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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잠시동안의 방황을 끝내고 이전처럼 "이것이야말로 티스도리스러운 이야기다"라고 할만한 이야기를 들고 왔습니다. 그렇습니다. 저에게는 2011년 1월 10일쯤엔가 갑자기 하루만에 디자인해서 그날 인쇄까지 맏긴 뒤 열심히 만나는 분들마다 꼭 빼놓지 않고 드린 명함이 하나 있었습니다.

무언가 하고싶은것이 있더라면 그 욕구를 모두 충족하기 전까지는 절대로 놓지 않고 뿌리를 뽑는 필자의 성격이 아주 자알 반영된 명함. 디자인적인 감각이 약 1g도 없다지만 도대체 어떻게 내가 명함을 만든것인지 하루만에 혼자 만족할만한 디자인으로 완성한 명함. 그렇게 큰 돈이 들어간것은 아니였지만, 나를 소개하고 나 자신을 PR하는데에는 이만한것도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명함이 곧 애물단지로 전략할 위기에 처해있습니다!! 

아직 반도 못썼는데!! 이거 어찌해야 실질적으로는 올해까지, 그리고 정확히 따진다면 2월까지의 유통기한을 지닌 명함을 모두 소비할 수 있을까요. 일단 제 얘기를 들어보시죠.

제 명함이야기좀 들어보실래요?


정확히 2011년 1월 10일, 저는 명함이라는걸 가진 고등학생이 되어보고싶다는 참으로 잉여스럽고, 저 아니면 딱히 생각을 하지 않을만한 욕구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이러한 욕구는 하루만에 화산에서 마그마 뿜어져나오듯 분출되었고 바로 이틀 후. 택배편을 통해 명함은 도착하였습니다. 2~3일정도가 걸렸던 일이였는데. 저는 그동안 "언제쯤 명함을 받아볼 수 있을까.."하며 들떠있었던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렇게 설레며 기다렸던 명함이 오기는 왔습니다!


이틀을 언제쯤 올까 기다리던 물건이 오니 기쁘긴 기뻤습니다!

하지만, 당시로써는 학교 보충수업도 중국다녀온다는 탓으로 학교에서 오는 전화는 무작정 받지 않고 잠적해뒀던 상태인지라 당장 누구도 만날일이 없었는데. 명함을 줄 사람은 거의 없었죠. 기껏해봐야 길고 긴 방학중에 만났던 친구 몇명, 지인 몇분에게 명함을 드렸던 것 밖에 없었는데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겨울방학이 끝나고 개학을 했습니다!!


그리고 기다리고 기다리던 개학을 했습니다!

그동안은 보지 못했던 특별한 아이템에, 많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저는 매일 가지고가는 수십장의 명함이 모두 다 닳을때까지 나누어주고 또 나누어줬고, 그렇게 신기한 물건을 봤다는듯이 명함의 인기는 날이 가면 갈수록 상종가를 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곧 부작용은 나타나게 되었습니다. 명함날리기 연습용으로 쓰고 또 쓰며 부족하다고 더 달라는 현상이 벌어지고. 다른반 교실이고 복도고 어디고간에 명함이 떨어져서 주었던게 한두번이 아니며 심지어 어느날에는 누군가가 시내에 있는 공중전화 카드투입구에 명함을 일곱개나 넣어두고 갔다는 전화까지 받고, 혹시 음란한곳 아니냐는 오해까지 받게 되었습니다.


저도 그 이후부터는 명함을 나누어주는것에 대해서 신중해지게 되었고 슬슬 명함에 대한 학교 내에서의관심도가 떨어지게 되었으며 선생님들께나 간혹 명함을 드리는 수준으로 학교에서는 명함을 이용해왔습니다. 그리고 학교에서 명함에 관련되서 기억나는 내용은 단합대회라고 석가탄신일날 학교에 나와서 자습을 한 불쌍한 3학년들끼리 오후시간에 간단한 체육대회를 했던적이 있었는데 그 당시 2인3각 달리기 미션중에 제 명함 받아오기도 있었네요. 그렇게 명함을 몇번이고 건네주었고, 마지막에는 저희반과 1등을 다투던 반에 방해공작을 위해 멀리 도망갔다 오기도 했었습니다.

그랬던 명함. 여튼 하루만에 만들었다보니, 여기서 안타까운점이 하나 나옵니다.

바로....................... 학교!!!!!!!!!!!!!!!!!!!!!!!!!


"왜 학교를 재학중이라고 쳐넣어서 이렇게 고민을 자처하나!!!"

그렇습니다. 당장 2월이면 졸업을 하는 학교를 집어넣은게 큰 화근이였습니다. 3월이 끝나갈 무렵. 당시 갑자기 수술을 받으시고 대학병원에 입원하신 선생님을 대신하여 임시교사로 오셨던 선생님이 이 명함을 받으시고 "이 명함 내년에는 어떻게쓰게.."라고 말씀해주셨는데.. 그게 사실이 되어버렸습니다.

