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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ay에 올라온 귀한 물건을 구했습니다. 티코의 1992년판 영문판 카탈로그네요. 


동유럽 국가들 그리고 중앙아시아의 구소련 국가들에 수출이 된 것은 익히 아는 사실이지만, 그 외 영어권 국가에 티코라는 차량이 수출을 나갔는지 여부는 잘 모르겠습니다. 여튼간에 국내판매용 판촉물들도 찾기 힘든 상황에서 귀중한 자료를 손에 넣게 되어 기쁘답니다.



멀리 미국 뉴욕에서 날라왔습니다. 약 보름 가까운 시간을 인내하며 기다렸네요.



상태는 준수합니다. 그리 굵진 않습니다만, 그래도 핵심적인 내용은 모조리 들어가 있답니다.


제조사는 대우중공업(現 대우조선해양), 판매원(수출자)는 주식회사 대우(現 포스코대우)입니다. 해외의 바이어들에게 티코라는 차량을 소개하는 용도로 제작되지 않았나 싶네요. 이 물건을 판매한 뉴욕의 판매자는 과연 이 귀한 물건을 어떤 경로로 입수하게 되었는지 궁굼해 집니다.


아래는 스캔본입니다. 불펌을 막고자 부득이하게 워터마크를 삽입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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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코의 고질병. 간간히 휘발유 냄새가 납니다. 뭐 처음엔 그러려니 하고 있었습니다만, 어느날 휘발유 냄새가 날 때 본넷을 열고 살펴보니 연료펌프에서 휘발유가 뚝뚝 떨어지고 있더군요. 


자칫 주행중에 불이 날 수 있는 상당히 위험한 일이지요. 고로 생각 난 김에 두개를 구매합니다. 물론 순정품도 나오긴 합니다만, 가스켓을 따로 구입해야 하고 가스켓이 포함된 한 세트가 순정에 비해서 무려 2000원 이상 저렴하기에 비품을 구매하기로 했습니다. 어짜피 그러한 물건을 생산해서 납품하는 회사가 자기네 상표 달고 파는것이나 순정용품 딱지 붙여서 파는것이나 제품의 질은 별반 차이가 없으니 말이죠.



구매한지 약 4일만에 도착했습니다. 

지금은 뭐 거의 쓰질 않지만 마치 옛날 코닥 필름 상자처럼 노란색 배경에 연료펌프라 적혀있습니다.


회사 이름 자체가 DAEWHA FUEL PUMP INDUSTRY. 대화연료펌프산업입니다. 말 그대로 연료펌프만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업체에서 생산된 물건이라는 이야기겠죠.



측면에는 촌티나는 90년대 스타일의 자동차 배경에 연료펌프 모델명이 적혀있습니다.


대화연료펌프에서 생산하는 DW463이라는 모델의 연료펌프는, 15100-50A00이라는 품번을 가진 물건과 동일하다는 이야기가 되겠죠. 이 외에도 홈페이지에 접속해서 확인한 바 스즈키 알토에도 이 모델의 연료펌프가 호환된다고 합니다.


P.S 홈페이지에는 옛 포니용 연료펌프부터 시작해서 지금까지도 계속 생산이 되는건지 싶은 모델들까지 상세하게 설명되어 있습니다.



아주 작게 'MADE IN KOREA'가 적혀있네요. 국산입니다.



박스를 열어보니 대화 로고가 박힌 비닐에 쌓인채로 연료펌프가 들어있습니다.



뜯어보니 차량에 장착된 순정품과 동일합니다. 전혀 다른구석이 없네요.



상단에 각인된 '메이드 인 코리아'라는 문구로 한국산임을 알리고 있습니다.


본사겸 연구소 그리고 공장이 인천 송도에 소재해있다고 하는군요. 그냥 동네 중소기업 수준인 줄 알았습니다만, 부지도 꽤 넓은편이고 건물도 꽤나 깔끔합니다.



구리스도 잘 발려져 있습니다.


가스켓을 한장 끼워주고 중간에 플라스틱 다이를 끼워준 뒤 가스켓을 또 한장 얹는 형태로 조립을 한다고 합니다. 어디까지나 고정볼트로 밀착을 시키는 방식인지라 가스켓이 뭐 의미가 있을까 싶긴 합니다만, 순정품은 가스켓이 동봉되어 오지 않는다고 하더군요. 



양쪽으로 필요한 가스켓 역시 상자 밑에 잘 있었습니다.


종이재질은 아니고 뭔가 고무 비슷한 재질입니다. 순정 가스켓 세트는 공급이 중단되었다는 이야기가 나오는걸로 보아 사실상 비품에 함께 동봉되어 나오는 가스켓을 구해다가 쓰는 방법 말고는 답이 없는걸로 보입니다. 


연료펌프는 아직 재고가 남아있는데 가스켓만 구해다가 교환한 사람들이 많아서 그런건지 모르겠습니다. 아마 곧 순정 연료펌프 재고도 모두 소진되겠죠. 그나마 비품이라도 저렴한 가격대에서 쉽게 구할 수 있어서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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