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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2011년 11월 28일 0시 57분에 갱신되었습니다.

여러분들은 아시련지 모르겠습니다. 96~7년 육영유통이라는 한 회사에서 탕수육 프렌차이즈점을 새롭게 선보이고 후발업체들도 탕수육 전문점을 따라할정도로 최고의 전성기를 누렸지만, IMF를 겪으며 소리소문없이 사라져갔던 "육영탕수육"을 말입니다.

지금은 신규 가맹점이 찾아보기 힘들정도로 거의 없지만 아직도 전국 방방곳곳에서는 육영탕수육 혹은 육영 즉석탕수육의 상호를 걸고 운영을 하는 가게들이 많이 있죠. 그리고 기존 중국집 탕수육과는 비교를 거부할정도의 탕수육전문점 특유의 맛의 비법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가 아직까지도 육영탕수육이라는 가게들이 존재하는 이유가 아닐까 싶습니다.

평소에는 그냥 탕수육을 시켜서 먹었지만, 이번에는 그토록 기숙사에 사는 친구들이 극찬하는 "양탕". 즉 "양념탕수육"을 시켜먹어보기로 했습니다. 돈은 100% 친구가 내고 장소제공은 제가 했습니다..
(흐음....)

육영 양념탕수육



소(小) 사이즈는 만 오천원입니다. 일반 탕수육도 역시나 같은 가격이고요.

일반 탕수육과 다른점이라고 하면, 보통 일반 탕수육의 경우에는 따로 소스가 따라오는데 양탕은 소스가 뿌려져 온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일반 탕수육의 소스는 오이 당근등이 모두 익은 상태이지만(소스를 만들때 모두 넣어서 끓이다보니 익은 상태) 양탕의 채소들은 모두 가열되지 않은 생(生) 상태입니다.

참고로 양탕의 소스는 일반 양념치킨 소스에, 추가로 매운맛을 내기 위한 고춧가루가 섞인 상태이고요. 간단한 재료와 함께 생 채소가 어우러진 양탕.. 맛은 어떠했을까요??


약간은 매운맛이 감돌았습니다!

개인적으로 매운걸 그리 좋아하지 않고 잘 먹지 못하는 저에게는 일반탕수육이 더 낫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양탕이 맛있다고 진리로 여기는 친구들은 역시 매운걸 잘 먹나봅니다..

개인적으로 중화요리를 먹을때의 생양파의 기분을 탕수육만을 중국집이 아닌 탕수육 전문점에서 시켰을때도 느낄 수 있다는점은 굉장히 좋았습니다! 그리고 오이나 당근 역시도 생으로 먹는 맛이 괜찮았고 말이죠.


옆에는 단무지와 약간의 양배추 역시 준비되어있습니다.
 
간단한 반찬이지만 탕수육을 먹을때는 이만큼 특별한 별미가 없지요. 탕수육이라는 메인메뉴를 적절히 바쳐주면서 적당히 부족한 신맛을 보충해주는 상콤한 단무지. 그냥 먹어도 맛있는 양배추 샐러드.. 그저 말이 필요없습니다.

오늘은 뭐 탕수육을 맛있게 먹었고.. 앞으로 양탕을 다시 시킬지는 모르겠지만. 제 입맛에는 맞지 않았어도 좋은 점수를 주고싶습니다!!!!

(혹시나 동네에 육영탕수육이 있다고 하면 한번쯤 드셔보셔도 후회는 하지 않으실듯. 혹시나 여기만의 특별메뉴라면 모르겠지만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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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29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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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한달정도만 있으면 군이라는 수식어를 117년만에 멋고 시가 되는 동네이긴 하지만 당진에 맛집이나 먹을만한 음식에 대한 정보는 매우 빈약합니다. 보통 외지 블로거들이나 지역 블로거들이 써놓은 글들은 10년전 고속도로 개통 특수를 맛보고 급성장한 운정리의 우렁이쌈밥집들이나 삽교천의 횟집들이 대부분이지요.

오늘은 딱히 당진읍내에서 먹을만한 음식을 찾는 분들을 위해 당진 먹자골목에 위치한 해장국집에 대한 포스팅을 해보려 합니다. 사실상 이날 체인점 음식은 먹지 않기로 했지만, 어떻게 들어가서 먹고있다보니 체인점이긴 하더군요!! 그렇지만 그리 규모가 큰 체인업체도 아니고 홍성에 본거지를 두고 충청도 주변으로 몇개정도의 분점을 낸 수준이기에 그리 큰 체인점도 아닙니다.