설마..... 올해안에 다 쓰겠죠. 하고 웃어넘겼지만 현실이 되어버렸습니다!!

정확히 얼마나 남았을지, 자세한 설명과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와 함께하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받으라는 스티커가 붙어있는 상자에, 작은 두개의 상자가 들어간 상태로 명함이 배송되어 왔습니다. 한 상자당 500장씩 두개니까 1000장. 그렇지만 아직 하나밖에 개봉하지 않았습니다.

최근 티스도리닷컴 방문자 100만돌파 이벤트때 세장씩 넣어서 보내드리고 봉투앞에도 모두 붙였고 조금 조잡하고 과하다 싶을정도로 명함 소비를 위해 온갖 정성을 다 쏟았는데 최근에 조금 줄었다는게 아래와 같이 남아있습니다.


작은상자 하나는 아예 뜯지 않았고, 하나는 약 35%남아있는 상태.

추정치로 뜯어둔 상자에 명함이 약 35%가 남아있습니다. 이건 그래도 마음만 먹는다면 올해안에 열심히 돌아다니면서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하며 건네드리면서 조금 양을 줄일수도 있고 혹여나 내년에 새로 명함을 만들거나 티스토리에서 나온다고 해도 몇개는 추억으로 남겨둘 수 있을텐데..

추억으로 남겨둘 수 있는건 있는거고.. 저... 아래에 아직 충분히 차있는 상자는 어쩔까요?!


무료 명함전송서비스! 

별볼일은 없는 어떤 잡블로그를 운영하는 사람의 명함이지만, 꼭 받아보고 싶으시거나 혹여나 이 명함이 명함날리기 연습용으로라도 필요하다 생각되신다면 여러분 댁까지 우편을 통해 티스도리 명함을 열장씩 보내드립니다! 배송비는 전액 제가 부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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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라도 신청을 받아서 뿌려야 할까요? 아니라면 좋은 시행착오이자, 추억으로 남겨둬야 할까요.
처음부터 만들때 학교를 졸업할것이라는것을 고려하지 못하고 그자리에 트위터나 페이스북 계정을 넣었으면 될것을 그저 당장 내일모레 졸업해서 남이되는 학교를 굳이 붙여넣은 제가 잘못이라지만, 크게 후회하지는 않습니다. 이 명함이 저를 각인시켜주기도 했었고, 지금의 저에게는 없어서는 안될 물건중 하나이기도 하죠. 
 
"어찌 처리해야만 하는겁니까?!"라는 제목을 붙이긴 했지만. 그동안의 저를 타인에게 알리고 각인시켜주었던 소중한 명함인만큼 애착을 가지고 쓰는날까지 최선을 다 해서 써야겠습니다. 새로운 명함을 파게 되어도 두개를 패키지로 "이건 예전명함이에요^^"라고 건네야죠.

결국 내용은 이리갔다 저리갔다 하다가 마지막에는 자기계몽을 하고 끝나는 자화자찬성 글이지만 제가 명함을 아끼는만큼이나 즐거운 2011년을 만끽하시고, 새해에는 모두 명함처럼 빛나는 존재가 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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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29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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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께서는, 11월 어떻게 지내셨나요?

저한테는 격동의 한달 그 이상이였다 보여집니다. 무언가 변화되는 일들도 많고 그리 무거운 짐은 아니였지만 짐도 하나 덜어냈으니 말이죠. 2011년 11월 끝자락에 쓸말이 없어 간단한 안부랑 몇가지 글 소개를 남겨봅니다. (ADEX 사진은 언제 정리할거냐;;;;;;)



*(잠시 잡소리)*

박덕수 작가님께서는 투박한 이 사진을 프랑스의 유명작가 사진과 비슷한 감성이라며 극찬해주셨다. 단순히 내가 힘들게 안개를 헤쳐나가는 길이라고 찍은  사진인데 의외였다. 남들이 봐도 아기자기한 사진이 아니라 이런 사진을 찍는 나를 자책하고 장비탓도 한게 지금의 나인데. 나만 모르고 있던 나만의 개성을 이제야 찾아낸듯한 느낌이였다. 교과서적인 완벽한 사진에 나를 맞추려고 했던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였다.



1. 격동의 티스도리. 티스토리 메인 제대로 정복!

이전에 티스토리 메인에 올라가본적은 있지만 가장 주요가 되는 자리는 처음 올라가보았습니다. 이번달에는 한달에 뷰 베스트글을 하나씩이라도 만들자는 목표는 이루지 못했지만, 티스토리 메인. 그것도 가장 중심이 되는 자리에 글이 올라간것에 감사히 여겨야겠습니다!


