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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의 일입니다. 14만원에 혹해 삼척에 다녀왔네요. 렌터카를 반납하는 목적의 탁송이였는데 냅다 잡고 여행간다 생각하며 다녀왔습니다. 당일 밤에 출발할 계획이였지만 아침에 맞춰 오라 해서 집에서 조금 자다가 출발했네요. 주변에 갖힌 기사님들을 살려드리고 그렇게 천천히 삼척을 향해 달렸었습니다.

가다가 강릉휴게소에서 꽤 오래 잤네요. 5시 즈음에 한 30분 자고 출발한다는게 시계는 8시 40분을 가리키고 있었습니다. 그런고로 쭉 가다가 바다가 보이는 동해휴게소에 밥을 먹을겸 쉬러 들어갔네요.

동해고속도로에는 바다가 보이는 휴게소가 두곳이 있습니다.

하행(삼척방향)으로는 동해휴게소가, 상행(속초방향)으로는 옥계휴게소가 존재하지요. 옥계휴게소는 약 6년 전 탐방했던 기록이 이 블로그에 남아있습니다. 2011년이 벌써 6년 전 일이라니요ㄷㄷㄷ

여튼간에 6년만에 동해고속도로의 전망좋은 휴게소 두군데를 다 가보게 되었답니다.

편도 2차선. 왕복 4차선에 통행량이 그리 많지 않은 동해고속도로.

동해휴게소로 올라가는 길은 고바위 언덕입니다. 뭐 당연하게도 언덕이니 휴게소가 전망이 좋겠죠.

휴게소의 규모는 그리 크지 않습니다.

외곽순환선 일산방향의 의왕청계휴게소 수준의 크기를 자랑합니다. 물론 의왕청계는 단층건물이지만, 여기는 복층입니다. 위층에 조그마한 전망대가 있지요. 그리고 부지도 더 넓다면 넓습니다.

내부는 뭐 넓디 넓은 다른 휴게소에 비한다면 좁은편입니다.

바다가 보이는 전망 좋은 위치로 1인용 좌석도 다수 있네요. 뭐 주말에는 단체로 오는 경우가 많다지만, 평일에는 대부분 업무상 고속도로에 들어와 휴게소를 찾는 사람들이 많기에 혼밥하는 사람들을 위한 1인좌석은 여타 다른 휴게소에서도 볼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아래로는 기곡해수욕장과 망상오토캠핑장이 보이더군요.

여튼 아직은 춥다보니 바닷가에 뛰어 노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버스를 타고 반대방향으로 지나갈때 보니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꽤나 있더군요. 제가 갔던 시간대는 이른시간 축에 속하는 시간대였던지라 휴게소에서 잠시 쉬어가는 사람들도 그리 많진 않았습니다.

관광 온 김에 옷도 구경하고 가라고 아울렛이 자리잡고 있네요. 아마 옛 휴게소 건물일겁니다. 

추풍령휴게소처럼 이 건물을 계속 사용 할 수 있었겠지만 멋지게 새 휴게소 건물을 지어놨습니다. 애초에 관광객이 꽤나 몰리는 동해안 라인이기에 아울렛이 입점해도 충분히 수익창출이 가능하겠죠.

밖으로 나와서 바람도 한번 쐐고 다시 갈 길을 갑니다.

조금만 더 내려가면 삼척ic입니다. 거기서 시내까지는 그리 멀지 않네요. 그냥 평범한 동해안 중소도시의 느낌이 물씬 풍겨옵니다. 그리 높은 건물들이 많진 않았던지라 문경같은 느낌이 나더군요.

평화로운 일요일 아침의 삼척시내.

뭐 교회 차량들만 분주히 움직이고 동네 자체는 그냥 한산한 분위기입니다. 낮에 온다면, 혹은 다른 시간대에 찾아온다면 뭔가 다르겠지요. 차도 별로 없고 조용합니다.

이동네 가로수는 마치 야자수를 보는 느낌 인 것 같습니다.

야자수를 심어둔 어디 경상도쪽 중소도시 시가지를 보는 느낌도 들구요. 오키나와 느낌도 물씬 풍겨오네요. 도착지는 삼척시청 사거리에 소재한 모 렌터카 사무실. 애지중지 타고온 스포티지 렌트카를 반납합니다. 본관이 삼척이긴 한데 삼척에는 근 10년만의 방문인지라 나름 설레이기도 했는데 설레임과 동시에 렌트카 사장님께서 터미널에 태워다 주신다고 하십니다.

오후에 가면 차 막혀서 한참걸린다고 지금 가라고 하시네요. 마침 동해 경유 강남행 버스의 출발시간이 다가오던지라 동부익스프레스 삼척영업소에 내려주십니다.

동글이 하클들 죄다 대차인가요ㅠㅠ 유로6 유니버스 노블입니다.

