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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오전. 

같은 아파트에 거주중인 이웃 노부부께서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로 분류되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대략 1600세대가 넘는 아파트에 저같은 사람도 살고 있는데 뭐 별별 사람 다 살고 있겠다만은, 나름 청정지역이라 자부하던 지역인 홍성군에서. 그것도 충남도청이 소재한 내포신도시에서 확진자가 둘이나 발생한것으로도 모자라 같은 아파트 이웃 주민이네요.


한참 특정 종교발 확진자들이 대거 나오던 시기에 이집트 성지순례를 다녀왔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이 사태가 커지기 전 계획했던 여행일텐데 위약금 문제때문에 취소하지 못하고 다녀오신듯 합니다만, 이집트발 코로나 바이러스를 몰고 오게 되었습니다.


어제 막 속보가 뜨고 아파트 입주민 밴드에서는 확진자가 대략 어느 동 어느 라인에 거주하는지와 함께 확인되지 않은 사실들이 퍼지기 시작했습니다. 2번 확진자가 시장에서 일을 한다거나, 어느 식당에 갔다거나 자녀가 공무원이라 근무중인 기관까지 폐쇄가 되었다거나 대충 그런 소문들 말입니다.


여튼 대다수의 소문은 거짓으로 판명났고, 자가격리기간에 자가격리를 어기고 목욕탕에 가고 마트에 가고 정육점에 가는 등 꽤나 돌아다니시기도 하셨더군요. 여튼 순간의 잘못된 선택이 본인들의 건강에서 더 나아가 지역사회를 공포로 몰아넣고 있습니다.



엘리베이터에는 이런 안내문이 붙었습니다.


확진자가 발생하였으나 아파트 단지를 수시로 소독하고 있으니 걱정하지 말라는 내용과 관리사무소 및 경비실의 출입을 자제하라는 내용이네요. 여튼 소독약을 어떻게 뿌리는건지 지하주차장 바닥에 미세한 수분으로 차가 미끄러질 수준으로 소독약을 뿌리고 있습니다. 


확진자가 단지 내부 산책을 했다는 소문도 돌았고, 어린이 놀이터는 폐쇄가 된 상태입니다.


여러모로 확진자 동선에 예산지역이 끼어있어 예산 역시 전반적으로 시내가 한산한 상태라 하네요. 저 역시 당분간 합덕으로 피난을 가야하나 고민중에 있습니다.



방금 전에는 이런 문자도 왔습니다.


3월 2일 17시 50분경 인천공항에서 홍성 확진자 1,2번과 한양고속버스에 동승한 내포신도시 하차 3명, 보령 하차 3명은 즉시 관할보건소로 연락바랍니다.


그렇습니다. 확진자 부부가 자차 대신 공항버스를 이용하여 공항에 갔다가, 홍성터미널에 내려 자차를 타고 집에 왔다고 하네요. 알게 모르게 버스에 함께 탔던 사람들에게도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그렇게 불특정 다수와 접촉했을 확률까지 생각한다면 정말 암담해집니다.


부디 무탈히 지나가기를 기원하고 있습니다. 별 탈 없이 이 시국을 지혜롭게 보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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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군에서는 홍주읍성의 복원과 노후화되고 비좁은 군청을 이전하기 절차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홍성읍과 광천읍 일대의 열군데가 넘는 후보지가 나왔습니다만, 총 다섯곳으로 압축되었고 모두 홍성읍에 소재한 다섯곳의 후보지를 놓고 주민투표를 70% 반영하여 최종 군청 이전부지를 선정하기로 했습니다.



예비후보지는 총 다섯곳. 


기존의 군청을 중심으로 형성된 홍성 시내를 기준으로 서쪽에 소재한 후보지가 세곳. 북쪽 한곳. 남쪽 한곳이 존재합니다. 작은 홍성읍 내에서도 나뉘고 또 나뉜 각 지역의 개발위원회나 번영회 등에서 추천한 후보지이고, 이 최종 후보지들을 밀고있는 단체들 역시 나름대로 선거유세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투표는 만19세 이상 홍성군에 주소를 두고 있는 군민이면 누구나 가능하고 각 읍/면사무소에 투표소를 설치하여 순회한 뒤 모바일투표로 진행된다고 합니다. 이 사실을 아파트 우편함에 꽂혀있는 안내문을 보고 알게 되었고, 오늘이 홍북읍 투표일인지라 집에 들어오며 투표를 위해 방문했습니다.





역시 옮겨질 예정인 홍북읍사무소.


물론 이 군청사 이전 주민투표가 홍성읍 근처에 붙은 광천읍과 홍북읍(내포) 사람들이 아닌 장곡면 결성면 구항면 서부면 이런 지역에 사는 주민에게 무슨 의미가 있겠냐만은 새 군청사 위치의 영향을 받는 홍북읍의 경우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투표를 위해 읍사무소를 찾았습니다.



주민투표 여부와 후보지를 알리는 현수막도 게시되어 있습니다.


홍성읍을 위협하는 수준까지 인구가 늘어난 홍북읍(내포)이기에 아무래도 내포 접근성이 좋은 기호 4번. 구)홍성여고 맞은편이 유리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홍성읍의 표는 다섯개로 분산이 되고, 어디를 찍으나 전혀 관련없는 지역에서는 투표열기도 그리 높지 않았으리라 생각되기에 아무래도 기호 4번이 유리하게 느껴집니다.


홍성 외부에서 유입된 제 입장에서도 딱히 말 할 필요 없이 4번을 찍고 나왔습니다.



다른 후보지 현수막은 잘 보지 못했는데, 기호 4번 현수막은 꽤 많이 보았네요.


내포로 가는 길목에 군청이 생겨야 내포와 기존 홍성 도심간의 완충지대로 균형있는 발전이 이뤄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신분증을 들고 투표를 하러 가니, 주민번호와 함께 일련번호를 적어놓던데 중복투표를 막기 위한 방법치고는 조금 꺼림찍했습니다. 공산당식 투표도 아니고요..


여튼 올 연말 안으로 새 군청이 세워질 위치가 정해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제가 투표한 4번 후보지가 선정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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