2. 나아가자 티스도리. 방문자 100만 돌파!

꿈으로만 상상해오던 방문자 100만 돌파의 신화를 조금 늦게나마 이루어냈습니다. 이런저런 변수가 제 꿈을 가로막는줄 알았지만.. 느지막에라도 이 선을 뛰어 넘었더라구요.. 이제 앞으로 더욱 분발하며 달려가야겠습니다!


3. 잉여만세 티스도리. 언제나 잡스럽던 일상!

필자의 일상은 언제나 잡스럽습니다. 아니 그냥 잡다합니다. 그러한 일상을 기록해두고, 나중에 그 글을 읽으면서 추억하는것도 꽤 괜찮죠. 제가 작년에 쓴 잡글들 읽어보고 나름 추억을 느끼기도 한답니다.ㅎ 그러한 잡스러운 일상중에 자전거 앞바퀴를 인치업하던 글을 소개합니다!

2011/11/15 - ["진잡" 진리와 커뮤니티/잡다한 커뮤니티] - 싸구려 자전거 휠을 인치업하다!


4. 차한번 더 바꿨다간 아주 미치겠네..

꽤 지난것같은데 11월에 패밀리카도 바뀌게되었습니다. 8년묵으면서 거의 세워두기만 했던 칼로스가 어느날 갑자기 처분되었고[각주:1] 그 자리를 2007년각자의 뉴체어맨이 매꾸게 되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한번 제가 카히스토리로 자차 타차가해 포함 2000만원을 들여 수리한 대파차를 가려냈었고 체어맨만 몇대 봤던것 같습니다. 

P.S 사실상 지금 사온차도 성격 X같은 율현동 딜러때문에 그냥 상대하는것 자체가 시간낭비라 컴플레인 걸을만한건 좀 있는데 알아서 만져가면서 탄다는.. 그리고 앞으로 내가 무난하게 타고다닐만한 차도 없어졌다!!!!!!! 내가 이나이에 의자의남자가 될수도 없는일이고 난 이게 가장 아쉽다!!!!!


5. 아듀! 한국원자력문화재단 블로그기자단

블로그기자단 활동이 끝났다. 10월 말에 다녀온 2차출사는 11월 초까지에 걸쳐 글을 모두 작성해두었다. 그나저나 ADEX는 언제 손본다나;; 그냥 사진만 올려야되나;;; 여튼 다녀와서 좋은 분들도 많이 만났고 좋은곳에도 많이 다녀왔다. 매번 아기자기한 사진이 안나온다고 장비탓만 하는 나에게 박덕수작가님은 자신감과 약간의 희망을 불어넣어주셨다. 이런 기회 언제 또 오려나;;


6. 난 그래도 여러분들께 무언가를 알려드리려 했으니까.

그렇다고 여러분들께 유용한 정보를 전해드리지 않았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그래도 몇가지 유용한 정보라고 꼽을만한것들이 있긴 있었더군요.. 이런 비중을 좀 더 높여가야하는데.. 앞으로 더욱 분발하겠습니다!!


7. 말년의 학교행사들

학교행사 관련 포스팅도 몇가지 있던걸로 압니다. 그렇지만 제대로 참여했다는 이야기는 아니고요.. 뭐 마지막으로 학교에서 지내는 행사들이긴 한데 일단 저한텐 무겁게 작용하지도 않았건만 큰 짐을 덜어놓다보니 그저 학교에서 일찍 보내주기만을 기다리고 학교에서 영화나 열심히 보고있네요.



더 말하자면 맛집관련 포스팅, 진리를 찾아 나서는 티스도리.. 등등 쓰고싶은말은 많습니다. 그렇지만 그냥 여기서 줄여야죠. 재미있게 보시지도 않을 것 같고. 그냥 제 차원에서 정리를 해보고 싶었던것이니까...............

벌써 12월입니다. 12월 이맘때쯤이면 연말분위기에 다들 들떠있겠죠. 티스토리에서도 우수블로거와 달력사진 당첨자가 발표되고 말입니다. 저도 기쁜 소식을 은근히 염원하고 있지만 이런 잡블로거인 저한텐 힘들테고... 좋은 이웃분들!! 요즘 블로그에 방문하게 되면 올해 분명히 우수블로거가 되실것같으시다는 감이 오는분이 몇분 계십니다!! 그분들의 건투를 빌어야겠습니다!!!!

여러분 모두 감기 조심하시고! 눈도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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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매일 엔카같은곳에 매입해간 딜러 이름을 쳐보곤 하는데.. 그 차가 매물로 안뜨는걸로 보아 본인이 타고다니나 싶다. 당진에 내려오면서 본인이 타던차를 팔았던것이니..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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