요즘 버스들을 보고 있자 하니 버스의 다양성이 사라진 것 같아 매우 아쉽습니다. 죄다 출시 10년차를 맞아가는 차량들 뿐이고, 거기다가 대우차는 찾기도 힘들 수준으로 점유율이 바닥을 기는지라 유니버스 아니면 뉴그랜버드 뿐이네요. 구형 그랜버드나 기존의 에어로 시리즈는 소수 남아있고 그 소수마저도 곧 대차를 앞둔 상황이니 앞으로 수년간은 이러한 현상이 지속되리라 봅니다.

여튼 버스비는 1만7천원. 꽤나 비싸게 느껴집니다만, 그래도 3시간 30분 가는 거린데 그러려니 합니다.

요즘 버스는 USB 충전포트도 존재합니다.

저 역시 두 좌석 모두에 핸드폰 두개를 모조리 꼽아두고 왔네요. 물론 버스 출발후 약 2시간은 자고 왔으니 핸드폰은 모두 완충되어 있더군요. 일요일이 아니라 평일이였다면 뭐든 잡고 내려오는게 가능했을텐데, 버스를 타고 복귀하던게 조금은 아쉽습니다. 그래도 중간에 경비를 꽤나 많이 챙겨서 딱히 손해는 없네요.

여튼 짧았던 동해안 여행기입니다.

모바일 기기의 활성화와 클라우드의 등장으로 급변하는 IT판도속에서 최근까지 많은 변화를 거듭해오던 마이크로소프트사에서 시작버튼을 과감하게 없애고 터치중심의 메트로 스타일 인터페이스를 적용한 '윈도우8'에 이은 또 하나의 혁신적인 작품이 탄생했습니다. 지금은 사무용 소프트웨어의 대명사가 되어버린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microsoft office)가 그 주인공입니다. 

파워포인트,엑셀,워드,아웃룩,원노트등의 MS오피스 제품군을 이용할 수 있다는건 같습니다.

하지만, 새롭게 기간에 따라 사용료를 지불하고 이용할 수 있는 과금형과 설치형 상품 두가지로 나뉘게 되었고 마우스대신 손으로 액정을 만질 일이 더 많아지는데다가 클라우드 컴퓨팅이 트랜드가 되어가는만큼 스카이드라이브(skydrive)와의 연동이 가능해진 클라우드 오피스가 등장했습니다.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만 된다면 바로 동기화가 되어 여러 기기에서의 능동적인 작업이 가능하게 되었고 더 편리해진 기능으로 무장해왔습니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에서는 일상속에서 실제 Office 프로그램을 활용하는 모습과 그 속에서 자연스럽게 새로운 오피스의 기능을 소개할 MS Office 혹은 IT분야에 관심이 있는 블로거 10명을 선발하여 'New Office Leader Program'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우연찮게 회사원이나 바쁜 프리랜서가 아닌 '자기 컴퓨터나 직접 고치고 IT분야에 관심은 있으나 전문가에 비해 비교적 지식이 얕은 사람과 잉여인간 그리고 학생'이라는 소비자군의 패턴을 대표할만큼 딱히 내세울것도 없는 블로거인 제가 과분한 자리에 끼게 되었는데요.

오피스 프로그램에 대해 한때는 부정적으로 생각해오기도 했었지만 그마만큼 관심도 가지고 있다보니 부정적이던 긍정적이던 생각할 수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개인적으로 오피스에 대해서 투박하고 둔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보니 프레지나 오픈오피스를 사용해보기도 했습니다만, 새 오피스를 보고 난 뒤로는 이건 정말로 괜찮습니다. 진짜 MS가 변했습니다!

Episode 1 - 한국마이크로소프트를 찾아서!

아! 이게 대체 얼마만의 활동인가!

잉여라이프속에서 훈련소행만을 기다리던 티스도리에게 모처럼만에 블로거로써의 외출이 감행되었습니다. 작년에는 아파서 쭉 못다녔고, 올해는 좀 많이 움직여야지 했는데 혜성같은 기회가 찾아왔으니 말이지요. 물론 대외적으로 블로거 이름표 달고 가장 최근에 다녀왔던곳이 경기도지사 김문수씨를 만나뵈러 갔던 자리였는데 그게 작년 3월이였습니다. 그리고 며칠 지나지 않아서 저는 입원을 했지요.

11시까지 포스코센터 서관 5층의 마이크로소프트로 오라는 문자를 받았습니다.

합덕에서 서울로 가는 버스를 확인하고 기지시와 당진까지 확인해보았습니다. 약속시간인 11시 안에 넉넉하게 가려면 당진에서 강남(센트럴시티)으로 가는 8시 20분발 우등버스밖에 선택의 여지가 없었습니다. 모처럼만에 일찍 일어나서 씻고 준비해서 당진으로 나갑니다. 

