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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 티스토리 공지블로그인 "티스토리에서 알려드립니다"에서는 1월 19일 개봉 예정인 안성기 주연의 영화 "부러진 화살"의 시사회 이벤트의 당첨자를 발표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이전에 관심을 가졌던 "판사 석궁테러"사건의 재판과정을 소재로 한 이 영화에도 큰 흥미를 느끼고 있었죠. 이 영화는 앞으로 한달이나 더 개봉일이 남아있기에 크게 영화의 내용을 언급하기는 조금 그렇지만, 약 1년여만에[각주:1] 영화관에 가보게 되었습니다. (이런걸 보고 문화생활은 개나줘버린 촌놈이라고 하는건가..)


영화관에 가서, 아직 개봉이 한달정도 남은 영화의 시사회에 참여한것은 매우 기쁜 일이였지만 사실상 차비로 왔다갔다 배보다 배꼽이 큰 상황이 벌어지게 되었습니다. 여튼 들어가보죠!


참고로 티스토리 우수블로거가 발표된 날이다보니 그냥 기뻐서 흥얼흥얼, 입이 귀에 걸렸던 하루였습니다. 그렇게 기분좋게 합덕에서부터 남부터미널까지 4시에 출발하는 차를 타고 출발합니다.

참고로 영화 상영시간은 오후 8시.. 약 4시간정도 남았던 상황이지만 어짜피 느지막에 촉박하게 가는것보다는 조금 일찍 여유롭게 가는게 낫겠지라는 생각에 꽤 일찍 올라갔습니다.


버스가 도착한게 5시 40분정도.

3호선을 타고 쭈욱 올라오다가가 한강 건너의 옥수역에서 비교적 최근에 전철화가 된 중앙선을 타고 청량리로 향합니다. 그래도 퇴근시간 피크타임은 피했습니다! 그것만으로도 얼마나 기쁘던지요!! 영화 하나 보러가겠다고 퇴근길 전철의 말로 상상할 수 없는 복잡함을 느끼고 싶지는 않았으니깐요!!


청량리에 도착하니 약 한시간 반정도가 남았습니다. 이번에 같이 부러진 화살 이벤트에 당첨된 오렌지캬라멜-아잉~♡이라는 곡을 매우 잘 부르는 꾼이도 역시나 같이 갈 사람을 구해놓아도 이런저런 사정때문에 파기되고 결국 구하기 힘들어했지만 극적으로 구해서 아는분과 같이 7시 40분에 청량리로 나온다고 합니다.

그나저나 저는 어떻게 구했냐구요??? 열심히 떡밥들을 물었지만 다들 집에 12시에 떨어진다는 말을 듣고 포기하고, 한명 제대로 구했다고 기뻐했는데 워낙에 길치라 그냥 안나온다고 합니다.

흐음...... 결국 남은시간을 떼우고, 저녁도 먹기위해 청량리 롯데 푸드코트로 들어갑니다!!


쭉 둘러보는데, 푸드코트라고 있는 식당들중에 딱히 호감가는것은 없었지만 그냥 뭐 간단한거 먹어야지 라는 생각에 롯데리아로 들어갑니다. 바로 옆에는 KFC도 있습니다만, 그나마 몇번 가봤고 조금 더 친숙한 브랜드가 롯데리아이다보니 그냥 롯데리아로 들어갔습니다.

들어가서 한우 불고기버거세트 시켜놓고, 한 3분정도 있더니만 금새 나와서 결국 밥도 그렇게 해결하게 되었습니다. 밥도 해결하고.. 버스가 끊겨버린 시간에 집에까지 내려갈것을 감안하여 KTX를 끊어둡니다. 최대한 싸게 가보겠다고 역방향으로 끊었는데..

여기서부터 영화표 값을 교통비가 뛰어넘는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적자가 시작됩니다.

 


영화 표 두개가지고 혼자 보셔봤나요??

