니다. 우연의 일치도 이런 일치가 있을까요? 대우를 버린 쉐보레와. CU가 버린 패밀리마트... 



다시 동백공원쪽으로 걸어와보니 중국인 관광객들이 꽤 있습니다.


패키지 여행을 온 중국인 관광객들인데 그냥 아무데서나 담배를 피우고 다니고, 구조대원 아저씨가 계속 주시하고 자꾸 호루라기를 불어 경고를 할 정도로 위험천만한 행동을 하더랍니다. 우리 대한민국 국민들은 성숙한 시민의식을 바탕으로 다른 나라에서도 좋은 소리를 듣는 관광객이 되도록 합시다.



다시 동백공원으로 돌아오니 비둘기들이 진짜 모이를 먹고있습니다.


9999999999999999999999999 마시쩡?



에이펙 누리마루가 열렸습니다!!!! 한번 들어가볼까요???


2005년에 정상회담을 개최하고 벌써 8년이라는 세월이 지났습니다. 그 당시의 기억이 생생함에도 속에는 벌써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더군요.. 누리마루 이야기는 다음편에서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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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스도리

만 29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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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노숙을 하고.. 부산에서 밥을 먹으러 열심히 밥집을 찾던 티스도리..

광안대교를 타고 해운대로 건너왔고, 해운대는 상당히 한산했습니다.


그러다 해운대 한구석에서 아침식사도 하고 있는 식당을 하나 발견하고 들어가게 되었지요..



KBS 맛자랑 멋자랑, MBC 부산의 아침 방영 콩나물해장국/시래기된장국 전문점


마침 열은곳이 해장국집이였고, 좋다 싶어서 그냥 들어갔지요. 해운대 바닷가에서 조금 안쪽으로 들어오긴 하지만 휴가철 절정에는 해장하는 사람들이 좀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이 식당 벽보에 따르면 선지국이 영어로 Beef Jelly Soup인가봅니다.



아침부터 단체로 오신 분들도 꽤 있었지만, 저처럼 혼자 온 사람도 많았습니다.


가격대가 부산의 강남 해운대 중심에 있던 것 치고 매우 저렴한편이라 놀라기도 했는데요... 반찬도 국밥집 치고는 많이 나오는 다섯가지에 그럭저럭 먹을만 했습니다.



민주적인 걸그룹 시크릿.


물병을 보니까 부산경남지방의 지역소주 '좋은데이'에서 나온 물병입니다. 저희 동네 식당 가보면 오투린 물병이 있는것처럼 지역 주류업체에서 물병은 후원을 해 주지요. 모델이 연령대가 젊은편인 그룹 '시크릿'입니다. 시기가 시기라고 5.18 며칠 전날 '민주화 시키지 않아요'라고 잘못 말하는 과오를 저지른 덗분에 그냥 매장당해 버렸습니다. 어찌본다면 불쌍하고 안타깝게 해명할 기회조차 없이 매장당했지요..



다른 반찬들과 함께 따뜻한 두부도 한조각 나옵니다.


전라도 음식이 자잘하게 여러 반찬을 내준다면, 경상도 음식은 통으로 크게 적은 개수의 반찬을 내주지요. 썰어져 있는 오이만 보아도 다른 지역들보다 훨씬 두텁게 썬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해운대 중심가에 있는 식당치고는 매우 저렴한 가격!


콩나물해장국,시래기된장국,선지국이 죄다 6000원입니다. 비빔밥과 선지국이 같이 나오는 경우 8000원이면 되는군요.. 요즘 그저 그런동네 순대국이나 해장국 체인점만 가도 7000원인점을 고려한다면 상당히 저렴하면서도 잘 나오는 편 입니다.


또한 공기밥 추가요금을 받지도 않고, 밥좀 더 달라고 하면 충분히 먹을만큼 주시더군요.



사람도 참 많습니다. 이른 아침이였는데 자리가 없을정도로요..



주방도 상당히 분주합니다..

그렇게 배부르게 다 먹고 나와도 6000원이죠. 시골도 요즘 다 7000원 하는데 저렴합니다.



해운대는 확실히 밤새 사람이 많이 돌아다니죠... 한산한 거리의 모습입니다.



식당 사진도 한번 더 찍고.. 바닷가 주변으로 차를 타고 쭉 나아갑니다.



큰 건물들도 보이고. 해운대 주변 주차장은 열어둔 곳이 없더군요..


그래서 결국 빙빙 돌다가 동백섬 주변에 공용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동백공원을 관람하기로 합니다. 이때만 해도 해운대가 동백공원과 바로 연결되어있다는 사실을 몰랐지요



공영주차장에 일단 차를 세운 뒤 동백공원 방향으로 가보기로 합니다.



웨스틴 조선호텔이 보이네요.. 고급 수입차들이 잔뜩 세워져 있습니다.


대체 이런 호텔에서 하룻밤 묵고 있는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일까요... 그냥 궁굼해지더랍니다.



해운대 동백섬에 대한 설명이 적혀 있습니다.  동네 사람들 운동하러 나오는 코스이기도 하지요.. 운동하러 나온 동네사람이 상당히 많았습니다.


해운대 동백(海雲臺冬柏)섬


동백나무가 자생하는 남에안에는 동백섬이라는 이름을 가진 섬이 많다. 지금 해운대구의 해운대도 통칭은 동백섬이다. 동백섬은 옛부터 겨울철에 동백이 지천으로 피어 꽃방석을 이루고 바다와 구름, 달과 산이 한데 어울렸던 곳이다.

이곳은 옛날에는 섬이었으나, 장산폭포를 흘러내린 물과 좌동 동쪽 부홍봉에서 내려온 물이 합류한 춘천(春川)이 좌동,중동,우동지역의 충적평야의 모래를 실어 내려서 육지와 연결된 육계도(陸繫島)이다.

이곳은 최치원(崔致遠)의 발자취가 남아 있는 유적지일 뿐만 아니라 예로부터 경관이 매우 빼어나 유명한 시인묵객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지금 동백섬 주위에는 해송이 울창하고, 섬의정상에는 최치원 선생의 동상과 기념비가 세워져 있다.


P.S 해운대 좌동 중동 우동이라는 지명들도 설명에 나오는군요..



웨스틴 조선호텔 주변으로 경호원들도 있었고, 비싼차들과 승객을 내려주고 나가는 택시 그리고 수시로 드나드는 버스나 화환을 배달하는 차들도 보였습니다. 



동백섬 초입으로 가면 길이 두갈레로 나뉘어집니다.


2005년에 개최된 APEC 정상회담의 장소였던 누리마루 APEC하우스와 전망대 방향으로 저는 돌아서 나왔네요.. 최치원유적지는 산 정상에 있고, 인어상은 바다 한가운데에 있습니다.



동백섬을 구경하며 지나가다가 낫이 익은 타워 하나를 봅니다.


몇년 전에 큰 불이 났던걸로 뉴스에 탔던 건물이 아닌가 싶습니다. 우신골드타워였나요? 뉴스에서도 연일 다룰 정도로 초고층건물의 대형 화재였지만 천만 다행히도 사망자는 없었던걸로 기억합니다. 이 사고를 계기로 우리나라 소방법이 발전되고 초고층 건물의 화재에도 충분히 대응할 수 있는 장비들이 많이 도입된게 사실이지요..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게 참 안타깝지만, 그나마 소 잃고라도 장비를 하나하나 증설해 나가는걸 보니 천만 다행입니다.


'동백섬/해운대 이야기는 다음편에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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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스도리

만 29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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