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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방 추돌  사고를 당했습니다.

사진 한 장으로 설명 가능합니다.

일단 보고 얘기하죠.

 

신호대기 중 포터가 와서 박았다

여주시 강천면에 소재한 철근 가공장에서 하차하고, 회차하던 길이었습니다.

 

새로 생긴 고속도로(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도 있고 영동고속도로를 쭉 타고 가도 서해안고속도로와 만납니다만, 서해안선을 타기 위해 쭉 가면 10km 이상 멀고, 새로 생긴 고속도로(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는 1km 가깝고 시간상으로 5~10분 정도 절감됩니다만, 도로비가 거의 2배 수준으로 비쌉니다. 그래서 주로 양지 IC에서 영동고속도로를 내려 서안성 IC까지 국도를 이용합니다. 고속도로가 막히는 주말이면 그냥 쭉 국도로 들어가기도 하지요.

 

여튼 양지 IC에서 진출하여 면소재지를 지나 용인 시내방향으로 나오던 길에 신호에 걸려 정차했는데, 뒤에서 큰 펑소리와 함께 진동이 느껴졌습니다. 사이드미러를 얼핏 보니 뒤에 유리창이 깨진 차가 보입니다. 내려서 확인하니 1톤 용달차가 제 차 꽁무니와 붙어있습니다. 후미추돌을 당한 것입니다. 

 

전방
좌측
우측

생각보다 사고가 큽니다.

 

차에서 내려 확인하니 찌그러진 차체에 끼어 포터 아저씨는 자력으로 탈출이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일단 119를 부르고, 찌그러진 포터의 문을 열어보려 노력합니다만 답이 없습니다.

 

모자이크가 필요없는 걸레짝

차를 앞으로 빼고 119 구조대가 오기 전 최대한 포터 문을 열기 위해 노력해봅니다.

 

앞 상가 주인아저씨도 나와서 함께 문을 열려고 하는데 뭐 답이 없네요. 가뜩이나 통행량이 많은 도로라 금방 정체됩니다. 어디서 제보를 받았는지 아니면 지나가다 얻어걸렸는지 통바리 렉카가 구조대보다 빨리 왔습니다. 일단 상황을 파악하고 렉카 윈치에 실링바를 연결하여 차를 앞으로 잡아당기기로 합니다.

 

소방차 구급차 경찰차 출동

소방차와 구급차가 꽉 막힌 정체구간을 뚫고 왔습니다.

경찰 순찰차는 반대 용인 시내 방향에서 오네요.

 

이 지역도 양지라고 생각하고 119로 전화를 걸어 양지라고 얘기하며 앞에 보이는 주유소 상호를 말했는데, 양지면에서 마평동으로 넘어간 지역이었습니다. 그래도 잘 알아듣고 왔네요. 소방차와 구급차는 양지에서 사이렌을 울리며 길을 터주는 차량들 사이로 넘어왔고, 렉카가 윈치로 A필러를 조금 당겨놓아서 그나마 순조롭게 빠루로 문을 열 수 있었습니다.

 

천만 다행히도 포터 아저씨는 직접 걸어서 나오시네요. 차량 상태만 봐서는 상당히 심각합니다만, 구조대원에게 간단한 조치만 받고 병원에 가지 않아도 된다며 구급차를 돌려보냈습니다. 그나마 다행입니다.

 

사고 처리중

구조도 끝났고, 사고 처리 작업이 진행됩니다.

 

일단 자력으로 이동이 가능한 저는 직접 차를 몰고, 포터는 견인차에 실려 교통 흐름에 방해되지 않도록 갓길로 치웁니다. 충돌 당시 생긴 파편들을 렉카기사가 정리하고, 경찰관이 수신호를 하네요. 포터 아저씨도 경황이 없으셔서 모르겠다고 하시는데, 갑자기 눈앞에 정차된 차가 보였다고 합니다. 그나마 제 차가 크고 무거워서 앞으로 밀리지 않아 연쇄 추돌사고는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사고 처리중

일방 100% 사고라 상대측 현장출동 기사만 왔습니다.

대인은 생략하고 대물만 접수했네요. 말 바꾸고 병원 갈 일도 없습니다.

 

상당히 빠른 속도로 충돌하여 저도 승용차에 타고 있었더라면 혹은 후방 추돌 차량도 대형차라면 모르겠지만, 화물차라 호이스트가 철근을 던지는 수준의 진동만 느껴졌을 뿐 멀쩡합니다. 승용차가. 특히 보험료가 할증되더라도 큰 부담이 없는 돈 많은 사람들이 타는 수입차나 고급차가 와서 박았더라면 혹시 몰라 병원에 갔을지도 모르겠지만요.

 

다행히 다치지는 않았지만, 차를 바꾼 지 이틀 정도밖에 지나지 않았다고 하시는데 자차도 없는 상황에 탑도 다 밀리고 적재함도 휘어지는 전손급 사고가 발생하여 최소 천오백만 원 이상 손해를 보게 생긴 사람 앞에서 이만저만이 아닌 사람을 앞에 두고 나이롱환자처럼 드러눕고 합의금 받아먹을 생각은 나지 않더군요.

