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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10여년 전만 하더라도 우리는 Active-X가 떡칠된 인터넷 환경에 별다른 불만을 느끼지 않고 살아왔습니다. 잠시나마 넷스케이프라는 웹 브라우저가 대세로 자리잡긴 했었지만 그건 오래 전 일이니 뒤로 제쳐두고, 익스플로러 환경에서도 로딩 속도가 조금 느린 수준에도 인내하면서 인터넷을 활용해 왔었죠.


그렇게 지내오다 시대가 바뀌어 바야흐로 2016년. 2010년대 초반부터 급격하게 보급된 익스플로러를 대체할만한 빠르고 편리한 웹브라우저들이 대세로 떠오르면서 IE는 그저 공공기관 사이트에 접속하거나 뱅킹사이트에 접속하는 경우에만 어쩔 수 없이 사용하는 그런 계륵같은 존재가 되어버렸답니다.


심지어 마이크로소프트도 느려터진 익스플로러를 버리고 엣지라는 새 브라우저를 만들어 보급하니 말이죠. 다만 고귀하신 우리내 공공기관과 은행들은 엣지따위 지원조차 하지 않습니다. 고로 느려터진 익스플로러를 계속 써야만 한다는 이야기죠.


최근에는 은행이나 카드사들도 홈페이지 개편을 통해 오픈뱅킹이나 웹 접근성을 높인 서비스를 선보이며 많은 고객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프로그램의 설치를 요구하지 않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의 사이트들은 Active-X로 설치되던 온갖 잡놈의 보안프로그램은 수동으로 설치를 해 줘야 합니다.


타 은행들이 속속 홈페이지 개편을 통해 빠르고 편리한 뱅킹 서비스를 제공한다만

우리의 농협은 약 7-8년 전 뱅킹 환경과 전혀 달라진 점이 없습니다.


물론 이래저래 보완도 하고 고칠건 고쳐가며 지금껏 큰 틀 안에서 활용해 오고 있을겁니다만, 지금은 지원조차 중단된 XP와 IE6에서의 실행이 아직도 가장 빠르고 완벽하게 이루어졌던걸로 기억됩니다.


페이지 뜨는데도 약 5분. 보안프로그램은 이미 설치가 된 상태인데 검증하는 단계에서도 시간을 꽤 많이 잡아먹습니다. 최근 홈페이지 개편을 단행한 삼성카드 같은 경우엔 크롬 브라우저에서도 별다른 프로그램 설치 없이 쉽게 공인인증서 로그인이 가능하고 원하는 메뉴를 찾아 들어갈 수 있는데 말이죠.



Windows 10 업데이트 이후 로그인을 하려면 약 10여분 넘게 기다려야 합니다.


고객님께서 요청하신 내용을 처리중이라 하면서 창이 뜨지 않는 모습은 이젠 일상이 되어버렸습니다. 물론 Win 7 운영체제를 사용하던 시절에도 저 창에서 꽤 많은 시간을 잡아먹었답니다.


응답이 없다는 창을 강제로 종료하고 다시 켜도 똑같은 상황의 반복.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리면 로딩창이 사라지고 공인인증서 선택창이 나타납니다. 물론 여기서도 속터지는 일이 반복됩니다.



공인인증서 목록까지 다 내줬길래 두번째 공인인증서를 선택했는데.. 여기서 또 먹통..


기다리다 지쳐 강제종료 후 로그인을 포기합니다. 보안프로그램을 다시 설치해보기도 했고 인터넷 사용기록을 모두 지워보기도 했습니다만 매번 상황은 이렇습니다. 이렇다보니 큰맘먹고 강제종료 후 다시 접속하기를 반복한 끝에 로그인에 성공해서 볼 일을 보거나, 그냥 빠르고 편리한 폰뱅킹으로 계좌이체를 하는 경우가 다반사네요.


시골 촌구석까지 단위농협 지점이 있는 국내 최대규모의 은행 네트워크라 자부하는 농협입니다만, 언제까지 고객들을 속 터지게 기만하면서 빠르고 편리하다고 얘기할지 정말 의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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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29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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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왜 안뜨나.. 싶었는데.. 올해도 어김없이 병무청에 공지가 떴습니다.