이 표 두장 해봐야 서울역에서 천안아산역까지 KTX 승차권값보다 조금 비싸지만, 여튼 다음에 언제가 될지 몰라도 영화를 볼때 꼭 누구를 데려왔으면 좋겠습니다. 그냥 그렇습니다.

꾼이형이랑, 그 형과 매우 흡사하게 닮아서 시너지 원정단으로 만난 동갑의 친구가 아닌 친척인 줄 알았던 분까지 만나고 상영관으로 들어갑니다. 티스토리 뿐만 아니라 이 이벤트는 "다음블로그"와 다음의 SNS서비스인 "요즘"에서도 진행되었더군요. 그렇게 Daum에서의 이벤트에 당첨되어 온 사람들로만 한 상영관을 가득 매웠습니다. 


영화는 시작되었습니다.

그동안 우리의 인식속에는 지금은 잊혀진 2007년 석궁테러사건에 대해 "판사에게 석궁을 쏜 교수가 나쁜사람이다." 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을 지 모릅니다. 교수가 판결에 불만을 품고 석궁을 가지고 판사의 아파트로 간 것도 사실이고, 잠시 실랑이도 있었던것까지 사실이지만 석궁을 발사해서 판사가 전치 4주의 상해를 입었다는것까지도 정말로 입증된 사실일까요?? 그 강력한 석궁에??

아무리 멀리서 쏜다고 해도 15cm두께의 돼지고기를 관통하는 그 석궁에?? 


반짝할때만 언론에 조금 비추어지고 그 이후로 언론에서 사라져 관심을 가지고 보지 않는이상 정확히 일반적인 대중들은 재판 과정에 대해 잘 모를것입니다. 저 역시나 그랬고요. 그렇게 대중들에게 서서히 잊혀져가는 사이에 법원이라는 권력에게 맞서 싸우는 힘없는 전직 수학과 교수의 이야기입니다.

거대권력의 눈치를 보는 유명 변호사들. 그러한 변호사들을 해고하고 교수가 어쩌다가 만난 퇴물인 변호사와의 만남. 그들의 만남은 처음에는 삐거덕거렸어도 환상의 호흡을 자랑하며 석궁을 맞았다는 판사의 오락가락하는 진술을 비롯하여 경찰관 구조대원 의사 경비원등 당시 목격자들의 증언 역시나 모두 사실과는 다르다는것을 입증했고 판사에게 명확한 검증을 요청했지만 정당한 이유도 없이 판사는 그들의 요청을 모두 기각했으며 검사 역시도 납득할 수 없는 발언으로 살살 피해가는데 불합리한 상황 속에서도 끝까지 법으로 판사를 혼내주겠다는 수학과 교수. 그렇지만 보수적인 법조계에서는 그를 좋게 봐줄리가 없고, 그는 결국 4년이라는 세월을 날리게 되었습니다.

권력과 일개 시민의 싸움. 어느 순간부터인가 우리는 아무리 불합리해도 권력에 순응하는 길들여진 시민이 되었으며, 그에 경종을 울리겠다 나서는 사람들 역시나 곱게 보지 않는 시선. 필자 역시나 모 커뮤니티사이트에서 권력과의 마찰로 인해 억울하게 나와 떠돌아다니다 티스토리에 정착해서 지금까지 블로그를 운영해오고 있었기에 심히 공감할 수 있었습니다.

일단 여기까지만 이야기하죠. 사실 오늘 학교에서 얼마전 큰 사회적 파장을 일으켰던 영화 "도가니"도 보게되었는데 도가니와 비슷한 느낌입니다. 이 사건 역시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불러일으킬것이라 보입니다. 믿습니다. 진실은 밝혀지고, 더이상 절대권력 앞에서 무너지는 시민이 없기를. 

1월 19일 이후에 큰 파장을 불러일으킬 것이라 느껴지는데 한번 기다려봅시다.


 
심오한 영화를 모두 다 보고..

