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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의 2차 대유행으로 온 사회가 어수선합니다.


지난 2월과 3월을 강타했던 집단감염은 주로 한 지역에서 퍼져나가는 양상이였지만, 8월의 대유행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전국에서 산발적인 소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사실상 전국 어디도 안전지대가 아닌 상황인데, 그동안 날이 더워지고 KF마스크를 다 써서 사용하게 된 비말차단 마스크를 거의 다 사용하여 마스크를 새롭게 구매했습니다.



좀 더 많이 사야하나 싶었지만, 혼자서 쓰는지라 50개면 충분하리라 생각하고 50개만 주문했네요..

제품의 명칭은 이지숨 황사 방역마스크입니다.


배송비 200개당 2500원에 개당 680원짜리 마스크였으나, 이거저거 할인을 더하니 개당 659.6원까지 단가가 내려가네요. 거기에 배송비를 줄이고자 무료배송으로 받을 수 있는 차량용 핸드폰 거치대를 함께 구입하였습니다. 거치대의 가격은 6천원대. 보통 비슷한 제품들이 배송비 별도에 만원 수준에 판매되고 있지만 저렴한 축에 속하기에 함께 구입했습니다.



물량 재고가 없어 배송이 지연되기도 했지만, 그래도 최근 생산된 제품이 배송되어 왔습니다.


뭐 마스크의 유효기간은 3년정도라지만, 올해 초부터 사실상 그냥 찍어내는 족족 판매되었죠. 일부 사재기와 중국인들의 무분별한 싹쓸이로 정작 국민들이 쓸 마스크는 존재하지 않아 공적마스크제를 도입하기도 하곤 했지만, 지금은 마스크의 수급이 안정화되어 개당 600원대에도 구입이 가능합니다.


다시 날이 추워진다면 KF 마스크의 수요가 늘어나겠죠. 그럼 뭐 가격도 덩달아 올라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머리끈(고무줄)과 철사를 제외하면 모두 폴리프로필렌부직포로 제작되었습니다.


대략 하나에 2~3일씩 사용한다고 치고 비말차단용 마스크(덴탈마스크)와 병행해서 쓴다고 생각하면 최대 5~6개월까지 버틸 수 있어 보입니다. 코로나의 2차 유행으로 다시금 마스크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데, 부디 2차 대유행도 무탈히 지나갔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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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29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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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몰고 온 재앙이 온 나라를 뒤덮었습니다.


특정 종교집단을 중심으로 퍼지던 바이러스가 주춤하더니만 이제는 전국 각지의 집단 감염으로 확대가 된 양상입니다. 신도림 콜센터 집단감염을 비롯하여, 제가 살고있는 지역의 이웃지역인 서산시에서도 한 대기업과 관련된 확진자가 이틀만에 8명이나 나왔습니다.


중동의 이란. 유럽의 이탈리아가 우리나라 확진자를 뛰어넘었다지만, 재앙의 끝은 과연 어디인지 도무지 알 수 없는 지경까지 왔습니다. 마치 전 세계적으로 대 유행했던 흑사병과 스페인 독감을 떠올리게 합니다. 세계적으로도 그렇지만, 이미 국내에도 철밥통 공무원을 제외하곤 타격을 받지 않은 산업들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관광업을 비롯한 서비스업과 운송업 공연 및 전시관련 산업으로 시작하여 요식업과 유통업 그리고 대다수의 자영업. 거기에 소비가 위축되다보니 농수산업같은 1차산업까지 큰 타격을 입고 있습니다. 사실상 우리 사회가 거의 멈췄다고 봐도 무방할 수준입니다. 출퇴근 정체는 거의 사라졌고, 주말마다 막히던 고속도로는 한산합니다. 관광버스와 화물차가 도로 위에 지나다니는 모습 역시 많이 줄었음이 느껴집니다.


여튼 이러한 코로나바이러스의 감염을 막기 위해 손씻기와 함께 KF80 이상의 마스크 착용이 권장되고 있습니다. 중국몽 정권이 방관하는 사이 바리바리 싸들고 나가 자국에서 비싼 가격에 팔아먹던 중국인들과 사재기 장사꾼에 의해 마스크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게 되었고, 그마저도 구하지 못해 전전긍긍 했었지요.


여튼 정부에서 우체국과 하나로마트를 통해 1인당 5매씩 판매하던 공적 마스크를 이번주부터 1인당 2매로 제한하여 전국의 약국에서 판매중입니다. 물론 매일같이 새 마스크를 사용을 권장하다가, 이제는 건강한 사람은 마스크를 쓰지 않거나 방한대만 써도 된다고 정부에서는 말을 바꾸고 있습니다.


뭐 이번주부터 일주일에 1인당 2매로 제한된 공적 마스크를 구입하기 위해 길을 나섰습니다.



하늘은 구름 한 점 없이 푸릅니다. 그렇지만 모두의 마음은 푸르지 않습니다.


