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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포에도 드디어 셀프세차장이 생겼습니다. 


손세차장은 현대차 사업소 내에서 얼마전부터 영업하는걸로 알고 있었는데, 도시 인구 3만명을 자랑하는 이런 동네에 왜 셀프세차장이 없는가를 두고 한탄하던게 어끄제 같았지만 드디어 하나 생겼더군요. 조금 외지긴 합니다만 7베이에 24시간 운영되는 나름 초 호화 시설을 갖춘 세차장입니다.




위치는 돈가스 무한리필집인 푸릴리 앞쪽입니다.(석택리) 


내포시민들을 위해 쉽게 이야기 하자면, 수덕사ic 타러 가는 길 터널 지나기 전 우측에 있습니다. 우측에 이주자택지라고 조그만하게 만들어둔곳 말입니다. 



22일에 오픈했고, 25일까지 무료로 세차를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얼씨구나 하고 22일에 갔지요. 다만 23일 24일 모두 비가 내리는지라, 굳이 비가 내리는데 세차를 하러 올 사람들은 없겠죠. 뭐 여튼 300평대 면적에 하부세차 그리고 습식폼건의 사용이 가능한 7베이 규모에 진공청소기도 7대나 구비해 두었습니다.


시설이나 규모만 놓고 봐서는 근처 지역을 통틀어 최대규모가 아닐까 싶습니다.



타이머에 구애받지 않고 천천히 그리고 꼼꼼히 폼건을 뿌렸습니다.


수압도 적당하고, 거품솔의 거품솔도 거품이 푸짐하게 나옵니다. 다만 하부세차의 경우 스토퍼가 마련되어 있지 않아 어떻게 차를 주차해야만 효율적인 하부세차가 가능할지 가늠하기가 힘들더군요. 스토퍼가 없으니 마음놓고 후진을 못하겠습니다. 뭐 곧 설치될 물건이겠지만 그부분을 제외하곤 딱히 이렇다할 단점은 없었습니다.



기본료 2000원/회원카드 터치시 천원씩 차감/스노우폼(폼건) 3000원/하부세차 2000원.


지난 3월 즈음 홍성읍 내법리에 개업한 차병원 세차장도 상수도를 사용한다고 광고를 걸어놓았습니다만, 이곳 역시 100% 상수도를 사용한다고 광고를 내걸었습니다. 요즘 시설이 나쁜 세차장이 아니고서는 딱히 기본료 천원대 혹은 천오백원대에서 세차를 할 수 있는 곳이 별로 없고, 폼건과 하부세차는 시간이 빨리 가는게 정상인지라 가격도 그리 비싸다고 느껴지진 않네요.



FREE하게 정말 여유롭게 세차를 하고 왔습니다.


이런 혜택도 곧 사라지겠지요. 비도 꽤 내리는지라 굳이 사서 고생을 할 사람도 없을테구요.



집에서 직선거리로 700m. 차로 암만 돌아봐야 1.5km.


드디어 집 근처에서 마음놓고 갈 수 있는 세차장이 생겼다는 사실은 정말 기쁘고 또 기쁩니다. 명색이 신도시임에도 자동차를 위한 시설이 없었던 현실에 정말 통탄해 했었는데, 시설 좋은 세차장이 생겼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네요. 이제 세차하러 왕복 10km거리를 달리는 일은 없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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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눈발이 날렸던 일은 있었습니다만, 사실상 올 겨울들어 눈다운 눈이 왔던건 오늘이 처음이 아닐까 싶습니다. 물론 강원 영동지방은 이미 한참 전에 눈이 와서 쌓였다고 합니다만, 중부지방에서 눈답게 쌓인 눈을 본건 오늘이 처음이 아닐까 싶네요.


이 동네로 이사와서 처음으로 본 눈쌓인 모습을 사진으로 담아보았습니다.



아침 출근시간입니다. 


해가 뜨면서 대로변은 다 녹았습니다만, 인도에는 아직 눈이 쌓여있습니다. 살짝 길을 내논곳으로 사람들이 지나갑니다만, 저는 아무도 밟지 않은 눈을 밟고 가네요.



홍성-덕산을 잇는 대로변은 이미 눈이 다 녹았습니다만, 그늘진 도로는 눈으로 뒤덮여 있습니다.


눈으로 뒤덮인 도로 역시, 차들이 지나가면서 맨들맨들한 도로가 되어버렸네요.



그럼에도 바람은 매섭게 붑니다.


매섭게 부는 바람탓에 눈은 날리고 또 날립니다.



집 앞 도로는 뭐.. 차도 별로 지나다니지 않아서 그냥 순백색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군요.



적설량이 그리 많지는 않았던지라, 살고있는 아파트의 모습이 다르게 보이거나 그러진 않았습니다.


예년같으면 이미 눈이 서너번은 오고도 남았을테지만, 올해는 특이하게도 날이 좀 풀렸을 때 겨울비만 내내 내렸었네요. 물론 눈이 와서 사실상 도로가 마비되는것보단 비가 오는게 훨씬 낫긴 합니다.



도심 속 시민들의 안식처가 되는 하천을 모토로 조성했지만, 농업용수 보급용 하천인 신경천.


여튼 산책로와 자전거도로를 조성해둔 신경천 일대도 눈이 오니 뭔가 달라보입니다. 평소에는 그저 농업용수 수급용 하천으로만 보이던 신경천 역시 눈의 버프를 받으면 아름다운 하천으로 변모합니다.



아파트 단지 안으로 들어옵니다. 


입주민들이 다닐 수 있도록 경비아저씨들께서 길을 내놓으셨습니다. 그럼에도 매서운 바람은 아저씨들의 노고를 몰라주고 눈발을 이리저리 날리고 있더랍니다.



단지 내에 주요 이동경로만 작은 길이 나 있습니다.


어짜피 저는 경비아저씨들이 열심히 내주신 길도 좋지만, 아무도 밟지 않은 눈을 밟는게 더 좋은지라 하얀 맨바닥을 밟고 다니고 있지요. 처음 이사와서는 미로같은 아파트 단지의 구조에 한참 헤메이곤 했습니다만, 이제는 가장 빠른 루트대로 알아서 다니고 있습니다.

 


옥상으로 올라옵니다. 하얀 세상 속. 지나다니는 사람들..


그리고 연못을 건너는 다리 위로 길을 내는 관리사무소 직원분이 보입니다.



하얀 세상. 


비록 해가 뜨고 금새 녹아버린지라 다시 평소와 같은 모습을 찾았지만, 이 동네에서 처음으로 목격했던 눈내린 내포신도시의 모습은 그저 특별하게 느껴지기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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