울며 겨자먹기로 9100원짜리 우등타는데.. 우등치곤 차가 조금..?

우등이 이렇게 비쌌나 싶습니다. 편안한 28석 리무진시트로 무장된 우등고속버스라고 하기에 대원고속의 FX120을 생각하고 있었는데 2007년식 그랜버드 슈퍼프리미엄입니다. 물론 이차도 좋습니다. 아직까지도 좋은버스 타고싶은 버스 반열에 오르는 차량이고 탄다면 행운입니다만, 막상 다른차를 생각했다가 딱 이차가 기다리고있으니 오묘한 기분이였습니다. 센트럴시티에서 우등고속버스로 충청권 도시를 이리저리 누비는 이 버스도 앞으로 2년정도 후에도 계속 우등버스로 활동하던지 시외노선으로 내려오겠지요.

이 아침에 그래도 서울올라가는 당진사람이 꽤 있네...

28석 우등버스에 열 네명이 탑승했습니다. 몇명 타지 않을 줄 알았는데 그래도 딱 반이 탔습니다. 시트는 넓고 편안하고 좋았습니다. 그렇게 한시간 반을 거쳐 오랫만에 센트럴시티에 발을 디뎠습니다. 그동안 시간이 이렇게 지나갔나 싶습니다. 진짜 그렇게 지나갔는데 말이지요...

여튼 고속터미널역에서 교대역을 거쳐(2호선 환승) 선릉역 1번출구로 나옵니다. 구글에 검색하면 상단에 나오는 포스코에서 제공하는 약도를 보면 그리 나와있기에 결정했지요. 

난 나름 한국지리는 잘 했다고 생각했는데....... 내 직감은 왜 항상 틀리는가?!

아니 포스코센터고 뭐고 큰건물도 안보이는데? 선릉역 1번출구에서 쭉 나왔다고!

그렇습니다. 바보 멍청이도 아니고 선릉역 1번출구에서 나오자마자 그냥 쭉 내려간겁니다. 금융감독원 밑으로 내려가지 말고 옆으로 같이 대로를 타고 갔어야했는데 점점 작은 건물들이 나타나고 로드뷰로 미리 보고 온 모습도 아니였습니다. 비는 비대로 많이오고, 우산 커버리지에 도달하지 못한 옷의 일부분과 카메라의 일부분은 빗물로 젖기 시작했습니다. 젠장.. 다시 올라가서 길을 걸어갑니다.

하지만 테헤란로라는 대로는 고층빌딩과 엄청난 차들로 까마득합니다.

비에 젖은 몸으로 택시를 타니 기본료보다 조금 더 나온 요금에 포스코센터에 도착했습니다.

비만 안오면 걸어서 입성했을 수 있겠지만 비가 오는 상황이니 어쩔수 없었지요.

여기가 포스코센터 서관? 맞죠?? 그렇죠??

택시기사아저씨가 서관 앞이라고 내려준곳이 여깁니다 잘 찾아왔습니다. 포스코센터는 말그대로 포항제철그룹 포스코가 소유한 건물입니다. 높은 동관은 모두 포스코가 사용하고 있고, 서관은 일부분만 포스코가 사용할 뿐 나머지는 마이크로소프트를 비롯한 다른 업체들에게 임대를 해주고 있습니다. 어마어마한 규모의 수족관과, 비디오아트의 창시자인 백남준선생의 작품까지 전시되어있었습니다. 

P.S 카메라 상태가 개판입니다. 성애도 끼고 말이지요.. 짐 줄인다고 가방 놓고온게 큰 잘못입니다ㅠ

근데.. 어디로 가야되는거지??

포스코센터에 처음 입성해보니 사원들이 사원증을 찍고 들어가는 문이 있더군요. 그곳을 거리낌없이 지나다니는 사람을 보고 저기가 아닌가 그 앞을 지키는 경호원에게 물어보았지만 반대편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라고 합니다. 그곳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쭉 올라가니 마이크로소프트가 나옵니다.

하얀 바탕에 검은 영문으로 Microsoft가 박혀있습니다! 잘 찾아왔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DRIVE관이 여긴가요??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열시 사십분쯤 도착했습니다. 그런데.. 저 혼자밖에 없네요?? 다른분들은 아직 도착하지 않으셨나봅니다. 이번 일정에 대해서 매번 연락을 주셨던 대행사 팀장님과 마이크로소프트 소속의 차장과 대리 직급을 달고계신 직원분들이 맞이해주셨습니다. 이분들 이야기도 나중에 더 해보도록 하지요.

겨울비가 장맛비처럼 쏟아지던 어느 겨울날, 포스코센터까지 찾아가는길은 조금 멀고도 험했습니다만 무사히 도착했습니다. 그것만으로도 어딘가요!! 2부에서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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