무대만 인터넷에서 오프라인 송사로 옮겨가냐 어디까지나 법정이냐와 스케일만 약간 다를뿐이지 저의 몇년 전 억울했던 이야기를 본 것 같기도 하고. 아무도 믿어주지 않는 상황속에서 주변인들에게 비웃음거리 그 이상도 이하도 되지 않았던 한 사람. 가족마저도 믿어주지 않던 그 상황이 왜 또 글을 쓰며 생각나려는건지는 모르겠습니다.
(지금 생각해도 분하고 억울하지만 나중에 이 이야기도 기획포스팅으로 다뤄볼까 합니다.)

아무도 날 믿어주지 않았고 홀로 나의 억울함과 결백함을 입증하려 했지만, 권력자의 말만 들었을 뿐 힘없는 한 사람의 주장과 발언은 가까운 사람임에도 무시했던. 왜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권력자와 결속한 또 다른 통치자에 의하여 어느 권력자에게 붙어서 무법자 행새를 해오던 권력집단이 원해왔고 그 계획대로 서해대교라는 닉네임을 쓰던 어느 한 사람은 아무런 항변도 하지 못한채, 물증없이 밀어붙이던 권력자에게 처참히 무너졌습니다. (제 닉네임에 서해대교가 붙는 이유는 바로 그곳에서의 일이 있기에 존재합니다.) 


그렇게 개통한지 7년 8년이 다 되어간 고속열차를 생전 처음 타보고(역방향도 괜찮던데..) 천안아산역에 도착한 뒤, 집에 도착하니 딱 열두시입니다.... 

아직까지도 절대적인 소수에게 유리하며 그 이외에게는 불합리한 제도와 권력자를 위해 법과 규율이 존재하는 이 세상에서 언제쯤이면 바른소리를 마음놓고 할 수 있을까요. 그날이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저는 그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잘하면 잘했다고, 잘못되었으면 잘못되었다고 정정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 사회를 위해 오늘도 저는 달려갑니다. 또 달려가겠습니다. 지금이야 티스토리에 성공적으로 정착해서 이렇게 평화롭게 블로깅을 한다지만, 티스토리에 정착하게 해준 주된 요소가 된 그곳에서의 억울했던 이야기를 다시한번 상기시켜주시고 절대권력에 항변하는 영화를 보여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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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사실상 1년 전에도 본인 돈으로 영화관에 가서 본것은 아니였다. 도서부 나들이라고 해서 천안 야우리 가서 봤었으니.. 그게 벌써 1년이나 지났던가... (당시 봤던 영화는 "초능력자"였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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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29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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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로 넘어옵니다. 참 저는 나쁜놈이 아니라는 제목처럼. 나쁜놈이 아닙니다. 저에게 큰 깨달음을 남기게 된 계기는 중간에 자세히 설명하겠습니다. "스윗 리벤지"가 악마의 음악을 던져버리고 선보인 어쿠스틱한 감성이 지나간 후, 본격적인 사회자가 소개되었습니다!

사회는 안어벙으로 유명한 안상태씨가 맏게 되었습니다. 




재채있는 입담으로 많은 블로거들을 사로잡았고, 잠시동안의 소개 이후 삼성전자 커뮤니케이션팀의 한광섭 상무님께서 환영사를 해주셨습니다!

그동안 잠시 안상태씨는 아래로 내려가시고, 영화배우같은분이 한분 올라오십니다!


진짜 영화배우가 아니라.. 삼성 직원이십니다..

직접 종이에 해주실말을 적어오셨더군요!! 멘트를 빨리 하셨어야 하는데 종이를 넘기는 시간이 조금 있어서 잠시 웃음바다가 되기도 했었답니다!!

그리고 오늘의 명사 "김갑수"선생님께서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김갑수입니다.

김갑수 선생님의 명품 강연이 시작되었습니다. 자신이 겪어온 인생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그리고 희망에 관련된 주제를 가지고 계속 이야기를 해주셨는데. "도전하기도 전에 어렵다고 가정하지 말고 포기하지 말라는"의미가 굉장히 와닿았습니다. 당장 방금 전에도 도전도 하기 전에 어렵다고 한탄했었는데 금새 교훈을 잊어먹는 저는 참 뭐같습니다.