종전까지의 본인선택 과정과는 정말 많이 달라졌습니다. 대첩 수준의 경쟁률. 몰리는 트래픽에 똥컴은 견디지 못하는 상황까지.. 뭐 여튼간에 각 지방병무청별 시작과 동시에 클릭하지 않으면 원하는 자리와 날짜를 놓치기 쉬웠던 기존 방식을 큰폭으로 개선했습니다.


이미 저는 복무를 마치긴 했습니다만, 지난해에 '공익근무요원'이 '사회복무요원'으로 명칭이 변경되었습니다. 처우개선따윈 없고 바뀐건 명칭 뿐. 병역비리 및 연예인들의 소집등으로 인해 사회의 곱지 못한 시선과 멸시의 태도는 아직까지 그대로입니다.


종전까지는 어떤 방식으로 복무기관 본인선택을 진행했는지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링크를 참고하십시오.


최근 수년간 저만큼 이 과정에 대해 정리를 잘 해놓았던 사람은 없다고 자부합니다. 

저를 믿고 원하는 기관을 잘 선택하셔서 성실히 복무하고 계신 분들도 많으십니다. 믿고 보십시오.



훨씬 더 보기 편하게 정리해둔 2015년도 소집일자 및 복무기관 본인선택 관련 글





2016년도 사회복무요원 소집일자 및 복무기관 본인선택부터 시간의 구애를 받지 않습니다.


종전에는 각 지방병무청별로 접수를 받는 시간이 정해진데다 선착순인지라 많은 분들이 각 병무청별 신청 접수시간이 되자마자 열심히 클릭을 하셨던걸로 기억합니다. 물론 열심히 클릭을 해서 복학하기 좋은 시기에 소집되는데다가 업무도 그리 어렵지 않은 기관을 얻어가는 사람이 있는 반면에 늦잠을 자다가 혹은 뒤늦게 정보를 들었거나 정전등으로 인해 소집을 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실제 2013년 본인선택 당시에 디씨인사이드 공익갤러리에는 신청 10분을 앞두고 갑작스러운 정전으로 인해 본인선택을 망친 사람이 하나 있었습니다. 본인선택만 삼수째였는데, 결국 산업체 알아본다 하시던..)



2015년 12월 14일 오전 10시부터 12월 21일 오후 3시까지. 시간도 널널합니다.


해당 시군구를 선택하면 각 시군구에 사회복무요원 소집을 요청한 기관 목록이 뜬다고 합니다. 실시간으로 경쟁률 반영이 되고, 선착순 선택에서 낙오되던 이들을 구제하고자 3지망까지 선택을 받고 있습니다. 물론 언제든지 수정이 가능하고 말이죠.


정말 사회복무를 성실히 수행하기 위해 복무기관 본인선택을 하겠다는 민원인들을 절망의 구렁텅이에 빠뜨리던 병무청이였는데, 그동안 매년 엄청난 민원에 시달려서 그런걸까요. 이번 제도개선은 정말 잘했다고 봅니다. 손에 피가나도록 박수를 쳐줘도 아깝지 않습니다.


다만, 모두가 본인선택 대상이 아니니 잘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본인선택 대상으로는 대학 재학 및 국외거주로 소집이 연기된 사람이나, 신체검사에서 보충역 판정을 받고 사회복무요원 소집을 대기중인 사람입니다. 


신체검사를 받았고, 자신이 현재 병무청에서 어떤 상황으로 분류되었는지 명확하지 않다면 각 지방 병무청에 문의를 해보셔서 대상자에 포함이 되는지를 필히 확인하시는게 좋습니다.


또한 자신의 주거지와 멀리 떨어진 기관을 선택했을시 병무청에서 직권으로 취소가 가능합니다. 


본인선택 전으로 병무청에서 복무기관 리스트를 공지해줄겁니다. 미리 복무기관 리스트를 확인하시고 지망하실 기관을 잘 판단하셔서 선택하시면 되겠습니다.


P.S 각 지방병무청별로 비슷한 시기에 복무기관 리스트가 올라옵니다만, 자세한 사항은 지방 병무청에 문의해보시면 성실하게 알려주실겁니다. 보통 시간적 여유를 두고 올라옵니다.


기타 소집관련 제약상황은 종전과 크게 달라지진 않았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첨부파일과 병무청 공지를 확인해주십시오. 모바일에서도 접속 가능합니다.



그 외의 복무기관 관련 궁금증이나 소집 관련 문의는 언제나 환영합니다. 언제든지 댓글 남겨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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