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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메시지상으로 하두 면회오라던 친구가 있어 면회를 가게 되었습니다. 

뭐 저멀리 낮선 타지에서 생활을 하고 있는 친구를 보러 가는 길은 참 멀고도 험난했지요..


오전 9시에 출발해서 친구 두명을 태우고 셋이 포천으로 향했습니다. 그리고 오후 9시에 도착했습니다.



포천시 이동면 노곡리.. 8사단 오뚜기부대입니다. 


좀만 더 올라가면 철원이고 휴전선이죠. 멀은건 둘째쳐도 차가 답없이 막히는게 문제라면 문제입니다.



어김없이 서해대교를 건너서 평화롭게 출발합니다.


출발은 신났죠.. 반대편 하행선은 통행량이 많고 서평택 부근부터 아예 멈춰있던데 상행선은 충분히 지나갈만 합니다. 기분 좋았습니다.. 그렇게 80밟고 천천히 가고 있었는데 도로 한복판에서 아는차 한대를 만났습니다.



각그랜져..... 마침 휴게소에 들어와보니 옆자리가 비어있어서 크락션 누르고 옆에 주차했죠.


뭐 타지에서 우연찮게 아는사람 그리고 아는차 보는게 참 신기하기만 합니다..



항상 막히는 외곽순환 고속도로는 뭐 그러려니 하고 탑니다..


그래도 가다서다를 반복하다가 정체가 금방 풀리더군요... 이때까지만해도 짜증은 나지 않았습니다.



퇴계원에서 외곽순환고속도로를 벗어나고, 47번국도를 타고 포천까지 올라갑니다.


일부 구간은 확장공사가 되어있어서 상관이 없었지만, 남양주시 진접읍 일대에서는 정말 답이 없을정도로 정체가 극심했습니다. 신도시를 왜 하필 주요 국도에서 떨어진것도 아니고 바로 옆에 만들어둔건지 아파트 세우고 도시계획 잡으면서도 도로를 외곽으로 옮기거나 확장할 생각은 전혀 하지 않은건지 궁굼하기만 합니다. 집에 갈때도 진접읍에서만 2시간 잡아먹었습니다..



여차저차 포천땅에 입성하기는 했습니다.. 참 힘드네요...



이동면으로 들어가기 전 일동면입니다. 시외버스도 서고 시내도 참 큽니다.


그냥 평범한 면소재지라고 하기에는 사람도 많고 차들도 많습니다. 군인들의 소비가 지역내 소비의 대다수를 차지하다보니 군인을 위한 가게들도 상당히 많습니다.



구석구석 골목골목 외출나온 군인들 휴가나온 군인들로 인산인해입니다.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을 나누는 군인도 있고, 여자친구와 즐거운 시간을 나누는 군인도 있습니다.

점심시간대 맞춰서 갈려고 했는데 늦어버렸습니다. 면회온다고해서 밥도 굶은 친구를 위해 치킨과 피자를 사서 일동면에서 이동면으로 이동합니다.



그렇게 높은산 깊은골 적막한 산하까지는 아녔지만, 노곡리 중심 사거리에서 도너츠도 사가고 바로 가까운 위치에 있는 군부대로 들어갑니다. 면회 온 사람들이 참 많더군요...


부대 안에 짐을 내려놓기 위해 진입절차를 밟는 용달차 아저씨도 기다리고 있었고, 여자친구랑 외출을 나가는 군인도 있었습니다.


원래 면회객들은 입구에서 면회가 가능한데 마침 주말이고 면회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어 자리가 없다보니 건물 안 도서관으로 안내를 해줍니다. 그렇게 건물 안 도서관에서 사온 음식들을 뜯고, 어쩌고 저쩌고 얘기를 한 세시간정도 했네요...



망할놈의 47번국도는 역시나 막힙니다. 여기서 두시간 잡아먹었는데....



외곽순환고속도로 구리부근에서만 또 두시간 잡아먹습니다. 이건 상하행선 다같이 막힙니다.


엄청난 짜증이 치밀어 오릅니다. 

그렇게 4시쯤에 출발해서 9시에 도착하는 귀가길이 되었습니다..


평일이라면 모를까 주말에는 참 힘들어서 못가겠네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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