역동적이고 뜨거운 삶을 살아오신만큼 한 3일정도 얘기를 할 수 있을정도로 많은 이야기가 있으시다는데 애석한 시간은 금방 가버렸습니다. 곧 스텝에 의해 의자가 준비되고 사회자 안상태씨와 강연자 김갑수씨 두분이 나란히 앉아서 내용에 대한 정리와 몇가지 대본에 적혀있는 질문을 한 뒤, 몇몇 분들께 질문을 받았습니다.

이후에 진주에서 내려왔다던 아주머니께서 맨발로 나와 받으셨고 조금은 발언의 요지가 무엇인지 모호했었고 질문이라기보다는 자기소개에 강의 내용에 대해 간단히 정의를 내린것으로 끝난 것 같지만 이날 큰 웃음을 주시고 일약 스타가 된 다음 블로거 아저씨께서 작은 상품권을 받으시게 되었습니다. 



상품을 받고 악수를 하고! 이건 진리의 일석이조!

다음블로거 아저씨께서 조금은 요지가 애매모호한 말씀을 해주셨기에 안상태씨가 조금 당황하시고 다음블로거 아저씨의 질문을 정리해서 김갑수씨께 다시 질문을 했고. 결국 김갑수씨께 궁굼한점을 질문하신 두분의 작은 시상이 있던 이후 바로 김갑수선생님의 희망강연은 아예 마무리되었습니다.

앞에서는 상품을 받고 뒤에서는 악수를하는 이 상황.. 뒤에 안상태씨 표정이ㅋㅋㅋ 지금보니까 역시 개그맨은 언제든지 사진만봐도 웃겨야 하나 봅니다ㅋㅋㅋ .
(KBS 공채인만큼 개콘이나 지상파 개그프로그램에서 보기 쉬워야 할텐데 요즘 이전보다 잘 보이지 않으시는 안상태씨는 현재 MBC의 한 주말드라마에 "남대문"[사람이름]역으로 출연중이고 모 종편채널 개그프로그램에 출연중이라 합니다.)

잠시 배가 고프다는 빵타령이 나오고. 약간의 쉬는시간이 있었습니다! 쉬는시간 이후로 블로거 세분과 다음 뷰 담당자분 삼성전자 블로그 관리자분 다섯분이 나오셔서 간단한 토론을 해주셨습니다.
(그렇게 많은 사람이 와서 몇개씩 집어가다보니 빵구경은 못했지만;;) 



토론은 두가지 의견이 대립하고 각자의 논리와 주장을 반박하며 이루어지는거 아닌가?

"희망과 악플"이라는 주제로 다섯분의 패널분들께 사회자 안상태씨가 질문을 하고, 그러한 질문에 대한 각자의 의견과 답변을 나누는정도의 토론이라기보단 간단히 대표 5인에게 물어보는 토크쇼(?)의 성향이 좀 더 강했던 자리라 봅니다. 토론이라고 하면 서로가 찬성과 반대 를 비롯한 극과 극의 입장으로 둘러앉아서 주장하는것을 의미하는데.. "토론"이라는 의미로 적어놓기보다 "5인에게 묻는다"라는 이름이 어울리는 자리였습니다.

이렇게 토론이라기에는 조금 모호하고 다섯분의 의견을 말하는 토크쇼에 가까운 행사가 계속되던중 "우리끼리 얘기하나 너무?"라고 하시면서 이전에 한번 화제가 되었던 초등학생에게 안상태씨가 질문을 하십니다! 그리고 초등학생 아이는 어떠한 댓글을 썼고 어떠한 기분이였는지 그리고 상대방이 상처를 받는지 알고있느냐는 답변을 도출해내려던 안상태씨의 의미를 모르던것이였는지 아니였던것인지 모르겠지만 처음에 침묵하다가 이후 너무도 순순히(?) 악플을 썼다고 인정을 하는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사실 안상태씨가 어린 아이에게 다가가는것치고 너무 극단적으로 몰고간지라 많은 블로거분들이 아이편을 들어주시더군요. 그리고.. 아이에게서 만족할만한 답변을 얻지 못하자 다큰사람을 찾으시고.