 

일단 접수번호만 받고 회차했습니다.

화물연대 파업 이전까지 물량이 많아 일단은 차를 굴려야 하는 상황입니다.

 

일단 후미등 바꾸고 번호판 대충 폈음

일단 센터에 와서 후미등만 먼저 교체하고 번호판을 대충 폈습니다.

후부안전판도 반생이랑 끈으로 묶어놓고 며칠 다녀야죠.

 

걸레짝이 된 차를 보는 저도 그닥 기분이 좋지는 않습니다. 뭐 어쩌겠어요. 육안상 보이는 부분은 저렇고, 적재함을 고정하는 U볼트도 몇개가 휘어졌습니다. 정확한 견적은 다음주에 차량을 입고시키고 나오겠지요. 예상 견적은 300만원 안쪽입니다. 후방 추돌 피해는 처음이라 모르겠네요. 수월히 해결되었으면 좋겠습니다.

 

P.S 1톤 전기차 계약할까 했는데 그 마음 싹 사라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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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제 인생이 풀리는 일이 있냐 싶다만은, 킥보드를 타고 가다 사고가 났습니다.


한 면소재지를 지나며 갓길을 타고 달리고 있었는데, 저를 추월해서 나갔던 승용차가 상가 방향으로 우회전을 하면서 결국 그 차의 조수석 뒷문과 충돌하였고 킥보드는 차체 아래로 들어가 차량에 깔려버렸습니다.



SM6 뒷바퀴에 깔린 킥보드의 모습입니다.

뒷문짝은 판금이 불가할 정도로 움푹 들어갔고요.


그렇습니다. 반사적으로 차를 피해 안쪽으로 들어가다가 차량과 충돌한 뒤 킥보드는 차 밑으로 깔려들어갔습니다. 저는 오른쪽 어깨와 팔뚝으로 차량과 추돌한 뒤 피해를 최소화 시키는 자세로 굴러떨어졌네요.


핸드폰 거치대는 따로 떨어져 나왔고, 킥보드 핸들은 그대로 밟혀있습니다. 넘어진 자리에서 일어나서 본 상황은 대충 이랬습니다. 그래도 머리는 다치지 않았습니다. 일단 차를 빼고 사고처리를 진행합니다. 자동차 아니 하다못해 오토바이만 하더라도 책임보험에 의무적으로 가입하도록 법으로 강제하고 있습니다만, 킥보드는 그런류의 보험도 단체보험 말곤 없고 그마저도 신차 출고시 1년말고는 보장을 받을 방법이 없습니다.


결론은 과실에 따라 상대 차량 수리비용을 현금으로 지불해야 한다는 얘기겠지요.



차가 깔고 지나간 자리의 킥보드는 일단 그대로 유지시켜놓습니다.


핸들을 밟고 지나간 이상 핸들에 달린 핵심부품들은 다 아작났을테고, 견적을 내도 뭐 신차에 준하는 견적이 나올 것 같습니다. 수리비 비싼 삼성차를 들이받은 사람이 할 걱정은 아니지만, 뭐 여튼 그렇습니다.


일단 어깨로 차체와 충돌했고 굴러떨어지면서 손바닥과 팔꿈치에는 타박상을 입었고, 팔을 몸 안쪽으로 굽히며 당장은 아녔지만 시간이 조금씩 지나니 갈비뼈를 건드려 늑골에 통증이 옵니다. 



SM6 문짝은 꽤나 심하게 들어갔습니다.


사이드스텝 몰딩과 문짝 그리고 상단의 크롬몰딩까지 총 세판이 파손되었네요. 여러모로 수리비가 비싼 삼성차라 수리비 걱정도 하고 있습니다. 여튼 보험사 출동직원이 와서 대인 및 대물 접수를 하고 택시를 타고 차를 찾아 집 근처 병원으로 향했습니다.


X-RAY를 촬영하고, 타박상을 입은 자리에는 드레싱을 했습니다. 당장 소견상에 보이는 골절은 없어보이네요. 늑골의 경우 숨을 쉬다가 뼈에 금이 간 모습이 보일 수 있으니 며칠 더 지켜봐야 한다고 합니다. 


여러모로 일상배상책임보험으로 처리가 된다면 좋겠습니다만, 일상배상책임보험은 무동력장치에 한해 활용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자전거나 일반 킥보드를 타고 가다가 타인과 사고나 났다면 모를까 전기자전거나 전동킥보드는 원동기이다보니 해당이 없다고 하네요. 여러모로 일도 없는데 힘들게 되었습니다.


뭐 보험사끼리 싸우는것도 아니고 보험사와 개인이 서로 따져봐야 개인의 힘이 얼마나 있겠습니까. 요즘 풀리는 일도 없고 되는일도 없는데 암담하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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