양평해장국이라는 상호를 사용하는 식당이 전국에 670여곳정도 됩니다. 사실상 경기도 양평에 사는 현지인들도 정확히 어떤게 원조라고 말을 하기 힘들다 할 정도로 여러군데가 난립하고 있는 현실이죠. 이렇게 양평해장국이라는 상호를 달고있는 식당들이 정상적으로 영업중일만한 매력은 충분하긴 합니다. 선지와 함께 혹위(양)가 들어가고 콩나물이 담긴 시원한 국물맛은 꽤 괜찮았으니 말이죠 ㅎㅎ


양평해장국 당진점


일단 위치는 먹자골목의 중심지에서부터라고 치자면 조금 멀리 떨어져있지만 큰 도로변에 인접해있습니다.(방음벽 대신 해놓은 나무로 약간 가려져있기는 하지만.) 충분히 나무 뒤로도 잘 보일정도로 접근성은 그렇게까지 떨어져있지 않습니다.
 



빨간 배경에 하얀 글씨가 인상적입니다.

"다시오고 싶은 집"이라는 수식어가 붙은게 이 양평해장국 체인점의 정확한 상호입니다. 각 양평해장국 체인업체들마다 저런 크고작은 수식어가 붙기는 하죠. 그렇지만 저 소 로고는 워낙에 비슷한 로고들이 많아서, 이곳을 구별하는데에 큰 도움은 되지 않는다고 봐야겠습니다.



"맛과 서비스를 최선으로하는, 다시오고싶은 집 양평해장국 입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이름 참 깁니다. 다시오고싶은집 양평해장국.. 이러한 문구까지 간판에 걸어놓았을정도면 정말 맛과 최선을 다할수밖에 없겠죠??


이 식당의 메뉴표입니다.

양평해장국황태해장국 소고기국밥소머리국밥등 보통 해장국과 국밥이라고 하면 바로 연상이 되는 메뉴들은 모두 7000원! 내장탕은 조금 비싸고, 수육과 곱창전골은 더욱 더 비쌉니다. 서울에서 내려와서 이날 함께 밥을 먹었던 형이랑 저는 그냥 이곳의 주력메뉴인 "양평해장국"을 먹기로 합니다. 그냥 양평국이라고도 부르더군요.


규모가 조금 작은 체인점이라고 해도, 확실히 체인점은 체인점인가봅니다.

물과 함께 상호가 박혀있는 물수건이 나오는것만을 봐도 알 수 있지요!! 


보통 국밥집은 반찬이 그리 많이 나오지 않는다는것은 마찬가지인가봅니다. 

다시오고싶은집 양평해장국에서는 깍두기와 배추김치 그리고 짠지와 국에 넣어먹는 고추정도가 나왔을정도니 말이죠. 어디를 가나 조금 푸짐하게 주는곳은 있다 하더라도, 국밥집의 반찬은 단순한편입니다.

처음에 같이 밥을 먹었던 형이 김치가 좀 달다기에 한번 맛을 보았더니 김치는 조금 달게 간이 베어있었습니다. 미원의 맛일까요? 설탕에서 나오는 단맛은 아닌것같던데.. 아무리 그렇다고 해도 국밥은 김치가 꼭 필요한만큼, 열심히 김치도 퍼다가 먹었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해장국이 나왔습니다!!

보통의 다른 양평해장국들이 그렇듯이 선지를 찍어먹을 수 있는  초간장과 연겨자소스는 꼭 따라나오는듯 합니다. 개인적으로 선지의 오리지날한 맛을 좋아하는데도 몇번 찍어먹어보았는데. 시큼한 맛이 꽤 괜찮더군요!!


그리고 가스레인지를 벗어나서도 뚝배기 안에서 팔팔 끓는 해장국입니다!!

갓 올린듯한 콩나물과 파를 국물과 함께 잘 섞어준 뒤. 숟가락을 듭니다. 처음에는 뜨거워서 입천장이 델것만 같더니만, 조금 지나니 서서히 먹기 좋은 온도로 식더군요. 


먹기 좋은 온도로 식은상태에서 촬영한 사진입니다. 개인적으로 선지가 적었던게 가장 아쉽더군요.

6000원짜리 선지국만 하나 시켜도 선지는 따로 무제한 리필이 되는 식당들도 봐왔는데 선지를 위해 양평국을 먹는 사람에게는 조금 아쉬운 메뉴가 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선지를 적당량만 먹겠다는 사람들에게는 매우 좋은 음식이긴 하지만 선지를 먹겠다는 이유에서 이 메뉴를 선택한 저에게는 조금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양(혹위) 역시도 심리적으로 7000원이라는 가격에서 느껴지는 양보다는 조금 적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선지와 양을 조금 더 줬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그렇게 열심히 해장국 뚝배기를 비웠습니다. 질적인 측면에서는 크게 흠잡을만한곳은 없지만 양적인 측면에서 선지와 양(혹위)가 조금 적게들은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더군요. 사람이 살기 힘들정도로 재료비가 인상된것때문에 가격이 오르고 양이 적어진것일수도 있지만 막연히 제가 생각해왔던만큼의 7000원에 대한 양이 아니라 조금은 아쉬웠습니다.

결론적으로 ""보다 ""을 원하고, 동물의 내장을 좀 많이 먹는것보다는 땅에서 자란 식물을 좋아하는 분들께서 당진에서 먹을 끼니로 적극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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