다들 선뜻 이런 자리에서 "난 악플을 썼습니다"라고 대놓고 말하지 못하고 주저하는때 저는 제 자신에게 솔직해지자며 손을 번쩍 들었습니다.


(인터뷰를 하거나 화면에 자신이 잡히면 이런식으로 뜨게 됩니다. 이 영상은 Daum을 통해 생중계 되었기도 하고요.)

자주색 글씨는 저. 검은 글씨는 안상태씨입니다.

죄송합니다 어끄제도 썼습니다!

네.. 누구한테..?

흠.. 너무 현실이 쪼금 그래서 인터넷 뉴스 기사를 보고 현실이 조금 그래가지고.. 현실을 한탄하는 댓글을 썼습니다.

뉴스 기사에 스무페이지 가는거 그거 당신이였구나?

그중에 한명이에요..

구체적으로 얘기하기는 그런데.. 글 쓰면서 기분이 좋아요 어때요?
(나도 써보긴 했지만 괜히 모른척하네ㅋㅋㅋ) 


조금. 화가나는걸 갖다가 풀려고하는 그런 감정을 자판에다가 넣는 것 같아요.

그 감정을 표출할 수 없으니까. 그럼 그 믿에 또 당신을 비방하는글이 또 붙죠?

네. 그리고 싸움나고. 너 알바네.. 뭐네.

그리고 너 어디냐 IP추적해서 간다..

(올라가면서)
그게 쓰고나서도 좋은 기분으로 들리는건 아닌데. 쓰고나서도 화가 풀리지도 않아요. 싸움만 나는 악성댓글. 상처주고 싸움만 나는 악성댓글을 이렇게 써야하는것도 모르겠고. 아이도 그냥 "해봤어요.."하고. 사람이 이렇게 되는 이유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세요...

(이하 생략)


그렇습니다. 카타르시스를 위해 제가 이 사회적 상황에 대해 댓글로 화를 풀었다는건 인정 합니다.

제가 그리고 이후에 저 위에 있으신 여성분께서 손으로 지칭하셨다 할 정도로 표본이 되어주었습니다. 이 썩어 문드러진 사회속에서 화를 결국 바로 그 아래 뉴스 댓글에 풀게 되고 그렇다고 화가 풀리는것도 아니고.. 저는 그래서 이 이후로 그러한 댓글을 달지 않기로 다짐하고 며칠째 심오하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다들 한번쯤은 이러신 경험이 있으실거라 생각됩니다. 저는 솔직해지자는 마음에 손을 들고 얘기를 했는데 저 혼자만 나쁜사람이 된 것 같다는 기분입니다.

앞으로의 개과천선을 위해 나쁜놈을 자처했습니다. 이 썩어빠진 세상에서 작은 댓글로 풀리지 않는 분노를 분출하는것 자체와 나를 다시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여러분께서도 앞으로 좋은 댓글만 달고 살기위해 노력합시다^^ 


(링크만 걸어드릴게요. 보지는 마세요 
http://v.daum.net/event/festival/index.html)


그리고 이 토론에서 한가지 아쉬웠던 점은 과연 악플의 기본적인 정의는 무엇인가에 대해 확립을 해줄것이라 기대를 했었는데 악플이라는 것을 정확히 정의해놓지 않고 두루뭉실하게 남에게 상처를 주는 댓글이라는 의미로 계속 밀고 나갔다는것입니다. 

정당한 비판과 충고도 역시나 상대방이 기분이 나쁘면 악플로 인식하는 경우가 있으며 자기는 가벼운 농담으로 적어놓은 글도 상대방은 악플로 인식할 수 있습니다.