이 재앙이 도무지 언제 끝날지. 날이 따뜻해져도 코로나 바이러스는 계속될지, 기세가 꺾일지 아직 아무도 모르는 일입니다. 부디 기세가 꺾이기를 바라는데, 아프리카나 중동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하는 모습을 보면 알 수 없는 느낌입니다.


아이폰용으로는 공적마스크 재고여부를 확인 할 수 있는 앱이 없어 안드로이드용 애플리케이션을 받았습니다. 


굿닥이라는 애플리케이션 내 마스크스캐너를 통해 마스크 재고여부를 확인하였습니다.



집 근처는 전멸. 나가는 길목 고덕에는 부족. 합덕에는 충분하다고 나오는 약국들이 보이네요.


여튼 집근처는 전멸이라 뜨니 볼일을 보러 고덕쪽으로 나가야 하니 고덕면소재지의 공적마스크 판매 약국을 찾아가기로 합니다. 뭐 부족이라고 뜨는데, 가면서 갱신을 해 보아도 계속 부족인걸로 보아 아직까진 희망이 보인다 싶어 내리 달려갔었지요.



마스크 대형 없어요. 4시 이후 오세요.


그렇습니다. 공적마스크가 오전과 오후에 나뉘어 공급되는것인지, 아니라면 각 지역별로 배부되는 시간이 다른것인지는 모르겠습니다. 80세 이상 노인과, 10세 이하 어린 아이들은 대리구매가 가능한데 대리구매 역시 해당하는 날에 와야만 합니다.


월요일은 1년생과 6년생. 화요일은 2년생과 7년생. 수요일은 3년생과 8년생. 

목요일은 4년생과 9년생. 금요일은 5년생과 0년생. 주말은 평일에 구입하지 못한 모두에게 판매합니다.



일부 충분하다고 뜨는 합덕의 약국들도 이미 마스크가 품절된곳이 다수였습니다.


결국은 줄이 길게 늘어져있어 구매가 불가하겠거니 생각했던 합덕의 현대약국에 줄을 섰네요. 현대약국이 있는 사거리를 중심으로 약국이 총 세군데가 존재합니다. 바로 맞은편의 약손약국과 그 건너편의 대림약국이 존재하지요. 뭐 줄을 서 계신 분의 말씀으로는 대림약국은 이미 품절되었다고 합니다.


다들 그동안 경험조차 하지 못했던 마스크 배급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마저도 무상 배급이 아니고, 개당 1,500원씩. 3,000원에 총 두매 구입 가능합니다.



이미 약국 근처는 불법 주정차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약손약국 앞으로도 차들이 쭉 세워져 있고, 근처 도로가 거의 주차장이 된 수준입니다. 여러모로 80세 이상 어르신과 10세 이하 어린이용 마스크는 대리구매가 가능한지라 대리구매를 해 가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전례없는 마스크 대란이 과연 얼마나 갈지 모르겠습니다만, 부디 무탈하게 넘어갔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줄이 점점 줄어들고 또 줄어들어 약국 내부 진입에 성공했습니다.


중간에 연로하신 어르신이 계시기에 앞에 끼워드렸습니다만, 이 할아버지는 26년생이신지라 주말 혹은 돌아오는 월요일에 오셔야만 구입이 가능합니다. 앞에서 안된다고 하기에 제가 구입한 마스크라도 그냥 드릴려 했더니 사라지셨습니다. 올해 아흔 다섯살의 어르신까지 코로나 바이러스 공포에 줄을 서서 마스크를 구입하게 만드는 이게 정말 나라입니까? 대신 마스크를 사다 줄 사람이 없는 독거노인들은 날짜에 맞춰 기다려야 합니까?


젊은 사람들이야 어느정도 판단이 가능하니 요일에 맞춰 산다 쳐도 판단이 흐린 80세 이상 노인들에게 연로한 몸을 이끌고 요일에 맞춰 와서 기다리라는건 너무한 처사가 아닌가 싶습니다. 직접 방문한 경우에 한하여 요일 상관 없이 구입이 가능하게 만들어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이게 복지국가입니까?



결국 구매에 성공했습니다.


마스크 구매라 쓰고 배급이라 읽습니다. 참 마스크 사기 어렵습니다. 경험해보지 못한 일을 우리 모두 경험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외국인등록증을 가진 외국인 역시 구입이 가능하다고 하네요. 지난주까지는 1인 5매를 판매했지만, 이번주는 1인 2매를 판매하는데 이마저도 일주일 1인 1매로 언제 줄어들지 모르겠습니다. 하루 빨리 이 시국이 지나가기만을 바랍니다. 



마스크 유통기한은 2023년 2월 10일까지.


공적 마스크의 대다수가 공공비축분 혹은 밀수품이나 사재기 현장에서 압수한 제품들인지라, 한참 마스크 사재기가 시작되던 지난달 이맘때 즈음 생산되었던 제품이네요. 당연하게도 2023년까지 기다렸다가 쓸 일은 없겠습니다만, 겨우 마스크 두개를 위해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는 지금껏 경험하지 못한 일을 보고 있노라니 마음이 아픈걸 떠나 분하기만 합니다.


부디 무탈히 지나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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