정부조차도 정당한 비판을 상식 이하로 몰아붙이고 SNS검열기관을 창설한다고 논란을 일으키면서 극히 일부 일부 미친 키보드워리어는 건수 하나씩 잡아서 명예훼손이라고 고소를 남발하는 이 현실
속에서 반대되는 의견을 내세운 자신이 악플러로 몰려 자살을 택하는등 역으로 희생당한 사람도 있고 개인적으로 악플의 정확한 정의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초 대박 경쟁률! 그렇지만 상품은 최고급!!

중간중간 경품추첨이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사람은 500명 가까이 모여있는데 상품은 10개 미만.
외장하드부터 김치냉장고까지 꽤 비싼 물건들로 이루어 져 있었지만 다섯명중 한명은 받아갈 수 있도록 간단한 USB나 다음뮤직 이용권 위주로 많이 풀었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입니다.



그리고!! 기다리던 Music Time!!!!

많은  사람들이 기다리고 기다리던 시간이 왔습니다. 얼마전 나가수 경연에서 김경호씨 곡에 참여한 래퍼 비지(bizzy)씨가 먼저 나와 흥을 돋구어주셨습니다!

그 다음엔!! 오늘의 하이라이트!!! 



Yoon Future!!!!!!!


소리질러 악!

그동안 얌전했던 블로거들은 사진을 찍기 위해 몰려나오고. 금새 아수라장이 되었습니다! 저는 그래도 바로 코앞에서 두분을 볼 수 있었습니다. 작게나마 두분과 손도 한번 닿아보고요.

중년층 이상의 분들께서는 어떻게 생각하셨을지 모르겠으나 젊은사람들 위주로 분위기는 무르익고, 제 옆에서 열심히 사진을 찍고 계시던 둥이아빠님도 사진을 열심히 찍으신 뒤 뒤로 빠져나가셨습니다. 혼자 저는 손 흔들고 소리지르라면 소리지르고 열심히 리듬을 타다보니 땀이.......... 주르륵 흐르더군요.

앵콜 요청에도 약 세곡정도 부르시고 미래누나는 떠났습니다. 파워풀한 랩을 선사하는 저 여성이 과연 결혼도 하고 아이도 있다라고 하면 믿으시겠습니까? 슈스케 최고의 심사위원이자 TV보다 더 멋지던 누나!! 우와!!!!!!!!!!!!!!!!!!!!!!!!!!!!!!!!!



김치냉장고 추첨까지 해서 행사는 끝났습니다. 끝나니 9시 한 15분은 되더군요.
이전에 미리 뽑아두었던 표는 9시 55분차.

꾼이형은 차시간이 촉박해서 먼저 떠났고, 둥이아빠님과 함께 고속터미널까지 와서 호남선과 경부선으로 갈라지는곳 앞에서 작별을 나눈 뒤 버스에 올라탑니다. 



버스는 달리고 또 달리고. 심오한 생각과 함께 몰려오는 졸음. 그리고 이어폰에서 들리는 음악소리와 함께 당진에 도착한 뒤. 집에가니 11시 50분.

늦게 집에 도착했지만 많은것을 얻을 수 있던 행사였습니다.

참고로 아쉬웠던점은 꽤 됩니다. 질문이라고 보기 조금 그랬던 하고싶은 이야기를 발언하는 시간으로 변질되어버린 몇몇 경우와 조금 더 많은사람들에게 질문을 받았으면 어땠을까에 대한 생각도 해봅니다. 차라리 주말로 옮겨서 더 오랜시간동안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행사를 진행하는것도 지방에서 올라오는 블로거들을 배려하자는 차원에서 더 나은 것 같고 말이죠. 만감이 교차하던 희망 블로거페스티벌은 결국 이렇게 끝이 나버렸습니다.

다음번 행사때.. 저는 착한 네티즌으로 화면에 나올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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